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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155화 (1,122/1,205)

1155화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허리를 힘껏 밀어 넣어 레이의 안쪽을 때렸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라의 엉덩이를 벌리던 손을 움직여서, 엉덩이 구멍에서 새어나온 정액을 중지로 퍼 올려 다시 그 엉덩이 안쪽에 넣어줬다.

그리고서 마개용으로 중지를 뿌리까지 넣어주니.

"으흐읏?! 흐읏?!"

마치 자신은 엉덩이조차 명기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라의 안쪽이 복잡하게 움직이며 내 중지를 여러 각도로 꽉 조였다.

이쯤 됐으면 슬슬 제압하고 있을 필요도 없는 것 같군.

"실비아."

"네, 네헷!"

내가 그 이름을 부르자, 실비아는 드디어 때가 왔다는 듯 힘차게 대답했다.

각오할 시간은 듬뿍 줬잖아? 내가 사라와 레이한테 하는 걸 보면서 각오가 무너진 거야? 왜 그렇게 표정이 죽상이야?

"이리 와."

"하, 하지만 저는……!"

사라님을 제압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건지 자기 손을 힐끔힐끔 눈짓하는 실비아였지만, 그런 게 내게 통할 리가 없었다.

"그건 이제 됐으니까."

"네헤……."

결국 이렇게 말 들을 거면서 저항하기는.

실비아는 결국 사라의 팔을 제압하고 있던 손을 놓고는, 내 옆으로 찰싹 붙었다.

나는 그런 실비아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면서, 나머지 손으로 실비아의 옷을 슬금슬금 벗겨갔다.

한 손은 사라의 엉덩이에, 한 손은 실비아를 벗기면서 입으로는 키스. 그리고 물건으로는 레이의 안쪽을 즐긴다.

각자 매력도 전혀 다른 세 명을 동시에 안는 그 느낌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느끼지 못할 쾌감을 선사해줬다.

아니. 감정 공유 중인 레이는 지금 내 이 기분을 알지도 모르지만.

"흐앙읏?! 아으읏?!"

아직 경험이 부족한 레이에게는 지나친 쾌감이었는지, 레이는 반쯤 실신할 것 같은 얼굴로 몸을 퍼득퍼득 움직여댔다.

그 움직임이 또 내 물건을 절묘하게 자극해서, 나는 레이의 몸을 내려다보며……잠깐만. 레이야. 너 그 손 뭐니?

아마 몸에 힘이 들어가다 보니 그냥 손에 닿은 걸 무심코 꽉 움켜줘 버린 거겠지.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거기에는 실비아의 물건……아니. 쌍두 딜도를 손으로 꽉 움켜쥐고 있는 레이의 모습이 있었다.

정작 손에 쥔 레이는 자각도 못 하고 있는데, 잡혀버린 실비아가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듯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구, 구원님……이것은……."

응. 대충 봐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지을 것 없어. 딱히 오해하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으니까.

아니. 화는커녕 오히려 내 여자들끼리의 플레이라면…….

"실비아."

나는 실비아의 몸을 끌어안아서 바짝 당기고, 그 귓가에 뭔가를 속삭였다.

"아우으……에? 네헤엣?!"

처음에는 내 품에 안겼다는 사실에 좋아하며 몸을 움츠리던 실비아도, 내 말을 듣고 나서는 깜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얘가 내 품에 안겨있는데도 바들바들 떠는 것조차 잊을 정도면, 진짜 엄청나게 놀란 모양이다.

"괜찮으니까. 한번 해봐."

"아으읏……."

그렇게 말하고, 나는 실비아의 안쪽에서 딜도를 뽑아서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이런 걸 달고 있어봤자 나도 실비아도 레이도 아무도 즐겁지 않으니까.

그러고 나서 몸을 숙여서 재촉하듯이 그 음부에 살짝 입을 맞춰주자, 실비아는 나와 레이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더니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슬금슬금 레이의 머리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 입술에 자신의 음부를 살짝 맞대듯이 살짝 걸터앉자.

"응흐읍?!"

당연히 레이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레이가 지나친 쾌감에 제정신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여성기로 입술을 틀어막혀도 쾌감에만 허덕일 정도는 아니니까.

레이는 다리를 파닥파닥 움직이며 저항하는 모양을 보였지만, 나는 허리를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움직여서 그런 레이를 달래줬다.

그런 움직임으로 전해질 리가 없잖아.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감정 공유로 연결되어 있거든.

"아음……할짝."

결국 레이는 내 뜻을 알아줬는지, 실비아의 아래쪽에서 할짝할짝 뭔가를 핥는 소리가 들려왔다.

물론 성감대가 없는 실비아로서는 그래 봤자 아무런 감흥도 없을……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또 그렇지 않거든.

"으하응?!"

아까 실비아의 음부에 살짝 입을 맞춰주면서, 성자의 성수로 임시 성감대를 만들어줬거든.

실비아도 레이가 핥기 전까지 그 사실을 눈치 못 챘는지, 갑자기 아래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깜짝 놀라서 몸을 앞으로 숙였다.

그리고 그런 실비아의 턱을 받쳐 들어서, 나는 그 입술에 다시 한 번 진한 키스를 해줬다.

"아음……흐윽……하으읏……."

"할짝……응흐읏……!"

레이에게 애무 당하고 있는 실비아와 키스를 하면서, 레이의 음부에 피스톤질을 해대는 나. 이거야말로 진정한 쓰리썸이 아닐까?

실비아도 레이도 처음 느껴보는 색다른 기분에 정신을 못 차리겠는지, 둘 다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가벼운 절정을 연속해서 계속 느끼는 게 입술과 물건을 타고 느껴졌다.

하지만 흥분한 건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자, 잠깐……지금 뭐하는 거야……?"

비록 눈이 안 보인다지만, 아니. 눈이 안 보이기 때문에 더욱 상상력이 발휘되는 거겠지.

우리 쪽에서 동시에 들릴 리 없는 소리가 동시에 들리자, 사라는 목소리를 덜덜 떨면서 말을 걸었다.

미안해 사라야. 나도 대답해주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내가 좀 급해서.

"응흐읏?! 잠, 갑자기……아읏! 응! 흐으읏?!"

나는 사라의 질문을 무시하고, 그 엉덩이에 넣은 손을 격하게 움직여서 순식간에 사라가 절정에 달하게 했다.

그리고는 그대로 레이의 안쪽에서 물건을 뽑아서, 다시 사라의 엉덩이 안에.

"응흐읏! 흐응……."

절정 중이었던 사라는, 반항다운 반항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다시 내 정액을 엉덩이 안에 받게 됐다.

그 후 허리를 느긋하게 움직여서 안에 남은 정액까지 모조리 짜낸 다음, 나는 미련 없이 사라의 엉덩이에서 물건을 빼서 다시 레이의 안에 삽입했다.

"으흐읏……아흐으응……아, 알게써어……알게쓰니까아."

그로부터 그런 행위가 몇 차례 더 반복된 걸까?

섹스는 레이와 실비아를 번갈아 가면서 다양하게 즐겼지만, 사정만큼은 항상 같았다.

일부러 사라가 내 물건으로 절정에 달하지 못하도록 삽입 전에 손가락으로 먼저 느끼게 한 후, 사라의 엉덩이에 삽입해서 사정만 하고 뺀다.

그 행동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사라의 엉덩이 안에 내 정액을 받을 공간이 더 남지도 않게 됐을 때, 드디어 사라의 입에서 항복 선언이 흘러나왔다.

"뭐가?"

"비, 비서 주제에……건방지게 행동해서……."

"그래서?"

"그, 그래서라니……."

매정한 내 말투에, 사라는 몸을 움츠렸다.

"아니. 착각하지 마. 이 주인님은 관대하니까. 비서가 이렇게 엉덩이를 흔들면서 용서를 구하는데도 받아주지 않을 정도로 속 좁은 사람이 아니야."

"으흣……그, 그럼……?"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찰싹 때렸지만, 사라는 그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내 다음 말만을 기다렸다.

"문제는 네가 그렇게까지 사과하면서 얻고 싶은 게 뭐냐는 거지. 그 건방진 비서님이 이렇게 나온다는 건, 뭔가 원하는 게 있다는 거잖아?"

"……느, 느끼게……해주세요."

생각보다 뜸도 들이지 않고, 사라는 곧장 내 말에 대답했다.

하긴 사과를 한 시점에서 이미 결심은 했을 테니, 이제 와서 뜸들일 이유도 없지.

"지금까지도 실컷 느꼈잖아?"

"제대로……! 느끼게……해 주세요……."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해 봐."

"읏……! 손가락만으로는 부족해! 주인님의 그 훌륭한 물건으로……이 건방진 비서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세요!"

역시 사라야. 뭐라고 말하면 내가 좋아할지, 너무 잘 꿰뚫고 있어.

"응하응……."

그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이미 사정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나는 잔뜩 힘이 들어간 물건을 실비아의 안에서 뽑았다.

"어디에 원하지?"

"어, 엉덩이에! 엉덩이에 주세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엉덩이를 활짝 벌리면서, 사라는 아직도 내 정액이 울컥울컥 흘러나오고 있는 자신의 엉덩이 구멍을 내 눈앞에 활짝 드러냈다.

"그렇게 원한다면."

"응흐으읏?! 이, 이거어……."

"기분 좋아?"

"기분……흐읏……조……아아앙……."

안에 미리 싸둔 내 정액을 윤활유 삼아서 가볍게 허리를 흔들어주자, 그것만으로도 사라는 절정을 느껴버렸는지 다리까지 위로 들어 올리며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그리고 그런 사라를 흡족하게 내려다보면서, 나도 오늘 몇 번째일지 모를 정액을 사라의 엉덩이 안에 토해냈다.

"아야야…."

"구원 님. 어디 편찮으십니까?"

내가 등허리 부근을 잡고 신음하자, 옆에 있던 케이로스가 제일 먼저 반응을 보였다.

슬프군. 어젯밤도 쁘띠 하렘 플레이를 즐긴 내 몸을 걱정해주는 게 이런 아저씨밖에 없다니. 뭐, 자업자득이지만.

"아니. 괜찮아. 그냥 잠을 좀 잘못 잔 모양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야 이런 원래 세계에서는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몇 시간 동안이나 이상한 자세를 하고 있거나 등 밑에 뭔가 튀어나온 걸 깔고 불편하게 자거나 하면 몸이 뻐근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게는 힐링 섹스가 있잖아? 설령 잠을 잘못 잤어도, 그 정도는 힐링 섹스가 가뿐하게 치유해 줄 거다.

그리고 난 어제도 제대로 힐링 섹스를 발동시킨 채 잤다.

그런데도 왜 등허리를 잡고 이러고 있냐 하면은….

"흥."

저기서 새침한 표정을 짓는 용사님한테 호쾌한 등짝 스매시를 맞았기 때문이다.

아니. 어제 말이지. 쁘띠 하렘 플레이가 너무 즐거웠잖아? 사라가 무너지고 나서는 실비아와 레이까지 역할 플레이에 휘말리게 해서는 여왕님과 그 근위병, 그리고 비서라는 컨셉으로 셋이 동시에 봉사하게 하기도하고.

뭐, 실비아와 레이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으니, 둘이 적극적으로 역할 플레이에 어울려줬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멋대로 상상력을 동원하며 즐겼다는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그런 쁘띠 하렘 플레이를 즐겼으니, 그 여운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

게다가 이번에는 지난번 하렘 플레이처럼 어쩌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서 하게 된 게 아니라, 제대로 내가 주도해서 시작한 거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거, 어떻게 생각해?"

"…모,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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