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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92화 (47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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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폭풍

    "뭐어?! 야! 구원! 야! 씨이…!"

    당연히 사라가 그런 말에 간단히 수긍할 리 없었고, 사라는 내 등짝을 찰싹찰싹 더 때려댔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내가 등짝을 맞으면서도 신경도 안 쓰고 디아나의 행위에 집중하자, 곧 등짝에서 느껴지던 사라의 손길이 아래로 내려가서 내 허리를 붙잡았다.

    혹시 힘으로 빼버릴 생각인 걸까? 소용없어.

    조난당한 동안 내 무투가 레벨이 얼마나 올랐다고 생각하는 거야.

    덕분에 근력도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사라 네가 힘이 제법 센 건 사실이지만, 그래봤자….

    "흐으읍! 햐앙! 냐, 냥군니임…이, 이 모므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디아나의 안쪽에 더 강하게 허리를 찔러 넣었을 때, 갑자기 사라의 손이 내 다리 사이까지 들어와서는 다리를 넓게 벌리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사라의 얼굴이 다리 사이로 들어오더니, 내 고환을 살짝 깨물었다.

    물론 고통을 주기 위해서 이빨로 깨문 게 아니라, 자극을 주듯이 입술만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말이다.

    그리고는 아예 내 고환 한 쪽을 자신의 입 안에 넣더니, 혀까지 이용해서 자극하기 시작했다.

    "뭣?! 으윽…!"

    "흐으으으으읏!"

    그 예상도 하지 못했던 공격에, 나는 순식간에 사정감이 차올라 그대로 디아나의 안에 사정했다.

    뭐, 많이 참기는 했다.

    디아나도 그 사이에 벌써 몇 번이나 절정에 달했고, 나도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해 있었으니까 말이다.

    내 사정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한 디아나의 안쪽이 기분 좋게 물건을 자극해오는 걸 느끼며, 나는 천천히 이성이 돌아왔다.

    남자는 일단 한 번 싸고 나면 이성이 생기니까 말이다.

    내,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아니. 디아나가 화장실에 있는 걸 목격하고 덮친 것까지는 뭐 괜찮다고 치자.

    하지만 사라가 들어온 이후의 행동은…너무 오래 참은 나머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밖에 할 말이 없었다.

    "야, 사라…으윽!"

    난 일단 무슨 말이라도 해보려고 운을 띄웠지만, 그런 내 행동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디아나였다. 여자는 한 번의 절정으로 남자처럼 현자타임이 오지는 않는 모양이니까 말이다.

    "흐야앙…냥군니임…히으응…헤아앙…."

    디아나는 아까 전 혼자 자위를 할 때보다 훨씬 더 칠칠맞지 못한 얼굴로 내 고간에 음부를 밀착시키고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댔다.

    이성을 잃은 동안 조금 신경을 못 쓰고 있었지만, 어느새 디아나는 완전히 이성이 날아가 버린 모양이다.

    그야. 그렇겠지. 이런 상황이니까.

    하지만 디아나야. 성벽이 자극받는 상황인 건 잘 알겠는데, 지금은 좀 사태를 수습해야 되지 않을까?

    뭐,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 역시 디아나의 허리 움직임에 다시 아들이 힘을 되찾아가고 있었지만 말이다.

    내 뇌와는 달리, 내 하반신은 한 번의 사정으론 아직 만족을 못한 모양이었다.

    "뭘 계속 디아나랑 하려는 거야! 쌌으면 빨리 빼!"

    그리고 그런 디아나의 행위를 보고, 더 이상 못 참겠는지 사라가 버럭 화를 내면서 내 허리를 확 잡아당겼다.

    방심 상태였던 나는 아무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뒤로 당겨졌고, 디아나 역시 다리에 힘이 풀렸던 건지 내 허리에 감았던 다리가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풀려버렸다.

    "흐아앙! 으으읏…."

    그 잠깐 사이에 내 물건은 완전히 크기를 회복하고 있었고, 부풀어 오른 귀두가 디아나의 안쪽을 강하게 긁으면서 빠져나왔다.

    안쪽을 긁는 쾌감과 더불어 빠질 때 음부 입구 쪽에 강하게 자극을 받아서, 디아나는 다시 한 번 허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절정에 달했다.

    뒤로 넘어진 나는, 디아나의 음부에서 푸슛 푸슛하고 새어나오는 애액들을 몸에 뒤집어쓰면서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봤다.

    "씨이이…디아나하고만 저렇게…."

    그리고 그런 내 위에 올라타면서, 사라가 조금 울은 건지 새빨개진 눈으로 날 노려봤다.

    "미안. 진짜 미안. 사라야.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사, 사라야?!"

    나는 황급히 변명을 하려고 했지만, 그보다 사라의 행동이 조금 더 빨랐다.

    내 물건을 한 손으로 잡고는, 언제 벗은 건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신의 하반신에 그 끝을 조준시킨 거다.

    "나도…내가 디아나보다 더…."

    그렇게 말하는 사라는, 완전히 눈이 맛이 가있었다.

    …그러냐. 완전히 이성을 잃은 건 디아나뿐만이 아니라는 거냐.

    "흐으으으읏…!"

    그리고 단숨에 허리를 끝까지 내린 사라는, 내 물건을 전부 받아들인 후 마치 음미라도 하듯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쩌면 삽입만으로 절정에 달한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라가 그렇게 만족스런 표정을 지은 건 아주 잠깐동안에 불과했다.

    사라는 다시 날카로운 표정을 지으며 날 노려보고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으응…흐읏…어, 어때…내가…내가 훨씬 잘 하지? 내가 훨씬 기분 좋지? 자! 자아!"

    나와 디아나가 하는 걸 보면서 질투심과 성욕에 완전히 지배당하게 된 사라는, 그렇게 말하면서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아까의 디아나의 느긋하게 자신의 안쪽의 감촉을 맛보게 해주는 것 같은 부드러운 허리 놀림과는 달리, 사라는 빠르고 파워풀하게 허리를 움직여서 쾌감을 극대화시켜줬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둘 다 엄청 기분 좋았다.

    "으윽…사, 사라야…."

    "나, 낭군니임…?! 흐긋…! 으아앙…낭군니이임…."

    사라의 질문에 내가 대답을 안 하고 있자, 디아나가 충격 받은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온 몸에 힘이 풀린 디아나는 변기 위에서 스르르 미끄러지듯이 바닥에 주저앉아서는, 손과 무릎을 이용해 내 쪽으로 기어오는 게 고작이었다.

    "구워어언! 흐응! 내가 더…내가…흐읍…!"

    그리고 그 사이에, 사라는 내 두 뺨에 손을 가져다대고는 허리를 움직이면서 내게 진하게 키스를 해왔다.

    현자 타임의 힘으로 잠깐 이성을 되찾았던 나였지만, 이런 상황에는 다시 머릿속이 복잡하게 꼬이는 느낌을 받았다.

    "흐아앙! 냥군님은 이 몸의 것일세! 떨어지게! 떨어지게에!"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 쪽으로 다가온 디아나는, 나와 사라의 사이에 파고들어서는 내 가슴에 달라붙은 채 한 손으로 어떻게든 사라를 밀어내려고 했다.

    디아나는 사라 같은 성벽이 없다보니, 나와 사라가 이어져있는 광경을 보는 게 마냥 싫기만 한 모양이었다.

    쾌감으로 인해 이성을 완전히 잃었는데도 이렇게 행동하는 걸 보면 말이다.

    "무슨 소리에요…! 디아나는 아까 실컷 했잖아요! 그것도 내 앞에서 보란 듯이!"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사라는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내 입술에 더더욱 입술을 꽉 밀어붙여왔다.

    "으으읏!"

    그리고 그런 사라의 말에 또 다시 몸을 바르르 떠는 디아나.

    그야말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하앗…윽! 사라야! 잠…으읍!"

    "하음…냥군님…흐으응…."

    이건 위험해. 그나마 유일하게 제정신인 내가 어떻게든 수습하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하면서 일단 사라의 어깨를 잡고 밀어내어 입술을 떼낸 나였지만, 그 틈을 노려서 이번엔 디아나가 내 입술에 입을 맞춰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라의 음부가 아까보다 더 꾸우욱하고 조여왔다.

    "흐읏! 지금 구원이랑 하고 있는 건 난데! 왜애! 내가…! 내가 더어! 구워어언! 나한테…날…!"

    아래로는 내 물건을 시원하게 긁어주듯이 강렬하게 자극해오는 사라의 음부의 감촉을 맛보고, 위로는 말랑말랑하면서도 탄력 있는 디아나의 입술의 감촉을 맛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이 상황에서 사태 수습은 불가능해. 일단 둘 다 진정시키자.

    물론 이 상황에서 둘을 진정시킬 방법이라곤 단 하나밖에 없었다.

    둘 다 지독한 쾌감에 정신을 잃게 만들면 되는 거다.

    이건 절대 쾌감으로 이성을 잃어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냉철하게 현 상황을 분석하고 내린 결론이야.

    "흐아으응!"

    "흐으으읏!"

    나는 두 손을 동시에 움직였다.

    한 손은 디아나의 배를 지나서 아직도 흠뻑 젖은 디아나의 음부에.

    아까 내가 싼 정액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그 음부에 손을 뻗은 후, 안에서 내오는 정액을 손으로 퍼서는 다시 디아나의 안쪽에 넣어주듯이 손가락을 쑤셔 넣었다.

    그러자 내 입술에 달라붙어있던 디아나가 내 혀를 살짝 깨물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지만, 나는 그걸 오히려 쾌감의 조미료로 삼으며 디아나의 이빨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다른 한 손은 사라의 허리를 지나 뒤로 돌아 엉덩이에 뻗었다.

    언제 만져도 황홀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황홀한 엉덩이를 자국이 남을 정도로 꽉 잡은 다음에 옆으로 벌렸다.

    아마 뒤에서 보면 사라의 한쪽 엉덩이가 벌리진 틈 사이로 그 안쪽이 완전히 보이고 있을 거다.

    그리고 나는 중지를 뻗어서 그 안쪽에 있는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안 그래도 나와 디아나의 키스를 보면서 흥분하고 있던 사라는, 엉덩이까지 공략 당하자 그대로 상체에 힘이 쭉 빠지면서 옆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나는 일단 엉덩이에서 손을 떼서 몸을 받쳤다.

    그리고 천천히 옆으로 눕게 만든 다음, 일명 옆치기 자세가 되어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빈손은 다시 사라의 엉덩이로.

    "하으으읏!"

    내가 강하게 허리를 흔들며 그대로 사정을 하자, 사라는 전기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몸을 퍼덕이면서 강렬한 절정을 맛봤다.

    그리고 나는 물건이 죽기도 전에 스킬로 다시 회복시킨 다음, 강하게 허리를 빼서 물건을 뽑았다.

    그리고는 아직 끝에서 정액이 새어나오고 있는 물건을, 이번엔 다시 디아나의 안에 삽입했다.

    "흐아앙!"

    결국 내가 몇 번인지 세기도 힘들 정도로 사정을 하고 난 후에야 사라와 디아나는 각자 만족스런 표정으로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겨우 둘을 진정시킨 나로 말하자면…바닥에 손을 짚은 자세로 절망하고 있었다.

    아니. 물론 나도 좋았다. 엄청나게 좋았다. 행복했다.

    다만, 저질러 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얘들이 지금은 이렇게 만족스런 표정으로 잠들어 있지만, 일어나면 대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솔직히 말해서, 내일 아침이 오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뭐, 이렇게 좌절하고 있어도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지만 말이야.

    내가 너무 굶주려서 이성을 잃었단 걸 정상참작해주기만을 비는 수밖에.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나마 레이아한테는 안 들킨 게 어디야.

    레이아한테까지 들켰으면 대체 얼마나 난장판이 됐을지….

    일단 얼른 뒷정리부터 하자.

    나는 일단 물의 정령을 불러서 우리 몸을 씻기고, 덤으로 여기 공간 전체의 청소를 부탁했다.

    그리고 사라와 디아나의 옷을 전부 단정히 입힌 후, 둘을 각각 옆구리에 껴서 들어올렸다.

    젠장. 둘 다 시원스럽게 기분 좋은 표정으로 잠들어서는. 사랑스럽잖아.

    그런 조금 팔불출 같은 생각을 하면서 나는 화장실을 뒤로했다.

    정말로 상당히 시간이 지나버렸네. 이래선 잠도 별로 못 자겠는걸.

    그렇게 생각하면서 화장실을 나왔을 때,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이 느껴졌다.

    어두운 방 안에서, 내 가슴 높이쯤에 두 개의 빛나는 원이 떠있었던 거다.

    그 빛의 정체는 바로, 바로 수인족의 특유의 밤에도 불빛이 비추면 동그랗게 빛을 반사하는 눈동자였다.

    "레, 레이아."

    그래. 레이아가 화장실 앞에 서있었던 거다.

    "…구원씨."

    지금까지 밝은 화장실에 있었기 때문에, 눈이 어둠에 적응되지 않아서 지금 레이아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만 그 목소리로, 레이아가 얼마나 슬퍼하고 있는지는 충분히 짐작이 갔다.

    "어, 어, 언제부터…."

    "사라씨가 들어가셨을 때부터요…."

    완전 처음부터잖아!

    즉, 레이아는 처음부터 쭉, 우리 행위가 끝날 때까지 계속 화장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다.

    하긴! 사라가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엉엉 울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그런 난리를 쳤는데 레이아가 깨지 않았을 리가 없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거다.

    뭐가 그나마 레이아한테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냐!

    "레, 레이아. 이, 이건…그, 그러니까 말이지…."

    일단 어떻게든 변명을 해보려고 했지만, 머릿속이 완전히 새하얘져서 제대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우선 두 분을 침대에 눕히고 나서 얘기해요."

    하지만 그런 나와 다르게, 레이아는 그렇게 이성적인 제안을 해왔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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