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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154화 (1,121/1,205)

1154화

솔직히 말해서, 초보치고는 상당했다.

역시 눈에 사도 임명을 받은 여자다워. 역시 보고 배운 게 있으니 기본은 하는군.

"레이 넌 어떤데? 기분 좋아?"

"나, 나는…."

"이미 충분히 기분 좋아?"

"으, 응흣…마, 말하지 마아…."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는 얼버무리려는 건지 더욱 허리를 힘차게 움직였다.

"너, 넌…."

"나도 충분히 기분 좋아."

그 입술에 살짝 키스까지 해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래도 레이는 그런 내 여유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었다.

"으윽!?"

갑자기 몸을 덮치는 엄청난 흥분감.

이건…또 감정 공유를 사용한 건가? 얘는 꼭 이럴 때만 아무렇지 않게 감정 공유를 켜더라. 진짜 컨트롤 못 하는 거 맞아?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이내 아무래도 좋아졌다.

"이, 이걸로…응흐읏…하으응…어, 어때애?"

레이가 감정 공유를 통해서 내가 느끼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허리를 움직였기 때문이다.

다른 기교 좋은 애들이랑은 느낌이 달랐다. 허리 움직임 자체는 뭔가 어설픈 것 같으면서도, 정확하게 기분 좋은 곳만 자극해서 사정을 유도하는 움직임. 감정 공유로 내 쾌감을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움직임이었다.

게다가 레이 스스로도 절정에 달하며 불규칙적으로 음부를 꾹꾹 조여오기까지 하니, 내 사정감도 빠르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싸, 으, 흐읏, 흐으으응…! 하읏, 하아…싸는 거야아…?"

레이도 내 물건이 움찔움찔 떨리는 게 느껴졌는지, 촉촉한 눈으로 날 바라보며 허리를 움찔움찔 떨었다.

다만 이번에는 내 약점을 자극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 아니었다. 나보다 살짝 먼저 절정에 달해 버려서, 그 쾌감에 허리가 절로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물론, 이건 이거대로 또 기분 좋았기에 나로서는 아무 문제 없었다.

"응. 어디에 싸줄까?"

"읏? 그, 그게…."

갑작스러운 내 질문에, 레이가 당황해서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은 내가 여신의 사람이라는 걸 밝힌 후에도 레이의 안에 생으로 싼 적은 거의 없거든. 딱히 이유를 설명해 준 적도 없으니, 레이는 아마 멋대로 그 이유를 추측하고 있지 않을까? 아직 애를 가질 생각은 없으니 피한다든가.

"장난이야. 잠깐만 기다려."

그런 레이에게 가볍게 입을 맞춰주고, 나는 그 몸을 뒤로 뉘인 후 사정 직전인 물건을 뽑았다.

그리고 그대로 향한 곳은 당연히…눈이 가려진 채 실비아에게 제압되어 엎드려 있는 우리 사라 쪽이었다.

나는 타이트한 정장 치마를 살짝 걷어 올려 사라의 엉덩이가 드러나게 만들고, 그 멋진 각선미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킹의 엉덩이 부분을 찢었다.

"응큿…."

눈이 가려졌다고 해서 소리를 못 듣는 건 아니니, 아마 사라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대충 직감한 거겠지. 하렘 플레이에서의 경험도 있으니까 더더욱.

엉덩이를 바들바들 떨면서 처우를 기다리는 사라의 모습에, 나는 흡족하게 웃으며 그 탄력 있는 엉덩이를 한차례 쓰다듬어줬다.

"그사이에 조금은 고분고분해진 모양이군."

"으읏. 누, 누가…."

역시 사라야. 어떤 대사를 하면 날 더 흥분시킬지 너무 잘 알고 있어.

"구, 구원 님?"

오히려 그런 나와 사라의 모습에 더 놀란 건 제압하고 있던 실비아였다.

그러고 보니 실비아는 하렘 플레이 때 없었지. 괜찮아. 실비아. 별일 아니야. 그냥 조금.

나는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보이는 사라의 속옷을 옆으로 젖히고, 그 아래에서 드러난 흠뻑 젖은 음부에 그대로 내 물건을 쑤셔 넣었다.

그냥 조금 반항적인 비서 교육을 위해 정액받이로 쓰려는 것뿐이니까.

"응흐읏!?"

내 물건이 한 번에 끝까지 들어오자 다리까지 접으며 격한 반응을 보인 사라는, 이내 음부에 힘을 줘서 내 물건을 꾸욱꾸욱 조여왔다.

완전히 내 정액을 짜내려는 것 같은 움직임이었지만, 아쉽게도 난 이대로 쌀 생각이 없었다.

"아, 잘못 넣었다."

물건을 놔주지 않겠다는 듯이 끝까지 달라붙어 오는 음부에서 억지로 물건을 뽑아낸 후, 나는 사라와 레이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물건의 각도를 살짝 바꿔서 다시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쪼응…크흣! 하으으응읏!?"

제아무리 사라라도 이건 예상 못 했겠지.

갑자기 느껴진 엉덩이의 쾌감에 저항다운 저항도 못 해보고 절정에 달해 버린 사라를 내려다보면서, 나는 그대로 그 엉덩이 안쪽에 정액을 토해냈다.

왠지 여기로 하는 것도 엄청 오랜만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

미안해 사라야. 여기에 사도 인장까지 받을 정도로 네가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생각만큼 자주 해주지 못해서.

미안함을 담아서 사라의 탄력 있는 애플힙을 두 손으로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나는 허리를 앞뒤로 느긋하게 흔들어서 기분 좋은 사정감을 즐겼다.

"고분고분해졌잖아?"

하지만 그런 부드러운 행동과 달리, 내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비아냥이었다.

모처럼 사라가 반항적인 비서 역할을 열연해주고 있는데, 내가 먼저 분위기를 초 칠 수는 없지 않겠어?

"드디어 비서로서 자각이 생긴 건가?"

"허, 흐읏……헛소리……!"

역시나 사라는 아직 반항적인 태도를 고수했지만, 그 입에서 나온 반항적인 말투와는 달리, 사라의 몸은 상당히 순종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원한다는 듯이 움직이고 있으면서 아직 반항하는 척을 할 셈이야?"

옆에서 레이와 내가 하는 걸 들으며 성벽을 자극받은 사라는 갑작스러운 엉덩이 삽입과 바로 이어지는 사정에 순식간에 절정에 달해버렸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내가 계속해서 이렇게 허리를 움직이며 사라를 자극해주자 사라의 엉덩이도 그에 호응하듯이 앞뒤로 움직여줬고, 내가 허리를 멈추자 빨리 더 움직여달라고 애교라도 부리는 건지, 바로 그 탄력 있는 엉덩이를 내 고간에 바짝 밀착시키고는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면서…….

"읏……! 아, 아니야!"

사라야. 그런 말을 하기에는 살짝 늦었어.

거기에 난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지적하고 있는 게 아니야.

"아니라면서 안쪽은 내 정액을 짜내듯이 움직여대는군."

"이, 이건 그런 게……! 응흣!"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부정하던 사라였지만, 내가 그 엉덩이 위에 있는 사도 인장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바로 얼굴을 이불에 파묻고 몸을 바르르 떨었다.

이렇게 사라랑 뒤에서 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후배위 자세일 때 볼 수 있는 사라의 이 라인은 완벽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끝내주는군.

특히나 이 가는 허리에서 넓은 골반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몇 번이나 봐서 익숙해진 나조차도 가끔 정신 놓고 보게 될 정도의 마력이 담겨 있었다.

"아흐읏! 크흐응……!"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서 그 옆구리부터 엉덩이 옆까지 쓰윽 훑자, 사라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두 손으로 이불을 꽉 움켜쥐었다.

아마 이대로 허리를 한 번만 더 움직이면 그대로 절정에 달해버리겠지. 그걸 알면서도, 나는 일부러 더 움직이지 않고 사라를 압박했다.

"원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고?"

"그, 그래……!"

사라가 이렇게 대답할 걸 알았으니까.

"그렇단 말이지. 그럼 어쩔 수 없지."

"읏……흐읏?!"

조금만 더 자극을 주면 곧바로 절정에 달할 수 있는 사라의 몸에서, 나는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게 천천히 물건을 뽑았다.

"미안. 오래 기다렸지?"

그리고 그대로 미련 없이 사라에게서 떨어져, 나는 다시 레이에게로 다가갔다.

하지만 나와 사라의 행위를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던 레이는 그런 내게 곧장 반응하지 못했다.

"엣? 흐아앙?!"

내가 삽입을 할 때까지도.

"얘가 이렇게 귀여운 소리를 다 내네. 애교부리는 거야?"

"가, 갑자기 하니까……!"

"갑자기라니. 제대로 말 걸었잖아. 자기가 딴 데 정신 팔려 있었으면서. 뭘 그렇게 보는 거야? 신경 쓰여?"

"그, 그런 건 아닌데……."

혹시 얘도 엉덩이에 흥미가 있나?

그렇게 생각했지만, 레이는 바로 고개를 저어서 부정했다.

"아니면 뭔데?"

"너……."

나? 신경 쓰인 게 사라가 아니라 나였어?

왠지 의외였기에, 나는 계속해서 레이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행동이랑 속마음이……으읍?! 으흐응?!"

아차. 그러고 보니 감정 공유 중이었지.

즉, 내가 겉으로는 사라를 괴롭히면서 속으로는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좋아했던 것도 다 들켰다는 얘기다.

젠장. 왠지 부끄러워지잖아.

나는 황급히 레이의 입을 내 입으로 틀어막고,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처음에는 레이의 신경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서였지만, 서서히 나도 감정 공유에 말려들면서 허리 움직임도 그에 맞춰 조금이라도 쾌감을 더 얻기 위한 움직임으로 변해갔다.

"기다리게 한 만큼 듬뿍 기분 좋게 해줄게."

"드, 으흥……듬뿍……."

레이는 마치 ‘이런 거 듬뿍 하면 죽어버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걱정 마. 네가 무슨 실비아니?

"그래. 듬뿍. 이제 피임 걱정도 없이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

"응흣……피, 피임……사라는……."

응? 지금 사라 피임은 괜찮으냐고 묻는 거야? 그걸 말이라고……아, 얘 혹시 모르는 건가?

하긴. 각도 상 제대로 보이지 않았을 테고, 심지어 얘는 이런 쪽 지식도 부족하니 모를 수도 있겠네. 그렇다면.

"보시다시피."

"읏?!"

"에……?!"

나는 사라의 엉덩이에 손을 뻗어서 이쪽으로 향하도록 돌리고는, 한쪽 엉덩이를 벌려서 구멍이 완전히 드러나게 했다.

사라는 다급히 손을 뻗어 가리려고 했지만, 그 손은 여전히 실비아에게 제압당해 멋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하는 수 없이 엉덩이 구멍에 힘을 주는 것이 보였지만, 이미 내 정액은 그 구멍에서 새어나와 아래로 흐르고 있었다.

"저, 저거……."

"그래. 그러니까 사라도 걱정할 거 없어. 넌 그냥."

"흐으으읏?!"

"즐기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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