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581화 (565/1,205)
  • 581

    <-- 집사의 본심 -->

    가터벨트와 가터 링 둘 다 본래는 스타킹이 흘러내려가지 않게 고정하는 용도로 착용하는 거다.

    하지만 지금의 마틸다는 스타킹을 착용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둘을 착용하고 있었다.

    즉, 그야말로 순수하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착용했다는 말이다.

    이래도 되는 거냐? 성직자가, 그것도 추기경님이 이래도 되는 거냐?! 너무 섹시하잖아!

    아, 설마 내가 전에 좋아했던 거 기억하고 또 착용하고 와준 거야?! 사랑한다!

    새하얀 가터 링과, 새하얀 가터벨트. 그리고 그 벨트 위를 덮고 있는 새하얀 속옷까지.

    그 지독하게도 섹시한 모양새와는 정반대로 전부 청순해 보이는 새하얀 색의 속옷 세트였지만, 반대로 그 청순한 색이 더욱더 섹시미를 배가시키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청순한 건 새하얀 색 뿐이고, 추기경이란 직위에 걸맞게 그 속옷 세트들은 상당히 공을 들인 섬세하고 화려한 자수들이 수놓아져 있어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잠깐. 자세히 보니까 그냥 천위에 자수가 새겨진 게 아닌데?

    가장 은밀한 곳과 맞닿고 있는 아주 작은 면적을 제외하고는 속옷 전체에 화려한 섬세한 자수들이 둘러져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 문양들 사이로 새하얀 마틸다의 피부가 고스란히 엿보이고 있었다.

    "마, 마틸다…."

    그렇게 마틸다의 원피스 자락을 배꼽 언저리까지 들어 올린 자세 그대로 굳어져서는, 한참동안 마틸다의 하반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나는, 자수 하나 하나의 모양새까지 뇌리에 충분히 각인시킬 정도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마틸다의 얼굴을 쳐다봤다.

    물론 아직도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말을 제대로 잊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네에…. 당시이인…. 으응…쪽…."

    그리고 이미 핑크빛 모드에 돌입해있던 마틸다는 고개를 들어 얼굴을 쳐다보는 내 모습을 키스의 신호라고 느꼈는지, 녹아내릴 정도로 달콤한 목소리로 날 부르며 천천히 허리를 숙여서 내 입술에 입을 맞춰왔다.

    처음에는 내 입술의 탄력을 확인하듯이 부드럽게 입술을 맞대고, 이내 그 감촉을 자세히 확인하듯이 입술을 움직여가며 천천히 내 입술을 더듬는 마틸다.

    아직도 가터 세트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는 내 입술의 감촉을 철저히 맛보듯이 마틸다는 내게 진한 키스를 해왔다.

    아직 혀는 사용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독하게도 야릇하게 느껴지는 그 키스에, 내 하반신이 바지를 찢을 듯 반응을 보였다.

    "아음…쪽…으응…당시인…당시이인…."

    게다가 키스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목소리.

    그리고 내가 사랑스러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 두 뺨은 천천히 쓰다듬는 그 부드러운 손길까지.

    마틸다의 행동 하나하나가 내 뇌가 아무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녹여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터벨트에 이어 추가타로 이런 달콤한 공격까지 당하게 되자, 결국 내 인내심은 한계에 달하고 말았다.

    나는 여전히 원피스자락을 잡은 채로 마틸다의 배꼽 언저리까지 들어 올리고 있던 손을 그대로 쭈욱 높이 들어올렸다.

    "응…아응…!"

    하지만 원피스를 벗기려면 지금 이렇게 키스를 하고 있는 상태로는 불가능하다.

    덕분에 나와의 진한 키스가 강제로 중단 되게 생긴 마틸다는 앙탈을 부리는 것처럼 귀여운 목소리를 흘리며 내 아랫입술을 가볍게 한 번 깨물고는, 천천히 입술을 떼서 내가 자신의 원피스를 쉽게 벗길 수 있도록 두 팔을 들어줬다.

    이미 반쯤 뇌가 녹아버린 나는 그런 마틸다의 반응에 더욱더 자극을 받아서는, 마틸다가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황급히 침대에서 일어나며 마틸다의 원피스를 완전히 벗겨냈다.

    그렇게 드러나게 된 마틸다의 나신은, 여전히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안 그래도 믿고 있는 여신님이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는 탓에 신관들이 하나같이 한 미모를 자랑하는데, 그 중에서도 거의 꼭대기에 위치하는 추기경님이시다.

    그야 아름답지 않은 게 이상한 거지.

    그리고 그런 아름다운 몸을 더욱더 돋보이게 만드는 속옷까지 걸치고 있으니, 더욱더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다시 한 번 시선이 자연스레 마틸다의 하반신으로 향하려고 했지만, 나는 문득 가슴을 감싸고 있는 속옷에는 아직 제대로 눈길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배꼽까지 내려갔던 시선을 살짝 위로 올리자, 거기에는 하반신을 감싸고 있는 속옷 세트와 마찬가지로 새하얀 브래지어가 마틸다의 풍만한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역시나 섬세한 자수로 뒤덮여있는 브래지어는, 군데군데 구멍 뚫린 틈 사이로 마틸다의 새하얀 가슴이…아니. 저기 중간에 보이는 핑크빛은…!

    나는 곧장 마틸다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아서 들어올리고, 그 몸을 침대 위로 내팽개쳤다.

    지금 느긋하게 씻기나 할 때야?

    마틸다가 이렇게 온 몸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잖아!

    남자가 돼서 어떻게 이걸 받아주지 않겠어!

    "꺄악! 다, 당신? 으응…으음…하으응…쪽…."

    갑작스레 침대로 던져진 마틸다는 순간적으로 핑크빛 모드가 풀리는 것같이 보였지만, 내가 황급히 옷을 벗어던지며 그대로 그 위를 덮고 키스를 하자 다시 달콤한 콧소리를 흘리며 내 목을 두 팔로 끌어안아줬다.

    그렇게 마틸다와 키스를 하면서, 나는 두 손을 움직였다.

    한 손은 그 커다란 가슴으로, 그리고 한 손은 하반신 쪽으로.

    가슴을 어루만지는 손은 속옷 위로 그 커다란 가슴의 감촉을 만끽하듯이 커다랗게 주무르면서 하반신 쪽으로 내리던 손을 계속해서 내려가자, 이윽고 골반까지 내려간 손끝에 드디어 가터벨트가 닿게 됐다.

    나는 손끝으로 그 가터벨트의 화려한 자수를 더듬은 후, 가터 링으로 이어진 벨트를 더듬듯이 쓰다듬으면서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려갔다.

    "하으응…흐응…당시이인…."

    민감한 허벅지 안쪽을 간질이듯 쓰다듬어지는 게 상당히 기분 좋은지, 마틸다가 가벼운 콧소리를 내면서 내 목을 더더욱 꽈악 끌어안았다.

    나는 그런 마틸다의 반응에 더욱 뇌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기분을 맛보면서, 허벅지 안쪽을 간질이는 손을 더욱 섬세하게 움직이면서 천천히 천천히 위쪽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천천히 허벅지를 타고 손을 위로 올리자, 손끝에 팬티의 감촉이 느껴지기도 전에 먼저 느껴지는 감촉이 있었다.

    바로 미끌미끌한 애액의 감촉이었다.

    아직 이렇다 할 애무를 한 건 아니지만, 나와 키스를 하는 사이에 마틸다도 충분히 준비가 끝난 모양이었다.

    나는 평소라면 준비가 끝나는 즉시 삽입을 하는 성격이고, 내 하반신도 당장 삽입을 시작하라고 성을 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대로 조금 더 시간을 끌기로 했다.

    모처럼 이런 섹시한 차림을 하고 있는데, 이대로 끝나버리는 건 너무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손끝에 묻은 애액을 마틸다의 부드러운 허벅지 안쪽에 펴 바르듯 문지르면서 천천히 손을 위로 올리자, 드디어 마틸다의 속옷의 감촉이 만져졌다.

    하지만 나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속옷 라인을 타고 그리듯이 천천히 손으로 쓰다듬으며 올라가고, 이번엔 속옷에 새겨진 자수의 감촉을 확인하듯이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오돌오돌한 자수의 감촉과 중간 중간 뚫려있는 구멍 틈사이로 만져지는 마틸다의 부드러운 살결이 대비되어 느껴지는 것이 상당히 기분 좋아서, 이렇게 속옷 위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해줬다.

    "아흐응…다, 당시인…조, 조금 더어…흐응…."

    하지만 그렇게 충분히 만족해하고 있던 나와는 달리, 마틸다는 이 상황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한 모양이었다.

    마틸다는 잠시 키스를 멈추고 그런 달뜬 신음과 비슷한 목소리를 흘리면서, 다리를 모으며 스스로의 허벅지를 안타깝다는 듯이 비벼댔다.

    방금 전에 내가 허벅지 안쪽에 애액을 펴바른 덕분에, 마틸다가 허벅지를 비벼댈 때마다 미묘하게 나는 끈적한 소리가 내 흥분을 더더욱 고조시키는 기분이었다.

    아무튼 마틸다가 이렇게 안타까워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지금까지 속옷의 자수 위만 더듬고 있었던 거다.

    그리고 마틸다가 입고 있는 이 속옷은, 알기 좋게도 딱 제일 중요한 부분만 자수로 뒤덮여있지 않았다.

    즉, 마틸다는 아직도 중요한 부분만을 만져지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자수의 틈사이로 음부 주변의 살은 직접 만져지기까지 했으니, 더더욱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겠지.

    하지만 나는 왠지 이대로 마틸다의 음부를 만지는 게 아깝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마틸다의 입술에 가볍게 버드 키스를 해주고, 내 목을 끌어안고 있던 마틸다의 팔을 풀고 나서 천천히 몸을 아래로 내렸다.

    "아앙…."

    마틸다는 내가 뭘 하려는 지 깨달았다는 듯, 환희에 찬 목소리를 흘리면서 천천히 다리를 양옆으로 벌렸다.

    그리고 마틸다의 몸 아래에 자리 잡은 나는, 마틸다의 하반신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아까도 느꼈던 거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보게 되니 정말 황홀하다.

    게다가 스타킹 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가터 링이 마틸다의 탄력 있는 허벅지를 살짝 파고들면서, 그 부분의 허벅지 살이 살짝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게 엄청나게 섹시했다.

    이거 진심으로 벗기기 싫어지는데.

    한동안 그 황홀한 광경을 바라보며 고민한 나는, 결국 본능에 충실하기로 했다.

    벗기기 싫으면 안 벗기면 되지.

    나는 두 팔로 마틸다의 허벅지를 각각 끌어안고는, 그대로 얼굴을 마틸다의 고간 사이로 파묻었다.

    "흐으으응!"

    물론 오늘 하루 종일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침대 위에서만 지냈다고는 하나, 아직 씻지도 않은 마틸다의 그곳에서는 향기마저 나는 것 같았다.

    "햐으응! 다, 당시인…! 부끄러워요오!"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은 속옷에 코를 박고 숨을 크게 들이쉬자, 마틸다는 두 손으로 살짝 내 머리를 밀면서 그렇게 말했다.

    "난 좀 더 이러고 싶은데. 싫어?"

    "아, 아아…다, 당신이 원하신다며언…."

    하지만 내가 고개를 들고 진지한 목소리로 변태 같은 말을 하자, 마틸다는 내 머리를 밀던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럽다는 듯 승낙해줬다.

    역시 자애로우신 여신님을 받드는 사람답게 마음이 넓다. 덤으로 가슴도.

    아니. 진심으로. 레이아도 그렇고, 여기 사제들은 진짜로 가슴이 전부 큰 거 아니야?

    누워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가리기 위해 접고 있는 팔 사이로 가슴이 모아지면서 상당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파티에 레이아라는 너무도 거대한 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평가 당하기 십상이지만, 마틸다도 상당히 크단 말이야.

    나는 가슴 너머로 보이는 마틸다의 얼굴을 향해 한 번 빙긋 웃어주고는, 안심하고 다시 마틸다의 고간에 얼굴을 박았다.

    물론 나만 즐기기는 미안하니, 이번엔 나 역시도 마틸다에게 즐거움을 줄 생각이었다.

    속옷에서 유일하게 자수가 놓아져있지 않은 곳.

    때문에 흠뻑 젖은 새하얀 천이 투명해져서 그 아래에 숨겨져 있는 핑크빛 속살을 그대로 내비치고 있는 그곳을 향해서, 나는 천천히 혀를 뻗었다.

    "흐응! 아앗! 다, 당시인…!"

    내 혀끝이 흠뻑 젖은 속옷 위로 마틸다의 음부에 닿자, 마틸다는 드디어 원하는 걸 얻었다는 듯이 황홀한 목소리로 날 불렀다.

    게다가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느끼는 건지, 옆으로 벌리고 있던 허벅지를 파르르 떨면서 반사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다.

    물론 내가 그 다리를 두 팔로 꽉 껴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리를 오므리려던 마틸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나는 두 손으로 마틸다의 가터 링 부분과 허벅지 안쪽을 천천히 더듬으면서, 입술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도톰한 음순과 마치 키스를 하듯이 입을 맞추고는, 입술을 움직여서 속옷 위로 마틸다의 음부의 감촉을 확인하듯 더듬었다.

    그리고 음부의 상태를 완벽하게 파악한 나는, 두 입술을 이용해 마틸다의 음핵을 가볍게 꼬집었다.

    "흐으으응!"

    속옷 위로, 그것도 이빨은 쓰지 않고 입술로만 가볍게 깨문 것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오래 참아왔던 마틸다는 자지러질 것 같은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그대로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리고 동시에, 차마 속옷이 다 막아주지 못하고 뿜어져 나오는 애액이 내 얼굴을 흠뻑 적시게 됐다.

    얼굴로 달콤한 애액의 맛을 확인하게 된 순간, 나는 드디어 내 하반신을 억누르고 있던 이성이 끊어짐을 느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연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