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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957화 (941/1,205)
  •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57화 >

    "으흣?!"

    걱정하지 않아도 돼. 디아나랑 키스하고 있다고 해서, 널 잊고 있다는 게 아니니까.

    그런 의미로 허리를 한 번 강하게 쳐올리자, 바넷사의 다리가 조금 전과는 다른 의미로 내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그러면서도 큰 소리를 내고 싶지는 않은지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 모습이 보였지만, 그게 또 바넷사의 매력 아니겠어?

    아까 식사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솔직했으면서, 아니. 그렇게 멀리 갈 필요 없이 당장 지금도 자기가 먼저 내 허리를 잡아당겼던 주제에, 이제 와서 디아나 앞이라고 강한 척하기는.

    "응?! 흣! 큿! 으읏!"

    디아나랑 했을 때와는 달리 조금 빠른 속도로 리듬감 있게 허리를 흔들자, 바넷사가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나머지 한 손은 침대 시트를 꽉 말아쥐고는 조금 날카로운 시선을 내게 보내왔다.

    너무 그렇게 노려보지 말라고. 어차피 네 주인님은 지금······.

    "흐야응······헤헤······냥군니임······아흣······."

    나와의 키스에 홀딱 빠져서 네 모습을 자세히 볼 여력이 없는 모양이니까.

    뭐, 키스만으로 몸을 떨면서 이렇게나 느끼는 걸 보니, 바넷사의 존재를 잊고 있다든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제대로 노출 플레이의 쾌감만을 가져가는 부분이, 역시 대마법사님이라는 감탄이 나오게 했다. 뭐, 지금은 대마법사님인 거랑 별로 관계없나.

    아무튼 하반신으로는 바넷사를 상반신으로는 디아나를 즐기는 이 주종 플레이는, 내게도 엄청난 만족감을 선사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한동안 정신없이 하반신과 입술의 감촉에만 집중하게 됐다.

    "푸하아······하앗······하앗······냥군니임······."

    "흐읏······하읏······으응······."

    겨우 입술을 떼고도 디아나가 여전히 키스가 부족하다는 듯 내 목덜미에 마구잡이로 키스해대고, 처음에는 그냥 내 허리에 다리를 감고 있기만 했던 바넷사가 이제는 하반신을 바들바들 떨면서 은근슬쩍 자기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가 되어서야, 나는 겨우 두 손이 가만히 놀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아무리 지금 이 상황이 만족스럽다고 하더라도, 성자로서 이 이상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지.

    나는 한 손을 바넷사의 허벅지 안쪽으로 가져가서 천천히 쓰다듬었고, 동시에 디아나의 등을 끌어안고 있던 손은 아래로 내려서 그 귀여운 엉덩이를 만지작거렸다.

    바넷사는 위를 보고 똑바로 누워있었지만, 그 두꺼운 꼬리 때문에 엉덩이가 위로 들리는 모양새가 되어있었다. 때문에 정상위 자세로 이어져 있는 나 역시도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로 높이를 맞추고 있었고, 그런 나와 키스를 하기 위해 달라붙은 디아나는 아예

    무릎으로 서 있는 자세가 되어있었다.

    덕분에 디아나의 말랑말랑한 엉덩이를 옆으로 벌리듯이 손에 힘을 주자, 일자로 닫혀있던 디아나의 음부가 살짝 벌어지며 그 안에 있던 애액이 다리 사이로 길게 끈을 늘어뜨리며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아으······아아······."

    디아나는 부끄럽다는 듯 바넷사 쪽으로 힐끔 하고 한 번 시선을 주더니, 조금 전까지 키스 세례를 퍼붓고 있던 내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다.

    얼굴을 가린다고 이 야한 모습이 가려지는 건 아니지만, 지금의 디아나로서는 이게 최선이겠지.

    그나저나 이렇게 되니 조금 아쉽네. 아까 디아나의 안에 쌌으면, 음부에서 정액을 늘어뜨리는 모습도 바넷사에게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기회가 이번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 엉덩이 사이에서 애액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는 음부까지 손끝으로 살짝살짝 만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동시에 바넷사의 탄력 있는 허벅지 안쪽을 만지던 손도 점차 가운데로 옮기겨갔다.

    물론 목적지는 내 물건을 꽉꽉 물고 있는 그 음부였다.

    "으극읏?!"

    아까부터 하반신을 바들바들 떨고 있던 바넷사는 슬슬 한계가 가까워진 건지, 내 손이 그 음부 주변을 스치며 지나가는 감촉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제는 그냥 입을 틀어막고 있기만 하는 것으로는 소리를 참기 힘들어졌는지, 아예 자신의 살짝 구부린 검지를 입으로 물면서 필사적으로 소리를 참고 있기까지 하는 바넷사.

    하지만 내가 그 탄탄한 하복부에 손바닥을 올려둔 채 엄지를 그 음핵으로 뻗어서 가볍게 진동해주자, 굳게 닫혀 있던 그 입도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아······크흣······아읏······흣······!"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벌어지는 입으로 다시 자신의 손가락을 물어보려고 하는 바넷사였지만, 물론 나는 그렇게 하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리듬감 있게 움직이던 허리를 앞으로 꽉 밀어붙여서 물건 끝으로 그 안쪽을 꾸욱 눌러주고는, 마치 마사지하듯이 천천히 허리를 빙글빙글 움직였다.

    "큿······응흐으읏?!"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바넷사도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었는지, 결국 바넷사는 허리를 덜컥덜컥 움직이며 그대로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하지만 바넷사가 그렇게 절정에 달하는 와중에도,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딱히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절정을 느끼고 있는데도 아직 여유가 있어 보여서 말이야.

    허리를 저렇게 바들바들 떨면서도 아직 꼬리는 축 늘어진 채 미동도 안 하고 있으니까.

    "응······아흣······아아······잠······흐아으응!"

    침대 시트를 말아쥐고 있던 손으로 내 팔을 붙잡고 날 막아보려고 한 바넷사였지만, 그보다 다시 한번 절정을 느끼는 게 조금 더 빨랐다.

    두 손으로 황급히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바넷사는 이번에야말로 꼬리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이번에는 절정이 한 번으로 끝나지도 않았다.

    아까도 절정 하는 와중에도 꼬리만은 움직임을 참을 정도로 신경 쓰고 있었는데, 그 꼬리가 바들바들 떨리며 침대에 비벼지고 있는 거다.

    디아나가 무심코 내 어깨에 파묻은 얼굴을 들어서 바넷사의 모습을 엿볼 정도로, 바넷사는 격렬한 절정을 맛보고 있었다.

    손으로 가려서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면 그 가면같이 무표정한 얼굴 근육도 흐물흐물 녹아내려 있겠지.

    "가리지 말고 보여줘."

    "응흐으읏?!"

    그 아랫배에 올려놓고 있던 손을 아까 디아나가 성자의 선수를 발랐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며 위로 올리니, 아직도 절정의 한복판에 있던 바넷사의 몸이 또 한 번 잘게 떨렸다.

    한 번 절정에 달했으니 디아나가 썼던 성자의 성수 효과도 없어졌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반응을 보일 정도로 바넷사의 몸이 달아올라 있다는 뜻이겠지.

    "으흣······!"

    아무튼 그렇게 손을 위로 올리다가, 바넷사의 커다란 가슴 위에서 멈춰 손바닥 전체로 그 가슴의 감촉을 즐겼다.

    아니. 원래는 목표가 여기가 아니었지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말이야.

    그래도 가슴은 딱 한 번만 주물러주고, 나는 다시 손을 위로 올려서 바넷사의 턱을 받쳐 들고 그 앙다물어져 있는 입술을 엄지로 쓰윽 훑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반응할 정신이 없다는 듯, 바넷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서 그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을 슬쩍 치워보려고 했지만, 대체 얼마나 힘을 주고 있는 건지 좀처럼 그 손을 옆으로 치워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할 수 없지.

    "으아응?!"

    나는 아까 디아나랑 할 때 그랬던 것처럼 다시 바넷사의 뿔을 움켜잡고는, 그대로 위로 들어 올렸다.

    그러자 바넷사의 몸에서 힘이 쫙 풀리면서, 그 몸이 그대로 위로 들려 나와 마주 보고 앉는 자세가 됐다.

    그러면서 힘이 풀린 그 손도 얼굴에서 스르르 내려가서, 완전히 안면근육이 풀려있는 바넷사의 얼굴이 드디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흐읍!"

    옆에서 디아나가 헛바람을 집어삼키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바넷사의 얼굴은 평소의 바넷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풀어져 있었다.

    이런 표정을 나뿐만이 아니라 디아나에게까지 보인 것이 부끄럽다는 듯 바넷사는 눈에 힘을 줘서 날 노려보려고 하는 모양이었지만, 완전히 풀어진 그 표정으로 눈에만 힘을 주려고 해봤자 위압감 같은 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뿔을 잡고 있는 손을 놔주자 힘이 전혀 안 들어가 있는 그 몸은 자연스레 앞쪽으로 기울여지며 내게 밀착해와서.

    "하앗······하앗······크읍······으응······."

    지근거리에서 잠깐 날 쏘아보던 바넷사는, 결국 그대로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왔다.

    여전히 바넷사의 몸은 절정의 여운을 맛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음부는 마치 내 물건을 꾸욱꾸욱 압박자극 하듯이 눌러오고 있었다.

    슬슬 사정이 가까워진 나는 한 손으로 바넷사의 엉덩이를 받치고 그대로 그 몸을 가볍게 위아래로 흔들며 그 쾌감을 자근자근 맛봤다.

    그리고 그 행동으로 바넷사뿐만 아니라 디아나마저도 내 사정이 가까워졌다는 걸 깨달은 모양이었다. 아니. 그냥 디아나의 엉덩이를 만지는 손에 무심코 힘이 들어갔기 때문인가?

    "아읏······냐, 냥군니임······또오······."

    디아나는 또 바넷사에게 사정할 생각이냐고 묻는 것처럼 촉촉한 시선을 내게 보내왔다.

    하긴. 그것도 그렇지. 차별은 좋지 않지. 음.

    기본적으로는 디아나의 말랑말랑한 엉덩이 감촉을 맛보는 것에 집중하던 손을 움직여서, 가끔 손끝으로 살살 간질이기만 하던 그 음부에 중지를 끝까지 집어넣었다.

    "햐읏······아아으응······냐, 냥군니······으응!"

    그리고는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서 디아나의 안쪽 약점을 손끝으로 살살 비벼주자, 디아나는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경애하는 주인님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게 익숙지 않다는 듯 바넷사의 음부가 다시 한번 꾸우욱 조여왔지만, 나는 그 엉덩이를 받치고 있던 손에 힘을 줘서 바넷사의 몸을 완전히 들어다가 옆으로 옮겼다.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차례차례 돌아가면서 하자고.

    바넷사도 조금 전 절정으로 완전히 힘이 풀렸는지, 아무런 저항 없이 옆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내 어깨에 몸을 기대며 축 늘어졌다.

    "으흣······!"

    그리고 이번에는 디아나의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줘서 내 아랫배 위에 걸터앉게 했다.

    엉덩이 쪽에서 음부에 손가락을 삽입한 상태로 몸을 들어 올려 내 배 위에 올려놨기 때문에 그 몸의 방향은 나하고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라 바넷사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되어버렸지만, 뭐 상관없겠지. 내 위에서 몸의 방향을 옆으로 한 채 삽입하는 체위

    도 나름 독특해서 좋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디아나의 음부에서 손가락을 빼고 그 몸을 들어 올려 그 음부 입구에 내 물건 끝을 맞춘 순간, 갑자기 바넷사가 내 물건을 덥석 잡았다.

    "바넷사?"

    "······이대로 넣으실 생각입니까?"

    이대로 넣으실 생각이냐니······당연히 그러실 생각인데. 그게 왜?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자, 바넷사도 자신의 설명이 부족했다는 걸 깨달았다는 듯 조금 추가 설명을 해줬다.

    "······제······것이 묻은 물건을, 디아나님께 넣으실 생각입니까."

    아니. 딱히 더러운 게 묻은 것도 아니잖아. 오히려 성수라고 해도······.

    "안 됩니다."

    "햐응!?"

    힘이 다 빠진 몸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난 건지, 바넷사는 내 물건의 각도를 살짝 자신 쪽으로 당기고 나머지 한 손으로 디아나의 몸을 아래로 눌렀다.

    즉, 내 물건 끝을 디아나의 음부에서 비껴가게 하고 디아나의 몸을 눌러서, 내 물건이 가지런히 모인 디아나의 허벅지와 음부 사이의 삼각지에 들어가도록 했다.

    안 그래도 바넷사가 내 물건을 잡은 시점부터 노출증 자극이 심해지면서 허리를 꾸불꾸불 움직이던 디아나는 내 물건이 자신의 음핵을 스치며 지나가는 그 감각에 허리를 떨며 격한 반응을 보였지만, 바넷사는 개의치 않았다.

    ······네 애액이 디아나의 안에 들어가는 게 싫어서 이러는 거 아니었냐?

    그것 때문에 네 주인님이 거의 쾌락으로 죽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신경 안 써?

    당연한 얘기지만 내 물건을 디아나의 허벅지 사이에 파묻히더라도 아직 길이가 한참 남아서 그 위로 모습을 드러냈고, 얼핏 보면 디아나의 다리 사이에 물건이 돋아나 있는 것 같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림이 완성됐다.

    "하음."

    "으햐읏?! 바, 바네샤아?!"

    그리고 바넷사는 그런 디아나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가져가서, 그대로 내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아니. 어차피 그렇게 네 애액을 빨아봤자 대신 타액이 묻게 되는 게······라는 이성적인 태클은 넣을 수 없었다.

    사정 직전의 물건을 빨아주는 바넷사의 입이 그만큼 기분 좋기도 했고.

    "으흣······햐읏······아, 안······바네······흥그읏······!"

    자기가 빨리는 것도 아닌데 신음을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디아나가 다리를 바둥바둥 움직이면서 허벅지 안쪽으로 내 물건을 비벼대는 것이 기분 좋기도 했기 때문이다.

    "흐읍!"

    "흐아응!"

    나는 무심코 손을 뻗어서 바넷사의 뿔을 잡고 그대로 더 물건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바넷사는 아예 디아나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어버린 자세가 되어서 내 물건을 빨아왔고, 디아나는 아예 자신의 음부를 내 물건에 비벼대면서 가볍게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디아나가 절정에 달하면서 다리를 꼭 모으고 몸을 떠는 그 느낌에, 안 그래도 폭발 직전이었던 나도 더는 참지 못하고 바넷사의 입안에 정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57화 > 끝

    ⓒ Curtain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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