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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505화 (48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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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폭풍

    그렇게 각도 조절을 완료한 나는, 허리를 힘차게 앞으로 밀어 넣어 단숨에 삽입을 했다.

    "잠, 뭐…흐으으으읏!"

    내 물건의 끝이 엉덩이에 닿자, 그제야 사라는 겨우 눈치 챘다는 태도로 내게 항의하려고 했지만, 내 물건이 삽입되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콧소리가 잔뜩 섞인 높은 신음성을 내뱉었다.

    물건 전체에 골고루 아끼지 않고 듬뿍 젤을 바른 덕분에, 내 물건은 아무런 저항 없이 끝까지 사라의 엉덩이에 삽입을 완료할 수 있었다.

    하아….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사라의 엉덩이. 여전히 최고구나.

    입구부분이 꽉 조여 오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부드럽게 감싸 오는, 음부와는 다른 독특한 쾌감. 이 감각만큼은 엉덩이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감각이지.

    "흐으읏…. 이, 이 변태애…."

    오랜만에 맛보는 애널 섹스의 감촉에 황홀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사라 역시도 말로만 조금 저항하는 척을 할뿐 몸은 쾌감에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정말로 싫으면 빼면 될 텐데 말이야.

    삽입하는 순간 덜컥하고 힘이 풀리며 구부려졌던 무릎에 어떻게든 다시 힘을 줘서, 바들바들 떨리는 다리를 꼿꼿이 세우고 내 물건을 받아주고 있는 사라였다.

    아니. 그냥 서있기만 한 게 아니었다.

    가벼운 절정의 물결이 한 차례 지나간 건지, 사라는 서서히 몸의 떨림을 멈추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고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 사라의 움직임을, 내가 두 손으로 그 허리를 단단히 잡음으로서 제지했다.

    "아, 잠깐. 움직이지 마. 이제부터 진짜로 인장 위치 신중하게 옮길 거니까."

    "이, 이제부터라니 뭐야…아까는 뭐 한 건데…."

    "어쩔 수 없잖아. 이렇게 예쁜 구멍이 눈앞에 유혹하듯이 보이면, 우선 삽입부터 하고 싶어진다고."

    "하여간 이 변태는…빨리하기나 해!"

    "왜? 급해?"

    내가 장난스럽게 되묻자, 사라는 대답대신 내 정강이를 발로 가볍게 걷어찼다.

    부정은 안 하는 걸 보니,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흐으읏…."

    내가 반쯤 드러난 사라의 엉덩이 윗부분을 쓰다듬으며 말하자, 사라가 다시 가늘게 몸을 떨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물건에 바르느라 한 손에는 젤이 묻어있네. 이거 어쩌지?

    그래. 이대로 엉덩이에 발라서 번들번들한 사라의 엉덩이를 보고 즐기는 것도 재밌겠지만, 역시 도구란 본래 용도로 쓸 때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는 법이지.

    나는 젤이 묻은 손을 사라의 배 쪽으로 내리고, 거기서부터 곧장 바지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이미 바지를 반쯤 내리고 있기 때문에 바지와 속옷 안으로 파고든 손이 음부에 닿는 건 금방이었다.

    우선은 일단 음핵부터…아, 벌써 조금 부푼 것 같네.

    "하으응…끄, 끝난 거야…?"

    내 음핵을 살살 어루만지며 손에 묻은 젤을 발라주자, 그걸 신호라고 생각했는지 사라가 기대 가득한 목소리로 질문했다.

    "아니. 조그만 더 참아."

    물론 단호하게 부정해주고, 나는 계속해서 손을 움직였다.

    벌써부터 이렇게 음핵이 부풀어 오른 걸 보니, 어쩌면….

    손을 조금 더 안쪽으로 파고들게 하자, 찔꺽찔꺽하는 소리와 함께 젤과는 다른 뭔가 미끌미끌한 액체가 만져졌다.

    역시 굳이 젤을 발라줄 필요도 없는 상태가 되어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왕 손에 묻어 있는 거, 아까우니까….

    "흐으으읏!"

    내가 손가락을 움직여 음부 안쪽을 파고들자, 사라도 더는 버틸 수 없다는 듯이 무릎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으려고 했다.

    물론 엉덩이에 삽입된 내 물건과, 음부에 손가락을 넣은 채 하반신을 지지하고 있어주는 내 손, 그리고 벽을 짚고 있는 사라 본인은 손 덕분에 바닥에 주저앉게 되지는 않았지만.

    다만 그렇게 되다보니 당연히 내 물건과 손가락 쪽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지게 됐고….

    "으으응…!"

    그게 또 기분 좋았던 건지 사라는 또 다시 기분 좋은 콧소리를 내며 가볍게 절정에 달했다.

    "너 왜 그래? 오늘따라 평소보다 훨씬 민감한 것 같네?"

    "미, 흐응…! 벼, 별로 민감…흐읏…!"

    내가 손가락에 묻은 젤을 사라의 음부 안쪽에 골고루 펴 바르며 질문하자, 사라는 몸을 떨면서 내 말을 부정했다.

    여길 건드리니 이런 반응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민감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라…. 즉, 평소보다 민감한 게 사실이란 말이로군.

    하지만 오늘은 실비아와 있었던 오전 중과, 목욕을 했을 때를 제외하면 사라는 계속 나랑 같이 있었다.

    나랑 같이 없었던 때마저도, 우리 애들이랑 같이 있는 상황이었고.

    이렇게 민감해질 이유가 전혀…아, 얘 설마….

    내가 마틸다랑 찰싹 달라붙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알콩달콩하게 노는 걸 보고 질투해서 살짝 흥분한 건 아니겠지?

    하지만 그때는 수영 강의 중이었기 때문에, 그냥 꾹 눌러서 참은 거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라의 몸이 이렇게 민감한 것도 수긍이 됐다.

    "야. 너…."

    "뭐, 뭐야아…?"

    "아니. 그냥 인장 옮겨야 되니까 그만 떨라고."

    사라를 추궁하려 했던 나였지만, 이내 그러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오늘은 오랜만에 사라랑 단 둘이 보내는 밤인데, 굳이 다른 여자 이름을 거론할 필요는 없겠지.

    아무리 사라가 그 때문에 흥분한 거라고 하더라도 말이야.

    "…구원이 안 만지면 되잖아…."

    사라는 살짝 원망스런 시선을 내게 보내면서도, 일단 다리에 힘을 꽉 줘서 움직임을 멈춰보려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네. 오랜만에 둘이서 보내는 밤에 정말로 원망 받기는 싫고, 나도 슬슬 이대로 가만히 참고 있는 건 괴로워지기 시작했으니까. 괴롭히는 건 이쯤 해둘까.

    "흐으으으읏!"

    나는 사라의 사도 인장을 다시 전처럼 엉덩이 위쪽으로 돌려놓고, 곧바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그러자 사라의 무릎이 다시 한 번 풀썩 꺾였지만, 그래도 그 허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허리 움직임에 맞춰서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엉덩이로 느껴지는 쾌락뿐만 아니라, 손가락을 넣고 있는 음부도 좀 더 강한 자극은 원한다는 듯이 음부의 부드러운 살을 내 손에 문질러오면서.

    하지만 이렇게 바지를 엉덩이 반 정도만 내리고 하는 것도 뭔가 독특한 기분이네.

    바지를 허벅지까지만 내리고 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어중간하게 내리고 하는 건 또 처음이었다.

    어중간하게 내리는 바람에 다리를 벌릴 수가 없어서 압박감이 더 강해지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닿는 감촉이 다르다.

    보통은 이렇게 허리를 부딪치면 고간에 사라의 탄력 있는 엉덩이가 닿으면서 부드럽게 맞이하고 튕겨내 주는데, 이렇게 하니 고간에 바지가 닿으면서 평소보다 뭔가 더 묵직하게 받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이렇게 후배위 자세로 엉덩이에 삽입하면 보통 고환이 사라의 부드러운 음부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것마저도 느껴지지 않으니까. 뭐, 상관없지만 말이야.

    "흐읏! 구, 구워언…계, 계속…계속 이대로 하려는 거야아…?"

    아무튼 그렇게 내 움직임에 동조해주고 있는 사라였지만,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사라는 묘한 질문을 던져왔다.

    "응? 그럼?"

    "으응…하앗, 하앗, 오랜만이니까…키스…."

    내가 잠깐 움직임을 멈추고 질문하자, 사라가 안타깝다는 듯이 콧소리를 한 번 내더니 숨을 고르고는 귀여운 소리를 내뱉었다.

    그러고 보니, 그제는 나도 반쯤 정신이 나가서 3p를 즐기느라 사라랑 하면서 디아나랑 키스했지.

    그 이후에 일단 사라하고도 키스를 하긴 했지만, 삽입과 키스를 동시에 한 적은 없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 왜, 얘랑은 삽입하고 있으니, 얘랑은 적어도 키스를…이라는 바보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이리 와."

    나는 아래로 숙여져있는 사라의 상체를 들게 만들고, 그대로 그 옆머리에 손을 가져다대어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게 만들었다.

    그러자 사라는 기쁜 표정으로 내 입술에 입술을 맞추고 혀로 내 잇몸을 할짝이기 시작했다.

    혹시 유아퇴행의 영향이 조금 남아있는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귀여운 모습이었다.

    "이 자세도 좋기는 하지만, 역시 이대로 계속 하기에는 목이 조금 아플 것 같네. 침대로 갈까?"

    "응…."

    한 차례 길고 긴 키스가 끝난 후 입술을 떼고 부드럽게 말하자, 사라도 자기가 너무 달라붙었다는 자각이 있는 건지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했다.

    "으응…흣…."

    이렇게 뒤로 삽입한 채로 침대까지 걸어가는 것도 재밌을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침대에서 제대로 마주보고 하려면 삽입을 풀어야 한다.

    때문에 나는 빨리 가자는 생각에 우선 사라의 엉덩이에서 물건을 꺼냈다.

    그러자 애액같은 것보다 훨씬 점성이 높은 젤이 내 물건 끝과 사라의 엉덩이 구멍을 연결하듯 주욱 하고 늘어졌다.

    비교적 묵직한 젤의 느낌에 사라도 뒤를 그걸 느낀 건지, 황급히 손을 저어서 그 젤의 다리를 끊었다.

    그리고는 걷기 편하게 완전히 바지를 내리려고 했던 사라였지만, 그 전에 내가 사라의 등과 허벅지에 팔을 뻗어서 그 몸을 들어올렸다.

    "꺄악! 진짜…안아줄 거면 먼저 말부터 해줘도 되잖아."

    "미안. 미안. 급해서. 그럼 가실까요?"

    "피이. 바보."

    내 갑작스런 행동에 놀랐던 건지 살짝 불평을 늘어놨던 사라였지만, 내가 능청스럽게 대답하자 피식 웃으면서 가볍게 키스를 해줬다.

    그런 사라를 데리고 황급히 침대로 이동한 후, 나는 사라를 똑바로 눕히고 다리를 들어올렸다.

    물론 바지는 여전히 엉덩이에 반쯤 걸쳐있는 채로.

    "…저기. 구원. 급해서 안고 온 거 맞지?"

    내 행동에 뭔가 집히는 게 있었는지, 사라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는 날 바라보며 질문을  했다.

    물론 그에 대한 내 대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사라야. 너 오늘 바지 엄청 예쁘다. 우와. 무슨 각선미가…."

    "응. 고마워. 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지야. 그래서 더럽히기 싫은…흐앙! 하읏…진짜 바보…변태…."

    사라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그 다리를 들어 올린 나는 다시 엉덩이 구멍에 물건을 삽입했다.

    사라는 불평을 하면서도 스스로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에 뻗어서 자기 다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물론 허벅지는 바지에 막혀 벌릴 수 없었기 때문에, 종아리 부분만 좌우로.

    그 행동이 의미하는 바는 명백했다.

    나는 사라의 엉덩이 밑에 베개를 끼워서 사라의 엉덩이 높이를 조절하고, 상체를 숙여서 사라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아음…쪽…흐읏…안 불편해?"

    "전혀?"

    "이 변태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이래서야 장소 옮긴 보람이 없잖아…."

    "없긴 왜 없어. 당연히 있지. 아깐 사라가 불편했고, 지금은 내가 불편하잖아. 널 위해서 하는 일이 어째서 보람이 없어!"

    살짝 불평하는 느낌으로 말하는 사라에게, 난 힘차게 대답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하응! 흐읏! 이, 이상한데서 믿음직스럽게 굴지…흐으읏! 그, 그렇게 이 상태로 하고 싶어…?"

    사라는 결국 내 설득을 포기한 건지, 아니면 엉덩이로 느껴지는 쾌락에 그럴 경황이 없는 건지 촉촉한 목소리로 그렇게 질문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건….

    허리가 부딪히는 느낌도, 바지너머의 조금 묵직한 감촉보다 사라의 맨살이 주는 탄력 있는 감촉이 훨씬 기분 좋고.

    내가 굳이 이러는 건 그냥 색다른 게 재밌어서 정도?

    그리고 덤으로 사라가 아끼는 옷이라니까 불타올라서 말이야.

    그도 그럴게, 이 바지 앞으로도 자주 입을 거 아니야?

    자, 앞으로도 이 바지를 입을 때마다 나와의 행위를 생각해내는 거다!

    그런 마음을 듬뿍 담아서, 나는 허리를 앞뒤로 격렬히 움직였다.

    물론 위로는 사라와 계속해서 키스를 하는 걸 잊지 않으면서.

    "그럼 사라야. 슬슬."

    "응…으응…흐응…!"

    내가 신호를 보내자, 사라는 대답인지 신음소리인지 모를 묘한 소리를 흘리면서 몸에 힘을 줬다.

    아무래도 당장 절정에 달하고 싶지만, 내가 쌀 때까지 참으려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귀여운 사라의 혀를 가볍게 깨물면서 사정을 했다.

    "흐으으으읏!"

    그리고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는지, 사라도 내 사정과 동시에 오늘 최고의 절정에 달했다.

    "하앗, 하앗…역시 오랜만이라 그런지…더…."

    "엉덩이가?"

    "아, 아니거든! 구원과…!"

    "섹스라면 그제 했잖아."

    "으으읏!"

    절정의 여운이 지나간 후 무심코 중얼거린 사라의 한 마디를 듣고 내가 놀리자, 사라는 대답대신 내 가슴을 찰싹찰싹 때리기 시작했다.

    역시 엉덩이 얘기가 맞았던 모양이다.

    뭐, 말하는 투부터 무심코 중얼거렸다는 느낌이 풀풀 풍겼으니까, 그냥 본심이 흘러나온 거겠지.

    "알았어. 알았어. 나랑 단 둘이 하는 게 좋다고. 그래도 아직 끝난 거 아니니까 각오하라고.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흥. 오늘은 나도 구원을 재울 생각 없거든. 밤새 만끽할 거야."

    "우와…. 우리 사라, 못 보던 새에 성욕이…농담! 농담이라니까!"

    그렇게 우리는 가볍게 서로 장난을 치면서 밤새워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NineBreaker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설마 살면서 저 유명한 맞춤법을 틀릴 날이 올 줄이야…부끄럽네요. 바로 위에 효과를 낳아서라는 표현을 쓴 직후라 그런가….

    Elpo // 감사합니다. 다만 아무리 뒤져봐도 지적해주신 부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낳’으로 검색해봤지만 본문 중 딱 두 번밖에 쓰지 않았네요. '효과를 낳아서' 부분이라면 낳아서가 맞고, '다 나았는데' 부분이라면 수정했습니다.

    닭구 // 행위에 도움이 되는 건 안 사라진다는 설정입니다. 어차피 성인 게임에 있던 스킬이니까요. 그래서 애액을 바르고 넣거나 할 때도 애액이 사라지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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