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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760화 (74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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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초보의 오해

    어쩌면 천사님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질투하고 계신 거 아닐까?

    실은 보기보다 훨씬 더 화가 나 있어서, 이런 식으로 복수를…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천사님이 그럴 리가 없는 건 알고 있지만 말이야.

    계속된 천사님의 애태우기에 불경하게도 그런 생각까지 잠깐 해버린 나였다.

    아무튼 내가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로, 천사님은 날 철저하게 애태우셨다.

    쪼그려 앉은 자세로 내 물건 끝을 그 음부 입구에 맞춘 채 고정시키고, 손끝으로 내 하복부 아래쪽을 살살 쓰다듬어주는 천사님.

    아슬아슬하지만 물건의 뿌리 부분에는 절대 닿지 않도록 하면서, 손끝을 빙글빙글 돌리듯이 내 하복부를 쓰다듬어주는 애태우기.

    일단 명목상으로는 삽입해도 닿지 않을 부분을 씻겨주고 있는 거라고는 하지만, 이거 누가 봐도 애태우기지?

    종종 성적으로 흥분하는 걸 보고 아랫배가 뜨거워진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이라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아랫배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레이아의 음부 입구에 고정되어있는 물건 역시도 엄청나게 괴로운 건 마찬가지였다.

    비록 물건 끝이 1cm, 아니. 0.5cm도 제대로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짝 잠긴 물건 끝으로 천사님의 음부가 지금 얼마나 굉장한 상태인지 느껴지고 있었다.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눅진눅진해진 그 음부는, 마치 준비를 시키듯이 끈적한 애액을 줄줄 흘려 내 물건을 적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마치 빨판처럼 입구의 주름들이 내 물건 끝에 찰싹 달라붙어서는, 당장이라도 삽입해달라고 말하듯이 내 물건 끝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지금 이대로 허리를 쳐올려서 삽입해버리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반사적으로 허리가 들썩들썩하면서 움직이려고 했다.

    "으응…! 후훗. 아직 안 돼요."

    하지만 레이아는 그런 내 아랫배를 꾸욱 눌러서 멈추고는, 장난꾸러기를 보는 것 같은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날 쳐다봤다.

    하지만 레이아가 구미호 상태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가 참기 힘들어져서 그런 건지, 그런 표정조차도 내게는 평소보다 더 관능적으로 보여서 괜히 더 삽입하고 싶은 마음만 커졌다.

    "그쯤 하면 이제 된 것 같은데."

    "으응…그러네요. 아랫배는 이 정도면 되겠네요. 하지만…."

    레이아는 다시 한번 요염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손끝을 살짝 미끄러뜨려 아래로 내렸다.

    하지만 그 손은 내 물건으로 향한 건 아니었다.

    그 손끝은 내 물건 뿌리 부분 옆을 스치듯이 어루만지고 지나가서는, 그대로 내 고환에 도달했다.

    그리고는 마치 주름 하나하나를 세듯 손끝으로 부드럽게 고환을 어루만져주고는, 두 알을 부드럽게 움켜쥔 후 손안에서 굴리듯이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그 감촉이 기분 좋기는 건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내가 만족할만한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

    물건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어루만져주는 거라면 모를까, 이렇게 물건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자극이 없는 상태로 그렇게 만져주면 오히려 안타까움만 더 커질 뿐이었다.

    "으윽…거, 거기는 삽입한 상태로도 만질 수 있지 않아?"

    "그렇게 넣고 싶으세요?"

    "응! 엄청!"

    "후훗. 하지만, 넣더라도 아직 벌이 끝난 건 아니니까요. 넣고 나서도 제가 냄새를 전부 덮어쓸 때까지는 가만히 있으셔야 해요. 그래도 괜찮…."

    "괜찮으니까!"

    "정마알…."

    내가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황급히 대답하자, 레이아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줬다.

    "그럼…으응…!"

    그리고서, 레이아는 내 고환에서 손을 떼고는 드디어 천천히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물건 끝이 레이아의 안으로 파고들자, 내 물건이 기쁨에 떨 듯이 부르르 떨렸다.

    물건에 느껴지는 레이아의 음부는 내가 계속 상상했던 그대로라서, 이미 한참 전에 준비가 끝나서 눅진눅진해진 음부가 내 물건을 포근하게 감싸고 주름들이 환영이라도 하듯 빨판처럼 달라 붙어와서는 내 물건을 빨아들였다.

    기분 좋다. 분명 엄청나게 기분 좋았고 생각했던 그대로의 감각이었지만, 나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쾌감은 얻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엉덩이를 내리는 레이아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느렸기 때문이다.

    "으응…읏…! 하앗…흐읏…응…흐읏…!"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을 보아서는 레이아 역시도 지독하게 참아왔던 쾌감을 간신히 느끼게 되어서 참기 힘든 모양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아는 지독하게도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참기 힘든 것만 따지면 구미호로 변해버린 레이아가 나보다 더 참기 힘들 텐데.

    물론 레이아는 아까 내 손가락을 이용해 절정을 한 번 느꼈다고는 하지만, 그건 느끼면서도 부족해 하는 게 보였으니까 말이야.

    오히려 그것 때문에 갈증이 더 심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부 안쪽으로 내 물건을 부리까지 받아들이고 내 물건 끝이 자신의 가장 안쪽까지 찌르게 됐을 때까지 레이아는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응…후읏…흣…하앗…하앗…이걸로…응…만족하나요…?"

    "레이아…."

    만족할 리가 없잖아.

    아니. 물론 기분 좋았어. 그리고 지금도 기분 좋아.

    레이아의 안쪽은 굳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꾸물꾸물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내 물건을 자극해주니까.

    이렇게 삽입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기는 했다.

    하지만, 계속 참아온 내 성욕은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한다고.

    "정마알…그런 표정 지으시면…."

    그리고 결국 내 어리광을 제일 잘 받아주는 레이아는, 내 안타까운 표정을 바라보며 곤란한 표정을 짓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한 번만이에요?"

    "응!"

    "후훗. 그럼…후웃…후읏…."

    내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자, 레이아는 사랑스럽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심호흡을 할 때마다 그 커다란 가슴 끝이 내 가슴 끝을 살짝 스치는 게 또 기분 좋아서 괜히 더 참기 힘들어졌다.

    "으응…흐읏?! 하으으으응?!"

    그리고 심호흡을 마친 레이아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 내 몸을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내 물건이 아슬아슬하게 빠지지 않을 정도까지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가, 그대로 힘차게 엉덩이를 내려서 다시 한번 내 물건을 뿌리까지 받아들였다.

    한껏 애태워졌던 우리가 절정에 달하는 건, 그 단 한 번의 강한 피스톤 운동만으로 충분했다.

    레이아는 내 물건 끝이 자신의 안쪽을 강하게 찌르는 것과 동시에 커다란 신음성을 내지르며 절정에 달했고, 나 역시도 레이아의 가장 안쪽 끝에 물건이 맞춰진 상태로 주륵주륵 정액을 싸질렀다.

    "하읏?! 으읏! 하응! 흐아응…."

    그리고 기세 좋게 뿜어져 나온 내 정액이 강타하는 느낌이, 절정 중이던 레이아에게 한계 이상의 쾌감을 선사하는 효과를 낳은 모양이었다.

    레이아는 내 몸을 끌어안고 고개를 숙여 그 얼굴을 내 어깨에 파묻은 상태에서,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엉덩이만을 움찔움찔하고 꿈틀대며 연속으로 절정에 달했다.

    참아왔던 성욕을 한 번에 폭발시키는 건 그 강렬한 쾌감만큼이나 절정의 여운도 길어서, 우리는 한참 동안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그대로 거친 숨만을 내뱉었다.

    그러고 나서 겨우 내 어깨에 파묻었던 얼굴을 든 레이아는 내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한 후, 달뜬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앗…하앗…후읏…웅…으음…쪽. 후훗. 이걸로…으응…만족하시나요…?"

    "응. 레이아는…?"

    "저, 저는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계속 주도권을 잡고 벌이니까 참으라고 했으면서 막상 허리를 흔들자 자신은 연속으로 절정까지 달해버린 게 상당히 부끄러웠는지, 내 평범한 질문에 레이아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말을 돌리려 했다.

    "아니. 레이아한테 신경 쓰지 말라니. 아무리 나라도 그건 불가능한 주문인데."

    "…으읏! 정마아알…! 그런 말을 하시면, 마음이 약해져 버리잖아요…."

    내가 너스레를 떨자, 레이아는 살짝 원망스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분 좋기는 엄청 좋은 건지, 입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를 못하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한 번만 하고 나서 계속 벌을 줄 거라고 했던가. 쾌감이 너무 강렬해서 잠깐 잊고 있었어.

    "아니. 괜찮아. 레이아가 하려 했던 벌은 전부 다 해줘. 나도 이제 더는 안 보채고 참을 테니까."

    한 번 싸서 머리가 맑아졌으니, 이제 또 버틸 수 있을 거다.

    애초에 난 불굴의 의지 때문에 자기 스스로에게 절정 속박을 걸어도 멀쩡한 놈이라고.

    그야 아까는 나 스스로 움직이지를 못한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결국 보채버리고 말았지만, 이제 그런 것도 조금은 익숙해졌으니 얼마든지 참을 수 있어.

    "후훗. 정말일까요…?"

    "그럼! 얼마든지."

    내 자신감 넘치는 말에, 레이아는 살짝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럼…으응! 흐읏! 으읏!"

    그런 날 보고 고개를 한 번 끄덕여준 후, 레이아는 지금 그 자세 그대로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까처럼 애태우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제대로 섹스를 하는 것처럼 격렬하게.

    씻겨주기 위해서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래선 벌이 안 되는데.

    혹시 내가 움직이지 못하기만 하면 그걸로 벌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벌은 구실이고, 실은 그냥 레이아 본인의 취향을 만족하기 위한 행위인가?

    확실히 지금 이 상황은 주도권을 잡고 하는 걸 좋아하는 레이아의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상황이지만.

    뭐, 그런 거라면 나도 봉사 받는다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물건에 느껴지는 쾌감을….

    "후읏…으응…네. 이걸로 준비됐네요."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에, 열심히 엉덩이를 움직이던 레이아가 다시 내 물건을 뿌리까지 받아들인 상태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준비? 준비라니?"

    "물론, 벌의 준비에요."

    내 질문에 레이아의 애매한 대답만을 남기고, 내게 기대고 있던 상체를 일으켜 내 몸에서 떨어진 후 한쪽 손을 자신의 엉덩이 뒤로 돌렸다.

    그리고는 그 아래에 있는 내 고환을 다시 한번 움켜쥐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여기로 뭔가 하려다가 말았지.

    "움직이시면 안 되니까요?"

    레이아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야, 나는 레이아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레이아는 또다시 움직이지 않을 생각인 거다.

    그리고 아까 잠깐 섹스하는 것처럼 움직인 건, 한 번 싸서 만족한 내 물건을 다시 완벽하게 흥분시키기 위함이었다.

    설마 천사님이 이런 무서운 전략을 들고나오시다니!

    "후훗. 으응…흣…."

    레이아는 내 깨달은 표정을 보면서 요염하게 웃더니, 자신의 딱딱해진 유두를 내 유두에 맞대고는 상체만 미묘하게 움직여 내 유두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이러면 레이아도 흥분되는 건 마찬가지일 텐데도.

    게다가 상체는 이렇게 움직이면서 하반신은 전혀 미동도 없는 쓸데없는 기술이 또 미묘하게 굉장했다.

    그야 물론 레이아는 가슴이 커다란 만큼 상체를 살짝만 비틀어도 그 가슴이 출렁이며 움직이기는 했지만.

    나는 최대한 냉정하게 레이아가 하는 행동을 보며 분석하는 짓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것도 그다지 의미는 없었다.

    왜냐하면 눈앞에서 레이아의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면서 그 유두가 내 가슴을 간질이고 있는 거라고.

    아무리 냉정하게 있으려고 해도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젠장. 이렇게 된 이상 가슴이라도 마음껏…!

    "아응…흣, 구원씨. 이번에는 가슴도 만지시면 안 되니까요."

    하지만 내 손이 그 가슴에 닿기도 전에, 레이아가 달콤한 숨결을 내 안면에 뿜어내며 그런 경고를 했다.

    젠자아앙! 천사님! 너무하잖아요!

    하지만 너무한 건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구석구석 깨끗하게 만들 때까지, 가만히 있으셔야 하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아는 내 고환을 주물거리며 가지고 놀던 손의 중지를 쭈욱하고 뻗어서 아래로 내렸다.

    어?! 잠깐만요! 잠깐만요 천사님! 그 아래에 있는 거라고는…!

    천사님의 중지 끝이, 내 엉덩이 근처를 더듬더듬 간질이기 시작했다.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거긴 아무도 건드리지도 않았어! 다른 여자 냄새 같은 거 안 묻었…!"

    "후훗. 이것도 벌이니까요."

    잠깐만요! 천사님 실은 진짜로 화나신 거 아니에요?!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 드리자면, 씬 이걸로 끝입니다. 더 안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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