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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708화 (69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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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사라의 떨림이 진정되는 건, 사라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황금빛 물줄기가 멎고도 한참이 지난 다음이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에도 사라의 애널은 내 물건을 꾸욱꾸욱 조여주며 기분좋은 쾌감을 전해주고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사라는 소변을 보면서 느껴버린 거다.

    뭐, 그야 그렇게 꾸욱꾸욱 눌러참다가 터진 거니까 말이야.

    아무리 변기까지 가지 못하고 의도치않게 터진 거라고는 하지만, 기분 좋지 않을 리가 없지.

    게다가 기폭제가 된 것도 내 스킬이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나도 사라의 떨림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줬다는 얘기다.

    아무리 조교 플레이 중이라고 하더라도 이 이상 몰아붙일 수는 없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사라의 떨림이 진정된 이후에도 계속 사정을 봐줄 생각은 없었다.

    이건 엄연히 조교 플레이니까.

    조금 혹독하게 가지 않으면 안되잖아?

    "훗. 그렇게 기분 좋았어?"

    "으읏!"

    더 이상 사라의 허리를 감싸안고 있을 필요도 없어졌기 때문에, 나는 두 손으로 사라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면서 조교 플레이의 재개를 의미하는 말을 던지며 그렇게 분위기를 잡았다.

    몸의 떨림은 멎었지만 아직 절정의 여운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지, 가슴에 쾌감이 느껴지자 사라는 잘게 몸을 떨면서 작게 흐느꼈다.

    하지만 사라가 고개를 들어 날 쳐다본 순간, 나는 사라가 몸을 떤 이유가 단순히 쾌감 하나 때문만은 아님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데서 흘려버리면 안되잖아. 아무래도 벌이 필요하겠는걸? 뭐든해주겠다고했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꿋꿋하게 조교하는 사람으로서의 품격을 유지하며, 그렇게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

    뭐, 마지막에 말이 조금 빨라져버린 건 애교로 봐달라고.

    아니. 진짜로. 사라의 안광을 코앞에서 바라보면서 이렇게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몇 없다니까. 나 정도 되니까 가능한 거라고.

    "이잇…!"

    당장이라도 뭔가 한마디 쏘아붙일 것 같은 표정이었던 사라는, 내 말을 듣고 분하기 그지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라의 그 표정은 조교 플레이라는 상황과 잘 어울어져서, 기 센 아가씨가 조교에 수치스러워하는 표정같아 보이는 바람에 상당히 흥분됐다.

    아니. 위기 상황인 건 맞지만, 내 아들은 여전히 사라의 안에서 자리잡고 있으니까. 심지어 아직 한 번도 안쌌고.

    지금은 생각이 그런 쪽으로 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얘기다.

    어찌됐든 사라의 고지식할 정도로 착실한 성격 때문에 살았다.

    뭐라고 한마디 쏘아붙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아무래도 사라는 아까 전에 내뱉은 자신의 말을 착실히 지킬 생각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뭐, 그런 사라의 착실함에 기대어 이대로 조교 플레이를 계속하는 것도 뒷맛이 안 좋으니까.

    조금은 사라를 진정시키고 플레이를 재개하도록 할까.

    "그리고 말이야. 사라 넌 지금 중대한 오해를 하고 있어."

    "…오해? 뭐가…요."

    아, 일단 존댓말도 계속 해주는구나.

    하여간 귀여워 죽겠다니까.

    …뭐, 사라는 지금 내가 밉쌀스러워 죽겠지만.

    "바닥을 봐."

    "…하?"

    "아니아니. 놀리려는 거 아니니까. 날 믿고 한 번 봐."

    처음에는 내가 바닥에 고인 소변을 보고 놀릴 거라고 생각한 건지 울컥하는 표정을 지어보인 사라였지만, 내가 그런 거 아니라고 도리질을 치자 미심쩍은 표정과 함께 시선을 살짝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거기에는, 정확히 말하자면 음부가 아슬아슬하게 드러나도록 내려간 사라의 바지 앞쪽에는, 내게서 소환된 물의 정령이 사라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래 봬도 물의 정령은 상당히 유용하게 쓰고 있으니까 말이야. …주로 섹스의 뒤처리로.

    때문에 물의 정령을 다루는 실력만큼은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었단 말이지.

    지금 저렇게 사라를 향해 깜찍하게 손을 흔들도록 시킬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사라가 참지 못하는 것과 동시에, 물의 정령을 통해 즉시 처리하게 시킬 수 있을 정도로.

    어차피 화장실에는 들어온 거니까 바닥에 쌌어도 대충 물로 씻어내면 나는 딱히 문제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사라가 바닥에 고인 스스로의 소변을 보고 부끄러워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사라는 지금 옷을 입고있는 상황이니까.

    바지에 소변이 묻게 만들거나 하면 미안하잖아?

    그래서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물의 정령을 소환해두고 있었다는 말씀.

    실은 침대에서 사라를 안고 섰을 때부터.

    "어때? 이 몸의 배려심이? 고마워서 눈물이…."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이 변태가! 이상한거나 배려해주고!"

    하지만 사라는 아까보다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그렇게 외쳤다.

    아무리 정령을 통해서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소변을 내가 처리해줬다는 사실이 못내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그래도 뭐, 아까보다는 확실히 안광이 약해져있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바닥이나 바지에 싼 건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생각되기는 하는 모양이다.

    말투도 존댓말까지 그만두고 화난 말투로 말하고 있지만, 나로서는 오히려 그게 더 안심이 됐다.

    얘는 진짜로 진지하게 화나면 다시 존댓말하니까.

    방금 전까지 조교 플레이를 통해 존댓말을 하던 애가 반말을 하니까 헷갈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반말을 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그렇게 화난 건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나는 조교 플레이라고 하니까 좀 더…!"

    그리고 내가 그렇게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와중에도, 사라는 화난 척이라고 할지 어중간하게 화난 것같은 표정으로 그런 흥미로운 말을 내뱉었다.

    "좀 더?"

    "그, 그러니까…!"

    아차, 실수했다!

    내가 되묻자, 사라는 완전히 그런 표정이 되어서는 말을 잇지 못하게 됐다.

    "그러니까?"

    "그, 그러니까! 좀 더…이런 식이 아니라…섹스로 애태우거나 하는 식으로 괴롭힐 거라고…."

    "그런 기대를 하고 있었어?"

    "기, 기대가 아니이이잇! 응! 흐읏!"

    내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하자 사라는 필사적으로 부정하려 했지만, 물론 나는 허리를 한 번 크게 앞뒤로 움직이는 걸 통해 사라의 말을 막았다.

    "이래선 아무래도 방금 전까지 했던 내 조교가 완전히 쓸모없었던 것 같잖아. 원하는 게 있으면 어떻게 하라고 했지? 응?!"

    나는 그렇게 말하며, 허리로 사라의 엉덩이를 때리듯이 일부러 찰싹찰싹하고 소리가 나게 허리를 움직였다.

    "흐으읏! 소, 솔직히이…."

    숨을 골랐다고는 하나, 사라는 아까부터 벌써 몇 번이나 커다란 절정을 경험한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민감해진 몸을 내가 스킬까지 써가면서 약점인 애널을 집요하게 공략하자, 사라는 결국 순순히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조교 플레이를 하던 중에 주도권을 다시 내게 뺏긴 것도 크게 한 몫할테고 말이다.

    "그래.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지. 그래서, 기대했지?"

    사라의 솔직한 대답을 듣고 만족한 나는 이번에는 허리로 사라의 엉덩이를 문질러주듯, 허리를 느긋하게 빙글빙글 돌리면서 질문했다.

    조교란 모름지기 채찍만 있으면 안 되니까.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자만이 일류 조교사가 될 수 있는 법이지.

    당근과 채찍 둘 다 애널만 공략하고 있지 않냐고? 나 참. 그럼 조교 플레이에서 달리 뭘 바라는 거야?

    "벼, 별로 기대느으응!"

    하지만 당근과 채찍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내 화려한 조교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자신이 그런 플레이를 기대했다고 말하기는 부끄러운 건지 쾌감에 흐느끼면서도 고개를 흔들며 부정했다.

    뭐, 좋아. 원래 이런 건 너무 쉬워도 재미없으니까.

    나는 사라의 두 팔을 잡아서 사라의 몸이 앞으로 꼬꾸라지지 않게 만들고는, 허리를 움직이면서 천천히 세면대 앞쪽으로 움직였다.

    그렇게해서 거울에 비쳐 보이게 된 사라는, 벌써부터 눈이 반쯤 풀려서 정신을 못차리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까 전에 잠깐 플레이가 중단되면서 쿨다운 되기는 했지만, 지속적으로 애널을 공략하며 축적된 쾌감이라는 건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 말이야.

    "으읏! 으응! 흐읏! 하응!"

    사라도 스스로가 칠칠맞지 못한 표정을 짓고있다는 사실이 꽤나 부끄러운지, 쾌감에 흐느끼면서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살짝 눈을 돌렸다.

    하지만 그렇게 놔둘 내가 아니었다.

    나는 한 손을 뻗어서 사라의 얼굴을 잡아 정면으로 고정시키고, 검지와 중지를 사라의 입 안에 넣어 휘저었다.

    "하앙…아아…에아아…우으…."

    그러자 사라는 마치 내 손가락과 딥키스라도 하는 것처럼, 혀를 움직여서 내 손가락에 자신의 혀를 얽혀왔다.

    "이런 표정을 짓고 있으면서 뭐가 별로라는 거야? 말해. 기대했다고."

    "하앙! 아, 아이…응…으읏!"

    "사실은 이렇게 애태워지길 원했던 거지?"

    "흐읏! 으응!"

    "대답해."

    "흐으으응! 에에! 에에!"

    그리고 끈질긴 내 추궁 끝에, 결국 사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실을 인정해버렸다.

    내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기 때문에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네라고 했어.

    "좋아. 그럼 상으로 원하는대로 해주지. 준비해."

    그런 사라를 만족스럽게 바라보며, 나는 드디어 사라의 안에 쌀 준비를 시작했다.

    물론 사라도 언제나처럼 내 사정과 동시에 자신도 절정에 달하기 위해서, 격렬히 엉덩이를 움직이며 최대한 쾌락을 탐했다.

    "하으! 에에! 에, 에 아에…흐으으…헤에?"

    하지만, 끝까지 느낄 수 있는 건 나뿐이었다.

    내 사정을 엉덩이 안쪽으로 느끼면서, 절정을 느낄 준비를 모조리 마치고 있었던 사라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듯이 멍한 눈동자로 날 쳐다봤다.

    얘도 참. 뭘 이렇게 놀라는 건지. 아무리 내 스킬을 맛보는 게 오랜만이라지만, 내가 어떤 스킬이 있었는지도 까먹은 거야?

    조교의 꽃 하면 역시 절정 속박이잖아.

    "후우우…."

    어쩔 줄 몰라하며 몸을 떠는 사라를 무시하고, 나는 사정을 마친 물건을 느긋하게 앞뒤로 움직이며 사정의 여운을 최대한 즐겼다.

    절정 직전까지 몰리고 절정에 달하지 못한 사라의 애널은, 무서울 정도로 내 물건을 조여오면서 안쪽에 남은 정액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깨끗하게 뽑아내줬다.

    그렇게 느긋하게 사정의 여운을 즐기고 난 후, 나는 손가락으로 사라의 혀를 농락하면서 사라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왜 그래? 이런 식으로 애태워지길 원했던 거잖아?"

    "아, 아, 아…후, 후어…."

    "벌써 풀어달라고? 이렇게 쉽게?"

    "흐이으읏!"

    사라는 애원하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절정 속박을 풀어주기는커녕 허리를 강하게 한 번 움직이기만 했다.

    그냥 절정속박을 당하기만 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 텐데, 사라의 몸에는 지금도 내 스킬에 의한 영향이 남아있을 테니까 두 배로 참기 힘들겠지.

    뭐, 그런만큼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다는 얘기도 되지만.

    "애원해봐."

    나는 엄지와 검지로 사라의 혀를 집어서 밖으로 길게 내밀게 하고, 그렇게 말했다.

    "…헤?"

    그러자 사라는 내 손가락에 고정되어 내밀어진 혀를 집어넣을 생각도 못하고, 거울너머로 내 표정을 엿봤다.

    애원이라면 지금도 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하지만 나도 이 이상의 힌트를 줄 생각은 없었다.

    "히으으응!"

    나는 아무 말 없이, 다시 한 번 내 허리와 사라의 엉덩이가 맞부딪히며 찰싹하고 소리가 나도록 강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어서 내가 원하는 대답을 말해. 그렇게 사라에게 재촉하듯이.

    "아, 아아…사, 사아은…응읏…사라는…."

    그리고 겨우 내 의도를 이해했는지, 사라가 그렇게 운을 뗐다.

    이런 말까지 모호한 발음으로 들을 수는 없지.

    그렇게 생각한 내가 혀를 놓아주자, 사라는 꿀꺽하고 침을 삼키더니 확실한 발음으로 말을 이었다.

    "사라는…주인님…오빠의 늠름한 물건으로…하응! 당장…지금 당장…느끼고 싶어요! 조교됐어요! 사라는 주인님 오빠의 물건에 헤롱헤롱 조교됐어요! 그러니까 제발! 흐응! 제발 사라를…느끼게 해주세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자신이 이런 말을 한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지만 그러면서도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내 허리에 밀착시키고 빙글빙글 움직이며 그렇게 부탁하는 사라.

    아마 이게 사라의 머리로 생각해낼 수 있는, 조교 받는 사람이 내뱉는 제일 부끄러운 부탁인 거겠지.

    사실 난 뭔가 정해진 말을 듣고 싶었던 게 아니라, 그냥 사라가 스스로 생각해낼 수 있는 최고로 부끄러운 말을 내뱉으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싶었을뿐이었다.

    때문에 사라 스스로 조교됐다고 인정까지하면서 저런 말을 내뱉은 건, 내게 있어서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완벽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잘했어."

    "으흣! 네에! 응! 흐으으읏!"

    부끄러운 말을 내뱉고도 불안에 떨리고 있던 사라의 눈동자는, 내 칭찬에 기쁨 가득한 빛을 띠게 됐다.

    그리고 내가 절정 속박을 풀면서 허리를 내밀어주자, 사라는 황홀하기 그지없는 표정을 지으며 있는 힘껏 절정에 달해버렸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pleen, 닭구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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