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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770화 (754/1,205)
  • <-- 펠리시아의 본심? -->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여자가 진심으로 느낄 때의 이 감각은 최고였다.

    비단 상대방을 진심으로 느끼게 만들었다는 성취감에서 오는 정신적 쾌감뿐만이 아니라, 육체적 쾌감 역시도 실제로 엄청났다.

    본능적으로 내 물건에서 정액을 뽑아먹기 위해 빨아들이는 것 같다고 할까.

    역시 여자의 음부는 절정에 달할 때가 제일 상태가 좋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평상시의 상태가 기분 좋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스킬을 발동하고 한 번 허리를 찔러넣은 것만으로 절정에 달해버린 펠리시아를 내려다보며, 나는 느긋하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스킬을 쓰는 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상대방이 절정 상태일 때 마음껏 허리를 움직이는 것 또한 내 여자들한테는 웬만해서는 안 하는 행위이다 보니, 신선한 기분이기는 했다.

    펠리시아처럼 신선한 플레이가 최고! 라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으흣! 앗! 흣! 으흥으읏?!"

    절정을 느끼는 도중에 내가 허리를 움직여 버리자, 역시나 펠리시아는 엉덩이를 불규칙하게 움찔움찔 움직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게다가 그런 자신의 움직임 때문에 내 물건이 자신의 안쪽 민감한 곳을 또 쓸데없이 강하게 자극하게 된 건지, 펠리시아는 그대로 음부를 꾸욱 조이며 연속 절정에 달해버렸다.

    아까 절정을 느끼며 한껏 들어 올려졌던 고개를 다시 푹 숙여서 그 얼굴을 베개에 파묻어버리는 바람에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머리 양옆에서 침대 시트를 꽉 말아쥐고 있는 두 손이 펠리시아가 지금 얼마나 극심한 쾌감을 느끼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도 이러한 펠리시아의 움직임에 기분이 좋아진 건 마찬가지였다.

    마찬가지였지만, 나는 펠리시아의 엉덩이에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그 엉덩이를 꽉 움켜쥐어서 그 엉덩이가 더 이상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다.

    모처럼 사람이 절정 중인 음부의 감촉을 차분히 맛보려고 하고 있는데 말이야.

    그렇게 움직여대면 세세한 감각을 맛보기 힘들잖아.

    격렬하게 움직이는 건 조금 더 나중에 해줄 테니까 지금은 좀 느긋하게 맛보게 해달라고.

    뭐, 성자의 손길을 안 풀고 있으니까 그렇게 격렬히 몸부림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앗! 앙! 자, 흐응?! 흐읏! 흣!"

    하지만 내가 그렇게 엉덩이를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펠리시아는 몸을 바둥거리면서 어떻게든 엉덩이를 움직여댔다.

    애초에 엉덩이는 살이 많은 부위인 만큼 잡고 고정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그래도 손바닥에 느껴지는 이 말랑말랑한 감각이 기분 좋아서 웬만하면 여기를 잡고 있고 싶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할 수 없나.

    나는 손을 살짝 옮겨서 펠리시아의 골반을 잡아 고정시켰다.

    "으응?! 흐읏!"

    그러자 드디어 펠리시아의 엉덩이 자체는 고정이 되어서 차분히 그 음부 안쪽의 감각을 맛볼 수 있게 됐지만, 펠리시아는 고정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으로 몸부림치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상체는 몸부림치고, 다리는 바들바들 떨어대는 펠리시아.

    나는 그런 펠리시아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느긋하게 앞뒤로 왕복시켰다.

    완전히 끝까지 삽입하지도, 그렇다고 해서 끝까지 빼지도 않으면서 어중간하게.

    느긋한 움직임이었지만, 스킬의 영향을 받고있는 펠리시아는 물론 나 역시도 상당한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절정의 영향으로 음부의 상태가 더욱 좋아진 것도 있지만, 펠리시아의 음부가 가지는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질의 굴곡이 특히나 더 심하다는 것에 있었다.

    때문에 이렇게 느긋하게 움직이고 있어도 극심한 안쪽의 굴곡진 부분들이 성기의 이곳저곳을 강하게 자극해주고 있었다.

    역시나 서큐버스라는 걸까? 그야말로 가볍게 움직이기만 해도 남자의 정기를 전부 빨아먹을 것 같은 구조였다.

    뭐, 각자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뿐이지, 우리 애들도 절대 펠리시아한테 뒤처지지 않는 명기의 소유자들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펠리시아의 엉덩이를 고정하고 어중간한 깊이로 느긋하게 움직이던 나는, 차분히 펠리시아의 음부의 모양을 주름 하나하나까지 음미한 후에 겨우 움직임을 바꾸기로 했다.

    여전히 아까와 마찬가지로 느긋한 움직임이었지만, 이번에는 뿌리 끝까지 물건을 삽입한 거다.

    "응흐으으응?!"

    내 물건 끝이 자신의 안쪽 끝까지 닿고도 멈추지 않고 느리지만 힘있게 안쪽을 꾸욱하고 누르자, 펠리시아는 다시 한번 초고음의 신음성을 내뱉으며 절정에 달해버렸다.

    바들바들 떨리면서도 어떻게든 무릎을 세우고 있던 다리도 이번만큼은 버틸 수 없었던 건지, 마치 무릎 아래쪽을 때려서 척수 반사를 일으킨 것처럼 절정과 동시에 갑작스럽게 쫙하고 펴져 버렸다.

    내가 골반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 하반신이 침대로 가라앉지는 않았지만, 쫙 펴진 채 바들바들 떨리는 그 예쁜 다리를 보면서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이대로 고정하기 위해 손이 계속 골반만 잡고 있는 것도 심심하니까, 조금 자세를 바꿔볼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또다시 느긋한 움직임으로 이번엔 물건을 펠리시아의 음부에서 완전히 뽑아냈다.

    "흐으읏?!"

    그리고 내 귀두가 입구 부분에 걸렸다가 긁어내며 빠지는 감각이 또 기분 좋았던 건지, 펠리시아는 다시 한번 절정에 달해버렸다.

    그리고 막혀있던 마개가 빠진 것처럼 그 음부에서 애액이 터져 나왔다.

    "흐읏…하앗…하앗…응…하읏…."

    내 물건이 완전히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절정의 파도에서 헤어나오지는 못한 채 거친 숨만을 몰아쉬게 된 펠리시아.

    나는 그런 펠리시아의 다리 사이에서 빠져나와 살짝 옆으로 간 후, 펠리시아의 다리를 가지런히 모아서 제대로 엎드려 눕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허벅지 위로 올라타서는, 펠리시아의 요염한 엉덩이를 잡고 양옆으로 벌렸다.

    그러자 그 사이로, 아직도 절정에 떨고 있는 핑크빛 음부가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입구에 물건을 끝을 가져다 대고, 다시 한번 물건을 끝까지 박아넣었다.

    "흥으으으읏?!"

    아, 천천히 하는 거 까먹었다.

    …뭐, 상관없나. 어차피 얘 스스로 쾌감에 미치게 해달라고 했었고.

    물론 아무리 그래도 진짜로 공주님을 미치게 만들었다가는 큰일이 나겠지만, 설마 그러기야 하겠어?

    명색이 서큐버스인데다가, 얘는 서큐버스로 이뤄진 왕족 중에서도 유독 그 특징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인데 말이야.

    아무튼 엎드려 누워있는 펠리시아에게 삽입을 한 후 그 몸을 위에서 덮는 식으로 고정할 수 있게 된 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손을 펠리시아의 가슴 옆으로 가져갔다.

    침대에 꽉 눌려서 살짝 옆으로 나와 있는 가슴의 감촉을 손끝으로 살짝 더듬자, 펠리시아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나 역시도 손끝에 닿는 말랑말랑한 감촉만으로도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다.

    나는 그대로 한 손을 침대와 가슴 사이에 손가락을 밀어 넣고, 그 딱딱하게 솟아올라있는 유두를 손끝으로 살살 간질였다.

    "흥읏! 흐읏!"

    "펠리시아."

    그리고 나머지 손으로는 펠리시아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넘겨서 그 예쁜 귀를 드러나게 만든 후, 이름을 불렀다.

    "흐읏…!"

    그러자 펠리시아의 음부가 꾸욱하고 조이면서, 다시 한번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방금 그걸로 또 한 번 가볍게 절정에 달해버린 모양이다.

    부드럽게 이름을 부르는 것마저도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 버리는 거냐.

    너 실은 사랑이 담긴 섹스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거 아니야?

    그냥 신선해서 좋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말이야.

    "후읏…흣…응…왜…왜애…?"

    아무튼 그렇게 느끼면서도, 펠리시아는 베개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고 눈동자를 최대한 옆으로 굴려서 날 쳐다보며 대답을 해줬다.

    여전히 얼굴 대부분이 베개에 가려져 있었지만, 그렇게 드러난 펠리시아의 얼굴은 역시나 쾌감에 완전히 녹아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기가 먼저 도발한 주제에 내가 별거 한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느껴버린 게 조금 분한 건지, 살짝 굴욕적이라는 표정도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아니. 이 살짝 찌푸린 표정은 굴욕적인 표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은 기분이…뭐, 얘 표정을 일일이 분석하려고 해도 의미 없나.

    요즘 조금 태도가 순해졌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사고방식이 일반인과 전혀 다른 얘의 기분을 내가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리도 없고.

    "아니. 그냥 아직 제정신인 건지 궁금해서 불러봤어. 제대로 대답하는 걸 보니 아직 문제 없나 보네."

    "응? 흐으읏?!"

    나는 펠리시아에게 미소 지으며 그렇게 말해준 후, 그대로 유두를 간질이고 있던 손에 성자의 손길을 발동했다.

    그와 동시에 펠리시아의 얼굴에서 살짝 느껴졌던 쾌감 외의 다른 감정들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완전히 쾌감에만 물든 그 표정은, 내 정복욕을 120% 만족시켜줬다.

    얘는 기본적인 분위기가 퇴폐적이고 섹스에 관해서는 백전연마 같은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내 밑에 깔려서 쾌감에 허덕여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보게 되면 괜히 정복감이 강하게 든단 말이야.

    "흐윽!"

    "안 되지. 안 돼. 어딜 감추려고. 그 예쁜 얼굴을 계속 보여달라고."

    펠리시아는 다시 베개에 고개를 파묻으려고 했지만, 이번엔 내가 그렇게 두지 않았다.

    손으로 그 턱을 붙잡아서 그 이상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만들고, 나는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흣! 응! 읏!"

    제아무리 펠리시아라도 이렇게 느끼는 표정을 보이는 건 부끄러운 건지, 펠리시아의 눈동자가 좌우로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애초에 내가 아니면 이렇게까지 느끼는 표정을 지어본 적도 없을 테니까, 익숙하지 않은 걸 부끄러워하는 건 당연한가.

    "각오하라고. 이 몸이 나 말고는 아무것도 원하지 못하게 될 정도로, 그 머릿속에 나밖에 떠오르지 않게 될 정도로, 쾌감을 때려 박아 줄 테니까."

    그리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드디어 허리의 움직임을 점점 더 빠르게 만들어나갔다.

    "흐읏! 이…흐응! 하읏! 미…흐으읏!"

    그런 내 선전포고에 펠리시아는 두려움에 눈동자를 떨면서 뭔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그 말은 펠리시아 자신의 신음소리에 삼켜져 제대로 된 의미가 담긴 단어 한 마디조차 제대로 내뱉지 못하고 끝나버렸다.

    후우. 차분히 절정 중인 음부의 감각을 맛보는 것도 좋았지만, 역시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게 쾌감은 더 강하네.

    펠리시아가 벌써 몇 번인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절정에 달하는 동안 그 감각을 고스란히 맛보며 참아온 것도 있어서,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나도 곧바로 사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뭐, 애초에 얘한테는 정액을 충분히 많이 싸주지 않으면 안 되니, 참을 필요도 없나.

    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대로 펠리시아의 안에 사정을 했다.

    그리고 사정을 하면서도, 허리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안 그래도 지독한 쾌감을 주는 펠리시아의 음부의 감각을 사정하면서 맛보는 건 뇌를 태우는 것 같은 쾌감을 전달해줬지만, 이미 절정 속박으로 한계 이상의 쾌감을 맛본 경험도 많은 나로서는 그럭저럭 움직일만했다.

    "으흐읏…응?! 으흣?! 하응! 아앗! 하으앙?!"

    오히려 내 사정과 동시에 절정에 달했던 펠리시아가 큰일이었다.

    설마 내가 사정을 하면서도 움직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던 건지, 어쩌면 얘랑 섹스하면서 이런 반응을 보는 건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결국 표정 관리에 완전히 실패해서는 입 밖으로 축 늘어진 혀가 내밀어지고, 눈동자가 위로 치켜 올라가며 그대로 엉덩이를 들썩들썩 이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내가 몸 위에서 누르고 있는데 내 몸까지 같이 움직일 정도로 엉덩이를 들썩이다니.

    대체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 거야?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너무 기분 좋아서 미쳐버릴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허리를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허리의 움직임을 빠르게 했다.

    "으흥! 흐읏! 하응! 읏! 흐아으응?!"

    그리고 몇 시간 후, 결국 펠리시아는 내가 말했던 대로 쾌감에 완전히 제정신을 잃고 말았다.

    아니. 진짜로 머릿속이 곤죽이 되어 미쳐버렸다든가 한 건 아닐 거야. …아마도.

    지독한 쾌감에 기절하고, 기절한 상태에서도 지독한 쾌감을 맛보는 몸 때문에 강제로 깨어나 버리고.

    그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는 사이에, 펠리시아는 제대로 된 신음조차 흘리지 못하게 됐다.

    몸을 떠는 것조차도 이제는 절정을 맛볼 때만 살짝 움찔거리는 게 전부고, 거의 반응이 없다시피 축 늘어져 있는 게 전부였다.

    아무리 그래도 조금 심했나.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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