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842화 (826/1,205)
  • <-- 아우덴 -->

    한없이 부드러운 것 같으면서도 탄력을 잃지 않고 있는 두 개의 구체가 물건을 완벽히 감싸고 비벼지는 감각.

    평소와 달리 혀와 입을 쓰지 않고 있는 만큼 가슴을 움직이는 것에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건지, 레이아의 가슴 봉사는 평소보다도 더 열의가 담긴 것처럼 느껴졌다.

    뇌를 태울 것 같은 강렬한 쾌감 같은 게 느껴지는 자극적인 감각은 결코 아니었지만, 이대로 그만 잠이 들어버릴 것 같은 부드러운 쾌감이 물건을 통해 내 뇌 속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풀어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완전히 기분 좋은 마사지를 받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린 나는, 허리를 움직일 생각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그 감촉을 음미만 하게 됐다.

    원래는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들면서 거친 모습을 어필할 생각이었는데 말이야.

    "어머…후훗."

    내 밑에 깔려서 열심히 가슴을 움직여주던 천사님은,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을 맛보고 있는지 완전히 눈치채버리신 모양이었다.

    날 올려다보며 포근하게 미소를 지어주시면서, 천사님은 두 손을 뻗어서 내 허리를 꼬옥 끌어안았다.

    "자, 조금 더 편안 자세로 있으실까요?"

    그리고 그 자세 그대로 몸을 돌려서 날 침대에 부드럽게 눕히고는, 자신은 내 다리 사이에 파고들어 엎드린 자세가 됐다.

    물론 가슴 사이에 내 물건을 끼운 상태로 날 끌어안아 자세를 바꾼 것이었기 때문에, 내 물건은 여전히 천사님의 가슴 사이에 파묻혀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자세를 바꾼 후, 천사님은 다시 손을 자신의 가슴 옆으로 가져가서 가슴으로 내 물건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

    "어떠신가요? 이러는 편이 더 기분 좋으시죠?"

    확실히.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아버릴 정도로 부드러운 쾌감이다.

    그러다 보니 레이아의 말대로 내가 레이아의 위에 올라타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누워있는 편이 더 편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래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내 계획이….

    "자아. 몸에 힘을 빼고, 구원씨는 그저 이 기분 좋은 감각을 만끽해주세요."

    바뀐 자세에 저항을 보이려고 했던 나였지만, 결국 그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계속해서 물건에 가해지는 부드러운 자극과 천사님의 귀를 간질이는 것 같은 포근한 목소리에 온몸의 힘이 쭉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후훗. 네. 그렇게 전부 저한테 맡겨주세요."

    내 전신에서 힘이 쭉 빠지자, 천사님은 부드럽게 웃으면서 가슴 움직임에 살짝 변화를 줬다.

    가슴 옆을 잡고 있던 손을 가슴 아래로 내려서 자신의 가슴을 받치듯이 들고는, 손가락만을 움직여서 가슴을 위아래로 찰랑찰랑 움직이는 천사님.

    큰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꽤나 속도가 빨랐고 거기에 천사님의 커다란 크기까지 합쳐지자,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천사님의 비단과 같이 부드러운 가슴이 주는 감촉 때문인지 물건에 느껴지는 감각은 한없이 부드럽기만 해서, 나는 더욱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됐다.

    "자아. 퓨웃. 퓨웃."

    "으윽!"

    그리고 마무리로, 천사님은 쾌감이 자극적이지 않을 정도로만 가슴을 살짝 압박하며 마치 사정을 유도하는 것 같은 말까지 해줬다.

    완전히 어린애를 상대하는 것 같은 말투였지만, 너무나도 부드러운 그 쾌감에 나는 그대로 허리를 움찔움찔 떨며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심지어 사정하는 그 순간조차도 쾌감은 부드럽기만 해서, 나는 사정하는 내내 잠에 떨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을 계속 경험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어머…이렇게나…. 후훗. 그렇게나 기분 좋으셨나요?"

    "응…."

    머리가 멍한 상태면서도 천사님의 말에 유도되어 살짝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천사님의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와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그렇게 천사 같은 미소를 짓고 계시는 천사님의 얼굴에는 방금 내가 싼 정액이 묻어있어서, 그 얼굴은 묘하게 음마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니. 이 세계에 음마는 따로 존재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가슴에 물건이 파묻혀있는 만큼 가슴골 안에 사정한 나였지만, 몸이 작아졌다고 해서 사정량까지 줄어든 건 아닌지 내 정액은 레이아의 가슴골 안으로 다 받아내지 못하고 그 위로 뿜어져 나와 천사님의 얼굴까지 더럽힌 모양이었다.

    "후훗. 다행이네요."

    하지만 천사님은 얼굴에 묻은 정액이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는 듯 아랑곳도 하지 않으시고, 막 정액을 내뿜어낸 내 물건을 가슴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며 안쪽에 남아있는 정액을 부드럽게 바깥쪽으로 빼내줬다.

    "으음. 쪽. 아음. 응."

    그렇게 물건 안쪽에 남은 정액까지 전부 처리해준 후, 천사님은 겨우 내 물건을 가슴 사이에서 빼내고는 그 끝에 입술을 맞춘 후 부드럽게 한번 빨아주는 걸로 뒤처리를 마무리해줬다.

    그리고는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떠서 입안으로 넣은 후, 가슴골에 묻은 정액은 골고루 펴서 바르기 시작했다.

    구미호의 특성상 정액은 피부로도 흡수할 수 있으니, 저렇게 얇게 펴 바르기만 해도 금방 흡수되어 사라질 테니까.

    알고 있기는 했지만, 그걸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모습이 야해 보이지 않는 건 아니었다.

    때문에 천사님의 뒤처리를 본 나는 다시 물건에 뻐근하게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사실 방금 느낌 그 부드러운 쾌감에 너무 졸려져서, 평소와 달리 사정하고 난 다음에 물건에 힘이 빠지고 있었는데 말이다.

    "어머. 후훗. 아직 부족하신 건가요?"

    "응…."

    그런 내 물건을 보고, 천사님은 부드럽게 손으로 감싸 쥐고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어주면서 쿡쿡 미소를 지어주셨다.

    위험해. 이러니까 또 졸려지는 기분이야.

    천사님, 오늘따라 너무 부드럽게만 해주시는 거 아니야?

    그야 물론 평소에도 애무가 부드러운 편이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중간중간 악센트를 주듯이 강한 자극도 줬었고.

    혹시 이것도 이 모습 때문인가?

    겉모습만 이렇게 된 거지 속까지 변한 건 아니니까, 그냥 평소처럼 해주셔도 되는데.

    "하지만 조금 졸려 보이시는 걸요? 더 하셔도 괜찮으신가요?"

    "하고 싶어…."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잠기운에서도 벗어나기 위해서, 나는 손을 아래로 뻗어서 천사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으아아…뭐야 이 가슴…. 손가락이 잠기는 것 같아….

    "으응…! 후훗. 어쩔 수 없네요. 으음…그럼…."

    천사님은 그런 내 모습을 강한 의지의 표명보다는 떼쓰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받아들이신 건지, 살짝 눈썹 끝을 내리면서 곤란한 미소를 지어 보이시고는 잠깐 생각에 잠기셨다.

    그러다가 좋은 생각이 나기라도 하셨는지 몸을 일으켜서 내 머리맡 쪽으로 다가오시더니, 무릎을 꿇고 앉아서는 내 머리를 살짝 들어 올려 자신의 부드러운 허벅지 위에 얹어주셨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렇게 할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천사님은 상체를 살짝 숙여서 자신의 커다란 가슴을 내 얼굴에 가져오셨다.

    게다가 노리신 건지 내가 손으로 만지고 있던 가슴의 유두가 정확히 내 입으로 다가와서, 나는 반사적으로 입술 사이에 그 유두를 머금었다.

    "으응! 후읏…. 졸리시면, 그대로 잠드셔도 되니까요?"

    강하게 빨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천사님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았는지 몸을 잘게 떨면서 미약한 신음성을 흘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얼굴에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우지 않고, 천사님은 손을 뻗어서 내 물건을 위아래로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이 자세, 거의 어린애한테 모유를 주는 것 같은 자세 아니야?

    아니. 물론 물건도 제대로 만져주고 있고, 기분도 엄청 좋기는 했지만.

    이래서는 내 존엄성이…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천사님을 설득하겠다는 내 계획이….

    "응…후훗. 가슴이 그렇게 좋으신가요?"

    "저아…."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얼굴 위로 부드럽게 눌리는 천사님의 가슴은 거부할 수 없었다.

    물건으로는 천사님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면서, 나는 천사님의 유두를 입술에 머금고 그 가슴의 감촉을 만끽했다.

    "아응…읏…후훗. 자아. 아까처럼 또 기분 좋아질까요? 퓨웃. 퓨웃."

    가슴 끝에 느껴지는 아릿한 쾌감에 몸을 떨면서도, 천사님은 내가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나머지 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줬다.

    그리고는 조금 더 몸을 숙여서, 이번에는 그런 느낌만 주는 게 아니라 정말로 달콤한 숨결로 귓가를 간질이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 사정을 유도해줬다.

    그 목소리만으로도 뇌가 녹을 것 같은데 몸을 더 숙이는 바람에 얼굴에 천사님의 부드러운 가슴이 더욱 밀착까지 해서, 나는 이제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게 됐다.

    그저 몽롱해진 머리로 귓가를 간질이는 목소리를, 얼굴을 감싸는 부드러운 가슴을, 물건에 느껴지는 황홀한 쾌감을 느끼는 것에만 집중하게 됐다.

    "자아. 퓨웃. 퓨웃."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하반신에 달콤한 쾌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시야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다.

    "어머. 후훗. 두 번째인데도 이렇게나…."

    그리고 사정을 마친 내 물건을 천사님이 부드럽게 위아래로 어루만져주는 감촉을 마지막으로,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헛!"

    "아응!"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문득 정신을 차린 나는 깜짝 놀라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가 얼굴에 닿는 물컹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다시 몸을 눕히게 됐다.

    그리고 후두부에 닿고 있는 탄력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에 녹아내릴 것 같은 감각을 맛보면서도, 열심히 현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다.

    "벌써 일어나셨나요?"

    나는 여전히 레이아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있었다.

    그리고 방금 얼굴에 닿았던 그 부드러운 감촉은, 말할 것도 없이 천사님의 가슴이었다.

    그렇게 깨닫고 나서 냉정하게 지금 상황을 둘러보니, 전부 정신을 잃기 전에 기억하고 있던 모습과 똑같은 건 천사님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있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물건을 천사님이 느긋하게 위아래로 쓰다듬어주고 있는 것 역시도, 아직 그대로였다.

    아까와는 다르게 물건이 위를 향해 뻣뻣하게 서 있는 건 아니고, 살짝 힘을 잃어서 어중간한 크기로 어루만져지고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른바 반발기 상태라는 거다.

    아무튼 아무래도 난 두 번째 사정을 하면서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 모양이다.

    그야 정신을 잃을 만큼 황홀한 감각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마 진짜로 잠이 들어버리다니.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잠이 들고 그다지 오랜 시간이 흐르지는 않은 것 같다는 점일까.

    지금 우리 모습이 잠들기 전 모습 그대로인 것도 그렇고, 천사님도 벌써 일어났다고 말씀해주셨고.

    뭐, 어루만져지고 있는 물건에 정액의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몇 초 정신을 잃은 수준도 아닌 것 같기는 하지만.

    "나 얼마나 잠들어있었어?"

    시야 구석에 있는 시간을 확인해보니, 시간은 밤.

    평소라면 막 몸단장을 마치고 둘만의 밤을 시작했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얼마나 잠들어있었는지 알기 힘들었다.

    나도 천사님이랑 하면서 계속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던 건 아니니까 말이야.

    "으응…글쎄요….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원씨 얼굴만 보고 있어서요…."

    때문에 천사님에게 확인차 질문을 던져본 나였지만, 천사님은 멋쩍다는 듯이 미소 지으며 그런 기쁜 말을 해주셨다.

    천사님. 진짜로 절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질문의 대답은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천사님의 그런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만족했다.

    뭐, 얼마나 잠들어있었는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어.

    지금부터도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아까는 자기도 모르게 어리광부리게 만드는 천사님의 압도적인 누나 오라에 무참하게 패배해버렸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야말로 천사님에게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겠어!

    그렇게 속으로 굳게 다짐하고, 나는 레이아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싶었지만, 그 압도적인 크기의 가슴에 가려져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젠장. 그렇다고 해서 이 허벅지 베개를 포기할 수도…아, 아니야. 이런 것도 포기하지 못해서 어떻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어!

    "으읏. 레이아."

    나는 허벅지의 유혹을 간신히 물리치고, 몸을 일으켜서 레이아의 정면에 똑바로 선 후 레이아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공지도 없이 하루 쉬어서 죄송합니다.

    오늘도 늦잠을 자서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썼는데 다 쓰고 보니 저녁이더군요.

    어차피 한 편으로 다 끝내지도 못했으니, 그 시간에 올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한 편 더 쓰고 12시에 맞춰서 두 편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Nomalman, 콘짜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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