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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516화 (50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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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그때와는 다른

    "새삼 이렇게 들으니까, 신음소리부터 엄청 섹시하네."

    "우으으으읏…."

    디아나의 긴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 조용히 중얼거리자, 디아나가 귀 끝까지 새빨개지면서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와 동시에 내 물건 위에 그 입구를 맞대고 있는 음부에서 습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흥분하다니. 역시 우리 디아나는 변태라니까.

    그나마 아직 흥분보다는 부끄럽다는 감정이 더 커 보이는 이쪽의 디아나와는 달리, 영상 속의 디아나는 진작에 흥분이 부끄러움을 넘어선 모양이었다.

    내게 낭군님 낭군님하면서 달라붙고는, 느긋하게 애무하는 영상 속의 나를 보채기 시작했던 거다.

    아직 내 몸에 가려져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참기 힘들어졌던 거네."

    "우, 우으…자, 자네가 괴롭히지 않았는가아…흐읏!"

    다시 한 번 내가 속삭이자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날 원망스런 눈초리로 쳐다보며 자기변호를 하던 디아나였지만, 하려던 말을 다 끝맺지도 못하고는 숨을 집어삼켜야 했다.

    영상 속의 내가 몸을 일으키면서, 드디어 디아나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아나의 모습이 보인 건 시작에 불과했다.

    영상 속의 나는 그대로 정상위 자세를 잡은 후 디아나의 안에 삽입했고, 디아나는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는 듯 온 몸을 몇 차례나 연속해서 부르르 떨면서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질러댔다.

    이렇게 다시 보니 진짜 원래 세계에 있던 av같은 것보다 훨씬 더 흥분되네.

    화면 구도도 고정되어 있어서, 지금은 단순히 정상위로 이어져있는 옆모습이 보일뿐인데도 말이다.

    주연배우가 그 어떤 배우와 비교해 봐도 비교하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로 예쁘기 때문일까?

    아니면 스스로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 그때의 쾌감이 되살아나는 걸까?

    아무튼 이런 걸 보면서 흥분하기는커녕 괴로워했다니.

    조난 당시의 내가 확실히 정상은 아니었다는 게 다시 한 번 실감이 됐다.

    "우와. 디아나, 엄청 야한 표정하고 있어. 이 장면, 좋았어."

    "히으읏…야, 야하다고…으으응…읏…하, 하지 말게에…."

    그리고 영상속의 디아나가 드디어 고개를 돌려 이쪽을 향하면서, 그 쾌락으로 녹아내린 표정을 정면으로 보여줬다.

    그러자 디아나는 몸을 움찔움찔 떨면서 몸을 더욱더 깊숙이 가라앉혔다.

    디아나의 음부 살이 더욱더 눅진눅진해지면서, 그 틈 사이로 내 물건의 봉부분이 파고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좋았던 곳을 알려달라고 한 건 디아나잖아?"

    "응긋…그, 그건…흐읏…그러하네마안…."

    하지만 틈 사이로 물건이 조금 더 깊숙이 파고든 것 정도론 만족하지 못했는지, 디아나는 스스로의 허벅지 사이를 미묘하게 비비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낀 내 물건에도 디아나의 부드러운 허벅지 살결이 마찰되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말은 저렇게 하면서도, 역시 디아나는 엄청나게 흥분한 모양이다.

    보통이라면 절대 볼 일이 없는 자기 자신의 쾌감에 절은 표정을 봤기 때문일까?

    아니면 영상 속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저런 표정을 보이면 어떻게 할 거냐고 장난스럽게 묻는 걸 듣고 그런 상상을 해버렸기 때문일까?

    어느 쪽이든 확실한 건, 디아나는 귀엽다는 거다.

    "디아나. 조금 있으면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올 거야."

    "흐으읏!"

    그리고 내가 디아나의 몸의 방향을 돌려 옆치기 자세로 허리를 흔드는 걸 보며, 나는 디아나의 귓가에 조용히 중얼거렸다.

    영상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이렇게 보고 있자니 찍을 당시의 기억이 점점 되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디아나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찍었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 나는 듯, 내 목소리를 듣자 긴장으로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뭐, 영상만 봐도 엄청나게 흥분한 게 전해져올 정도니, 세세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는 된다.

    "하우으으읏…! 나, 낭군니이임…."

    그리고 다음 순간, 드디어 내가 말한 장면이 시작됐다.

    디아나도 보는 순간 이거라는 걸 깨달았는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는 마치 아양을 떨 듯이 내 몸에 기댄 몸을 배배 꼬면서 날 올려다봤다.

    호칭까지 바뀐 걸 보면,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시작하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다.

    "응. 나랑 연결된 부분이 확실히 보이네."

    디아나는 옆치기를 당하는 자세 그대로, 내 위치만 변하여 디아나의 등 뒤로 돌아갔던 거다.

    그로 인해 디아나의 전신이 어디 한 군데 가려지는 곳 하나 없이 완전히 드러나게 됐다.

    그래. 내 물건이 삽입되어있는 결합 부마저 적나라하게.

    "흐으읏…으응! 흐읏! 하응! 낭군님…낭군니임…."

    결국 디아나는 더 참지 못하겠는지, 다리를 오므린 채 엉덩이를 미묘하게 위아래로 들썩이며 자신의 음부를 내 물건 위에 비벼오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음부의 살이 갈라지며 좀 더 끈적끈적한 안쪽의 속살이 내 물건에 달라붙어 오는 감각이, 나조차도 더 이상 참기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의도치 않았다고는 하나 모처럼 이런 기회가 온 거다.

    흥분에 몸을 맡겨서 이대로 그냥 기회를 흘려보낼 수는 없지.

    물론 오늘은 디아나를 괴롭힐 생각이 없지만, 나중을 위한 포석정도는 깔아줘도 상관없지 않겠어?

    "고마워. 디아나."

    "후웅? 무, 하응…뭐가 말인가아?"

    "아니. 그때 영상 찍어도 된다고 해줘서. 덕분에 큰 도움이 됐어."

    "이, 이 몸은 흐읏…따, 딱히…그런 의도로…."

    자신은 엉덩이를 흔들며 내 물건에 음부를 비벼대는 중인데, 내가 진지한 목소리로 이런 말을 하니까 디아나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모양이었다.

    엉덩이의 움직임이 마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이 우뚝 멈춰 섰다.

    하지만 결국 쾌감이 크기는 했는지, 어색한 표정으로 미묘하게 엉덩이를 들썩이는 건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그래서 말인데, 나중에 또 찍어도 될까?"

    "우으으으…! 역시 그런 얘기였는가아?! 흐읏!"

    내가 다음 플레이의 밑밥을 깔자, 디아나가 조금 화난 얼굴로 엉덩이를 힘차게 내밀어 내 고간에 찰싹하고 부딪혀왔다.

    …설마 지금 그게 공격이라고 한 거니? 기분 좋기만 한데.

    심지어 너 자신마저 기분 좋아서 신음 소리를 냈잖아.

    "아, 들켰어?"

    "낭군님은 언제나…히으응…언제나…하응!"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엉덩이의 움직임을 더 빠르게 해서는 내 고간에 그 부드러운 엉덩이를 찰싹찰싹 부딪혀왔다.

    공격이란 명목을 얻어서 마음 놓고 움직이며 기분 좋아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안 돼?"

    "…그런 말투는 치사하지 않은가아…."

    뭐, 확실히. 거부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긴 했지.

    영상이 조난 상황에서 도움 됐다는 것 자체가 거짓말인데, 이건 너무 치사하지 않냐고?

    아니. 잘 생각해봐. 난 거짓말 같은 건 안 했어.

    지금은 단순히 영상이 도움 됐다고만 했지, 언제 도움이 됐다고는 안 했으니까.

    내 말은 지금 흥분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의미였단 말이지.

    디아나가 대체 어떤 착각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고마워."

    내가 그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하자, 디아나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 혀에 혀를 얽혀왔다.

    그런 디아나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나도 드디어 움직일 차례가 됐다고 생각했다.

    디아나의 허리를 붙잡고 그 몸을 천천히 앞으로 밀어내자, 디아나의 음부 속살이 내 물건에 완전히 밀착된 채로 천천히 앞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내 쪽에서 보면 디아나의 엉덩이가 멀어지며 보이는 내 물건이, 디아나의 애액으로 번들번들 칠해지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

    "디아나. 엄청 흥분했네. 그렇게 자기 영상을 보는 게 흥분됐어?"

    "으응…흣…! 이, 이 몸은 별로…."

    하지만 디아나는 자신이 흥분했다는 걸 부정하려는 모양이었다.

    방금 전까지 스스로 엉덩이를 열심히 위아래로 움직인 주제에, 흥분 안 했다고 주장하는 건 너무 무리수가 심하지 않냐?

    "정말로?"

    내가 디아나의 몸을 더 앞으로 밀어내자, 결국 디아나는 내 물건 끝까지 이동하게 됐다.

    앞으로 밀려나던 도중 귀두의 부푼 부분이 음핵을 건드렸는지 살짝 몸을 앞으로 숙이며 신음했던 디아나는, 내 물건 끝이 그대로 착하고 자신의 음부 입구에 조준되자 몸을 바르르 떨었다.

    디아나의 속살은 계속 내 물건과 밀착된 채로 몸을 움직였기 때문에, 내 물건 끝도 거의 1센티 가량 눅진눅진해진 디아나의 음부살에 파묻힌 채로 고정되었다.

    "응읏! 저, 정말일세!"

    끝까지 거짓말을 하려하다니.

    그렇다면 이 이상 변명할 수 없는 증거를 눈앞에 들이밀지 않으면 안 되겠군.

    나는 디아나의 허리를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줘서, 그 몸을 살짝 위로 들어올렸다.

    주르윽….

    그러자 디아나의 음부에서 무척이나 점도가 높아 보이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주륵하고 흘러 나와서는 내 물건 위에 뚝뚝 떨어졌다.

    "히야아아…."

    디아나 스스로도 그걸 느꼈는지,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는 이상한 고음을 내지르며 두 다리를 파닥대기 시작했다.

    나는 디아나의 음부와 내 물건 끝 사이에 이어진 끈적끈적한 실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그 액체를 내 물건 위에 바른 후 다시 디아나의 안쪽에 집어넣어 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디아나의 몸을 내려서 다시 그 음부 입구에 내 물건 끝을 고정시켰다.

    "흐읏…!"

    "흥분 안 했다고?"

    "우으으…낭군님은 너무 짓궂네에…."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괴롭힐 작정이 아니었는데.

    그만 디아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흥이 나서.

    "미안. 미안. 자."

    "흐아아아앙!"

    내가 사과하면서 바로 디아나의 허리를 깊숙이 내려주자, 디아나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바들바들 경련하는 것처럼 떨려왔다.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해도, 디아나는 다리를 모은 채 내 다리 사이에 앉아있는 자세니까 자신의 허벅지에 상체를 밀착시키게 됐을 뿐이지만 말이다.

    그동안 애태워지다가 갑자기 커다란 쾌감을 느끼며 절정에 달한 여파인지, 디아나의 입에서 거품 하나 없는 투명한 타액이 뚝뚝하고 떨어질 정도였다.

    그렇게 꽤나 오랜 시간동안 절정의 쾌감을 맛보며 몸을 부르르 떨던 디아나는, 겨우 절정의 파도가 밀려갔는지 살짝 나른한 느낌으로 상체를 일으켜서는 내 몸에 등을 축하고 늘어뜨리듯 기대며 날 올려다봤다.

    "후읏…흐으응…하읏…사, 사과 한다고 해서…응읏…용서해주지 않을 걸세에…. 으음…음. 쪽."

    그리고는 방금 절정을 느낀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발언을 해왔다.

    뭐, 내가 얼굴을 가져다대자 먼저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면서 키스에 응해주는 걸 보면, 그다지 화난 건 아니겠지만 말이다.

    "어떻게 해도?"

    "응으음…하아앗…냐, 냥군니므으음…!"

    정말. 입술을 뗐는데도 그렇게 혀를 내밀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면, 계속 키스를 하고 있을 수밖에 없잖아.

    나는 디아나의 턱을 받쳐 들어서 고개를 완전히 위로 향하게 만들고, 그 위를 덮듯 고개를 숙여서 키스를 했다.

    내 몸에 등을 기대고 있었던 디아나였던 만큼, 이런 식으로 키스를 하면 나와 디아나의 얼굴 방향이 완전히 정반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뭔가 신기한 기분이었다.

    혀를 위로 뻗으면 보통은 입천장이 만져져야할 곳에서 디아나의 혀가 만져지니까 말이다.

    평소와는 다른 감각에 살짝 어색해하면서도, 우리는 혀끝으로 서로의 입안을 공격해가면서 진하게 키스를 즐겼다.

    그리고 그렇게 디아나와 키스한 상태로 나는 허리를 움직였다.

    결코 빠르지 않게, 오히려 느긋하게 느껴질 정도로 천천히. 물건 전체로 디아나의 안쪽의 감촉을 음미하듯 맛보면서.

    오랜만에 단 둘의 시간이니까, 가끔은 격렬한 것보다 이런 식으로 느긋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 자세는 장시간 할 수 있는 자세는 아니었다.

    계속 이렇게 키스를 하기에는 디아나의 목이 너무 아플 테니까 말이다.

    "후아아…후우…으읏…!"

    때문에 디아나는 정말 드물게도 자신이 먼저 내 입술에서 떨어지고는, 상반신을 돌려서 두 팔로 내 몸을 살짝 밀었다.

    내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그대로 침대에 벌러덩 드러눕자, 디아나가 기쁜 표정을 지으며 왼쪽 다리를 들어 내 몸 위를 빙글 지나서는 내 오른편에 놨다.

    즉, 몸 방향을 180도 돌려서 대면 기승위 자세가 됐다.

    그 자세로 날 내려다보며 만면의 미소를 보이는 디아나.

    얘 혹시 날 조금 이긴 기분이 돼서 좋아하고 있는 건가?

    …뭐 됐나. 나도 오늘은 안 괴롭히겠다고 했으면서 조금 괴롭혀버리기도 했으니까.

    한 번쯤은 이대로 져줘도 상관없을지도.

    디아나는 몸을 숙여서 다시 내게 키스를 하며 이번엔 자신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까 내가 했던 것처럼, 자신의 안쪽 감촉을 물건으로 차분히 맛보도록 천천히.

    그리고는 둘이서 맞춘 것도 아닌데 동시에 자연스럽게 절정을 맛봤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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