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812화 (79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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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응! 읍!"

    누님의 허벅지를 움직여 내 발이 자신의 다리 사이에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했지만, 물론 이것도 연기일뿐 진심으로 방어하려고하는 건 아니었다.

    때문에 내가 발로 살짝 누님의 허벅지를 밀어낸 것만으로도 그 다리는 쉽사리 벌어져 버렸고, 나는 그 벌어진 다리 사이로 아무런 어려움 없이 발을 집어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누님의 그곳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뭐, 굳이 이렇게 확인해보지 않았어도, 그 표정만 보더라도 이미 흥분해 있는 건 명백했지만 말이다.

    "뭐야 이건? 그렇게 싫은 척 고상한 척 한 주제에 여긴 제대로 준비하고 있잖아. 역시 너도 이 녀석을 원하는 거지?"

    "…응읍!"

    내 대사를 들은 순간, 레이첼 누님의 안면 근육이 마치 경련이라도 일어난 듯 떨렸다.

    누님. 아무리 본업을 연기하고 계시는 거라고는 하지만, 연기력이 너무 출중하신 거 아니에요?

    방금 그건 표정이 너무 살아있으셨는데.

    "후후으읍! 응…으읍!"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레이첼 누님이 갑자기 입을 벌리더니 그대로 내 물건을 집어 삼켰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뭔가 대꾸를 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그대로 내 물건이 입안으로 들어와버리는 바람에 말이 막혔다.

    그런 걸로 넘어가시려는 모양이었지만, 나는 내 물건으로 입이 막히기 전에 누님의 입에서 미묘하게 웃음 소리가 새어나왔다는 사실을 똑똑히 캐치해냈다.

    …방금 그 안면 경련, 싫어하는 게 아니라 웃음 참느라 그런 거였냐.

    아니. 방금 그 대사가 그렇게 웃겼어? 왜 뭐가 어때서? 확실히 조무래기 악당이나 할법한 상투적인 대사이기는 하지만, 그런 컨셉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자기가 먼저 비열한 모험가에게 강제로 당하는 안내원을 연기한 주제에.

    혹시 조무래기가 아니라, 진짜배기 악당을 원하는 건가?

    "이빨 세워도 소용없다. 포기하고 얌전히 빨아라. 여자."

    "응흡!"

    나는 비열하고 감정적인 조무래기 악당 연기를 버리고, 이번엔 냉철하고 잔혹한 악당을 연기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내 대사를 듣자마자, 누님의 부드러운 두 뺨이 한껏 부풀어올랐다.

    아니. 누님. 이것도 웃겨요?

    에이 이젠 나도 몰라. 누님이 웃든 말든 그냥 계속할 거야.

    "소용없다고 했을 텐데."

    나는 누님이 뺨을 부풀린 걸 그냥 저항의 의사라고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일단 누님도 눈만은 필사적으로 앙칼지게 부릅 뜨고 있고 말이다.

    그리고 누님의 머리 위에 올린 손에 힘을 줘서, 그 머리를 강제로 앞뒤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게다가 나 스스로는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레이첼 누님 스스로가 내 물건을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됐다.

    물론 앙칼진 눈으로 날 노려보고 있기 때문에, 원해서 그러는 그림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겁간당하는 안내원이 싫어하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일을 끝마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봉사해주고 있는 그림이라고 할까.

    뭐, 실제로는 눈만 저렇게 뜨고 있고, 입 안에서는 혀를 열심히 움직이면서 사랑 듬뿍 담아서 적극적으로 봉사해주고 계시기는 했지만.

    누님은 성벽이 성벽이신만큼, 입으로 해주는 걸 꽤나 좋아하시는 모양이다.

    "그 녀석이 마음에 든 모양이군."

    "크흐응! 흐읍!"

    누님의 다리 사이에 있는 발끝을 움직여 음핵을 지그시 누르며 그렇게 말하자, 누님은 살짝 몸을 비틀며 촉촉하게 젖은 신음 소리를 흘렸다.

    내 악당 연기는 조금 어색해할지 몰라도, 흥분이 되는 건 진짜인 모양이니까.

    "으흡…쪽. 아아…."

    그리고 누님의 눈이 몽롱하게 변해가려는 순간, 나는 허리를 움직여 내 물건을 누님의 입에서 완전히 빼버렸다.

    누님은 필사적으로 입술을 오므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내 물건이 빠져나오자 자연스럽게 물건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것처럼 입술로 물고 있는 것같은 모양새가 됐고, 물건이 빠져나가는 순간에는 쪽하고 마치 키스를 하는 것같은 소리까지 울려퍼졌다.

    그것만으로도 강제로 봉사해주고 있던 안내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굴욕적인 일인데, 거기에 더해 누님의 입에서는 마치 가지 말라는 듯 안타까운 목소리마저 흘러나왔다.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보지?"

    "읏?! 우, 웃기지 말아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지금 이건, 분명 연기가 아니다.

    아니. 일단 존댓말도 하고 있으니 연기는 연기겠지만, 적어도 부끄러운 건 진심일 거야.

    "훗. 정말일까."

    나는 시니컬하게 한 번 냉소를 지어주고는, 위를 향해 고개를 살짝 들고 있는 누님의 얼굴 위에 물건을 턱하니 올려놨다.

    그리고 누님의 머리 위에 얹은 손으로 그 얼굴을 단단히 고정하고는, 허리를 미묘하게 앞뒤로 움직여 내 물건이 그 예쁜 얼굴 위에 비벼지게 만들었다.

    "아…크읏…."

    내 물건에는 누님 자신의 타액까지 듬뿍 묻어있어서 얼굴에 비벼지는 감촉이 썩 좋은 건 아닐 텐데도, 그렇게 물건이 얼굴에 비벼지자 누님의 눈동자가 일순간 몽롱하게 풀렸다.

    뭐, 연기 중이라는 걸 깨달은 듯, 곧바로 다시 앙칼지게 눈을 뜨고는 날 노려봤지만 말이다.

    "키스해."

    "뭐, 뭐라고요?"

    "키스하라고 했다. 여기에. 그러면 다시 입 안에 넣어주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물건에 힘을 줬다.

    물건이 위로 살짝 들렸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 얼굴을 가볍게 찰싹 때리도록.

    "누, 누가!"

    그 행위에 당연히 누님은 굴욕적인 표정을 지으며 앙칼지게 외쳤지만, 그 태도와는 달리 누님의 목소리는 불안하게 떨리고 있었다.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누님은 마지못한 표정으로 내 물건에 키스를 해줄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되기는 했지만, 나는 허리를 뒤로 빼서 간단히 포기했다.

    "하긴, 넌 입이 아니라 다른데 원하고 있었지."

    "뭐? 그게 무슨…."

    그리고 갑작스런 내 말에 영문을 모른 채 어리둥절해하는 누님이었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고 그 가슴 팍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목에 둘러진 두꺼운 넥타이를 잡아 어깨 너머로 넘기자, 역시나 그 아래에는 단추를 잠그지 않고 훤히 드러난 새하얀 가슴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여기에 해주기를 원하는 거잖아? 그래서 일부러 이렇게 열어두고 있는 거잖아?"

    "그, 그럴 리가 없…으읏?!"

    누님은 내 말을 필사적으로 부정하려 했지만, 그 전에 내가 허리를 숙여서 물건 끝을 그 가슴골 사이로 집어넣었다.

    솔직히 물건을 위에서 아래로 가슴골에 집어넣는 게 쉬운 건 아니었다.

    아무리 내 물건이 크고 길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누님의 얼굴을 내 하복부에 완전히 밀착시키듯 끌어안고 기마 자세를 하듯 다리를 구부리고 나서야, 겨우 내 물건은 누님의 가슴골 사이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물건을 넣은 보람은 있어서, 누님의 가슴은 딱히 손으로 받치거나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내 물건을 단단히 조여줬다.

    뭐, 얼핏 보기에도 상의의 가슴 부분만 단추가 터질 것처럼 보였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흐으읍!"

    그리고 얼굴이 내 하복부에 완전히 밀착하게 된 누님은, 또 다시 냄새 페티쉬의 본능이 자극됐는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몸을 바르르 떨었다.

    "역시. 이렇게 넣어주길 원해서 열어놓고 있었던 거지? 지금까지 몇 명 이걸로 유혹했지?"

    "으읏?! 아, 아니야! 절대 그런 거…!"

    그리고 이어지는 내 말에, 누님은 다급한 목소리로 그렇게 외쳤다.

    아니. 누님. 진심으로 당황하시면 어떻게 해요. 이거 연기에요. 연기.

    "거짓말 하지 마. 이걸 보고 남자들이 그냥 놔둘 리가 없잖아. 말해. 이 가슴으로 대체 몇 명이나 뽑아줬지?"

    "저, 정말 아니야! 그냥 기성복이라 몸둘레로 사이즈를 맞추면 가슴만 안 맞아서! 가슴 사이즈에 맞춰 입으면 너무 커서 보기 흉하고!"

    누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거 연기니까요.

    그런 뜻을 담아서 내가 그 뒷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누님은 드디어 다급한 목소리로 설명하는 것을 그만뒀다.

    휴우. 하마터면 또 누님이 완전 패닉 상태에 빠질 뻔 했네.

    그건 그렇고 어쩐지. 누님 성격에 이런 차림을 하고 계시는 게 이상하다 싶기는 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다.

    확실히 몸둘레에 비해 가슴 사이즈가 많이 크시니까 말이야.

    누님이라면 맞춤제작도 충분히 가능했겠지만, 누님은 길드장의 딸이라고 편애받는다는 말을 듣기 싫어하시는 모양이니까.

    아마 그런 이유로 스스로 기성복을 택하신 거겠지.

    뭐, 덕분에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게 된 거지만.

    "으읏! 잠깐! 그렇게! 으응!"

    아무튼 그런 이유로 굳이 가슴을 잡지 않아도 그 가슴은 내 물건을 양옆에서 단단히 감싸왔지만, 아무래도 이 자세로 움직이기까지 하는 건 힘들었다.

    때문에 나는 두 손을 아래로 내려서 그 큼지막한 가슴을 움켜쥐고는, 허리를 움직이는 대신 가슴을 위아래로 움직여 내 물건에 비벼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미 한참 전부터 참고 있었던 내 물건이, 누님의 입을 거쳐 가슴에까지 자극을 받는데도 견뎌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니. 굳이 참자면 참을 수는 있었지만, 그러기 싫었다. 그럴 필요도 없었고.

    "이대로 싼다."

    "뭐? 거기에…?! 읏!"

    누님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나는 누님의 가슴 중간쯤에 물건 끝을 위치시키고 그대로 정액을 토해냈다.

    "흐읏! 읏!"

    안 그래도 남들보다 훨씬 많이 싸는 내가 한참을 참기까지 한 거다.

    사정량은 평소 이상으로 많았고, 내 정액은 마치 분수처럼 누님의 가슴골 사이로 터져나와서 가슴 위쪽이나 목 언저리까지 퍼져나갔다.

    "읏, 흐읏…으응…."

    그리고 우리 냄새 페티시 안내원 누님은, 얼굴 바로 아래에서 정액 냄새가 올라오는 걸 느끼고는 잘게 몸을 떨기 시작하셨다.

    혹시 누님, 이것만으로 살짝 느껴버리신 건가?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고요.

    "입 벌려."

    "또 무스으응! 으으읍! 흐으으응!"

    정액을 전부 토해낸 나는 누님의 가슴골에서 물건을 뽑고, 그대로 그 끝을 다시 누님의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순간, 누님의 몸이 바들바들 떨리며 날 올려다보는 눈이 몽롱하게 풀려버렸다.

    이번에는 살짝 느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놓고 절정에 달해버리신 모양이다.

    절정에 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내 물건에 묻은 정액을 제대로 빨지도 못하시는 누님이었지만, 나는 그 머리를 잡고 앞뒤로 움직이는 걸로 대충 물건에 묻은 정액을 누님의 입 안에 닦아냈다.

    그리고 물건을 빼낸 후, 나는 다시 냉정한 목소리로 누님께 명령했다.

    "뒤로 돌아서 엉덩이 내밀어."

    "내, 내가아…읏! 내가 왜!"

    내 명령에 처음에는 몽롱한 목소리로 대답한 누님이었지만, 중간에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시더니, 다시 앙칼진 연기를 해주셨다.

    역시, 혼자서 준비를 철저히 해오신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주실 생각인 모양이다.

    "설마 이제 와서 싫다고하는 건 아니겠지?"

    "흐읏!"

    나는 발을 뻗어서 다시 누님의 음부 입구쪽을 발끝으로 파고들 듯이 비벼댔고, 방금 절정에 달한 그 음부는 당연히 끈적한 물소리를 내며 내 발끝의 거친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대로 가면 언제까지고 이대로일 거다. 뭐, 계속 이러고 싶은 거라면 얘기는 다르지만."

    "크흣!"

    누님은 내 말에 분한 표정으로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결국 떨리는 다리에 힘을 줘서 몸을 일으키고는 천천히 뒤를 돌았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잖아."

    "훗. 이렇게 적시고도 아직도 강한 척을 하는군."

    나는 누님의 타이트 스커트를 위로 말아 올리고는, 누님의 엉덩이 사이로 보이는 속옷에 손을 뻗었다.

    응. 발로도 확인했지만 역시 엄청 젖어있어. 이러면 더 준비할 필요도 없겠네.

    "아앗!"

    나는 그대로 누님의 스타킹을 쭈욱 찢어버리고, 흠뻑 젖은 속옷을 옆으로 젖혔다.

    그리고 그 아래로 드러난 핑크빛의 예쁜 음부 입구에 물건 끝을 맞추고는, 그대로 있는 힘껏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역시. 기분 좋다는 듯 꾹꾹 조여오는군. 그렇게 좋나?"

    "그, 그런 거…흐읏…아니…으응!"

    "그런 것 치고는 아까부터 기분 좋은 것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더 크게 내보지 그래? 밖에 있는 모험가들에게도 들리도록."

    "흐읏…크흐응! 으읏! 으으으응!"

    내가 그렇게 말하자, 누님은 황급히 자신의 넥타이를 입에 물고 목소리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 넥타이에도 방금 전에 내가 가슴에 싼 정액이 묻어있어서, 그걸 문 누님은 오히려 더 기분 좋은 것 같은 콧소리를 흘리게 됐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누굴지? // 감사합니다. 덕분에 찾아서 수정했습니다. 바넷으로도 검색을 해봤었는데 못보고 그냥 지나쳐버렸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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