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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때와는 다른
게다가 사라에게 더 굴욕을 주기 위한 질문은 따로 있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모르겠군."
"이익…!"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마자, 사라가 상체를 침대에 딱 붙인 자세에서도 유연하게 고개를 이쪽으로 돌리고는 날 노려봤다.
쌍심지에 불이 들어온 게 얼굴만 보면 엄청난 박력이 느껴졌다.
뭐, 스스로 엉덩이를 벌리고 있는 자세 때문에 그 박력도 전부 의미가 없어지지만 말이다.
"이래선 대체 어느 구멍에 넣어달라는 거지? 응? 두 구멍이 전부 벌려져 있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사라의 음부와 엉덩이 구멍 양쪽에 번갈아가면서 귀두 끝을 1센티미터 정도 집어넣었다가 빼냈다.
"으으응!"
그러자 사라는 정말 못 참겠는지, 엉덩이를 뒤로 내밀면서 어떻게든 내 물건을 깊이 넣어보려고 몸부림쳤다.
바들바들 떨리는 탄력있는 엉덩이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냉정하게 물건을 빼냈다.
"응? 어디에 넣어줬으면 좋겠는지 확실히 표현하는 게 어때? 대체 어디 넣어달라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탄력 있는 사라의 엉덩이 위쪽을 찰싹하고 가볍게 때렸다.
그러자 사라가 침대에 얼굴을 박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으니까."
"응?"
"어느 쪽이든 좋으니까 빨리 넣으라고!"
결국 달아오른 몸을 주체할 수 없었던 사라는 수치심을 전부 버리고 큰 소리로 그렇게 외칠 수밖에 없었다.
"흐으으으으읏!"
그 반응에 오싹오싹하는 정복감을 느끼면서, 나는 사라의 엉덩이에 깊숙이 물건을 넣었다.
아마 절정 속박이 없었다면 삽입하는 순간 바로 절정을 느꼈겠지.
누가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사라는 전신을 바들바들 떨었다.
"이, 흐읏! 이거언…! 하으응!"
그리고 사라 자신도 겨우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을 거다.
사라는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내 허리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기교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허리 움직임.
하지만 나는 이번엔 손이 아니라 전신에 발동하는 성자의 전력을 위력을 낮춰서 발동하고 있었다.
물론 사라의 엉덩이를 드나드는 내 물건에도 제대로 스킬 효과가 발동되고 있었고, 때문에 사라는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쾌락에 흐느끼기만 할뿐이었다.
쾌락으로 인해 온 몸의 힘이 풀리고 있는 건지, 자신의 엉덩이를 벌리고 있는 두 손도 점점 힘이 빠지더니 침대 아래로 두 팔을 축 늘어뜨리게 됐다.
다리도 힘이 풀린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엉덩이가 내 물건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간신히 옆으로 쓰러지진 않은 채 내 허리 움직임에 맞춰서 흔들흔들 흔들렸다.
그렇게 전신의 힘이 풀린 사라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덩이 구멍은 아플 정도로 내 물건을 조여 오면서 내 쾌감을 극대화시켰다.
음부뿐만이 아니라 엉덩이까지 명기라니. 진짜 사기라니까.
육체적 쾌감과 정신적 충족감이 합쳐져서, 나는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물론 참을 필요 같은 건 전혀 없었기에, 나는 허리를 힘차게 내밀어서 사라의 엉덩이에 찰싹 밀착시키고는 가장 깊은 곳에 그대로 사정했다.
"흐으읏! 흐응! 하응!"
보통이라면 벌써 몇 번이나 절정에 달했을 사라는, 내가 부르르 떨며 자신의 안에 사정을 하는 동안에도 절정을 느끼지 못해 안타까운 듯 계속해서 엉덩이를 흔들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두지 않았다.
사라의 허리를 두 손으로 단단히 붙잡고, 사정이 끝날 때까지 허리를 엉덩이에 딱 붙인 채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제법 긴 사정이 끝난 후에, 나는 물건 안쪽에 남아있는 정액을 처리하기 위해 허리를 몇 번 흔들어서 짜내고 곧장 물건을 뽑아버렸다.
"후우. 제법 좋았다고."
안타까운 듯 내 물건을 따라오려고 하는 엉덩이를 한 대 찰싹 때려준 후, 나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지지대를 잃은 사라는 여전히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건지, 그대로 옆으로 풀썩 쓰러져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필사적으로 날 바라보면서 울 것 같이 말했다.
"흐읏! 왜, 왜애? 왜애?!"
"뭐가 말이야?"
"왜 뺐어? 왜 더 안 해?!"
"뭐야. 더 해줬으면 하는 거냐."
"응! 하읏! 응!"
성욕에 사로잡힌 사라는 이미지 플레이도 수치심도 전부 잊고, 달뜬 몸이 진정되지 않아서 미칠 것 같은 표정으로 내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이미 충분히 만족해서 말이지. 그렇게 원하면 직접 하는 게 어때?"
하지만 난 여전히 드러누운 자세에서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고 하반신을 가리켰다.
거기엔 이미 힘이 빠져서 축 늘어져있는 물건이 있었다.
평소라면 화를 냈을 사라도, 지금은 자신의 달아오른 몸을 달래는 게 우선이라는 듯 황급히 이쪽으로 기어와서는 내 고간에 얼굴을 처박고 빨기 시작했다.
훗. 하지만 내가 아까처럼 간단히 세워줄 거라고는….
"흐윽…왜애…? 구워어언…사라가 해주는 거…기분 안 좋아아…?"
…세워주자.
젠장. 이 녀석. 내가 떨어지지 않아도 정신이 없어지면 가끔씩 유아퇴행 됐을 때랑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니까.
뭐, 정신이 없어질 일이라고 해봤자 밤에 내가 괴롭히는 것밖에 없기는 하지만.
"후읏…서, 섰다아…."
사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기어오듯이 내 몸 위로 올라타서는, 잘 움직이지 않는 허리를 어떻게든 들고 이번엔 자신의 음부에 삽입했다.
"흐으으읏…."
그리고는 곧장 몸을 부들부들 떠는 사라였지만, 당연하게도 절정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사라는 절정 속박을 풀어달라고 하지도 않고, 천천히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워어언…구워어언…사라아…사라느으은…."
…그런가. 유아퇴행 증세 때문에 절정 속박 생각을 못하고 있는 건가.
어쩐지 풀어달란 말을 안 하더라. 삽입했을 때부터 자기가 절정 속박에 걸렸다는 건 눈치 챘을 텐데도 말이다.
하는 수 없지. 실은 이 이후로도 사라를 좀 더 혼내줄 생각이었는데 말이야.
쾌락에 완전히 타락한 용사를 농락하는 음마 설정 플레이는 물론, 그게 끝나면 묶어놓고 방 밖으로 나간다든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게 하면서 레이첼 누님과 비교하며 실망스런 표정을 짓는다든가.
밥 먹으면서 제법 많이 생각해놨는데, 사라의 상태를 보이 아무래도 이 이상 벌주기는 힘들 것 같았다.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레이첼 누님과의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와 주기도 했고. 벌주는 건 이쯤 해둘까.
"흐아아아아으응!"
내가 절정속박을 풀자, 힘이 풀린 허리를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던 사라는 그대로 내 몸을 꽉 껴안고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흐아아…흐이…구워어언…."
하지만 절정을 느끼는 와중에도, 사라는 허리를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았다.
…야. 이건 조금 위험하지 않냐?
"사라? 괜찮아?"
과연 나도 사라가 걱정돼서, 사라의 얼굴을 엿보며 상태를 확인했다.
"구언도오…같이…으응…기분…흐아응…."
…뭐야. 이 귀여운 생물은.
절정 속박의 영향으로 혹시 쾌락에 미쳐서 뇌가 곤죽이 되어버린 건 아닌 가 걱정했잖아.
아니. 물론 이 정도론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충분히 계산하면서 플레이했던 거지만 말이야.
아무튼 사라가 이렇게 귀엽게 나와 주니, 나도 거기에 응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흐아앙! 흐읏! 구어언…헤흐응…구어어언…."
내가 허리를 움직여주자 기쁜 건지, 사라는 어울리지 않게 헤실헤실 웃으면서 내게 키스를 해왔다.
아니. 어울리지 않는 다는 건 그냥 평소 모습과 너무 달라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뜻일 뿐, 엄청나게 귀엽기는 했지만 말이다.
결국 그 날은 더 이상 벌주기 플레이는 하지 않고, 나는 사라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아따가아아아!"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나는 가슴에 느껴지는 화끈한 통증에 눈을 떴다.
눈을 뜨니 사라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는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잘도…잘도 해줬겠다아아…?"
낮게 깔린 그 목소리는 용사보다는 마왕에 어울리는 어두운 목소리였다.
"사, 사라님? 조금 진정하시는 게?"
그 목소리를 듣고, 나는 직감적으로 여기서 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아니. 실은 일어났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게, 아무리 화가 났어도 보통 일단 내가 잠에서 깬 후에야 화를 내는 게 일반적이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화끈하게 때려서 깨우는 일은 좀처럼 없었다.
"하! 진정? 진저어엉?"
하지만 사라는 내 말을 듣고 코웃음을 한 번 치더니, 점점 더 눈동자를 이글이글 불태우기 시작했다.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이 오히려 한층 더 깊은 공포감을 조성했다.
"아니. 그게 말이죠. 일단 어제 그건 벌이었으니까? 응? 이해하지? 벌 받은 거니까. 잘못해서 벌 받은 걸로 화내는 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
"벌…벌 말이지?"
"네. 그럼요. 벌이었습니다. 저도 실은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벌이란 건 냉정하게 주지 않으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마음 단단히 먹고…."
"그래. 그러고 보니."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내 말을 차가운 목소리로 끊고, 사라는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고는 한동안 날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더니,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직 구원은 벌을 안 받았지?"
"내, 내가 벌? 대체 무슨…."
"날 다른 여자와의 데이트에 따라다니게 만든 거야. 심지어 그 여자에게 사랑을 늘어놓는 장면까지 보여주다니. 벌 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 그건…그러니까…. 사, 사라야? 에헤헤. 오빠가 말이지…."
"괜찮아. 난 구원처럼 사람 괴롭히는 벌은 안 줄 테니까."
할 말이 없어진 나는 최대한 애교를 떨면서 상황을 모면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 날 보면서 사라는 표정변화 하나 없이 쿨하게 내뱉었다.
"저, 정말?"
"응. 그래. 정신적으론 말이지. 그러니까…조금 맞자."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는 손에 마나를 두르기 시작했다.
"사, 사라야? 그게 말이지. 지금은 근처에 레이아도 없으니까. 그런 걸로 맞으면 정말 위험…."
"괜찮아."
내 말을 다시 한 번 끊고, 사라가 싱긋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허리를 요염하게 한 번 들었다가 찰싹하고 엉덩이를 내 고간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행동 한 번에 내 아들은 다시 한 번 사라의 안에서 무럭무럭 그 크기를 키워나갔다.
아니. 어쩔 수 없잖아. 얘 안쪽은 너무 명기라고.
심지어 지금 엉덩이를 내리찍으면서, 일부러 음부에 힘까지 줬는지 평소보다 압박감이 더 셌단 말이야. 이건 안 커지는 게 이상한 거잖아.
"어차피 싸면 낫잖아?"
냉정하게 내뱉는 사라의 한 마디에, 나는 그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저, 저기…최대한 부드럽게…. 아따가!"
찰싹!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라의 손바닥이 내 가슴을 강타했다.
하지만 연속해서 때리지는 않고, 사라는 내 가슴에 그대로 손바닥을 가져다댄 채로 지그시 눌렀다.
"벌써부터 그렇게 반응하면 어떻게 해? 지금부터 시작인데."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는 내 가슴에 손가락을 세우고는 간지럽히듯 빙글빙글 돌리면서 후우하고 입김을 불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읏…응훗. 벌써 나아가네."
사라는 새디스틱하게 웃으며 날 내려다봤다.
그 말대로. 내 모든 스킬 중 가장 레벨이 높은 힐링 섹스의 위력은 엄청나서, 굳이 사정하지 않더라도 증폭된 자연치유력 만으로 가슴의 손바닥 자국이 눈에 띄게 사라져가는 것이 보였다.
"하읏…응…이거라면…훗…얼마든지 처벌해도 되겠네."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는 다시 한 번 내 가슴을 찰싹하고 때렸다.
물론 그 와중에도 허리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사라 자신도 기분이 좋을 게 분명한데도.
"으으응! 후앗! 흐읏! 구원은! 흐응! 이래야! 하읏! 정신을!"
사라는 절정을 느끼면서도 허리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내 가슴을 찰싹찰싹 때렸다.
가슴은 아픈데 하반신은 기분 좋다. 게다가 맞은 부위도, 급속도로 치유가 되면서 간질간질한 기분이 들어서 묘했다.
…나 설마 지금 이거, 조교 당하고 있는 거야?
결국 바넷사가 식사 준비를 마치고 부르러 올 때까지, 나는 사라와 그런 묘한 플레이를 계속해야 됐다.
일단 내 명예를 걸고 말해두는데, 이 플레이로 인해서 마조히즘에 눈을 뜨거나 하지는 않았으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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