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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759화 (74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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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초보의 오해

    살짝 섬찟한 기분이 된 나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떨었고, 그 떨림은 내 손을 타고 레이아의 음부에 직통으로 전해졌다.

    "으응! 흐읏! 구, 구원씨이!"

    일단 내 손가락을 씻긴다는 명목인 만큼 위아래로만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던 레이아는, 갑자기 느껴진 자극에 몸을 더더욱 앞으로 숙이며 엉덩이를 좌우로 움찔움찔 떨었다.

    가슴을 받치듯 만지고 있던 손에 느껴지는 중량감이 더욱 늘어나고, 손가락을 감싸고 있던 세세한 주름들이 더욱 끈적하게 움직이며 얽혀왔다.

    지금 여기 손가락이 아니라 다른 걸 넣고 있었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앗,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그 너무나도 황홀한 감각에, 나는 몸을 엄습해오던 공포감을 말끔히 잊고 레이아의 행위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게 됐다.

    "정마알…이제 정말로…으응읏…?! 우, 움직이시면 안…되니까요오…?"

    아까보다 더욱 몸을 숙이는 바람에 조금만 움직이면 키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붙인 레이아는, 내 얼굴에 간질간질하고 달콤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천사 같은 미소를 짓고는 그렇게 말했다.

    "너무 기분 좋아서 장담하기 힘든데…."

    "응흣…후후훗. 노력해주세요. 이것도 벌, 이니까요."

    내 대답을 들은 레이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시 천천히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짜로. 손가락조차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지금 목욕 거품 아래에서 끊임없이 떨리며 자기주장하고 있는 녀석을 넣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물론 그 감각을 나는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스스로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었으면 차라리 참을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전혀 움직이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봉사를 받고 있으니, 괜히 더 참기가 힘들었다.

    "레이아. 진짜로 움직이면 안 돼?"

    "으응…후훗. 벌써…참기 힘들어진 건가요…? 아직, 흐읏…손가락 하나, 에요…?"

    "응. 당장이라도 이성을 잃고 덮칠 것 같아."

    "하지만…그러지 않으실 거죠?"

    그 누구보다도 날 믿어주는 레이아는, 이런 때조차도 내게 완벽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저렇게까지 믿음을 보여주면, 진짜로 확 덮쳐버릴 수도 없잖아.

    하지만 저 말투를 보아하니, 어떻게 잘 구슬리면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야 레이아가 허락해줄 때까지는 참겠지만…정말 안 돼? 생각해봐. 분명 레이아도 엄청 기분 좋을 거야."

    나는 얼굴을 레이아의 얼굴에 더더욱 바짝 밀착시켜, 입술이 닿을락 말락 한 거리까지 접근한 후 그렇게 속삭였다.

    입술 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감각이 레이아의 입술에 스친 건지, 아니면 그저 레이아의 숨결에 닿은 것뿐인 건지도 모를 정도로 지근거리.

    "으읏?! 하앗…으응…그렇…겠죠?"

    내 말을 들은 레이아는, 내 손가락이 자신의 음부를 휘젓는 상상이라도 한 건지 다시 한번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그 음부에도 꿀 같은 애액이 더욱 흘러나와,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주름들이 더욱 질척질척한 감각으로 변해가는 게 느껴졌다.

    "응. 분명 엄청나게 기분 좋을 거야."

    "네…흐읏…하지만…안. 돼. 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아는 웃으면서 내 제안을 거절했다.

    아예 벌을 안 주는 거면 모를까, 주는 이상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인 모양이시다.

    "후훗.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이 손은…흐응…! 안 되지만…."

    내가 꽤나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는지, 레이아는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음부를 의도적으로 꾸우욱하고 조였다.

    말로 해도 되는데 굳이 음부를 조여서 지칭하는 천사님이 너무나 야해 보였다.

    "이 손은 마음껏 움직이셔도 괜찮으니까요."

    레이아는 자신의 손을 다시 한번 가슴 쪽으로 가져갔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가슴을 받치고 있는 내 손등 위로.

    그리고나서 주물주물하고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

    "마음껏?"

    "응흐읏?! 바, 방해가 안 될 정도로…부탁드릴게요…."

    내가 곧장 그 유두를 잡고 살짝 비틀며 말하자, 레이아는 아랫입술을 섹시하게 깨물며 버티고는 바로 말을 바꿨다.

    쳇. 아니. 뭐, 벌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그럼…응읏…다음 손가락…갈게요…?"

    그렇게 한동안 내 검지를 음부에 넣고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던 레이아는, 겨우 만족할만한 수준이 됐는지 엉덩이를 살짝 더 위로 들어서 내 손가락을 빼냈다.

    그러자 내 손가락끝과 레이아의 음부 사이에, 마치 꿀이 흐르는 것처럼 끈적한 애액이 이어졌다.

    그 애액의 점도나 양만 봐도, 레이아가 지금 얼마나 흥분해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참고 있는 건 나뿐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으응…?! 하읏…!"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아는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여 곧장 내 중지를 세운 후 다시 한번 천천히 자신의 음부 속으로 잠기게 만들었다.

    하지만 레이아도 완전히 참기는 힘들었는지, 곧장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지는 못했다.

    내 중지를 뿌리까지 집어넣고 나서, 숨을 고르는 척하면서 신경을 집중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미묘하게 엉덩이를 앞뒤로 흔드는 레이아.

    중지의 검지보다 살짝 더 긴 그 길이가 기분 좋은 곳에 아슬아슬하게 닿는지, 엉덩이를 흔들어 내 손가락 끝을 자신의 약점에 비비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앗…하읏…흐읏…."

    그리고 지근거리에서 마주 보는 그 눈이, 희미하게나마 보랏빛 안광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광을 본 나는, 잠깐의 고민 끝에 결국 레이아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레이아, 이렇게 다섯 손가락 전부 할 셈이야?"

    그야 물론 이대로 구미호 상태가 되어버리면 벌이고 뭐고 내팽개치고 섹스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야.

    그건 레이아의 의도가 아닐 테니까.

    이래 봬도 자신의 성욕보다 내 여자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멋진 남자라고. 나는.

    …레이첼 누님이랑 섹스하다가 레이아와의 밤에 늦기는 했지만.

    "하읏?! 네, 네에…무, 물론이에요…버, 벌…이니까요…."

    내 말에 레이아는 화들짝 놀라며 정신을 차리고는, 겨우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에서 보이던 보랏빛 안광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 빛이 살짝 옅어졌다.

    조금 아까운 짓을 해버렸나.

    아니. 요즘은 구미호 상태에서도 일단 제정신으로 있기는 하니까, 구미호로 변하고도 계속해서 벌이라는 명목의 봉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응. 그렇게 생각하기로 하자.

    아무튼 그렇게 해서, 레이아는 내 손가락을 차례차례 자신의 음부에 넣고 엉덩이를 흔들며 그 손가락에 묻은 냄새를 자신의 냄새로 덮어씌웠다.

    중지 다음에 약지. 약지 다음에 소지.

    그렇게 새끼손가락까지 마킹 작업을 완료한 후, 레이아는 마지막으로 엄지를 자신의 음부에 집어넣었다.

    "응…흐읏…하앗…하앗…."

    여기까지 오자, 레이아의 허리 움직임도 거의 내 손가락으로 자위를 하는 수준으로 변해있었다.

    그 음부 안쪽은 이미 완전히 눅진눅진해져서, 손가락을 움직여서 그 안쪽을 살짝이라도 누르면 진한 애액이 주르륵하고 흘러나올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게다가 마지막에 남은 게 손가락 중 가장 굵은 엄지.

    다섯 손가락 중 길이가 가장 짧다고는 하나, 여성의 약점은 딱히 음부 안쪽에만 있는 게 아니다.

    레이아 역시도 입구 쪽에 성감대가 있는 건 마찬가지였고, 레이아는 처음 검지로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며 쾌락을 탐했다.

    뭐, 그래도 처음과 비교하면 빠르다는 거지, 일단 씻겨주는 행위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속도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응흐읏…하읏…흐으응?! 아으읏!"

    게다가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내 손에 자신의 가슴을 더더욱 밀어붙이기까지 했다.

    마치 더 강하게 주물러 달라고 말하듯이.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만 해달라는 레이아의 부탁 때문에 자제하고 있었던 나였지만, 과연 여기까지 오자 자극을 약하게 주는 게 옳은 선택인지 고민되기 시작했다.

    아니. 그야 물론 레이아는 벌이라는 명목으로 이러고 있는 거지만 말이야. 동시에 쾌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 또한 사실이잖아?

    "으으으응…!"

    그리고 내가 고민하는 사이에, 레이아는 결국 몸을 바르르 떨며 절정에 달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큰 자극 없이 미약한 자극이 지속된 끝에 어쩔 수 없이 절정에 달해버린 느낌이라 그런지, 절정 하는 와중에도 그 얼굴은 쾌감보다는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도 절정은 절정이라고 한동안 몸을 떨기는 했지만.

    게다가 결국 구미호 상태로 변해버렸고.

    "하앗…하읏…돼, 됐어요…."

    물론 구미호가 됐다고 예전처럼 이성을 잃고 덤벼드는 건 아닌 만큼, 레이아는 일단 차분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고 간신히 엉덩이를 들어 올려 내 엄지를 자신의 음부에서 빼냈다.

    그러자 마치 마개가 빠진 것처럼, 레이아의 음부에서 주르륵하고 진한 음액들이 흘러나왔다.

    "그럼 이쪽 손도…하앗…아, 아직 손바닥이…응…남았네요."

    "어? 손바닥은…오와우."

    레이아는 상기된 얼굴로 내 손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하더니, 곧장 내 손바닥 위에 엉덩이를 내려서 자신의 음부를 맞댔다.

    그리고는 자신의 음부 모양이 내 손바닥에 선명히 느껴지도록, 천천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까 비누 거품을 씻어냈다고는 하지만, 윤활액은 레이아의 음액으로 충분했기 때문에 레이아의 음부는 아무런 문제 없이 내 손바닥 위에 비벼졌다.

    "아직…응…움직이면…아앙…안 되니…까요…?"

    이미 눅진눅진하게 녹아내려 버린 부드러운 음부가 손바닥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감각은, 순간 눈앞이 새하얘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강렬했다.

    손가락 때도 그랬지만, 내가 움직이지 못하는 만큼 손바닥에 느껴지는 레이아의 음부가 더욱 생생히 다가와서 그 모양이 주름 하나하나까지 전부 새겨지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레이아는 그 행위를 손바닥에서만 끝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손바닥에서 손목을 타고 팔로.

    상체를 일으켜서 한 손을 내 머리 위에 사뿐히 얹고, 레이아는 내 팔 위에서 허리를 크게 앞뒤로 흔들며 자신의 음부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게다가 팔은 긴 만큼 허리를 크게 앞뒤로 움직여야 한다는 명분이 있으니, 아까보다 더 빠르고 격렬하게 음부를 비벼대는 레이아.

    이미 손가락 때부터 그런 느낌은 있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자위에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하읏…흐읏…이, 이쪽 팔은…제대로 덮어쓰지 못한 것 같아서…."

    내가 멍한 표정으로 레이아를 바라보자, 레이아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그런 변명을 내뱉었다.

    여기까지 와서도, 일단 벌이라는 명목은 유지하고 있을 생각인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더 철저히 덮어 써야 할 곳이 있지 않아? 아직 제대로 피부조차 닿지 않은 곳이 남아있는데."

    이 이상하면 레이아도 레이아지만 나도 진짜 이성을 잃을 것 같다.

    그런 생각에, 결국 나는 그 말을 내뱉고 말았다.

    일단 손이 끝날 때까지는 참았으니까, 잘 참았잖아?

    "…하읏. 그, 그렇지요…."

    그리고 내 말을 들은 레이아는 곧장 시선을 거품에 가려 보이지 않는 내 고간 쪽으로 향했다.

    내가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뜻이 통한 모양이다.

    하긴, 아까 몸을 비벼댈 때도 여기는 아예 닿지조차 않았으니까 말이야.

    "그, 그럼…팔은 여기까지…흐읏…할까요…?"

    "응."

    "그럼…으응…."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레이아는 천천히 내 팔에서 음부를 뗐다.

    그리고 다시 욕조로 완전히 들어와서 앉아 있는 내 정면에 서서,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날 내려다봤다.

    조금 전까지 행해졌던 자위의 여운으로, 살짝 다리를 벌리고 있는 레이아의 가랑이 사이에서 끈적끈적한 애액이 끊임없이 떨어져 내려 목욕 거품 사이로 그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그럼…하앗…움직이시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말한 레이아는, 천천히 다리를 접어서 그 엉덩이를 목욕 거품 사이로 집어넣었다.

    그렇게 쪼그려 앉았지만 엉덩이는 거품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잠길 정도로 띄운 자세에서, 레이아는 손을 거품 아래로 내려 더듬거리며 내 물건을 찾았다.

    그리고 결국 내 물건을 찾아내서 부드럽게 움켜쥐고 강도를 확인하듯 몇 번 쓰다듬어준 후, 곧장 각도를 조절하고 자신의 엉덩이를 움직여 그 음부 입구를 내 물건 끝에 맞췄다.

    드디어, 드디어 삽입이다.

    "후훗."

    기대감에 부푼 내 물건이 움찔움찔 떨리는 게 손에 느껴진 거겠지.

    레이아는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귀엽다는 듯 쿡쿡하고 웃었다.

    하지만 엉덩이를 내려서 삽입을 하는 대신, 레이아는 갑자기 내 물건의 봉 부분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면서 이런 말을 내뱉었다.

    "여기를 씻기 전에…먼저 씻어야 할 부분이 있겠네요."

    그리고 손끝을 스르륵 미끄러뜨려서 내 물건의 봉 부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간 후, 레이아는 내 하복부의 아래쪽을 어루만졌다.

    아니. 천사님. 그야 삽입한다고 거기까지 씻어지는 건 아니지만요.

    아까 물건에 몸이 닿지 않게 한다면서 거기도 제대로 닿지 않기는 했지만요.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요.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디아나 레벨은 아직 250 안 됐습니다.

    디아나뿐만 아니라 실비아나 마틸다도 아직 250은 안 됐습니다.

    레벨은 처음부터 높았던 실비아나 마틸다가 나머지 파티원들 보다 조금 더 높고, 처음부터 같이 성장하던 구원, 사라, 디아나, 레이아는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실비아나 마틸다도 레벨이 낮은 구원만을 상대하느라 레벨이 느리게 올라서 따라잡히고 있는 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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