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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117화 (1,084/1,205)

1117화

마틸다의 엉덩이 사이에 정확히 내 물건이 끼게 됐다.

아마 평소의 핑크빛 마틸다였다면 주저 없이 삽입했을 거다. 실제로 지금도 반사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빼고는 앞뒤로 살짝살짝 움직였으니까. 마치 자기 음부를 내 물건 윗면에 비비듯이 말이다.

하지만 성직자의 규율은 그런 마틸다조차도 선뜻 삽입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강력했다. 특히 마틸다는 추기경으로서 남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까지 있을 테니까.

"분명 알아주실 거예요."

하지만 고민하는 마틸다에게 요염한 미소를 지으면서, 레이아는 살며시 등을 떠밀었다.

아까 사라가 삽입하려고 했을 때는 둘 다 반사적으로 등을 돌렸지만, 사실 이 문제는 이미 한번 결론이 나왔던 문제니까.

성직자의 규율은 여신님의 가르침과 크게 상관이 없다. 여신님도 이런 행위를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물론 그래도 오랫동안 지켜져 온 규율이니 웬만하면 지키려고 해야겠지만, 필요할 때에는 가끔 이렇게 해도 괜찮을 거다. 특히 내 레벨을 올리는 건 여신님이 내려주신 사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까.

레이아의 말에는 그런 의미가 내포된 거겠지.

"그렇…군요. 후우…."

마틸다도 레이아의 뜻을 이해한 거겠지. 작게 고개를 끄덕인 마틸다는 눈을 감더니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마틸다의 눈빛은 내 몸에 올라타기 전처럼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당신…오래 기다리셨죠?"

그렇게 말하면서 한 손을 자기 배 아래로 뻗어서 내 물건을 잡아 고정한 후, 마틸다는 엉덩이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서 내 귀두에 자기 음부를 비벼댔다.

일자로 꾹 닫힌 두툼한 음부가 좌우로 벌어지는 감각이 귀두를 통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반사적으로 온몸에 힘이 들어갈 정도였다.

"아응…후훗. 얼마든지, 만져주세요."

물론 레이아의 가슴을 움켜쥐고 있던 손에도.

하지만 레이아는 아파하는 내색은커녕 오히려 요염한 신음과 함께 내 손등 위로 손을 얹더니, 주물주물 움직여서 내 손이 자기 가슴을 주무르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

"아아…레이아씨. 그런 식으로 주의를 돌리는 건 치사해요. 그럼 전…으으응!"

그리고 그 모습에 자극받은 건지, 마틸다는 더 애태울 생각도 없었다는 듯 단숨에 내 물건을 끝까지 삽입했다.

"으윽!?"

성기사로서 단련된 좁은 틈을 애액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비집고 들어가서, 단숨에 자궁구에 귀두가 키스하는 감각.

게다가 마틸다는 지금 나보다 훨씬 레벨이 높았다. 이렇게 나보다 레벨이 높은 사람과 하는 건 무척이나 오랜만이어서, 잊고 있던 쾌감이 오랜만에 몸을 덮치자 아무리 나라도 버티기 힘들었다.

그나마 왼손에 잡힌 레이아의 가슴을 꽉 움켜쥐며 어떻게든 버티기는 버텼지만, 젠장. 이러니까 성녀 둘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다고 괜히 더 의식하게 되잖아.

"하아…겨우 다시 이쪽을 보시네요. 쪽. 어떠세요? 당신…성녀가 된 제 안쪽은…."

게다가 당연하게도 마틸다의 행위는 삽입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사랑스러운 눈웃음과 함께 상체를 숙여서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해준 후, 마틸다는 다시 몸을 꼿꼿하게 세운 후 천천히 허리로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마치 자기 안쪽을 차분히 감상해 보라는 것처럼.

으윽…이런 걸, 참을 수 있을 리가….

"하응…지금 움찔하고 떨렸어요. 당신, 벌써 싸고 싶으신가요? 괜찮아요. 싸고 싶으시면 언제든지…으응…여기에…잔뜩…."

그렇게 말하면서, 마틸다는 조금 더 몸을 아래로 내렸다.

안 그래도 귀두가 자궁구에 키스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더 몸을 내리니 완벽하게 조준이 고정되어서, 이대로 싸면 직접 배 안에 싸게 될 것은 확실했다.

아마 이대로 엄청나게 기분 좋겠지.

상상하는 것만으도로 몸이 떨려오는 쾌감이었지만, 나는 발가락 끝까지 힘을 주고 간신히 버텼다.

그래도 성자라는 놈이, 벌써 싼다는 얘기를 듣고 그냥 쌀 수는 없잖아? 적어도 마틸다가 느낄 때까지는 버텨주겠어.

그러기 위해서 나는 비어 있는 오른손을 뻗어서 마틸다의 가슴을 덥석 잡았다.

기교를 부리며 허리 아래쪽만 빙글빙글 돌리고 있는 마틸다였지만, 그래도 상반신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덕분에 묵직한 가슴이 내 손안에서 가볍게 출렁이는 것이 느껴졌다.

기분 좋은 무게감을 만끽하며 살짝 들어 올리니, 그 아래쪽으로는 예쁜 가슴선을 따라 새겨진 사도 인장이 보였다.

지금까지는 줄곧 저주의 흔적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걸 이렇게 제대로 보는 건 나조차도 처음이었다.

엄지를 뻗어서 사도 인장을 슬쩍 훑어주니.

"아으응…당시인…그건…반칙이에요오…."

지금까지 기교를 잔뜩 부린다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마틸다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덜컥덜컥 움직였다.

드디어 마틸다도 기분 좋아지기 시작한 모양이군. 그렇게 생각하며 기뻐할 여유는 내게 없었다.

기분 좋아진 마틸다가 반사적으로 안쪽을 꾸욱 조이면서 여유 없는 움직임을 선보이자, 내가 느낀 쾌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거다.

아, 위험.

그렇게 생각한 순간에는 이미 늦어서.

"하으으응…. 하아…당시인…그렇게나 제 안쪽이…기분 좋으셨나요?"

나는 순식간에 마틸다의 안쪽에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마틸다 역시도 정액이 안쪽을 때리는 느낌이 기분 좋은지 고개를 살짝 들면서 가볍게 느낀 모양이었지만, 그뿐이었다. 이내 여유를 되찾은 마틸다는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미소와 함께 천천히 허리를 돌려서 남아 있는 내 정액을 전부 짜내기 시작했다.

물론 그 모습에 먼저 싸 버린 날 책망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지만, 크윽. 왠지 모를 패배감이.

그래도 어차피 내 총탄은 무한이다. 재도전해서 이번에야말로 마틸다를 먼저 무너뜨리면 그만….

"마, 마틸다! 한 번 했으면 이제 비키세요!"

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그런 걸 가만히 둘 리가 없었다.

사라 이 녀석, 어쩐지 조용하다 싶더라니. 그래도 성직자 콤비가 큰 결심하고 하는 행위인만큼, 한 번 쌀 때까지는 참고 있어준 건가.

내가 다른 여자랑 섹스하는 걸 눈앞에서 보면서 참는 바람에, 아까보다 훨씬 더 흥분한 모양이었지만.

"싫어요. 전 아직…."

하지만 마틸다도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어 보였다. 아직 자기는 절정에 달하니 못한 만큼 한 번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할 셈이겠지.

그래도 내 위신을 세워준다고 끝까지 말하지 않고 눈치를 봤지만, 그게 더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내가 언제 이런 취급을 받은 적이 있었던가? 아니. 없었다.

"구원! 자기만 싸지 말고 빨리…자, 잠깐. 무, 뭐하려고?"

그리고 흥분한 사라가 날 닦달하는 순간 그 감정도 폭발해서, 나는 드디어 기껏 유지하고 있던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래. 모처럼. 어쩌면 다시 없을 하렘 플레이잖아. 내가 왜 참을 필요가 있지? 좋아. 즐겨주겠어. 엉망진창으로 즐겨주겠어.

몸을 일으킨 나는 마틸다를 바닥에 눕히고, 그 옆에 사라를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왼팔로 레이아의 허리를 휘감아서 그 가슴을 내 몸에 밀착시키고는, 더욱 팔을 뻗어 손은 사라의 엉덩이 위로 얹었다.

"뭐하냐니? 너도 빨리하고 싶어서 닦달하는 거잖아? 기분 좋게 해줄게."

사라의 엉덩이 위에 새겨진 사도 인장을 손으로 훑으면서 그렇게 말해 준 후, 나는 곧장 손가락을 엉덩이 사이에서 굳게 다물어져 있는 음부 안으로 집어넣었다.

"으응!? 기, 기분 좋아지고 싶다는 게…흐읏!?"

사라는 뭔가 말하며 반항하려 했지만, 내가 손가락을 거칠게 움직이자 바로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엉덩이를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흥분 상태였으니, 내 진심이 담긴 공격을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지.

게다가 이 행위로 정신을 못 차리는 건 사라뿐만이 아니었다.

"아아…하앗…흐읏…."

사라를 공략하는 쪽 팔에 허리를 안겨 있는 레이아 역시도, 내 팔을 통해 손의 움직임이나 사라의 떨림이 느껴지는 건지 내 가슴에 매달려서 깊은 한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볼록하게 서 있던 유두는 내 몸에 짓눌리며 점점 더 딱딱해져 가고, 눈에서 흘러나오는 보랏빛 요기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강해져 있었다.

그런 레이아도 동시에 위로해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내 몸은 하나여서 말이지. 입술에 가볍게 키스해주는 걸로 참을 수밖에 없었다.

오른손이 비어 있지 않냐고? 그렇지 않아. 오른손은 오른손대로.

"하읏!? 자, 자네…?"

이렇게 할 일이 있으니까.

뒤로 손을 뻗어서 언제부턴가 멍하니 우리를 보고만 있던 디아나의 몸을 내 옆으로 잡아끌어 온 후, 나는 엉덩이 쪽으로 손을 돌려 중지와 약지를 음부 사이로 파고들게 했다.

무릎으로 서 있는 자세 때문에 음부에 손라가을 침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지만, 살짝 손가락을 가져다 대보니 이쪽도 역시나 물이 아닌 다른 액체로 눅진눅진하게 젖어 있었다.

말랑말랑한 음부살을 슬쩍 비집고 손가락을 침입시키니, 굳게 닫힌 겉모습과 달리 너무도 쉽게 내 손가락 두 개를 삼키는 디아나의 음부였다.

"응흐으읏…자, 자녜에…이 모믄…응그읏."

내 어깨에 매달려서 몸을 바들바들 떨며 날 올려다보는 디아나는, 자신의 이런 모습을 남들이 다 보고 있는 상황에 더없이 흥분한 듯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다.

그래도 간신히 이성을 놓지는 않으려는 듯 아랫입술을 깨물며 버티고는 있었지만, 작은 가슴 위로 볼록하게 솟는 유두나 손가락을 꾸욱 조이는 음부를 봐서는 그다지 효과는 없는 모양이었다.

"으응…쪼옥…하으으…냥군니임…."

마무리로 입술에 진한 딥키스를 해주자, 결국 디아나는 입가에 흐르는 타액을 닦을 생각도 못 한 채 내 몸에 매달리며 내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엉덩이만 바들바들 떨게 했다.

그리고 그렇게 양옆을 내 여자로 채우면서 만끽하고 있자니, 내 허리를 부드럽게 휘감는 다리가 있었다.

"당시인…절 잊으신 건 아니죠? 지금 당신과 이어져 있는 건…으응…!"

난 욕실 의자에 앉아 있고 마틸다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다 보니, 나와의 삽입을 풀지 않기 위해서는 마틸다가 허리를 들고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정도 페널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추기경님은 내 허리를 다리로 감싸고 요염하게 허리를 흔들며 날 유혹했다.

마틸다를 제대로 느끼게 하지 못 한 만큼 내 레벨은 전혀 오르지 않아서, 여전히 레벨 차이는 압도적. 그만큼 마틸다가 주는 쾌감 역시도 여전히 압도적이었지만, 그래도 한 번 안에 싼 덕분인지 아까보다는 버틸만했다.

"그래. 이번에야말로 기대해."

스킬까지 쓸 필요도 없어.

좌우로 사라와 디아나, 레이아를 한 번에 만끽하면서, 나는 허리를 거칠게 앞뒤로 흔들어 마틸다의 안쪽을 쿵쿵 찧었다.

"응흐읏?! 흐읏!?"

아까처럼 마틸다 자신이 주도하는 게 아닌 만큼 여유도 없어졌는지, 마틸다도 내 허리 움직임에 따라서 아까와는 다르게 허리를 펄떡펄떡 움직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까보다 음부가 더 꼭 조여오고, 자궁구는 귀두가 닿을 때마다 키스하듯이 쪽쪽 빨아들이는 느낌마저 들었지만, 그마저도 내 허리 움직임에 더욱 불을 붙이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응으으으읏!?"

그리고 마지막으로 쿵하고 내 귀두가 자궁구를 찧은 순간, 마틸다는 브릿지 자세를 하는 것처럼 허리를 높게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바닥에 몸을 축 늘어뜨리고 말았다.

내 허리에 감았던 다리도 힘이 빠져서 마치 뒤집어진 개구리 같은 자세로 바닥에 축 늘어진 마틸다.

평소라면 가슴이든 머리든 쓰다듬어 주며 키스라도 나눴겠지만, 지금의 나는 마틸다가 바닥에 널브러지면서 빠져 버린 물건도 다시 삽입하지 못할 정도로 손이 부족했다.

"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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