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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888화 (872/1,205)
  •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888화 >

    디아나의 길고 긴 절정이 끝날 때까지, 나는 그 허리를 두 팔로 감싸 안고는 가만히 기다려줬다.

    "흐극······으읏······!"

    아무리 식탁에 이마를 박고 있다고 해도 너무 격렬하게 몸을 떨고 있으니 굴러떨어질까 봐 잡아준 거였지만, 그렇게 하니 또 디아나의 배가 내 팔에 살짝 압박되는 결과를 낳았다.

    배가 압박되면서 안에 있는 로터의 진동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됐는지, 디아나는 식탁에 이마를 붙인 채로 도리질까지 치면서 연속 절정까지 느끼게 되어버렸다.

    식탁보에 가려져서 전혀 보이지는 않지만, 다리 쪽에 느껴지는 감각으로 보아 강렬한 연속 절정으로 인해 다리까지 앞으로 쭉 편 채 바르르 떨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기분 좋았어?"

    아무튼 그렇게 해서 괜히 더 길어진 디아나의 절정이 겨우 조금 진정된 다음, 나는 그 긴 귀를 집게손가락으로 집고 빙글빙글 부드럽게 비벼주면서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뭐, 몸의 떨림이 조금 진정된 것뿐이고, 식탁에 박고 있는 얼굴 쪽에서는 여전히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있었지만.

    귀가 만져지자 디아나는 또다시 몸을 바르르 떨었다.

    레이첼 누님처럼 긴 엘프 귀가 특히나 더 약점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른 평범한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디아나 역시 귀가 성감대인 건 변함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한차례 몸을 떤 디아나는 얼굴을 식탁에 붙인 채로 힘겹게 고개만 돌려서 곁눈질로 날 올려다봤다.

    "아흣······이 모······이 모믄······그려언······."

    그리고는 거칠게 몰아쉬는 숨 사이로 꽤나 의외의 말을 내뱉었다.

    보통 이렇게 되면 완전히 발동이 걸려서 주위 눈을 신경도 쓰지 않고 흐트러져 버리는 게 우리 변태 대마법사님이었으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성대하게 절정을 느껴놓고도 디아나는 아직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고 있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쾌감을 억누르고 있었으니까, 절정을 느끼고도 이성이 조금 남아있다는 걸까?

    하지만.

    나는 디아나의 골반 양옆을 두 손으로 잡고는, 그 귀여운 엉덩이를 한 바퀴 빙글 가볍게 돌려줬다.

    아까 방심해서 물건을 세운 이후로, 나는 물건의 크기를 줄이지 않고 있었다.

    아니. 어차피 세워서 디아나의 다리 사이를 찔러 버렸으니, 그다음에 줄여봤자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디아나는 그때부터 계속 바지를 뚫을 듯 튀어나와 있는 내 물건 끝에 정확히 음부를 가져다 대고 앉아있었고, 그 상태에서 엉덩이를 이렇게 돌렸으니.

    "응흐으읏······!"

    디아나가 이렇게 되는 것도 당연한 결과였다.

    내 바지도 디아나의 속옷도 이미 젖을 대로 젖어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디아나의 말랑말랑한 음부 살이 내 물건 끝에 비벼지며 모양을 바꾸고 살짝 벌어지기까지 하는 게 똑똑히 느껴질 정도였다.

    "정말로?"

    "으하읏······응읏······!"

    그러고 나서 그 엉덩이를 앞뒤로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물건 끝을 디아나의 음부 사이로 파고들게 하자, 디아나는 별다른 항변조차 하지 못하고 거친 숨만 몰아쉬었다.

    "이렇게나 젖었는데 말이야."

    디아나의 신음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 엉덩이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흠뻑 젖은 천들이 비벼지면서 찔꺽찔꺽하고 야한 소리가 우리 다리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이······이 모믄······!"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식당. 절대 이런 짓을 할만한 장소가 아니다.

    게다가 누가 언제 들어와서 우리의 모습이 들킬지도 모를 일이니까 말이야.

    아까만큼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의 상황도 디아나의 노출증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고, 필사적으로 부정하려는 디아나의 목소리에서는 점점 더 힘이 빠지고 있었다.

    아까보다 참아야 할 이유도 적어진 만큼, 아마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노출 플레이로 느끼는 흥분이 이성을 뛰어넘게 되겠지.

    "그런가."

    "하읏······우에······?"

    그걸 직감한 나는, 디아나의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의자에 앉은 채로 뒤로 물러났다.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고 흐트러진 디아나와 격렬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아슬아슬하게 이성의 끈을 붙잡고 있는 디아나와 노출 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말이야.

    "디아나. 이거 봐."

    나는 디아나의 상체가 식탁 위에 완전히 엎드리도록 올려놓은 후,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으로 디아나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잡아서 뒤쪽을 바라볼 수 있게 고개를 돌려줬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디아나와 내 다리 사이에 이어진 투명한 실들을 살짝 건져 올리고는, 검지와 엄지를 맞붙였다 뗐다 하면서 보란 듯이 디아나의 눈앞에 가져다 댔다.

    "아으읏······!"

    디아나는 자신이 얼마나 젖었는지 새삼 실감했는지 귀여운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내가 뒷머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

    "디아나 때문에 바지가 이렇게 젖어버렸는데, 책임져주지 않겠어?"

    "채······후읏······채김······마인가아?"

    바지가 젖은 책임을 대체 어떻게 말인가?

    디아나는 떨리는 눈동자와 함께 그런 표정으로 날 바라보더니, 한 손을 천천히 뒤쪽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디아나의 손을 잡아서, 다시 식탁 위로 올려버렸다.

    어디까지나 감이지만, 야한 짓을 하려는 느낌이 아니었거든.

    저 자세로 손을 뻗는다고 그 손이 내 다리 사이까지 닿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아마 마법을 써서 바지의 물기를 없앴다든가, 그런 걸 하려는 거였겠지.

    "마법 쓰기는 없기야."

    "그······그염······?"

    역시나 그랬던 건지, 내 말에 디아나는 눈동자를 더욱 세차게 진동시키며 날 쳐다봤다.

    "디아나의 몸으로 이렇게 한 거니까, 뒤처리도 몸으로 해주지 않으면."

    "모, 몸······마인가······?"

    완전히 억지 논리였지만, 지금의 디아나에게 거기까지 반박할 이성은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었다.

    마법도 이 몸의 힘이니 마법으로 처리해줘도 아무 문제 없지 않은가! 라고 하면 나도 할 말이 없을 텐데 말이지.

    아니. 하지만 그렇다고 하면 너무 내 입맛에 좋을 정도로만 이성이 남아있다는 게 되는데?

    어쩌면 내가 뭘 시킬지 기대되어서 일부러 반박을 안 하는 걸지도?

    뭐, 어느 쪽이든 귀엽지만.

    "그래. 이렇게."

    나는 다시 의자에 걸터앉고, 디아나의 몸을 식탁 위에서 내려서 내 다리 사이에 주저앉게 만들었다.

    온몸에 힘이 빠진 디아나는 내 다리 사이에 주저앉아서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내 허벅지 안쪽에 뺨을 가져다 댄 채 축 늘어져서는 날 올려다봤다.

    "자, 이렇게 하면 어떻게 물기를 빼야 할지 대충 감이 잡히지?"

    잠깐 멍한 표정으로 날 올려다보던 디아나는, 눈동자를 움직여 내 얼굴과 부풀어 오른 다리 사이를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우으읏······!"

    몇 차례 그렇게 시선을 왕복시킨 후, 디아나는 드디어 자신이 무엇을 하면 되는지 깨달았다는 듯 몸을 바르르 떨었다.

    "빠, 빠야서······저즌 거슬······빠야서······?"

    나는 대답 대신에,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그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줬다.

    "아으······하, 하이만······냐, 냥군니이임······."

    하지만 내 의도를 파악하고도, 디아나는 선뜻 내 다리 사이에 입을 가져다 대지 못했다.

    뭐, 아직 이성이 남아있는데 이런 걸 하란다고 바로 할 수 있을 리가 없나.

    "아, 응. 그래. 이대로 하다가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큰일이네."

    "후읏······!"

    하여간 우리 변태 대마법사님은 손이 많이 간다니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흥분하는 주제에.

    "그러면······."

    나는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앉고는, 디아나의 몸을 살짝 들어서 그 몸을 식탁 아래로 완전히 집어넣어 줬다.

    그리고는 다시 의자에 앉아서, 의자를 식탁에 바짝 당겨서 앉았다.

    "이렇게 하면 누가 와도 보이지 않겠지?"

    뭐, 아무리 식탁보가 길다고 해도 그 끝이 완전히 바닥에 닿아있지는 않고 15cm정도 틈이 있기는 했기 때문에 완전히 가려진 건 아니지만, 굳이 허리를 깊숙이 숙여서 아래를 엿보지 않는 이상 안에 있는 디아나가 보일 일은 없을 거다.

    "하, 하이만······하이마안······."

    하지만 그래도 디아나는 불안한지, 선뜻 시작하지를 못했다.

    식탁 아래의 모습이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허벅지 안쪽에 뭔가 말랑말랑한 게 부비부비 비벼지는 감촉이 느껴지는 걸 보니 열심히 고개를 도리질 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니 엄청 귀엽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그만둘 내가 아니었다.

    "하웃······!"

    나는 손을 식탁 아래로 집어넣고 디아나의 머리를 찾았다.

    디아나는 내 손이 들어오자 깜짝 놀랐는지 내 허벅지에서 얼굴을 뗐지만, 그런다고 해서 이미 완전히 풀린 몸을 가눌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대충 위치를 짐작한 나는 대충 손을 휘저어서 그 긴 귀를 찾을 수 있었고, 나는 그대로 그 귀를 잡고는 손끝으로 더듬으며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결국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그 얼굴을 내 다리 사이로 가져오자.

    "아으아아······으으······아음!"

    디아나는 한차례 몸을 바르르 떨더니, 결국 각오했다는 듯 내 다리 사이를 그 말랑말랑한 입술로 깨물었다.

    "쮸릅······쮸르르릅······후읏······이, 이애서는······."

    그리고는 열심히 입술을 움직이면서 쪼옥쪼옥하고 내 바지에 묻은 자신의 애액을 빨아들이는 디아나였지만, 그런다고 해서 정말로 젖은 바지가 마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디아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서, 계속할 것을 종용했다.

    어차피 정말로 바지를 말리려고 이런 걸 시키는 게 아니니까.

    "아음······쭈릅······쪼옥······쪼옥······."

    결국 디아나는 안 될 것을 알면서도 계속 내 다리 사이를 빨아댔고, 나는 바지 너머로 그런 디아나의 말랑말랑한 입술 감촉을 음미했다.

    "후우읍······쪼옥······하음······하우읏······응······."

    이렇게 되고 나니, 바지의 젖은 부분을 처리한다는 명목은 거의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바지를 제대로 입고 있기만 할 뿐, 입으로 봉사해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상황.

    아니. 어떤 면에서는 바지를 입고 있기 때문에 더 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디아나도 그 점이 강하게 의식되기 시작했는지, 내 다리 사이를 빨면 빨수록 점점 더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덜컥.

    "흐읍!"

    조금만 더 하면 아예 디아나 스스로 내 바지를 벗겨버리고 빨아주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디아나의 숨이 거칠어졌을 때, 갑자기 정면에 있던 문이 열렸다.

    "아, 구, 구원님······."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의 정체는 바로 실비아였다.

    내 다리 사이에 입을 맞춘 채 숨을 멈추고 있는 디아나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도 상당히 당혹스러웠다.

    설마 진짜로 누가 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

    메이드들은 내가 굳이 그런 말을 하면서 내쫓았으니 내가 부르지 않는 이상 오지 않을 거고, 우리 애들도 이미 식사를 마치고 나갔는데 굳이 다시 돌아올 이유가 없으니까.

    "실비아? 무슨 일이야?"

    "아, 아, 아닙니다! 그게, 저 가보겠습니다!"

    그래도 나는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실비아를 맞아줬지만, 실비아는 어째선지 얼굴을 붉히고 말을 더듬으면서 황급히 도망가려고 했다.

    수상해. 아니. 실비아는 내 앞에서 언제나 저런 태도지만, 지금은 특히나 더 반응이 이상했다.

    설마 들어오자마자 들킨 건가? 하지만 저 위치에서는 디아나가 보일 리가 없는데?

    "잠깐! 멈춰!"

    "느, 느에에!"

    나는 황급히 실비아를 멈춰 세웠고, 내 명령을 거부할 수 있을 리가 없는 실비아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춰 섰다.

    "무슨 일로 왔는데 갑자기 도망가려고 그래?"

    "우으······그, 그게에······."

    필사적으로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면서, 대답하기를 주저하는 실비아.

    상당히 불쌍해 보이는 표정이었지만 이대로 보낼 수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실비아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면서 가만히 대답을 기다렸다.

    그렇게 나도 실비아도 그리고 식탁 아래에 있는 디아나도 움직이지 않은 채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실비아는 결국 울상을 지으며 대답했다.

    "케, 케이크가······맛있어서······우으으······."

    하지만 실비아의 입에서 내뱉어진 말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대답이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는 거의 주저앉을 것처럼 부끄러워하는 실비아.

    야. 그렇다고 진짜로 주저앉지는 마라. 디아나 보일라.

    "······그러니까, 케이크가 맛있어서 더 먹으려고, 이쯤 되면 내가 식당에서 나갔을 줄 알고 다시 찾아온 거라고?"

    "네에······그, 그게······기, 기사의 훈련은 체력이······."

    아니. 실비아야. 체력이 든든하려면 케이크 말고 다른 걸 먹어야지.

    아니. 케이크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애초에 넌 기사치고는 너무, 아니. 우리 애들 사이에서만 봐도 제일 여리여리하니까 좀 더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해.

    "하아······."

    나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디아나의 머리 위에 얹어두고 있던 손에 힘을 줬다.

    완전히 움직임을 멈춰버린 디아나가 다시 움직이도록.

    < 던전에서 성자가 하는 일 888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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