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854화 (83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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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음…응…큿…흐읍…."

    그곳이 남성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급소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듯, 바넷사는 거의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입술을 움직였다.

    빨고 있다기보다는, 입술로 더듬고 있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부드러운 움직임.

    거기에 더해,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고 있는 손 역시도 바넷사 자신의 타액으로 흠뻑 젖은 내 물건을 붙잡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다만 손 전체를 이용해 잡은 것이 아니라 엄지와 검지로 만든 고리로만 물건을 잡고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받쳐지지 않은 내 물건은 그 손이 내 물건의 뿌리 쪽까지 내려올 때마다 크게 흔들리게 됐다.

    그리고 바넷사는 내 고환에 입술을 맞추고 있는 상태에서 내 물건이 크게 흔들리게 된 거니, 당연한 얘기지만 그 정돈된 얼굴을 물건으로 툭툭 치는 결과를 낳았다.

    상대가 그 무뚝뚝한 바넷사라는 것도 있어서, 이렇게 여자에게 굴욕적인 광경이 연출되면 괜히 더 오싹오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물건이 흠뻑 젖어있다 보니, 물건이 그 얼굴에 닿을 때마다 찰싹찰싹하고 찰진 소리가 나서 더더욱.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타액으로 흠뻑 젖은 내 물건이 자신의 얼굴을 툭툭 치고 때로는 얼굴 전체에 비벼지기까지 해도, 바넷사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느낌이었다.

    내 물건은 크기가 크다 보니 한번 닿을 때마다 묵직하게 얼굴 전체를 덮어서 신경 쓰이지 않을 리가 없을 텐데도, 바넷사는 그저 내 물건이 닿는 쪽의 눈을 감기만 하고는 계속해서 내 고환을 입술로 부드럽게 빨았다.

    그렇게 내 고환을 입술로 더듬으면서, 바넷사는 한쪽만 뜨고 있는 눈을 치켜들어 내 얼굴을 힐끔 엿봤다.

    "낼름…쪽. 하음…."

    그리고 자신의 이 행동이 잘 먹혀들고 있다는 확신을 한 건지, 이번에는 혀를 내밀어 혀 위에 내 고환을 올려놓고 데굴데굴 굴리듯이 움직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 물건을 쥔 손을 다시 뿌리까지 내리고,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내 물건을 자신의 얼굴에 비비듯이 좌우로 살살 흔들기까지 했다.

    자기 스스로 하는 거라도 부끄럽기는 한 건지 내 물건이 얼굴에 비벼질 때마다 그 뺨이 점점 더 빨갛게 달아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바넷사는 무표정을 유지한 채 눈동자만 조금 어떠냐는 듯이 빛내며 날 쳐다봤다.

    야. 내 물건에 얼굴 비비고 있으면서 그렇게 어떠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면, 괜히 더 흥분되거든?

    평소에는 절대 저런 감정적인 모습은 안 보일 텐데.

    역시 집사로서의 프라이드가 크긴 크구나.

    "아아…음…쪽."

    그렇게 내 물건을 얼굴로 비빈 후, 바넷사는 슬슬 끝장을 내겠다는 듯 혀를 내민 상태 그대로 얼굴을 쭉 위로 들었다.

    그 혀끝이 내 고환을 지나 물건 뒷면의 심지를 쭈우욱 핥고 지나가는 감각은, 저도 모르게 허리가 움찔움찔 떨렸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내 물건 끝까지 올라온 후, 바넷사는 혀끝을 내 요도구에 맞춘 채로 입술을 가져가 쪽쪽 하고 키스를 해줬다.

    그러면서 동시에 두 손은 한데 모아서 깍지를 끼고, 그 상태로 내 물건을 부드럽게 감싸 잡아줬다.

    그 손 모양이 마치 내 물건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다루는 것 같은 느낌을 줘서, 그러면서 동시에 내 물건이 그만큼이나 크다고 강조해주는 것 같아서, 나는 또 기분이 좋아졌다.

    남자라는 생물은 자기 물건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자가 그걸 인정해주면 또 좋아하는 생물인 거다.

    아무튼 그렇게 두 손으로 깍지를 낀 채 내 물건을 감싸 쥐고, 바넷사는 손을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여 내 물건을 부드럽게 자극했다.

    그러면서 입술은 내 물건 끝에 가만히 맞추고, 혀만을 낼름낼름 움직여서 요도구 쪽을 간지럽히듯 자극해줬다.

    물론 평소에 그렇게 무뚝뚝한 바넷사라고 하더라도, 이럴 때는 이것저것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지금의 바넷사는 평소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우선 평소와 달리 얼굴을 가리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눈을 치켜떠서 내 눈을 똑바로 마주 보고 있는 게 제일 크게 다가왔다.

    지금은 그 단정한 얼굴이 내 물건에 비벼져서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부끄러운 모습인데도 말이다.

    그런 바넷사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나는 손을 뻗어 바넷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그렇게 몇 차례 머리를 쓰다듬고 흘러내린 앞머리를 귀 옆으로 넘겨준 다음, 어느샌가 그 머리 위에 돋아나 있는 뿔도 조심스럽게 잡아서 쓰다듬어봤다.

    "응큿?!"

    그리고 그 순간, 바넷사의 얼굴이 아래로 쑥 내려가며 내 물건이 그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그 입안을 깊게 찔렀다.

    말해두지만, 내가 뿔을 잡고 억지로 내린 게 아니야. 바넷사 혼자 힘이 빠져서 이렇게 된 거지.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내가 한 쪽 뿔을 잡고 있느라 바넷사의 얼굴 각도가 살짝 비틀어져서 내 물건이 바넷사의 목구멍을 찌르지는 않았다는 거다.

    뭐, 대신 바넷사의 한 쪽 뺨이 볼록 튀어나오게 됐지만 말이다.

    응. 이 단정한 얼굴이 이런 식으로 망가지는 것도 뭔가 흥분된다.

    "후읏…크윽…."

    그렇게 조금 볼품 사나운 모습이 된 바넷사였지만, 그래도 바넷사는 쉽게 얼굴을 들지 못했다.

    기습적으로 만져진 뿔의 쾌감이 그렇게 견디기 힘들었던 걸까?

    드디어 무표정을 무너뜨리고 살짝 녹아내린 표정이 된 바넷사는 내 물건을 일단 입에서 꺼내기 위해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여 봤지만, 쾌감으로 힘이 풀린 그 고갯짓은 너무 미약해서 오히려 자신의 뺨 안쪽에 내 물건 끝을 비비는 결과만 낳았다.

    그 감각 역시도 하마터면 사정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살짝 미안하기도 했다.

    내가 봉사하라고 시켜놓고 괜히 방해한 것 같으니까 말이야.

    "미안. 이제 안 만질게."

    "응…하앗…별로…."

    그래서 그 뿔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도록 살짝 손을 놓고 사과했다.

    하지만 바넷사는 몸에 힘을 줘서 간신히 내 물건을 입안에서 꺼낸 후, 살며시 고개를 저었다.

    "구원님을 기분 좋게 해드리기 위한 행위니, 후읏…구원님이 그렇게 하고 싶으신 거라면 얼마든지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마치 자신의 뿔을 내게 내밀 듯이 살짝 고개를 숙이는 바넷사.

    너 정말 집사 일이 되니까 엄청 충실하구나?

    "아니. 괜찮아. 바넷사가 해주는 걸 좀 더 느긋하게 즐기고 싶고."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내가 뿔에 손대지 않자, 바넷사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다시 봉사를 시작했다.

    아까처럼 내 물건을 감싸 쥔 두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혀로 물건 끝을 낼름낼름.

    하지만 이번에는 아까와 달리, 내 반응을 엿보면서 뭔가 더 조심조심 물건을 다루는 것 같았다.

    마치 내가 사정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말이다.

    내 물건이 움찔움찔 떨릴 때마다 바넷사는 자극을 조절하듯이 점차 자극의 강도를 낮췄다.

    손도 이제는 손바닥과 내 물건의 표면이 스칠까 말까 하는 정도에서 간질이듯이 자극하고 있고, 입은 이제 혀를 사용하지 않고 입술로만 조심조심 내 물건 끝을 더듬어갔다.

    하지만 그렇게 자극을 점점 약하게 하면서도, 바넷사는 자극을 아예 멈추지는 않았다.

    "바넷사."

    "…참으십시오. 읏?!"

    그리고 드디어 그 미약한 자극에도 내가 한계에 다다라서 그 이름을 불렀을 때, 바넷사는 내 물건 뿌리를 꽉 붙잡고는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곧바로 내 몸 위로 올라타려고 했지만, 아까 내렸던 바지와 팬티가 허벅지에 걸쳐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균형을 잃고 그대로 내 몸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얘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역시 아닌 척해도 흥분하기는 했구나.

    뭐, 표정부터 무표정이 무너져있는 상태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조, 조금만 참으십시오."

    자신이 내 물건을 한계까지 자극했다는 자각은 있는 건지, 바넷사는 드물게도 살짝 조바심을 내며 황급히 자신의 다리를 움직여 바지를 벗으려고 했다.

    하지만 한 손은 내가 사정하지 못하도록 내 물건을 꽉 붙잡고 있어서, 땀으로 젖은 바지를 벗는 게 쉽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할 수 없지.

    "가만히 있어 봐."

    나는 바넷사의 허리를 잡아서 완전히 내 몸 위에 올리고는, 손을 뻗어서 그 바지를 벗겨줬다.

    "아…으…크읏…."

    그렇게 내가 바지를 벗겨주자, 바넷사는 얼굴을 아까보다 더 새빨갛게 붉히고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지금은 집사 일을 하는 걸로 되어있으니까 말이야.

    일하던 도중에 자신이 실수하고, 그걸 내가 도와준 것처럼 되어버린 게 상당히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뭐, 우리 완벽 집사님으로서는 이런 경험이 거의 없었을 테니까 말이야.

    덕분에 나는 진짜진짜 드문 바넷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왜 그래? 내 얼굴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새삼 다시 반했어?"

    "…새삼 반할 것도…지금은, 집사입니다."

    내가 농담조로 그렇게 말하며 괜찮다고 다독여주자, 바넷사는 새빨개진 얼굴로 내게 시선을 맞추지 못한 채 뭔가 다른 대답을 하려다가, 결국 평소의 그 대사를 내뱉었다.

    진짜냐. 이런 때마저 그러기냐.

    "…그러시냐. 그래서? 우리 집사님은 집사로서 뭔가 할 일이 있지 않았어? 내 사정까지 참게 하고 있는 거니까."

    뭐, 이쯤 되면 뭘 하려는 건지 나도 대충 감이 왔지만.

    아까 힐링 섹스 얘기를 했었으니까 말이야.

    집사로서의 프라이드 때문에 삽입 전에 날 최대한 만족시키려고 힘을 썼지만, 적어도 힐링 섹스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사정만큼은 제대로 힐링 섹스의 효과를 받으면서 하게 하고 싶다는 거겠지.

    "…곧바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바넷사는 무릎으로 서서 내 물건 끝을 자신의 입구 쪽에 맞췄다.

    "후읏…큭…조금만…조금만 더 참으십시오…."

    아까 스스로 만지면서 미리 준비해 놓기도 했고, 내가 뿔을 만졌을 때 느끼기도 했던 덕분에, 바넷사의 음부는 이미 흠뻑 젖어있는 상태였다.

    바넷사는 내 물건을 쥔 손을 움직여 물건 끝으로 자신의 흠뻑 젖은 음부를 부드럽게 비비게 그 틈을 갈라서 파고들게 하고는, 마음의 준비를 하듯 한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읏…이제…참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바넷사는 내 물건 뿌리를 단단히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며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응…크흣…흐읏…!"

    바넷사는 결코 엉덩이를 빠르게 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미 삽입 전부터 한계 아슬아슬한 정도까지 자극받았던 내 물건은 바넷사가 뿌리를 쥐고 있던 손을 놓자마자 사정을 시작했고, 덕분에 나는 사정하면서 물건이 천천히 바넷사의 안쪽을 파고들어 그 끝까지 닿는다는 신선한 감각을 맛볼 수 있었다.

    "하읏…후읏…어, 어떻습니까? 제…치유 행위는…."

    아마 바넷사는 지금 상태에서 내 물건을 단숨에 받아들이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엉덩이를 천천히 내렸던 것이겠지만, 삽입하면서 기세 좋게 안쪽을 때리는 내 정액의 감각을 느끼게 된 덕분에 그다지 효과는 좋지 못했던 모양이다.

    아까보다도 더 얼굴 근육을 다잡지 못하게 된 바넷사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일 처리를 인정해달라는 듯 그렇게 말했다.

    하여간 못 말린다니까.

    하는 수 없지. 이제 나도 집사 바넷사보다는 내 여자 바넷사랑 하고 싶으니까, 빨리 인정해주고 내 여자로 여기에 있게 하자.

    그렇게 생각하며 입을 열려고 했던 순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냐. 자네에…아라크네의 처자들과 이야기는……아에? …히끅!"

    "히으으응읏?!"

    갑자기 문이 덜컥 열리면서, 디아나가 방으로 난입했기 때문이다.

    그 예쁜 은발이 살짝 위로 삐치고 손등으로는 눈을 문지른다는, 누가 봐도 막 잠에서 깨어난 사람 같은 모습으로.

    "아, 이, 이, 이 몸은…."

    아무리 이지적인 대마법사님이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었다.

    디아나의 눈동자는 허공을 정처 없이 휘젓더니, 자신이 잡고 있는 손잡이로 시선을 가져갔다.

    응. 그러고 보니 안 잠갔지. 그럴 틈도 없이 시작했으니까.

    "바, 바네, 바넷사가아…."

    그리고 디아나의 시선은, 내 몸 위에 엎어져서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찔움찔 떨며 화려하게 절정에 달해버린 바넷사에게로 향했다.

    바넷사의 명예를 위해 말하자면, 바넷사는 딱히 디아나의 시선에 흥분해서 절정에 달한 게 아니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씬은 될 수 있으면 한 편이나 두 편으로 끝내려고 하는데, 매번 쓰다 보면 길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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