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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582화 (56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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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사의 본심 -->

    나는 황급히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내 머리를 휘감고 있는 마틸다의 다리에 막혀서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팔로 허벅지를 잡고 있는 거 아니었냐고?

    아니. 그게 말이야. 마틸다는 나보다 고레벨이고, 게다가 사제가 아니라 성기사고 말이야.

    여기까지 말했으면 굳이 끝까지 말하지 않더라도 무슨 말인지 알겠지? 뭐, 그런 거야.

    아무튼 그렇게 두 다리로 내 머리를 꽉 끌어안으면서 절정에 달한 마틸다는, 이윽고 절정의 파도가 한 차례 지나가자 천천히 다리에 힘이 빠지며 그대로 두 다리를 양옆으로 내팽개치듯 벌렸다.

    "하앗…하앗…하앗…응…당시인…."

    물론 가터벨트 세트의 힘이 강력하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하얀 색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청순해 보이는 속옷으로 몸을 감싸고 있는 마틸다다.

    그런 마틸다가 이렇게 두 다리를 양옆으로 내팽개치고 힘이 풀린 모습으로 달뜬 숨을 내쉬는 광경은, 퇴폐미마저 느껴질 정도로 자극적인 모습이었다.

    나는 다시 한 번 하반신에 전신을 지배당하며, 이번에야말로 몸을 일으켜서 마틸다의 속옷에 손을 가져다댔다.

    하지만 그 순간, 잠깐 하반신에 눌려있던 이성이 다시 고개를 들이밀었다.

    과연 이대로 그냥 속옷을 벗겨도 되는 걸까?

    물론 이대로 속옷을 벗기더라도, 가터벨트는 남겨둔 채로 그대로 행위에 이를 수는 있다.

    하지만 정말로 그래도 되는 걸까?

    두 눈을 뜨고 똑똑히 보라고.

    가터 링과 가터벨트, 그리고 속옷이 환상적으로 한데 어우러져있는 이 모습을.

    가터벨트는 가터벨트 그 자체만으로 존귀하지만, 그 위에 속옷이 덮어짐으로서 더더욱 큰 파괴력을 자랑하는 거다.

    과연 내게 이 모습을 망칠 자격이 있는 걸까?

    아니. 없다. 그 누구도 이 환상적인 광경을 망칠 자격은 없어.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자연히 속옷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

    역시 내 이성이다.

    이렇게 언제 어느 때라도 가장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지.

    나는 스스로의 이성의 견고함에 감사하면서, 마틸다에게 말을 건넸다.

    "마틸다. 부탁이 하나 있어."

    "네에…. 당신의 부탁이라면…뭐든 들어줄 수 있어요…."

    그리고 마틸다는 손을 뻗어서 내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고는, 내 부탁이 뭔지도 듣기도 전에 승낙을 해줬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기경님의 자비로움에 나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며 눈물마저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눈물을 흘리기에는 이르다.

    눈물을 흘리는 건 잠시 후로 미루자.

    나는 황급히 인벤토리에서 새 나이프를 하나 꺼냈다.

    사실 얼음동굴에 처음 갔을 때 꽤나 고생을 한 이후로, 나는 여분의 나이프를 넉넉하게 준비해두고 있게 됐다.

    그래서 현재 내 인벤토리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나이프가 존재 했다는 거다.

    물론 사용한 나이프도 사용 후에 깨끗하게 손질하기는 했지만, 이런 일에 몬스터를 갈랐던 나이프를 사용하는 건 찝찝하니까 말이야.

    "당신? 나이프는 대체?"

    내가 나이프를 꺼내드는 걸 보고, 마틸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그 행동에는 순수하게 의문만 느껴질 뿐, 두려움 같은 감정은 일절 느껴지지 않았다.

    솔직히 비명을 질러도 이상하지 않을 광경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핑크빛 모드 마틸다야. 이런 점에서 보면 저주란 게 꼭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라니까.

    아무튼 나이프를 꺼내든 나는, 마틸다의 속옷 안으로 살짝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렇게 음부에 찰싹 붙어있는 젖은 속옷을 살짝 떼어내고, 나는 자수가 없는 속옷의 천 부분에 나이프를 가져다대어 그대로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이루어진 천부분만을 깔끔히 오려냈다.

    그리고 나서나는 다시 나이프를 집어넣고는, 마틸다의 속옷을 제대로 정돈했다.

    그렇게 다시 속옷을 제대로 착용하게 된 마틸다의 모습은, 그야말로 황홀했다.

    마치 이런 행위를 위해 만들어진 속옷처럼, 화려하게 자수가 새겨진 속옷은 가장 중요한 부위만을 가리지 못한 채 완전히 노출시키고 있었다.

    물론 아까 전에도 흠뻑 젖어 투명해진 속옷 아래로 그 핑크빛 속살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역시 이렇게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어있는 것과는 그 느낌이 상당히 달랐다.

    "다, 당신…."

    마틸다도 그제야 내 부탁이 뭔지를 깨달았다는 듯, 살짝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런 표정이나 목소리와는 달리, 마틸다의 두 손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처음에는 삽입하기 좋게 스스로 허벅지를 안으려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마틸다는 두 손을 자신의 가랑이, 구멍이 뚫린 속옷의 틈사이로 가져다댔다.

    그리고 두 손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하여, 마치 더블피스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음부를 활짝 벌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던 이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대로 몸을 일으켜서 두 손으로 마틸다의 허벅지를 붙잡아서 살짝 위로 밀고는, 그대로 내 성난 물건을 마틸다의 음부에 잇댔다.

    그리고 허리에 힘을 줘서 천천히 물건을 앞으로 전진시키자, 스스로의 손가락으로 인해 활짝 벌려진 마틸다의 음부는 아무런 저항 없이 끝까지 내 물건을 받아들여줬다.

    물건이 완전히 삽입되고 나서 마틸다의 전신을 새삼 내려다보자, 그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속옷을 옆으로 비끼고 삽입한다는 선택지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역시 가터벨트는 속옷을 제대로 착용하고 있을 때 가장 빛나는 법이니까.

    "후으응…하응…."

    이렇게 눈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삽입을 한 이상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부드럽게 받아들여준 것과는 달리, 정작 완전히 안으로 들어가자 사방에서 강하게 조여오며 내 물건을 자극하는 마틸다의 음부.

    그리고 내 귓가를 간질이는 그 달콤한 신음소리까지.

    나는 말 그대로 뇌가 녹아내리는 기분을 맛보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어쩌면 이거야 말로 둘이서 처음 보내는 날의 밤에 가장 어울리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아무 생각도 않고, 그저 서로만을 탐하는 것 말이다.

    실비아 때는 워낙 신경 쓸 게 많아서 그러지 못했으니까 말이야. 아니.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실비아때가 안 좋았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오늘 밤은 뇌가 녹아내려도 상관없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이렇게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내자.

    굳이 따지고 보면 마틸다도 저주 관련 일을 신경 써야 하기는 하지만, 그거야 안에 싸기만 자연스레 해결되는 거니까 말이야.

    "으하앙! 흐응! 하아앙! 당시인! 흐응! 사랑해요! 흐응! 사랑해요오!"

    마틸다의 음부 감촉을 음미하듯이 천천히 움직이던 내 허리는, 점점 가속도를 붙여가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틸다는 녹아내릴 것 같이 달콤한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자신의 애액이 묻은 두 손으로 내 뺨을 쓰다듬으며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였다.

    말끝마다, 그리고 신음소리 하나하나마다 하트를 붙이는 것같이 느껴질 정도로 달콤한 그 목소리에, 내 허리 움직임도 더더욱 빨라져만 갔다.

    너무 빨라진 움직임에 화상이라도 입는 거 아닐지 걱정될 정도로 말이다.

    살짝 시선을 아래로 내려서 우리의 접합부를 바라보자, 내 물건에 의해 최대한 벌려진 마틸다의 음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물건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꽉 물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내 물건이 강하게 파고들 때는 환영한다는 듯이 살짝 힘을 빼면서 내 물건을 부드럽게 받아주고, 안쪽을 노크하면 음순을 움찔움찔 떨면서 자신이 지금 얼마나 쾌감을 느끼고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내 물건이 뒤로 빠져나가려고 하면 음부에 힘이 들어가서는 꾸욱꾸욱하고 물어주기까지.

    "흐으읏! 흐응! 당시이인!"

    마틸다는 슬슬 한계에 달한 듯, 내 뺨을 어루만지던 손을 움직여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내가 그대로 마틸다의 몸 위로 몸을 덮으며 키스하자, 마틸다는 내 혀를 살짝 깨물면서 참기 힘들다는 듯 두 손에 손톱을 세우고 내 등을 긁었다.

    마틸다의 스탯 때문에 등 뒤에 살짝 상처가 나는 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힐링 섹스가 발동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등뒤에 살짝 생겼던 상처가 급속도로 나으면서 간질간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색다른 자극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다, 당신…흐윽! 가, 같이…하앙…같이이…흐으으으응!"

    내 혀에 혀를 뒤엉키면서도 애원하는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던 마틸다는, 내가 힘차게 허리를 밀어 넣으며 물건 끝으로 안쪽을 강하게 노크하는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 역시도, 마틸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마틸다의 절정과 동시에 그 안에 사정을 했다.

    "흐으읏! 흐응! 하응!"

    안 그래도 절정의 물결 한 복판에 있던 마틸다는, 내 사정까지 동시에 느껴지자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몸을 퍼덕이면서 신음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몸을 퍼덕일 때마다 푸슛 푸슛하고 따뜻한 애액이 뿜어져 나오는 게 다리 사이로 느껴졌다.

    나는 마틸다가 진정될 때까지 잠시 키스를 하고 있기로 했다.

    "흐아앙…하앙…당시이인…."

    지독한 쾌감에 시달리면서도, 마틸다는 내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는 듯 내 키스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줬다.

    그리고 그 혀의 움직임으로 인해 마틸다의 상태가 어느 정도 괜찮아졌음을 깨달은 나는 살며시 입술을 떼고 자세를 바꿨다.

    이번엔 마틸다의 다리를 가지런히 한데 모아서 한 팔로 끌어안은 다음 내 한쪽 어깨에 걸치게 만들고, 그대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다리를 꽉 모으게 되자 도톰한 음순이 내 물건을 더더욱 꽉 물어주는 자세가 되어서, 안 그래도 내 물건을 꽉꽉 물어주던 마틸다의 음부의 조임이 더욱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자세로 다리를 끌어안고 있으면 쭉 뻗은 다리가 그대로 시야에 들어와서, 가터벨트가 더더욱 강조되어 보이기도 했다.

    "흐으응! 하앙! 흐읏! 흐으읏!"

    절정의 여운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다시 허리를 움직이는 나로 인해, 마틸다는 다시 한 번 달콤한 신음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몇 번이나 자세를 바꿔가면서 다양한 체위로 마틸다를 절정에 달하게 만들었다.

    물론 나 스스로도 마틸다의 안에 몇 번이나 사정을 했다.

    굳이 참을 필요 없잖아? 어차피 저주를 풀기 위해선 안에 많이 싸야 하기도 하고.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를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뇌가 녹아내려 섹스밖에 머리에 남지 않게 된 것처럼 허리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마틸다가 뒤로 돌아 무릎을 세운 채 엉덩이를 내민 자세. 즉 후배위로 마틸다와 이어져있는 중이었다.

    동그란 모양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가로지르며 살짝 파고들어있는 가터벨트의 모습이 그렇게 섹시할 수가 없었다.

    나는 두 손으로 그 엉덩이를 강하게 주무르면서,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흐으으응!"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마틸다가 절정을 느낌과 동시에 나는 사정을 했다.

    그동안 안에 엄청나게 싸댔기 때문인지, 물건을 뽑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물건과 마틸다의 음부의 틈 사이로 하얀 액체가 터져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흐아앙! 아, 안대애…자, 잠깐…멈추…흐응…."

    그리고 상황이 그렇게까지 되자, 핑크빛 모드가 돼서 내 모든 걸 받아들여줄 것 같던 마틸다도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다.

    그제야 나도 조금 냉정해진 머리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체 쉬지 않고 몇 번이나 해댄 거야?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 지나친 감이 있었다. 핑크빛 모드의 마틸다가 그만하라고 말할 정도라니.

    마틸다의 요망대로, 나는 천천히 스스로의 물건을 뽑았다.

    그러자 이미 온 몸에 힘이 빠져있던 마틸다는, 마치 개구리처럼 두 다리를 스르르 벌리며 그대로 침대 위로 엎어지고 말았다.

    "하앗…하앗…흐읏…하앗…."

    하지만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던 것도 잠시.

    마틸다는 마치 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는 것처럼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는 머리가 내 쪽을 향하도록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다시 무너져 내리듯 침대에 엎어져서는….

    "아음…쪽…낼름…."

    할짝할짝 침대 시트를 핥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그 위치는 방금 전까지 마틸다의 음부 아래에 있던 곳이었다.

    즉, 마틸다는 음부 밖으로 새어나간 내 정액을 핥고 있었다.

    그렇게 깨끗이 침대 시트를 핥은 마틸다는, 이번엔 고개를 들어서 혀를 내밀고 내 허벅지부터 쭈욱 타고 올라와서 이번엔 내 물건을 핥기 시작했다.

    그 행동을 보고나서 마틸다의 하반신에 시선을 주자, 나는 거기에서 마틸다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신의 음부에서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내 정액을 다시 자신의 음부에 집어넣듯이 바쁘게 움직이던 손가락은, 이윽고 충분히 목적을 달성했다는 듯 살며시 손끝으로 자신의 음부를 틀어막았다.

    그 광경을 보고나자, 나는 스스로의 이성이 다시 희미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건 전적으로 마틸다가 나빠. 내 잘못이 아니야.

    이런 섹시한 모습이라니.

    심지어 정액을 자신의 음부에 넣을 때마다 거칠어지는 마틸다의 콧바람이 내 물건을 자극하기까지 했다고.

    "하응…당신…아깝게 흘리면 안 되잖아요…? 꺄앗!"

    마틸다가 살짝 앙탈을 부리듯 그렇게 말한 순간, 나는 이성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다시 한 번 마틸다를 눕혀서 그 음부에 물건을 삽입했다.

    "흐으응! 당시인! 그러니까아…! 흐읏!"

    거칠게 물건을 삽입하자 음부 안을 채우고 있던 내 정액이 터져 나오게 돼서 마틸다가 다시 볼멘소리를 흘리기는 했지만, 그 소리 역시도 이내 쾌감 섞인 달콤한 신음소리에 묻혀 사라지게 됐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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