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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619화 (6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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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아의 감정

"댜, 댜리를 말입니까아아?!"

물론 아무리 평소에 비해 멀쩡하다고는 하나, 실비아는 실비아다.

내 부탁에 곧장 다리를 벌리지 않고, 실비아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날 쳐다봤다.

그렇게까지 저항하던 키스까지 순순히 받아들인 주제에 이건 또 곧장 실행하기 힘들단 건가.

"응. 왜?"

"하, 하지만…! 하지만 그런 짓을 하면…! 구, 구원님이 거기에 계시면…! 누, 눈앞에 보, 보입니다아!"

과연. 그런 이유였나.

난 지금 실비아의 몸 아래, 정상위를 할 때보다 조금 더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실비아가 다리를 양옆으로 벌리게 되면 드러나는 소중한 곳을 가장 잘 직시할 수 있는 위치에  말이다.

실비아는 그걸 신경 써서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건가.

하지만 말이야. 실비아.

"응. 보여 달라고 그러는 건데."

"무, 무, 무, 무엇을 할 생각이십니까아!"

내 태연한 대답에, 실비아는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더욱더 꽉 오므리고는 절대 벌릴 수 없다는 듯 자신의 두 다리를 팔로 감싸 안기까지 하며 그렇게 외쳤다.

아무래도 실비아는 다리를 벌리면 내가 무슨 짓을 할지까지 다 예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뭐,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은 광경이지만 말이다.

곽 오므리고 있는 다리 사이로 살짝 드러난 음부는, 핑크빛 속살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완전히 일자로 꽉 다물려있었다.

겉으로만 봐도 저기에 넣으면 엄청 기분 좋을 거란 걸 알 수 있게 해주는 모양새였다.

"정말로 몰라서 물어?"

"흐, 흐이이이잉…."

내가 대답을 얼버무리자, 실비아는 또 다시 울상을 지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실비아야. 반응을 그렇게 하면 마치 내가 심한 짓이라도 하는 것 같잖아.

"…저기. 사랑이 담긴 섹스를 보여준다고 하지 않았어? 실비아, 싫어하고 있지 않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역시나 그렇게 보인 건지, 한동안 참견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던 펠리시아가 다시 참견을 해왔다.

"실비아, 싫어?"

"좋습니다아아!"

"그럼 지금 이렇게 저항하는 이유는?"

"그, 그런 짓을 당하면…행복해서 죽어버립니다아아!"

나는 그런 펠리시아쪽을 바라보지도 않고, 실비아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순식간에 오해를 풀었다.

실비아의 대답에 납득을 한 건지, 아니면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 건지, 실비아의 대답을 들은 펠리시아는 다시 침묵을 유지하게 됐다.

어느 쪽이든 상당히 볼만할 얼굴을 하고 있겠지.

잠깐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나는 끝까지 펠리시아에게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분위기를 깰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안 죽는다니까. 실비아. 아무리 그래도 사도 임명 때보다 더 하겠어? 그때도 결국 멀쩡했잖아?"

"그, 그때는…히, 힐링 섹스가아…."

아, 응. 뭐, 그렇긴 하지.

의외로 정확한 실비아의 반박에, 나는 그만 할 말을 잊고 말았다.

평소에 이런 상황이었으면 저런 정확한 반박은 못했을 텐데 말이야. 평소보다 냉정하다는 게 이렇게 나쁜 쪽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구나.

"우으…그, 그치만…그치마아안…."

내가 아무 말을 못 하고 있자, 실비아는 혼자서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중얼 거리더니 갑자기 뭔가 결심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물론 표정만 그럴 뿐, 눈동자는 여전히 좌우로 맹렬히 흔들리고 있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비아는 결연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제, 제가 죽으면…시신은 구원님의 저택 안뜰에…."

"걱정 마. 넌 내가 죽게 하지 않아."

"히으으으읏!"

그 어처구니없는 말에 진지한 목소리로 되돌려주자, 실비아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안면을 이불에 파묻고는 그대로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드디어, 실비아의 음부가 내 눈 앞에 똑똑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자로 꽉 다물려있던 음부는 도중까지도 그 꽉 다물린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다리가 양옆으로 완전히 벌려지자 결국 그 틈이 살짝 벌어지면서 핑크빛의 예쁜 속살을 드러내게 됐다.

그리고 음부의 틈이 벌려짐과 동시에 안에서 울컥하고 끈적끈적한 애액이 흘러나와서, 이미 듬뿍 젖어있던 음부 주변을 더더욱 흥건하게 만들었다.

"실비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해주지 않겠어?"

무척이나 흥분되는 광경이었지만, 나는 고작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모처럼 실비아가 이렇게 맨정신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거다. 좀 더 욕심을 부려도 되잖아?

"느, 느, 느, 느, 느에힛?! 그, 그, 그 말은…."

얼굴을 이불에 묻고있던 실비아는, 내 말에 깜짝 놀란 듯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고 날 쳐다보며 입을 덜덜덜 떨었다.

물론, 금방 다시 고개를 돌려서 시선을 피해버렸지만 말이다.

나는 그런 실비아를 향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미소만 지으며 바라봐줬다.

"히으으응…."

실비아는 그런 내 반응에 다시 울먹이는 목소리를 내면서, 덜덜 떨리는 손을 천천히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천천히 천천히, 자신의 도톰한 음부살을 각각의 검지와 중지로 잡은 후 양 옆으로 벌렸다.

"우으으으으…."

그렇게 자신의 핑크빛 속살을 환히 드러낸 후, 실비아는 부끄러움에 몸서리치듯 온 몸을 바들바들 떨어댔다.

뭐, 엄밀히 얘기하자면, 실비아는 지금 부끄러워서 이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아마도 부끄러움보다, 앞으로 내가 할 행위를 생각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거겠지.

나는 그런 실비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천천히 얼굴을 그 음부 쪽으로 가져갔다.

"후우…."

"흐으으으읏!"

그리고 실비아의 핑크빛 속살에 살짝 입김을 불어넣자, 실비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허리를 덜컥덜컥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무릎을 접고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벌린 채 허리를 덜컥덜컥 떠는, 마치 개구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쾌감에 흐느끼는 실비아.

어쩌면 우스워 보일 수도 있는 광경이었지만, 내 눈에는 무척이나 자극적인 모습으로 비칠 뿐이었다.

"하앗, 하앗, 흐읏, 제, 제성…제성합…."

하지만 실비아는 그렇게 쾌감에 떨면서도, 절정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얼굴로 고개를 들어 내게 필사적으로 사과를 해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음부 가까이 얼굴을 대고 있었던 내가, 음부에서 뿜어져 나온 애액을 얼굴에 그대로 뒤집어써버렸기 때문이다.

딱히 사과할 거 없는데 말이야.

저런 걸로 사과를 받을 거면, 나는 우리 애들 입에 쌀 때마다 사과를 해야 하잖아.

나는 괜찮다는 듯이 실비아의 허벅지 안쪽을 가볍게 몇 번 다독여주고, 얼굴에 묻은 애액을 닦지도 않은 채 그대로 입술을 실비아의 음부에 맞댔다.

"헷?! 히잇! 흐이이잇?!"

그리고 자신의 음부에 닿은 감촉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실비아는 다시 한 번 허리를 들썩이며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방금 전 절정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찾아온 멀티 오르가슴이 상당히 자극적이었던 건지, 아니면 절정의 와중에도 내가 실비아의 엉덩이를 단단히 붙잡고 그 음부에서 입술을 떼지 않았기 때문인지, 실비아는 계속해서 몸을 경련하듯 떨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흐잇…무, 무리…주거어…나, 나 주거어…어, 엄마아…."

아니. 야. 엄마까지 찾을 건 없잖냐. 그야 방금 전에 영상 통화를 마치고 왔으니 생각이 날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하여간 엄살이 심하다니까.

자기도 입으로 내 물건에 열심히 봉사한 적 있으면서 말이야.

뭐, 실비아가 쾌감을 느끼는 구조를 생각해보면, 내가 입으로 자신의 음부를 애무해준다는 상황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말이야.

그런고로, 나는 실비아의 스탯창을 열었다.

사도 임명도 했으니까 말이야. 이제는 생명력을 보면서 진짜로 위험한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응. 역시 문제없다.

스탯창을 보고 안심한 나는, 그대로 혀를 뻗어서 실비아의 음부를 천천히 자극했다.

처음에는 표면을 혀끝으로 쓰다듬듯이 천천히, 그리고 훑듯이 혀를 위로 올려서 그곳에 자리 잡고 있는 충혈 된 콩알을 간질이자, 내 머리 양옆에 있는 실비아의 허벅지가 다시 한 번 파르르 떨렸다.

"흐야으응읏! 하으으응!"

그리고 입술을 오므려서 그 콩알을 살짝 빨아주자, 실비아의 음부에서 다시 한 번 애액이 울컥하고 터져 나왔다.

아니.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민감하게 느끼잖아. 이 불감증 아가씨야.

마음속으로 혼자 그렇게 딴죽을 걸면서도, 나는 실비아의 음부에서 입을 떼지 않았다.

콩알을 가지고 놀던 입을 살짝 아래로 내려서, 이번엔 방금 전에 흘러나온 따끈따끈한 애액을 빨아들이듯이 흡입했다.

하지만 아무리 빨아들여도, 실비아의 음부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은 점점 더 많아지기만 할 뿐이었다.

이러다가 탈수증에 걸리는 게 아닐지 걱정이 될 정도로 말이다.

때문에 나는 하는 수 없이 애액을 빨아먹기를 포기하고, 대신 애액이 흘러나오는 구멍을 틀어막기로 했다.

물론 내 물건이 아닌, 내 혀를 이용해서 말이다.

"흐야응! 하읏! 흐으응!"

나는 혀를 길게 뻗어서, 실비아의 안쪽으로 천천히 침투시켜갔다.

그리고는 혀를 연체동물처럼 기민하게 움직여서, 실비아의 안쪽을 자극해나갔다.

내가 키스만으로 우리 애들의 혼을 빼놓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성자라는 직업은 이런 것도 특기라서 말이지.

물론 불감증인 실비아로선 음부 안쪽이 자극당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쾌감은 없지만 말이다.

실비아에겐 그저 내가 혀로 자신의 음부 안쪽을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이었다.

"흐이이잇! 흐으으읏! 흐으으으응!"

그리고 그 행위로 인해 실비아는 더 이상 지금까지의 자세를 유지할 수 없게 된 모양이었다.

스스로의 음부를 벌리고 있던 두 손으로 내 머리를 자신의 음부에 밀어붙이듯 꽉 누르고는, 더욱이 벌리고 있던 두 다리를 꽉 오므리고 내 머리 뒤에서 자신의 종아리를 교차시키기까지 하며 내 머리가 옴짝달싹 하지 못하도록 구속했다.

그리고는 그 자세 그대로, 오늘 몇 번째일지 모를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후아아앗…흐앗…햐앗…하아앗…."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몸을 떨면서 쾌감에 흐느끼던 실비아는, 절정의 여운이 완전히 가시고 나서야 겨우 팔다리에 힘을 풀었다.

아니. 힘을 풀었다기 보다는, 더 이상 줄 힘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한가.

개구리처럼 다리를 벌리고 사지를 축 늘어뜨린 채 멍한 눈으로 가쁜 호흡만을 반복하고 있는 실비아의 모습은, 이런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마치…아니. 부적절한 표현은 그만두자.

"기분 좋았어?"

나는 몸을 일으켜, 실비아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고는 부드럽게 물었다.

그 와중에 내 손이 실비아의 이마를 또 한 번 스치기는 했지만, 몸에 완전히 힘이 들어가지 않는 실비아는 살짝 몸을 떨기만 할 뿐 그 이상의 반응을 보여주진 않았다.

"쥬, 쥭는…쥭는 줄…."

"그래서? 싫었어?"

또 다시 엄살을 피우는 실비아에게 되묻자, 실비아는 맹렬히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해 받기는 싫다는 듯 있는 힘껏.

"죠, 죠아씁니다아…."

"응. 나도 좋았어."

실비아의 대답에 만족하면서, 나는 실비아의 부드러운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춰줬다.

그렇게 가벼운 키스가 끝난 후, 실비아가 두 팔을 바르르 떨면서 힘겹게 들어 올려 내 쪽으로 뻗어왔다.

그 행동의 의미를 짐작한 나는 실비아의 두 팔을 내 목에 감싸줬다.

그러자 실비아는 부끄러움 반, 감사함 반 이라는 표정으로 날 보며 고개를 까딱하고 끄덕인 후, 팔에 힘을 줘서 내 얼굴을 끌어당겼다.

방금 전의 키스만으로는 부족했다는 건가?

그렇게 생각했던 나였지만, 아무래도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응하앗…아음…할짝…할짝."

내 얼굴을 지근거리까지 끌어당긴 실비아는, 그대로 혀를 뻗어서 마치 애완동물이 그러는 것처럼 내 얼굴을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내 얼굴 전체를 골고루 핥아가는 그 움직임을 보고, 나도 그제야 실비아가 뭘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과연. 내 얼굴에 묻은 자기 애액을 핥고 있는 건가.

"실비아. 안 그래도 돼."

"제, 제가! 제가 하고 싶어서 그러씁니다!"

나는 그런 실비아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며 말리려고 했지만, 실비아는 드물게도 강하게 자기주장을 하며 멈추려고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실비아가 내 얼굴에서 자신의 애액을 전부 핥아먹을 때까지 눈을 감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었다.

"끝났어?"

"네, 네헤…."

"고마워. 사랑해."

"져, 저도! 샤, 샤랑…! 아읏!"

하여간 얘도 참. 기껏 분위기를 잡아도 혀를 씹다니.

내 얼굴을 그렇게 핥은 게 더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뭐, 실비아다운 행동이지만 말이야.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실비아를 보며, 나는 부드럽게 웃어준 후 다음 단계에 나서기로 했다.

"그럼 실비아. 넣을게."

"하읏! 네, 네에…."

드디어, 드디어 삽입을 하는 거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삽입을 하는 건 처음이다.

어젯밤에 디아나와 삽입한 채로 잠들었다가 아침에 깬 후 뺀 걸 제외하면 말이다.

일단 아까 펠리시아의 입에 한 번 싸기는 했지만, 삽입은 안 했었으니까 말이다.

그러고 보니 펠리시아도 아까부터 엄청 조용하네.

그 성격이다. ‘하아. 이제야 넣는 거야? 오래도 걸리네.’ 같은 불평이라도 한 마디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침묵을 하고 있는 건 의외였다.

"흐으읏!"

실비아의 음부에 물건을 삽입하면서, 실비아가 눈을 감은 틈에 살짝 시선을 돌려 펠리시아를 살피자, 펠리시아는 예상보다 훨씬 진지한 얼굴로 나와 실비아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다만 그 눈은 나와 실비아를 향하고 있으면서도, 그다지 집중을 하고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저 모습을 봐선, 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도 눈치를 못 채고 있는 모양이니까 말이다.

뭐,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닌가.

나는 펠리시아에게서 눈을 떼고, 다시 실비아를 내려다보며 허리를 천천히 앞으로 밀어 넣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늦었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조금 더 기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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