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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670화 (65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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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속삭이는 것과 동시에, 나는 디아나의 허벅지 안쪽을 손끝으로 빙글빙글 돌리듯이 문질렀다.

    요염하게 살이 붙은 그 허벅지는 이미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적셔놓고 있었기 때문에, 미끌미끌하고 내 손가락을 미끌어지게 하면서 동시에 부드러운 감각을 선사해줬다.

    "으흣! 아, 아닐세! 이것은 그런 것이 아닐세!"

    내 속삭임과 손길에 의해 겨우 자신의 하반신이 어떤 상태가 됐는지 깨달았다는 듯, 디아나는 다리를 오므리고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렇게 부정하려 해도 벌써 늦었단 말이지.

    노출 플레이를 상상한 것 만으로도 이렇게 적시다니. 우리 디아나는 변태라니까.

    그러고 보니 예전에 바넷사한테 한 번 들킨 이후로는, 노출 플레이를 하는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기는 했다.

    상상만으로 이렇게까지 흥건히 적신 걸 보니, 디아나도 내심 노출 플레이가 그리웠던 걸까?

    "그, 그 시선은 뭔가! 떼끼할 걸세! 떼끼!"

    내가 따뜻한 시선을 디아나에게 보내며 계속해서 허벅지를 어루만지자, 디아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대충 짐작을 한 모양이다.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는 한 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리며 날 혼내려는 시늉을 한 디아나였지만, 결국 진짜로 혼을 내지는 못하고 그저 공중에서 주먹을 부르르 떨기만 할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려진 내 머리에 꿀밤을 먹일 수는 없다는 건가.

    하여간 착해빠졌다니까. 뭐, 나로선 잘 된 일이지만.

    디아나의 그 착해빠진 마음씨, 철저히 이용해주겠어!

    그런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면서, 나는 디아나의 허벅지를 어루만지던 손끝을 더더욱 안쪽으로 미끄러뜨렸다.

    이 허벅지를 적시고 있는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곳으로 말이다.

    비록 디아나가 다리를 꽉 오므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음부와 허벅지 사이의 삼각지는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기 때문에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는 것은 손쉬운 일이었다.

    특히나 내 손이 평소보다 더 작아진 것도 있어서, 디아나의 삼각지는 더더욱 손쉽게 내 손의 침입을 허용해버렸다.

    그리고 삼각지에 손을 넣는 것에 성공한 나는 중지와 약지를 모은 후 음부에 침입시켰다.

    자신의 허벅지와 내 손을 듬뿍 적시고 있는 애액의 근원지답게, 질척질척하게 젖은 음부는 내 손가락을 아무런 저항도 없이, 아니. 오히려 환영하듯이 미끄덩하고 손가락의 침입을 허용해줬다.

    "흐으응!"

    그리고 손가락이 음부에 들어가는 순간, 내 손을 꽉 붙들고 있는 디아나의 허벅지가 바르르 떨렸다.

    살짝 위를 올려다보니, 내게 꿀밤을 먹이려고 들고 있던 주먹도 쥔 듯 편 듯 이상한 모양으로 펴져서는 손가락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시선을 시선을 디아나의 얼굴쪽으로 돌리자, 마치 뭔가를 참아내려는 듯 얼굴을 붉힌 채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있는 디아나의 표정이 보였다.

    완전히 자란 디아나는 그야말로 청순하고 청초하기 그지없는, 섹스의 섹자도 모를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저런 표정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 어울리지 않는 점이, 오히려 지금의 디아나를 더욱 섹시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쾌감으로 살짝 초점이 맞지않게 된 그 눈과 눈을 마주친 상태로, 나는 빙긋하고 한 번 웃어준 후 음부에 집어넣었던 손가락을 위아래로 격하게 움직였다.

    마치 디아나의 애액이 얼마나 많이 흘러나왔는지 알려주듯, 일부러 질척질척 시끄럽게 소리가 나도록.

    "뭐가 아니라는 거야? 디아나. 벌써 이렇게 젖어있어?"

    "흐으으읏! 자, 잠까안…! 하읏! 자, 자네에…잠깐 멈추…! 흣!"

    손가락이 들어간 것 만으로도 가볍게 느껴버렸던 디아나는, 내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쾌감을 참을 수 없게 된 모양이었다.

    다리를 오므린 상태에서 살짝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내빼는 것과 동시에 상반신을 앞으로 숙이며 쾌감에 떠는 디아나.

    물론 그 앞에는 디아나보다 몸집이 작아진 내가 서 있었기 때문에, 몸을 숙인 디아나의 풍만한 가슴은 자연스럽게 내 얼굴을 감싸는 형태가 됐다.

    나는 얼굴 전체에 느껴지는 행복한 감각을 만끽하면서, 혀를 내밀어 디아나의 풍만한 가슴을 핥거나 혀끝으로 콕콕 찌르거나 했다.

    하지만 디아나는 그런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건지, 아니면 가슴에도 느껴지기 시작한 쾌감을 더욱 원하게 된 건지, 내 몸을 두 팔로 꽉 끌어안고는 자신의 가슴을 내 얼굴에 더더욱 밀착시키며 쾌감에 흐느꼈다.

    "하으응! 자, 자네에…! 저, 정말로 멈추으흐읏…!"

    그리고 디아나가 마음에도 없는 그런 말을 한 순간, 나는 정말로 손가락을 디아나의 음부에서 빼버렸다.

    "으엣…?"

    쾌감에 흐느끼던 디아나는 감작스레 사라진 쾌감에 영문을 모르겠는 건지, 위쪽에서 살짝 얼빠진 느낌의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상당히 멍한 표정을 짓고 있겠지.

    뭐, 얼굴이 가슴으로 가려져 있어서 보이지는 않지만.

    나는 디아나의 반응에 신경쓰지 않고, 디아나의 삼각지에서 완전히 손을 빼버렸다.

    그리고 두 손으로 디아나의 어깨를 잡고, 그 몸을 내 몸에서 완전히 떼어놨다.

    그렇게해서 드디어 바라볼 수 있게 된 디아나의 표정은, 역시나 내 생각대로 상당히 멍한 표정이었다.

    "왜 그래? 디아나가 멈추라고 했잖아."

    "으읏…! 그, 그거야 그렇네마안…!"

    내가 심술궂게 얘기를 하자, 디아나는 원망 가득한 눈초리로 날 바라보면서 살짝 떼를 쓰듯이 말했다.

    하지만 디아나가 아무리 저렇게 귀여운 반응을 보여줘도, 난 더 이상 디아나의 몸을 자극할 생각이 없었다.

    "미안해. 그래도 이 이상하면 산책이 더 힘들어질 테니까."

    "으으으읏…!"

    다 디아나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마치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 내 말투에, 디아나는 얼굴을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히며 몸을 바르르 떨었다.

    허벅지가 워낙 흠뻑 젖어있어서 잘 티는 안 났지만, 뒤로 내빼고 있는 엉덩이가 살짝 꿈틀댄 걸 보니 아마 다시 한 번 음부에서 진한 애액이 흘러나온 게 틀림없다.

    "저, 정말로…정말로 할 생각인가아…?"

    "그야 물론. 내 부탁, 들어주기로했잖아?"

    "그야 그렇네만…하기로 했네마안…."

    그렇게 말하면서도, 앞으로의 행위에 대한 기대감인지 살짝 열기를 디아나의 눈은 머금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뭐, 그냥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것뿐인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확실히. 이 상태로는 산책은 힘들겠네."

    "그, 그렇네! 힘드네! 음! 힘드네!"

    역시 내 착각이 아니었어. 얘 지금 살짝 아쉬워하는 표정 지었지?

    일단 나도 디아나가 진짜로 싫어하면 끝까지 밀고나갈 생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닌 모양이다.

    "그러니까 뒤돌아서 내쪽으로 엉덩이 내밀어."

    그렇게 판단한 나는 빙긋 웃으며 산책의 준비를 계속하기로 했다.

    "무, 무얼 하려는 겐가아…."

    디아나는 고개를 돌려서 내쪽을 돌아보면서, 불안불안한 말투로 질문을 던졌다.

    고개를 돌려 날 돌아봤다는 점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디아나는 방금 전에 내가 시킨대로 뒤를 돈 채 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자세였다.

    저런 자세라면 다리는 제대로 벌리는 편이 균형잡기 쉬울 것 같은데 말이야.

    디아나는 어째선지 다리를 오므린 채, 두 손으로 자신의 무릎을 짚어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은 상태로 날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이제와서 내 앞에서 후배위 자세로 다리를 벌리는 게 부끄러울 리는 없을 테고, 별거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홍수가 난 게 부끄러운 건가? 아니면 다리에 힘이 빠져서 저런 자세가 아니면 서있기 힘든 건가?

    뭐, 어느 쪽이든 상관 없지만.

    저렇게 다리를 오므리고 있는 게 나로서도 편하고.

    "아니. 산책을 하는 동안 계속 여기서 칠칠맞게 흘러내리면 곤란하니까."

    "그, 그렇게까지 칠칠맞게 흘리지는…후읏! 우으으…."

    디아나는 일단 내게 항변을 하려고 했지만, 내가 방금 전까지 음부를 쑤셨던 손을 엉덩이에 닦듯이 비벼대자 곧장 입을 다물었다.

    "그런 고로, 지금부터 막을 테니까. 가만히 있어."

    "마, 막는다니! 어떻게…!"

    나는 디아나에게 대답을 하는 대신, 인벤토리에서 수건을 꺼내 일단 디아나의 하반신을 꼼꼼히 닦아갔다.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디아나의 하반신을 적시고 있는 액체는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야. 이래선 아무리 닦아도 소용이 없잖아. 산책할 생각에 흥분한 건 알겠는데, 조금 멈추려는 노력을 해봐."

    "으응! 흐읏! 누, 누가 그런 것에 흥분을 했다는 겐가! 아응! 이, 이 몸은 노출증이…!"

    얘는 아직도 자기가 노출증이 아니라고 주장하네.

    하여간 이런 점은 고집이 세다니까.

    뭐, 이건 이거대로 귀여우니까 상관없지만.

    예전에는 어떻게든 디아나 스스로 노출증이란 걸 인정하게 만들려고도 했지만, 이쯤되니 슬슬 그런 건 별로 상관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어찌됐든 디아나랑 이런 플레이를 앞으로도 즐길거고, 디아나도 그걸로 흥분할 거다.

    그거면 됐지 뭐.

    "그렇게 말은 해도, 계속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잖아. 플레이 준비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흥분하는 거야?"

    "그, 그런 거 아닐세! 그런 거 아닐세!"

    내가 살짝 장난치듯 말하자, 디아나는 고개를 세차게 도리질치면서 떼를 쓰듯 말했다.

    "그럼 멈춰봐. 멈출 수 있지?"

    "으으읏…!"

    내 말에, 디아나는 두고보라는 듯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하반신에 힘을 줬다.

    좌우로 바르르 흔들리는 엉덩이나 아까보다 더 꽉 조여지는 모습의 엉덩이 구멍을 보니, 있는 힘껏 힘을 쥐어짜고 있는 모양이다.

    그 노력 덕분인지, 디아나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도 아까보다 확연히 그 양이 줄어들었다.

    오오.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잖아.

    그 틈을 놓지지 않겠다는 듯 나는 수건으로 황급히 디아나의 하반신을 닦아내고, 인벤토리에서 한가지 물건을 꺼냈다.

    바로 붕대를 고정할 때 쓰는 면반창고였다.

    우리 파티는 레이아가 레벨에 비해 치유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것도 있고, 전위에 서는 나나 실비아가 다니는 계층 수준에 비해서 튼튼한 것도 있고, 여차하면 마틸다라는 보조 회복역을 맡을 인원도 있기 때문에 붕대 같은 걸 쓸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일단 모험가의 필수품으로서 이런 것도 인벤토리에 챙겨놓고 다니기는 했다는 거다.

    그런데 설마 이걸 이런 용도로 처음 쓰게 될 줄이야.

    사실 원래 세계에 있던 반창고 같은 게 있었다면 그게 제일이었겠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이런 거라도 쓰는 수밖에.

    "그, 그런 것으로 대체 무얼…!"

    "자, 가만히 있어."

    나는 면반창고를 일정한 길이로 자른 후, 그렇게 말하고는 한 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디아나의 음부살을 양옆에서 꽉 오므리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일자로 꽉 닫혀있던 음부는, 내 손가락에 의해 양옆에서 압박당해 완전히 선 하나만 그어져있는 모습이 됐다.

    그리고 그 선을 틀어막듯이, 나는 면반창고를 일자로 붙였다.

    "자, 다 됐다."

    "무, 무, 무…!"

    설마 내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음부를 막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지, 디아나는 작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엉덩이를 내민 자세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져서 입만 뻐끔거리고 있었다.

    "일단 이렇게 막아두면 그냥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 아, 그래도 애액이 너무 흘러나오면 접착력이 떨어질테니까. 그 점은 알아서 조심해줘."

    나는 그런 디아나의 반응을 못본척 하면서, 할말을 계속했다.

    그리고 내 주의가 끝난 후에야, 디아나는 겨우 얼음 상태에서 풀려났다.

    "이, 이 몸에게 반창고 하나만 붙이고 로브를 입은 채 산책을 하라는 겐가아아?!"

    "알몸에 로브보다는 낫잖아. 아님 뭐야? 뗄까?"

    "우으읏!"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쿠과아앙! 하는 느낌으로 폭발하는 디아나였지만, 내 태연한 대답에 곧장 손으로 음부를 샥하고 가렸다.

    저런 거라도 없는 것보다 낫다는 자각은 있는 모양이었다.

    "알겠으면 이제 로브 입어. 자, 이제 슬슬 진짜로 가야지."

    그런 디아나에게 로브를 건넸고, 디아나는 원망스럽기 그지없다는 눈초리로 날 바라보면서도 로브를 받아서는 몸에 걸쳤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해준다니까.

    눈가에 살짝 열기를 띄고 있는 것도 그렇고, 역시 너도 기대되는 거지?

    "으음. 역시 가슴이 눈에 띄기는 하네."

    그렇게 반창고 하나만 붙인 채 로브를 걸친 디아나를 보고는, 나는 턱을 손으로 짚으며 감상평을 내렸다.

    평소와는 달리 터질 듯이 부풀어올라서 로브를 밀어대는 그 가슴은, 역시나 로브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보니 안 그래도 흥분해서 딱딱해진 꼭지가 로브 밑에서 확실하게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몸이 말하지 않았던가아!"

    그리고 내 감상평을 들은 디아나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치며 한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물론, 이정도로 산책을 포기할 내가 아니었지만.

    "반창고 더 필요해?"

    "우으읏…. 피, 필요하네."

    내가 반창고를 건네자, 디아나는 황급히 반창고를 건네받아 자신의 유두 위에 각각 붙였다.

    반창고를 아예 길게 써서 하반신과 가슴에 속옷처럼 빙빙 두를 수도 있었을 텐데, 저렇게 작게 잘라서 유두에만 살짝 붙인 걸 보면 역시나 디아나도 잘 알고 있다니까.

    뭐,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머리가 잘 안 돌아갈 테니, 그런 생각까지 미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작은 면반창고 세 개만으로 중요부위만을 아슬아슬하게 가린 채 로브를 뒤집어쓴 디아나와 나의 산책이 드디어 시작됐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닭구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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