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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726화 (7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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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치 못한 귀환

    까치발을 하고는 내 목에 손을 두르고 매달려서 키스 세례를 퍼붇는 디아나.

    이 녀석, 내가 아직 문도 안 닫았다는 사실은 깨닫고 있는 걸까?

    뭐, 여기까지 참은 것도 잘 참은 거라고 해줘야겠지만 말이야.

    어쩔 수 없으니, 나는 발을 뒤로 뻗어서 어림짐작으로 간신히 문을 닫았다.

    "히읏!"

    그리고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은 디아나는, 그제야 우리가 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태에서 진한 키스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그것도 완전히 발정난 표정으로, 자기가 안달나서는 날 덮치듯이.

    활짝 열린 문너머로 누가 보고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으응! 으으으읏…!"

    물론, 완전히 발동걸린 지금의 변태 대마법사님에게는 그마저도 쾌감의 조미료밖에는 되지 않는 모양이었지만.

    한차례 몸을 움찔하고 떨었던 디아나는 이내 눈에 더욱더 황홀한 빛을 띠고는, 혀를 내 혀에 돌돌 말면서 동시에 강하게 빨아들였다.

    "흐하앗! 하앗…하앗…하아앗…."

    숨쉬기 힘들 정도로 격렬한 키스가 이어지기를 수 분.

    과연 디아나도 이 이상 숨을 참기는 힘들었는지,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내게서 입술을 떨어뜨리고는 뜨거운 눈빛을 내게 보내왔다.

    혀는 아직도 키스를 할 때처럼 입 밖으로 귀엽게 내밀어져서는, 그 혀끝으로 끈적한 타액이 고여서는 뚝뚝하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 디아나가, 지고의 대마법사님이라고 칭송받는 디아나가, 세상의 누구보다도 이성적이어야할 디아나가, 완전히 발정이 나서는 타액까지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뚝뚝 흘리며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벌써 몇 번이나 목격한 모습이었지만, 이 표정을 세상에 나 단 혼자만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볼 때마다 흥분이 끓어오르지 않을 수 없는 표정이었다.

    아니. 굳이 그런 독점욕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이었지만 말이다.

    "디아…으읍!"

    한차례 느긋하게 디아나의 모습을 감상한 후, 나는 디아나가 원하는대로 해주기 위해 그 로브에 손을 걸쳤다.

    하지만 그 잠깐의 간격이, 디아나에게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었던 모양이다.

    "으음! 쪽! 쪽! 하음! 흐읍!"

    디아나는 숨도 채 고르지 않은 상태로 다시 한 번 내게 입술 박치기를 감행하고는, 내 목에 둘렀던 손을 내려서는 거친 손동작으로 찢듯이 내 옷가지를….

    "으응! 으으음!"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는, 안간힘을 쓰면서 어떻게든 내 옷가지를….

    토닥토닥!

    결국 스스로 벗겨내지 못하고는, 나 보고 빨리 벗으라는 듯 가슴에 토닥토닥 공격을 감행해왔다.

    물론 그러면서도 입술을 떼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뭐, 아무리 흥분해서 눈이 돌아갔어도, 없던 힘이 생기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하물며 우리는 지금 던전에서 막 돌아온 거다. 때문에 당연히 내 몸 가장 겉부분에 둘러져있는 건 딱딱한 갑옷이었다.

    디아나가 힘으로 어떻게 벗길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얘기다.

    거칠게 힘으로 벗기는 게 아니었다면 충분히 벗길 수 있었겠지만, 얘는 지금 그렇게까지 차분하게 행동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하는 수 없으니, 나는 스스로 갑옷을 하나하나 벗어서 바닥에 던져놨다.

    키스를 하면서 갑옷을 벗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디아나는 내가 가슴 갑옷에서 머리를 뺄 때를 제외하면 단 한순간도 내 입술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갑옷을 전부 벗어던진 순간, 디아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몸을 문쪽으로 밀쳤다.

    사실 디아나가 민다고 해서 밀어질 내가 아니었지만, 나는 이번에는 순순히 디아나의 뜻대로 따라주기로 했다.

    거북이굴의 그 사건부터 지금까지, 며칠이나 참고 버티다가 겨우 해방되어 눈이 돌아간 거니까 말이야. 자칫 섹스를 거부하는 것같은 동작을 보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기 힘들기도 했고.

    그건 그렇다쳐도, 아직 갑옷만 벗었지 옷을 전부 벗은 건 아닌데 말이야.

    "하앗…하앗…!"

    하지만 그런 건 디아나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모양이었다.

    자신에게 밀쳐져서 문에 등을 기댄 채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날 내려다보며, 디아나는 내게 바짝 다가왔다.

    조금만 더 다가오면 내 입이 그 하복부에 키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리를 벌려서 내 허벅지 양쪽 바깥에 발을 두고 바짝 접근한 디아나는, 입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스스로의 스커트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는 흥분으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스커트 자락을 집어들어서는 천천히 위로 들어올렸다.

    천천히 올라가는 스커트 안쪽에서 제일 먼저 디아나의 뽀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만지면 몽실몽실하고 기분 좋은 감촉이 느껴지는 그 새하얀 허벅지의 안쪽에는, 이미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 눈에 그 모습을 보임으로써 드디어 참아도 되지 않는다는 해방감을 느끼는 건지, 치마가 단정하게 내려와있었더라면 아슬아슬하게 보이지 않았을 부분까지만 고여있던 그 액체는 드디어 허벅지를 주르륵타고 내려가서는 아래를 향해, 정확히는 바로 아래에 있는 내 고간 쪽으로 뚝뚝하고 떨어져내려 내 바지를 적셨다.

    "흐으응!"

    하지만, 디아나는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자신의 애액을 보여주기 위해서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애액이 내 고간을 적시는 걸 느끼며 흥분하는 와중에도, 스커트 자락을 잡은 디아나의 손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 바로 눈 앞에, 이미 흠뻑 젖어서 제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디아나의 속옷이 드러났다.

    허벅지를 타고 내리는 애액으로 이미 충분히 짐작 가능했지만, 디아나의 속옷은 완전히 젖어서는 그 안쪽에 있는 귀여운 음부의 모양이 주름하나하나까지 확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해져있었다.

    아직 건드리지조차 않았는데도 귀엽게 움찔움찔 움직이는 그 음부는, 당장이라도 남성의 물건을 받고 싶어 어쩔 줄 몰라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음부가 드러나고도, 스커트 자락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이제는 스커트자락이 스커트의 허리부분 위쪽으로 올라가서는, 새하얀 하복부에 그려진 사도 인장까지 내 눈앞에 드러나게 됐다.

    내가 설정해놓고 이제와서 하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역시 디아나의 사도인장의 위치는 야하단 말이지.

    중앙에 하트가 그려져있고 양 옆으로 날개가 펼쳐져있는 내 사도 인장의 모양때문에 특히 더.

    마치 자궁을 강조하고 있는 모양처럼 보인다고 해야할까.

    평범하게 생각하면 헤퍼보이는 문양이었기 때문에, 긍지높은 지고의 대마법사님이라는 디아나의 위치와 맞물려서 더더욱 야하게 느껴졌다.

    뭐, 레이아는 여신님의 문양과 비슷하다면서 좋아하기도 했으니까, 나와 감각이 다른 여기 사람들의 감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디아나에게 주도권을 맡기고 가만히있었던 나였지만, 바로 눈앞에 이런 모습까지 드러내놓자 인내심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조금 정도라면 움직여도 괜찮지않을까?

    어차피 기분좋게 되려는 걸 방해할 생각인 것도 아니고. 아니. 오히려 도와줄 생각인 거니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얼굴을 살짝 내밀어 디아나의 사도 인장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흐히우우으으읏!"

    그리고 그 순간, 디아나의 음부에서 성대하게 분수가 쏟아지면서 동시에 디아나의 몸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물론, 디아나의 바로 앞에는 문이 있었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방금 쾅 소리가 났는데. 얘 머리 박은 거지? 괜찮은 걸까?

    나는 조금 걱정이 됐지만, 그렇다고 시선을 들어서 확인이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게, 디아나가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스커트를 잡은 손을 내려서 그대도 내 머리를 감싸안았기 때문이다.

    즉, 난 지금 머리에 디아나의 스커트를 뒤집어쓰고 있는 상태라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자신의 하복부를 내 입술에 밀착시키고 바들바들 떠는 것을 보아하니, 디아나는 지금 고통같은 건 느낄새도 없이 전신에 감도는 쾌감에만 허덕이는 모양이었다.

    "괜찮아?"

    "으응, 흣, 흐읏…!"

    그래도 혹시 몰라서 손으로 더듬더듬 디아나가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나 만져보며 디아나에게 질문을 던져봤지만, 디아나는 대답하는 대신 내 손이 자신의 몸에 닿을 때마다 몸을 흠칫흠칫 떨기만 했다.

    "후욱…후욱…."

    이윽고, 조금 진정됐는지 디아나가 다시 행동을 재개했다.

    뭐, 진정되었다고는 해도 절정의 여운에서 조금 벗어났다뿐이지, 발정 상태가 풀린건 아닌 모양이지만.

    그도 그럴게, 내 고간 쪽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는 애액은 오히려 점점 더 양이 늘어나고 있기만 했거든.

    디아나는 다시 자신의 스커트 자락을 들어올려서는, 그 끝을 자신의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바들바들 떨리는 다리에 힘을 줘서 아까 전과 마찬가지로 살짝 내게 떨어져서는, 스스로의 두 손을 자신의 하반신쪽으로 가져갔다.

    한 손은 속옷을 옆으로 젖히고, 나머지 한 손은 V자를 그리듯 검지와 중지를 벌려서 자신의 핑크빛 음부를 활짝 벌렸다.

    그러자 그 안쪽에서, 투두두둑하고 끈적한 애액들이 쏟아져나와 다시 한 번 내 고간을 흠뻑 적셨다.

    "으응…!"

    애액이 흘러나오는 게 기분 좋았던 건지 디아나는 다시 한 번 기분 좋은 콧소리를 흘리고는, 기대감이 지나쳐 어떻게 될 것같다는 표정으로 내 눈을 쳐다봤다.

    뭔가 디아나의 상태가 심상치가 않은데.

    이미 역대 최고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흥분한 상태같았지만, 평소 노출증으로 흥분했을 때와 달리 정신줄을 놓고 무작정 들이대기만 하지는 않는다.

    흥분해서 정신줄을 놓고 있으면서도, 미묘하게 이성이 남아있다고 해야할까?

    어쩌면 며칠동안 이성으로 눌러참고 버틴 반동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디아나는 그렇게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시선으로 내 눈을 바라보고는, 천천히 허리를 내리려다가…여전히 물건이 드러나있지 않은 내 하반신을 보고 표정을 딱딱하게 굳혔다.

    그 표정은 방금 전까지 짓고 있던 고양된 표정과 너무 상반되어서, 나도 모르게 흠칫하게 될 정도였다.

    아, 응. 네가 그렇게 스커트를 물고 음부를 드러낼동안, 나도 꺼내놨어야 했던거구나. 응. 미안.

    내가 황급히 바지 앞섶을 풀고 물건을 꺼내자, 디아나는 여전히 스커트를 입에 문채로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무릎을 구부려서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그리고 그 사이에도, 마치 진수성찬을 눈앞에 두고 군침을 뚝뚝 흘리는 것처럼, 디아나의 음부에서 미끈미끈하고 끈적한 애액이 길게 늘어져서는 내 물건에 뚝뚝하고 떨어져갔다.

    "으흐응…!"

    그렇게 찔꺽하고 드디어 디아나의 음부가 내 물건에 맞닿은 순간, 디아나의 코에서 높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디아나."

    그리고 디아나가 드디어 내 물건을 받아들이려는 순간, 나는 디아나의 이름을 불러서 타이밍을 빼앗았다.

    디아나의 눈매가 다시 무섭게 변하며 날 노려봤지만, 이번에는 나도 기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디아나가 좋으라고 일부러 노린 거니까.

    "다들 오는내내 널 걱정했던 걸 알고 있지? 나도 얼른 가서 달래주라고 떠밀리다시피 쫓아온 거고."

    뜬금없는 말이었지만, 평소의 디아나였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거다.

    하지만 흥분으로 눈이 돌아간 디아나는 그렇지 않았다.

    디아나는 오히려 짜증마저 섞인, ‘지금 그게 중요한가?’라는 표정을 지으며 날 쳐다봤다.

    하지만 디아나야, 이게 또 중요한 거란 말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다들 궁금해할거야. 내가 널 잘 달래주는지 말이야. 어쩌면 이 문너머에는 다들 모여 귀를 기울여 방안의 사정을 살피고 있을지도 모르지."

    "흐으으으읏…!"

    "어쩌면 지금 이것도, 전부 들리고 있을지도."

    내 말을 들은 순간, 디아나의 눈이 뒤집어질 것처럼 살짝 위를 향했다.

    그리고는 그 몸이 다시 한 번 잘게 떨리기 시작했다.

    이 녀석, 또 느껴버린 건가.

    내쪽에선 제대로 건드리지도 않고 있는데 삽입 전에 벌써 몇 번이나 느껴버리는 거야.

    "왜 그래? 삽입하려는 거 아니었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서서 내 물건에 음부를 맞춘 채 바들바들 몸을 떠는 디아나를 보며, 나는 장난스런 말투로 말했다.

    "후욱…후욱…."

    그러자 디아나는 스커트를 입에 문 채로, 원망스런 눈으로 날 노려봤다.

    기분 좋았으면서 또 저런다.

    자기도 당장 기분 좋게 되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했던 주제에.

    "도와줄까?"

    나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한 후, 디아나가 뭐라고 반응하기도 전에 그 무릎을 바깥쪽으로 가볍게 밀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닭구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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