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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030화 (1,014/1,205)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1030화 >

"진짜 이 변태! 어디서 이런······이런 걸······믿을 수 없어!"

고개를 돌려서 내 얼굴을 무섭게 노려보며, 사라는 새빨간 얼굴로 그런 말을 중얼거렸다.

차가운 외모와 합쳐져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화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표정이었지만, 물론 그런 건 아니었다.

저런 얼굴로 저런 말을 내뱉고 있지만, 그 아래에서는 찔꺽찔꺽하고 야한 소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말이야.

"으응?! 우, 움직이지 마!"

"어쩔 수 없잖아. 사라 네가 지금 네 모습을 못 봐서······."

"말하지 마!"

찰싹! 하고 내 물건을 가볍게 한 차례 때린 후, 사라는 다시 내 물건을 움켜잡고는 부드럽게 앞뒤로 손을 움직였다.

그래. 사라는 지금 내가 말한 대로 대딸을 해주고 있었다.

자신의 애액으로 충분히 젖은 내 물건을, 군살 하나 없이 매끄러운 손으로 잡고 비벼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았지만, 내가 흥분하는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아까 자세 그대로. 후배위 자세로 엉덩이에 귀두만 삽입한 상태로, 사라는 내 물건을 손으로 잡고 흔들어주고 있었던 거다.

마치 자기 엉덩이 안을 정액으로 채워주기를 바라는 것 같은 그 자세는, 심장이 아파질 정도로 내 흥분을 고조시켰다.

아까부터 날 매섭게 노려보는 저 눈빛은 사라 자신도 자기가 지금 얼마나 부끄러운 자세를 하고 있는지 알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저렇게 날 원망하는 표정이라도 짓고 있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거겠지.

뭐, 저런 표정으로 이런 짓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더 흥분되는 거지만, 그건 입 다물고 있어 주자.

괜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필요는 없으니까.

게다가 평소보다 날 더 흥분시키는 이유는 이런 시각적 요소만 있는 게 아니었다.

사라는 내 물건이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최대한 곧게 앞뒤로 손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아무리 용사님이라도 내게 등을 보인 채 손을 뒤로 뻗어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내 물건이 전혀 흔들리지 않게 대딸을 해준다는 건 불가능했다.

사라의 손이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내 물건은 조금씩이라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고, 그럴 때마다.

"으흣······. 하아, 하아······씨이······!"

사라는 엉덩이를 꽉 조이며 반응하고서는, 괜히 눈에 더 힘을 주며 날 노려봤다.

우리 용사님도 오랜만에 느끼는 엉덩이 자극이 무척이나 좋은 모양이었다.

"그렇게 박아줬으면 좋겠어?"

멋진 하트 모양 엉덩이 위에 사뿐히 손을 얹고 부드럽게 주무르며 황홀한 감촉을 음미하면서, 나는 사라의 강렬한 눈빛에 미소와 함께 대답해줬다.

"누, 누가······!"

물론 사라는 극구 부인했지만 말이다.

아까는 엉덩이까지 벌리면서 박아달라고 한 주제에. 역시 이 자세로 이런 짓을 하면서 박아달라고까지 하는 건 부끄러운 건가.

하지만 그래도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극구 부인하는 사라는 다시 한번 엉덩이를 꾸욱하고 조여와서 내 귀두에 오물거리며 무는 것 같은 쾌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래? 그러면 잠깐만 멈춰봐."

"뭐? 왜?"

내가 손가락을 세워서 입에 가져다 대며 말하자, 사라는 또 무슨 짓을 꾸미냐는 표정으로 반문했다.

사라야. 이젠 멈추라는 말도 의심할 정도로 이 오빠를 못 믿겠는 거니?

뭐, 더 부끄러워지게 하려는 건 맞지만.

"쉿. 소리 안 나게. 조용히."

한번 반문하기는 했지만 그러면서도 사라는 시키는 대로 모든 움직임을 멈췄고, 방안에 울려 퍼지던 찔꺽찔꺽하는 애액 소리가 사라지니 나와 사라의 뜨거운 호흡 소리만이 우리의 귓가를 간질이게 됐다.

그리고 잠시 후. 그런 호흡 소리에 뚝. 뚜둑. 하는 묵직한 물방울 소리가 섞이기 시작했다.

소리의 정체는 바로 사라의 음부에서 가는 실을 만들며 떨어져 내리던 애액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였다.

사라도 아닌 척하면서 엄청 흥분하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하여간 얘도······.

"으읏! 시, 시끄러워!"

귀가 좋은 사라가 그 소리를 듣지 못할 리가 없어서, 소리가 들리자마자 사라는 고개를 숙여서 아래를 확인했다.

그리고 아마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투명하고 끈적한 실이 길게 늘어지는 걸 본 거겠지.

다시 고개를 들고 뒤로 돌려서, 사라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내게 일갈했다.

"아니.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사라야. 아무리 내가 할 말이 뻔해도 그렇지. 아직 하지도 않은 말을 미리 예측해서 막아버리는 건 너무하지 않니?

"시끄러워!"

그런 의견을 피력해봤지만, 부끄러움에 눈이 먼 사라에게는 그다지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서 마치 바닥으로 떨어지는 자신의 애액 소리를 얼버무리듯, 사라는 다시 손을 앞뒤로 움직여서 찌걱찌걱 야한 마찰음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러는 게 더 부끄럽다는 자각은 없는 걸까?

"진짜 변태. 이 변태. 변태 대마왕."

아, 있기는 있구나. 변태 대마왕이라니. 너 일부러 귀여워 보이려고 그러는 거지?

아니. 성자한테 대마왕이라고 하는 거니까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욕인 건가?

음······뭐 아무렴 어때.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데.

"응! 흐읏! 읏······응!"

특정 취향의 사람에게는 포상이 될 수 있는 시선을 내게 끊임없이 보내며, 사라는 빨리 끝내버리겠다는 듯 아까보다 더 열심히 손을 움직였다.

게다가 이제는 엉덩이도 내 귀두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좌우로 작게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해서, 귀두가 엉덩이 입구 안쪽에 비벼지는 감촉까지 더했다. 그에 따라 간헐적으로 힘이 들어가던 엉덩이 구멍도 꾹꾹 조이는 빈도 역시도 더욱 늘어났고 말이다.

쾌감만으로도 이미 참을 수 없는 지경이었는데, 자기도 기분 좋은지 날 노려보는 표정이 점점 무너지는,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눈썹을 찌푸리는 사라의 사랑스러운 얼굴까지 더해지니······.

"사라야······!"

절로 앞으로 내밀어지려는 허리를 필사적으로 자제하면서, 나는 엉덩이 위에 얹은 두 손에 꽉 힘을 줘서 엉덩이를 잔뜩 벌리고는 그대로 그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으응?! 으으응!"

그리고 사라 역시도 내 정액이 자기 안쪽을 때리는 감각이 기분 좋았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 한쪽 팔로 문을 필사적으로 잡으면서 발꿈치를 살짝 들어 올렸다.

엉덩이도 내 물건이 끊어질 것처럼 꽉 조였지만, 그래도 내 정액이 토해져 나오는 건 막을 수 없어서, 그때마다 매력적인 엉덩이가 움찔움찔 떨렸다.

"읏······하아······하아······하아······응······."

들렸던 발꿈치가 다시 내려가면서 호흡이 안정되기 시작한 건, 내가 정액을 다 토해내고도 한참이 지난 다음이었다.

그러고 나서 사라는 고개를 푹 숙인 자세 그대로, 여전히 내 물건을 잡고 있던 손만을 다시 움직였다.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어서, 뿌리 부분으로 갈 때는 힘을 빼고 부드럽게. 그리고 뿌리에서 물건 끝으로 쓸어올릴 때는 힘을 꽉 주고 강하게.

물건에 안에 남아있는 정액을 자신의 엉덩이 안으로 짜내는 것 같은 움직임에, 당연히 내 물건은 다시 힘이 단단하게 들어갔다.

아니. 실은 싸고 나서도 그다지 힘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아응······잠깐······."

아직 절정의 여파가 남아있는지, 자신의 엉덩이 안에서 내 귀두가 다시 부풀어 오르자 사라는 아까와는 달리 힘없는 목소리로 그런 말을 중얼거렸다.

"아, 미안."

"으응?!"

그 목소리를 듣고 일단 사라에게 휴식을 줘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허리를 뒤로 뺐지만, 그게 또 좋지 않았다.

귀두만 물리고 쌌기 때문에 아직 입구 근처에 정액이 많이 고여있었는지, 퐁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물건이 빠지자, 동그랗게 살짝 벌어진 사라의 엉덩이에서 하얀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오기 시작한 거다.

"아읏······아아······"

사라도 그 감각이 느껴졌는지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는 신음을 흘리며 엉덩이에 힘을 줬지만, 엉덩이 구멍이 오므렸다 펴졌다 하면서 오히려 날 더 유혹하는 것 같은 부끄러운 광경만 연출해냈다.

"사라야. 미안."

"뭐······으흐으으읏응?!"

오랜만에 보니까 미모가 적응이 안 된다고 장난식으로 몇 번 말했지만, 사실 완전히 장난도 아니었다.

진짜로 오랜만에 보니까 괜히 더 예뻐 보였고, 성직자 콤비의 더블 펠라를 목격한 것만으로도 그렇게 쉽게 싸버린 건 그런 이유도 없잖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예쁜 애가, 숨을 헐떡이고 엉덩이에서는 내 정액을 흘리며 이렇게 날 유혹하고 있는 거다.

아무리 나라도 눈이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잖아?

허리를 뺄 때와는 다른 의미로 사과하고 나서, 나는 사라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곧장 허리를 앞으로 전진시켰다.

아까 사라는 오랜만이라 무섭다고 하기도 했지만, 사실 사라의 레벨 정도 되면 이 정도 행위로 상처가 생길 리가 없었다.

게다가 안에 미리 싸놓은 정액이 최고급 윤활유 역할까지 해줘서, 내 물건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부드럽게 쑤욱하고 사라의 엉덩이 안에 뿌리까지 완전히 삽입됐다.

아까 귀두만 삽입하고 대딸 받는 느낌도 엄청 좋았지만, 역시 이렇게 물건 전체가 꾸욱 조여지는 감각도 최고야.

저도 모르게 감탄이 흘러나올 정도로 황홀한 쾌감이었고, 사라 역시도 그런 쾌감을 느낀 모양이었다.

"으흣······아아······아읏······응······흐읏!"

탄력 있는 엉덩이를 내 다리 사이에 바짝 밀착시킨 채, 사라는 마치 고장 난 것처럼 허리를 불규칙하게 뒤틀면서 다시 한번 절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제는 두 손으로 문을 짚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몸을 떠는 사라의 입에서는 끊어질 듯 가는 신음만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렇게 좋아?"

"흐읏······지······지금은······."

이성을 잃고 박아버린 나였지만 일단 이렇게 박고 나니까 이성이 조금 돌아와서, 나는 내 몸에 밀착된 엉덩이 위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놀리듯이 그런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사라는 그런 장난에 반응할 여유도 없다는 듯 절박한 목소리를 흘리며 엉덩이를 바르르 떨었다.

이래서는 당장 허리를 움직이는 건 안 될 것 같네.

"으흣······보, 보지 마······이 변태······."

그렇게 생각하고 사라의 상체를 안아서 일으켜 세운 후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완전히 눈이 풀려서 절정의 파도를 만끽하고 있는 사라의 얼굴이 보였다.

인제 와서 부끄러워하기는. 얘는 내가 자기 이런 표정을 얼마나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 거야.

"싫어. 안 보면 키스를 못 하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의 입술에 가볍게 입술을 맞췄다가 떼자, 사라가 풀린 눈에 살짝 힘을 줘서 새초롬한 표정으로 날 노려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에는 자기가 고개를 내밀어서, 사라는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하여간 얘도 키스 엄청 좋아한다니까. 뭐, 다 내가 그렇게 만든 거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슬그머니 입꼬리를 올리자, 입을 맞추고 있는 사라에게도 그 느낌이 전해졌는지 사라의 이빨이 가볍게 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알았어. 키스에 집중하면 되잖아.

한 손을 사라의 가슴 위에 얹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은 채, 나는 맞붙은 입술에만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으응······흐음······하음······쪽······으음······."

입술과 입술이 부드럽게 비벼질수록 잔뜩 긴장해있던 사라의 몸에서도 서서히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내 물건을 끊어버릴 것같이 강렬하던 엉덩이의 조임도 어느샌가 느긋이 마사지해주는 것 같은 부드러운 조임으로 변해있었다.

그렇게 사라의 몸에서 절정의 여운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한 후에야, 나는 겨우 입술을 떼고 사라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사라야."

"응······오빠······."

얘, 얘가 또 풀어줬다고 애교 부리는 것 좀 봐.

아니. 귀엽지만 말이야. 엄청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지만 말이야. 네가 그러면 내가 다음 말을 하기 힘들잖아.

난 딱히 분위기 잡으려는 거 아니었는데.

"우, 움직여도 돼?"

하지만 욕망은 이성을 이기기 힘들어서, 나는 분위기 깨는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어쩔 수 없잖아. 이러고 가만히 있는 것도 고문이라고.

"······피이. 이 변태."

하지만 내가 표정이 너무 불쌍해 보였던 걸까? 아니면 키스 때문에 기분이 완전히 풀어져서?

당연히 한 소리 들을 줄 알았던 내 예상과 달리, 사라는 피식 웃으면서 내 코끝에 입술을 맞춰주고는 자기가 먼저 천천히 엉덩이를 돌려주기 시작했다.

내 다리 사이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은 채 원을 그리는 것 같은 움직임은, 굳이 내가 허리를 움직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사라야. 조금만 더 천천히."

"왜? 벌써 쌀 것 같아? 조루 오빠. 싸고 싶으면 싸면 되잖아."

얘가 자기는 연속으로 두 번이나 느껴서 이제 여유 좀 생겼다고 장난치는 것 좀 봐.

하지만 대인배인 나는 장난으로 맞받아치는 대신 달콤한 말로 응수해주기로 했다.

말해두지만 결코 오빠란 말에 기분 좋아져서 그런 건 아니다.

"이대로 끝내기는 아깝잖아. 나는 이 시간을 조금 더 즐기고 싶어."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의 입술에 다시 한번 가볍게 입을 맞췄지만, 정작 사라는 감동하기는커녕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 번만 더 싸고 끝낼 생각이었어?"

"응? 그야 마음 같아서는 계속하고 싶지만, 다른 애들 오해도 풀려면······."

"안 돼."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사라는 고개까지 저으며 반대했다.

"으, 응?"

"절대 안 돼. 적어도 저녁까진 나랑 있어야 돼."

저녁까지? 그러면 거의 하루 종일 날 독점하고 있겠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게 미안해서 다른 애들한테 고개도 숙이고 왔다는 애가······아, 그런가.

"너 혹시 이게 자기 차례 대신인 셈 칠 테니까 양해해달라고 하고 왔어?"

"······그래 이 바보 오빠야."

역시나. 아마 이런 상황에서 날 혼자 독점하는 게 미안해서 사라 스스로 그런 조건을 내건 거겠지. 하여간 착해 빠졌다니까.

하지만 그렇다는 얘기는······.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건가."

다른 애들 오해도 풀어야 하기는 하지만, 그건 레이첼 누님이 돌아왔을 때 한 번에 풀어도 상관없겠지.

사라가 그렇게까지 말하고 왔는데, 이대로 끝내버릴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

"으응! 알았으면 빨리······."

내가 가슴 위에 얹었던 손을 움직이자, 사라는 가벼운 콧소리를 내면서 더욱 엉덩이를 크게 움직였다.

당장 사정할 수 있을 정도로 황홀한 움직임이었지만, 나는 서두르지 않았다.

뭔가 마음 놓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여유가 생겨서 말이야.

그래서 나는 사라의 허리에 팔을 감고 잡고 살짝 들어 올린 후, 그대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시간도 많은데 계속 문에 기대서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어? 슬슬 침대로 가야지.

"아흣?! 자, 잠깐. 뭘 하는······으음!"

물론 사라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신의 엉덩이에 느껴지는 충격에 발버둥 쳤지만, 그것도 키스를 해주자 바로 잠잠해졌다.

"······내가 키스만 하면 다 용서해주는 줄 알지?"

실제로 거의 다 용서해주면서 아닌 척은.

그대로 침대에 도착한 나는, 사라가 아래로 가도록 침대에 다이빙했다.

그리고 침대에 일자로 엎드린 자세가 된 사라의 위에서,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1030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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