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19화 >

자신이 아래에서 봉사할 때 사라가 위쪽을 봐줬으니, 이번엔 자신이 위쪽을 돌봐줄 차례다.

아마 레이아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아까의 강렬한 절정의 여파가 아직 몸에 남아있는지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레이아는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서 자신의 커다란 가슴으로 내 가슴을 감쌌다.

내 부드럽게 모양을 바꾸며 내 얼굴을 전부 감싸는 황홀하게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과, 그 부드러움 사이에 포인트를 주듯 볼록하고 솟아서 뺨 쪽을 간질이는 유두의 감촉.

"아응!"

본능적으로 얼굴을 움직여서 그 유두를 입술로 깨물자, 천사님의 섹시한 신음과 함께 내 얼굴에 느껴지는 압박감이 더 강해졌다.

역시나. 이런 가벼운 자극만으로도 몸에 힘이 풀려버릴 정도로, 천사님은 절박한 상황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천사님은 내에 대한 봉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 다시 팔다리에 힘을 주고는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상체를 일으키고, 내 머리 위쪽에서 무릎 꿇고 앉는 자세가 되는 천사님.

그러는 과정에서 내 얼굴을 감싸주던 가슴이 떨어지는 바람에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천사님은 그런 내 아쉬움을 곧바로 불식시켜줬다.

"후훗."

내 뒷머리를 살며시 받쳐 들어서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는, 부드럽게 내 뺨을 어루만지면서 미소를 지어주신 거다.

뭐, 이 자세로는 천사님의 가슴에 시야가 가려져서 천사님의 미소가 직접 보인 건 아니지만.

"그럼······구원 씨는 가만히······편하게 있어 주세요."

천사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상체를 살짝 틀면서 숙여서 자신의 한쪽 유두를 내 입 쪽에 가져다줬다.

편하게 있으라는 말을 생각했을 때 빨아서 기분 좋게 해달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내가 빨고 있는 걸 좋아하니까 가져다준 느낌이라고 할까?

역시 천사님. 날 너무 잘 알고 계셔.

"으으읏······!"

나는 망설임 없이 천사님의 유두를 다시 입술로 물었고, 천사님은 가슴에 느껴지는 달콤한 쾌감에 신음하면서도 계속해서 상체를 숙였다.

"할짝."

그리고는 그 가슴이 터질 것처럼 얼굴을 압박하게 됐을 때, 천사님은 수인족 특유의 그 길고 얇은 혀를 내밀어서 내 한쪽 유두를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물론 나머지 한쪽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간질여줬다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으읏!"

그리고 천사님이 그렇게 봉사해주는 모습은, 아래에서 나와 결합되어 있는 사라의 눈에도 똑똑히 들어온 모양이다.

아니. 레이아의 모습뿐만이 아니다. 레이아의 봉사를 받으면서 내 물건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고스란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저런 침음성을 흘린 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상당히 고민이 됐는지, 사라는 음부 안쪽을 꾸욱 꾸욱 조여오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야 그렇겠지. 자신은 아까 위쪽을 공략할 때 기껏해야 키스밖에 못 했고, 겨우 아래쪽을 차지해서 내 주의를 완전히 끌 수 있다고 생각한 순간 레이아가 이런 플레이로 내 주의를 끌어버린 거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사라가 내 주의를 끌 방법은 딱 하나. 자신도 황홀한 허리 놀림을 선보이는 것뿐이다.

문제는 사라가 그렇게 허리를 움직일 상황이 아니라는 거지만.

"아흣?!"

지금도 가만히 있는 것으로 아슬아슬하게 참고 있을 뿐, 사라는 언제 절정을 느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다.

내가 확인 삼아서 허리를 가볍게 쳐올리자, 사라는 몸을 크게 움찔거리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음부 안쪽까지 바들바들 떨리는 게 느껴질 정도라니. 대체 얼마나 참고 있는 거야?

나랑 레이아랑 하는 걸 보면서 그렇게까지 흥분했니?

"나도 안단 말야······."

그리고 무슨 오해를 한 건지, 사라는 그렇게 중얼거린 다음 내 하복부에 두 손을 가져다 댔다.

당장 시작할 것 같은 말과 행동이었지만, 그 상태로도 사라는 한참을 망설이며 가만히 있었다.

"응으으읏······!"

그리고 겨우 결심이 섰다는 듯, 엉덩이를 들어 올려서 천천히 내 물건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사라 자신이 너무 꽉 조이고 있는 바람에 그렇게 단순히 뽑아내는 동작만으로도 엄청난 저항이 느껴졌고, 그만큼 사라도 여기저기 걸리면서 느끼는 모양이었다.

내 귀두가 드러날 때까지 올라가는 동안 사라는 몇 번이나 허리를 움찔움찔 움직이면서 흐느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간신히 절정만은 참아냈다.

뭐, 여기서 끝이 아니기는 하지만.

내 주의를 끌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왕복 운동을 하면서 강한 쾌감을 줘야 한다.

하지만 이미 한번 내 물건을 받아들이고 자기가 어떻게 됐는지 경험한 사라는 다시 내 물건을 삽입하면서 절정을 참아낼 자신이 없는지, 내 귀두 끝만이 아슬아슬하게 삽입된 상태에서 멈춰 서서는 가만히 몸을 떨기만 했다.

귀두 끝에 사라의 음부 입구가 빨판처럼 달라붙어서 바들바들 떠는 감촉도 나쁘지 않기는 했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을 텐데?

슬슬 내가 허리를 움직이는 게 좋으려나?

"으읏······큿!"

그렇게 생각한 순간, 갑자기 사라가 뭔가 큰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내 물건을 손으로 덥석 잡았다.

"으응······흐읏······하읏······!"

그리고는 내 물건 끝으로 자신의 음부에 붓질하는 것처럼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내 물건을 더 아래로 내렸다.

응? 잠깐만. 이 각도는······그리고 물건 끝에 느껴지는 이 주름의 감촉은······.

야. 사라야. 너 설마 앞쪽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일 것 같으니까 뒤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거야! 네 성감대를 생각하라고! 오히려 뒤가 더······!

"응으으읍!"

"아응!"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내 입은 천사님의 커다란 가슴에 막혀있는 상태였다.

결국 내 조언을 듣지 못한 사라는 그대로 엉덩이를 내려서 뒤쪽으로 내 물건을 받아들여 버렸고.

"응, 흐읏······! ······하으으으읏! 아아, 으으응! 흐읏!!"

사람의 귀로 듣기도 힘든 초고음의 신음과 함께 몸을 딱딱하게 굳히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내 위로 엎어져서 엉덩이를 위아래로 크게 들썩이며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다.

"우으······구워언······미안······못 참았어······."

벌써 비켜줘야 한다는 게 상당히 억울한지, 사라는 절정에 흐느끼면서도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사과까지 했다.

괜찮아.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어차피 앞으로 네 차례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렇게 다독여주고 싶었지만, 내 입은 여전히 천사님의 커다란 가슴에 막혀있었기 때문에 나는 겨우 사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 대신 천사님이 사라의 말을 받아줬다.

"네? 어째서 참으려고 하신 건가요?"

혀를 내 유두에서 떼놓지 않으면서, 정말로 순수하게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그렇게 물어보는 천사님.

아마 천사님은 그냥 순수하게, 더 빨리 느끼면 본래 목적인 레벨 업도 빨라지니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

뭐, 결국 엉덩이에 삽입하고 절정에 달했으니까 경험치는 하나도 안 들어왔지만.

"그, 그거야······하지만······한 번 느끼고 나면······."

사라도 그걸 느꼈는지, 우물쭈물하면서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천사님도 순수하실 뿐 눈치가 없는 건 아니라서, 사라의 그런 반응을 보고 사라가 왜 저러는지 대충 눈치를 채신 모양이었다.

"괜찮아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네?"

"저는 이대로도 좋은걸요? 그리고 구원 씨도 그······좋아하시는 것 같고요."

그리고 천사님은, 역시나 이번에도 천사가 지상에 강림하신 것 같은 행동을 보여주셨다.

가슴에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천사님이 살포시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뭐, 확실히 천사님은 이렇게 날 애처럼 다뤄주는 걸 좋아하시기는 하지.

나도 이렇게 천사님 가슴을 빨고 있는 걸 엄청 좋아하고. 헤헷.

"읏?! 아, 안 돼요! 저도 한번······했으니까! 이번엔 레이아 차례에요!"

하지만 사라는 천사님의 그런 관용에 납득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얘도 은근히 고지식한 면이 있으니까 말이야.

자기가 한 게 있는 만큼, 이대로 그냥 네 그렇습니까 하고 계속할 만큼 낯이 두껍지 않다는 얘기다.

"네? 하지만 사라 씨는 정말 잠깐······."

천사님. 사라를 배려해줘서 하는 말인 건 알겠는데요. 그래도 너무 그렇게 정곡을 찌르지 마세요.

삽입하고 피스톤질 한 번도 제대로 못 한 채 절정에 달해버린 사라가 얼마나 부끄럽겠어요.

"그, 그래도요!"

저거 보세요. 부끄러워 죽으려고 하고 있잖아요.

"아무튼 원······흐으읏?!"

"아으응!"

아무튼 이대로 두면 이 묘한 말싸움이 끝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슬슬 방치만 하고 있지 말고 나서기로 했다.

허리를 살짝 쳐올려서 사라의 엉덩이 안쪽을 자극하고, 동시에 입술로 굴리고 있던 레이아의 유두를 앞니로 가볍게 깨물어서 레이아도 자극한다.

그렇게 둘을 침묵시키고 나서, 나는 레이아의 가슴을 얼굴로 밀어내며 몸을 일으켰다.

"뭘 그런 걸로 싸우려고 그러냐? 그럼 공평하게 둘이 같이하면 되잖아. 둘이 포개져서 누워 봐. 내가 번갈아 가면서 해줄게."

"······그냥 구원이 하고 싶으으응?!"

사라야. 너 지금 나한테 약점을 찔리고 있는 걸 잊었니?

평소처럼 그렇게 촌철살인을 날려봤자, 내가 가볍게 허리 한 번만 움직이면 끝이라고.

"포개져요?"

"아, 응. 레이아. 거기 누워볼래?"

"네? 아, 네."

이해를 못 하겠다는 듯 어리둥절해 하는 레이아에게 그렇게 지시를 내리고 나서, 나는 내 위에 올라타 있는 사라의 몸을 반 바퀴 빙글 돌렸다. 물론, 엉덩이에서 물건을 뽑지 않고.

"흐으으읏?!"

그리고 사라의 상체를 숙이게 해서 후배위 자세가 된 후, 나는 사라의 팔을 각각 붙잡고 그 몸을 살짝 들어 올렸다.

"아흣! 흐으읏!"

그리고 그대로 사라를 레이아의 위에 올려놓자, 내가 말했던 그 구도가 완성되었다는 거다.

뭐, 생각했던 구도하고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나는 사라가 두 팔과 두 다리에 힘을 줘서 제대로 레이아 위에 버티고 엎드려 있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를 바꾸는 동안 엉덩이를 계속 자극당한 사라가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한번 절정에 달해버려서 말이지.

결국 사라는 레이아의 위에 축 늘어져서, 둘이 완전히 밀착하게 되어버렸다는 거다.

하지만 이런 광경을 보고 나니, 이건 이거대로 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번갈아 가면서 삽입할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둘의 몸이 찰싹 밀착해있는 거라면······.

"으흣!"

나는 사라의 엉덩이를 잡고 살짝 위치를 조정해서, 사라의 음부와 레이아의 음부 위치가 완전히 일직선이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밀착한 둘의 음부 사이에, 내 물건을 천천히 집어넣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행위는 둘을 동시에 상대한다는 심리적 충족감만 얻을 수 있지 실질적인 쾌감은 별로일 거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던 모양이다.

위아래서 빨판같이 달라붙어 오는 사라와 레이아의 음부. 그리고 그걸 좌우로 감싸는 말랑말랑한 대음순의 감촉. 그 위로는 볼록하게 충혈된 음핵이 내 물건에 비벼지면서 포인트를 준다.

"하읏!"

"으응!"

사라와 레이아 역시도 음핵이 비벼지는 그 감각이 무척이나 자극적이었는지, 섹시한 콧소리로 하모니를 이루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게다가 내 물건에 자극을 주는 건 위아래로 밀착된 음부 쪽뿐만이 아니었다.

거기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라와 레이아의 복부가 내 물건을 압박해줬다.

둘 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피부라는 점은 같았지만, 위쪽에는 사라의 탄력 있는 복부가, 아래쪽에서는 레이아의 부드러운 복부가 감싸주는 그 느낌도 상당히 독특하고 자극적이었다.

안 그래도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꿔볼 구도의 섹스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물건에 느껴지는 쾌감까지 강렬하니 내 물건도 빠르게 사정감이 차올랐다.

어떻게 하지? 이대로 싸 버릴까?

아니. 둘의 배 사이에 싸버리고 마킹하는 건 상당히 기분이 좋을 것 같았지만, 이렇게 둘이서 동시에 상대해주는 건 앞으로의 대비라는 이유 때문이니까.

레벨 업을 위해서라면, 역시 안에다 싸는 게 좋겠지.

"아흣?! 으응! 흐읏?!"

"하응! 하읏! 흐으읏!"

그렇게 생각한 나는, 밀착되어있는 음부 사이에서 물건을 꺼냈다.

그리고는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둘의 음부를 번갈아 가면서 박기 시작했다.

완전히 밀착되어있는 만큼 거리도 가까워서 그런지,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손쉽게 둘을 번갈아 가면서 박을 수 있었다.

진짜 천국에 있는 기분이야.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박으니 둘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고 할까. 아니. 그렇다고 해서 어느 쪽이 더 좋거나 한 건 아니고 둘 다 최고의 명기지만.

아무튼 이런 사치를 누려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둘의 음부 감촉을 교대로 맛보면서, 나는 물건이 폭발할 때까지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아으으읏!"

그리고 내 물건이 폭발한 곳은, 바로 레이아의 음부였다.

레이아의 안쪽을 노크한 순간 내 물건이 거세게 폭발했고, 레이아는 반사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하지만 레이아. 모처럼 같이하는 건데 사라만 따돌리는 건 미안하잖아.

나는 사정하는 도중에 허리를 빼서 이번에는 사라의 음부에 삽입했다.

"엣?! 나도? 흐으읏?!"

"아응!"

사라는 레이아에게 끝까지 쌀 거라고 생각하며 방심하고 있었는지 내 삽입에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렸고, 나는 그런 사라를 무시하고 또 물건을 뺀 후 이번엔 다시 레이아의 음부에 물건을 삽입했다.

"하앗······하앗······."

"흐읏······하아아······."

그렇게 몇 번인지 모를 정도로 사라와 레이아의 음부를 번갈아 가면서 왕복한 끝에, 나는 물건 안쪽에 남아있는 정액 한 방울까지 모조리 사라와 레이아의 음부 안에 쏟아 낼 수 있었다.

"진짜······하아······팔자 좋네······으응. 읍."

겨우 한숨 돌리게 된 사라는 살짝 눈을 흘기면서 핀잔을 줬지만, 내가 몸을 숙여서 키스하자 아무런 저항 없이 내 키스를 받아줬다.

"구원 씨이······아응······쪽."

그리고 사라와 키스가 끝난 다음에는, 곧장 레이아와의 키스.

그러면서 레이아에게 삽입하고 있던 물건은 자연스럽게 사라의 안에 삽입한다.

진짜 사라 말대로, 엄청나게 팔자 좋은 짓이다.

이런 걸 앞으로도 계속 즐기기 위해서라도, 이게 사형수의 마지막 만찬처럼 되지 않게 주의하지 않으면,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919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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