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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75화 (45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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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급효과

    "아니. 디아나. 그러니까 레이아 흉내는…."

    "음? 이 몸은 레이아양의 흉내를 낸 적이 없네만?"

    "야. 시치미 떼지 마라. 지금 또 자길 누님이라고…."

    "자네 설마, 레이아양은 누님이고 이 몸은 누님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디아나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아뇨. 당연히 디아나 누님이시죠."

    "음. 그래서. 이 몸이 누구 흉내를 냈다고 하였는가?"

    "완전히 평소의 디아나 누님이십니다."

    "음."

    디아나는 흡족한 표정으로 크게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따라 커다란 가슴도 한 번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아무튼. 젠장. 정말로 주도권을 빼앗기게 생겼어.

    "그래도 디아나. 굳이…으읍."

    피임 마법을 거는 데 이러고 있는 건 역시 이상하잖아.

    그렇게 말하려고 했던 내 입술 위를 디아나의 부드러운 입술이 덮었다.

    어른 버전이 됐어도 말랑말랑하고 탄력 있는 건 변함이 없는 입술.

    이 녀석 치사하게…. 키스를 하면 떨어지라는 말도 함부로 못 하잖아.

    내 쪽에서 억지로 입을 떼면 상처받은 표정을 지으면서 주도권을 더더욱 확실히 가져갈 것이 빤히 보였다.

    치사하게 그 좋은 머리를 이런데 쓰지 말라고.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디아나의 행동에 일단은 따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다면 내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디아나가 주도적으로 하는 플레이를, 마치 내가 주두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되는 거다.

    "으음…?! 흐흐음…쪽."

    나는 디아나의 등에 팔을 둘러서 그 몸을 꽈악 껴안고, 오히려 내가 더 적극적으로 디아나의 혀에 혀를 휘감았다.

    디아나는 잠깐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내 행동에 호응해줬다.

    아마 내가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처음으로 잠자리에서 날 이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고양된 건지, 내 가슴에 밀착해있는 디아나의 풍만한 가슴에서 두근두근하고 심장 소리가 커지는 게 느껴졌다.

    미안하지만, 아직 포기 안 했어든?

    "푸하아…흐음…그래. 그렇게 이 누님에게 맡기고 있으면 된다네. 그럼 어디 한 번…."

    디아나는 내 물건을 손으로 잡은 상태로 조금 몸을 뒤로 뺐다.

    내 위에 엎드려있던 자세에서, 내 가랑이 사이에 엎드린 자세가 되도록.

    "음…쪽. 후, 후후음. 하음. 쪽."

    그리고 디아나는 잠깐 내 물건을 빤히 보더니, 조금 붉어진 얼굴로 내 물건 위에 쪽쪽하고 키스를 해왔다.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피임 마법을 거는데 그런 것까진 필요 없지 않아?"

    "누가 피임 마법을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나?"

    "뭐, 뭐라고?"

    "이, 이 몸이 좋아서 하는 것이네만?"

    과연 이번만큼은 조금 부끄러웠는지, 안 그래도 조금 빨갰던 디아나의 얼굴이 급속도로 새빨갛게 변해갔다.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었다.

    "흐응…디아나는 이런 행위가 좋다고."

    "그, 그렇다네! 이 몸이 키스를 좋아하는 건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

    "하지만 거긴 내 입술이 아닌데?"

    "어, 어디든 상관없네! 낭군님의 일부인데 뭐가 문제인가?!"

    디아나의 반응에 점점 더 여유가 없어지는 걸 보고, 나는 주도권을 거의 다 가져왔음을 직감했다.

    그래. 디아나. 아무리 그래도 밤엔 나한테 안 된다니까.

    "아니. 문제라곤 안 했잖아? 그런가. 디아나는 그런 곳에 키스를 하는 게 좋은 건가."

    "뭐, 뭔가?! 할 말이 있으면 똑바로 하게! 자넨 싫은 겐가?! 원한다면 딱히 안 해도 상관없네만!"

    "아뇨. 좋습니다.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아차! 나도 모르게 그만 본심이!

    "후흐응. 역시 좋은 게 아닌가아…. 그렇게 원한다면 해주겠네."

    내가 후회할 새도 없이, 디아나가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

    이런. 다시 디아나에게 주도권이 넘어갔잖아.

    …뭐, 상관없나. 기분 좋은 건 사실이고.

    게다가 솔직히 내가 그럴 마음만 먹으면 주도권은 언제든 가져올 수 있으니까 말이야.

    일단 디아나에게 이렇게 주도권을 주고, 결국엔 그래도 날 못 이기게 만드는 게 디아나의 절망한 표정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크흠. 아니. 딱히 디아나의 절망한 표정을 보고 싶은 건 아니지만 말이야.

    그냥 어떻게든 이겨먹으려는 게 조금 괘씸할 뿐이야. 응.

    나는 일단 디아나의 입술 표면을 문지르듯 물건을 내밀고 비벼댔다.

    "앗, 우읍…이보게. 자네. 그렇게 보채지 않아도 알아서 해줄 걸세. 조금은 진정하게나."

    내가 물건 끝으로 디아나의 말랑말랑한 입술을 비벼대자, 디아나가 내 허벅지를 가볍게 탁탁 때리며 말했다.

    "네. 누님."

    "음! 으음! 이 누님에게 맡기 게나!"

    디아나는 아무래도 누님 소리가 무척이나 기분 좋은 모양이었다.

    평소에도 누나라고 해주면 좋아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배는 더 기뻐보였다.

    역시 밤에 날 이길 수 있다는 게 그렇게 기쁜 모양이다.

    저렇게까지 좋아하니까 조금 져줘도 될 것 같다는 기분이…아니. 마음 단단히 먹자. 스스로와의 약속을 깰 수는 없지.

    난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디아나한테 져주지 않겠어.

    "으음. 쪽. 하음. 쭈읍. 쪽. 쪽."

    내가 그런 다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디아나는 내 물건 표면 위에 쪽쪽하고 다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후흐음. 어떤가? 누님의 키스. 기분 좋은가?"

    "그야. 물론 기분 좋지만, 난 이왕이면 디아나도 같이 기분 좋아졌으면 좋겠는데."

    "후훗. 걱정 말게나. 이 몸은 자네가 기분 좋은 표정 짓고 있는 것만 봐도 충분히 기분 좋다네."

    …디아나. 그거 완전…아니. 이런 때 이런 생각하는 거 진짜 미안한데 말이야.

    완전히 손주가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르다는 할머…크흠.

    "그래. 그럼 조금 더 기분 좋게 해줄래?"

    나는 스스로의 생각을 털어버리듯 고개를 한 번 흔들고, 디아나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후 말했다.

    "음. 조금 더?"

    "그래. 이왕 그런 모습이 된 거니까 가슴도 써서 말이야."

    "가슴을 써서…그, 그렇구먼. 음. 이 누님에게 맡기게."

    내 말에 아주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인 디아나였지만, 이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자신의 가슴 사이에 내 물건을 끼웠다.

    "응후훗. 어떤가? 누님의 가슴, 기분 좋은가?"

    "응. 무척. 역시 디아나는 최고야."

    "에헤헷."

    도발적인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던 디아나였지만, 내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주자 곧바로 배시시 웃으면서 내 손에 자신의 머리를 비벼오듯이 머리를 움직였다.

    역시 이런 모습이 되도 디아나는 디아나라니까. 귀여워 죽겠다.

    "핫! 지, 지금은 이 몸이 자네에게 해주는 거니 말일세! 자네는 가만히 몸을 맡기고 있게!"

    그래도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그렇게 외쳤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머리 위에 올라가있는 내 손을 치우지는 않는 게 디아나다웠다.

    뭐, 그러니까 밤엔 항상 나한테 지는 거겠지만.

    "그래. 그래. 그런데 디아나. 키스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음? 그야 좋아하네만…."

    "자, 봐. 가슴으로 감싸고 있어도 아직 키스할 수 있는 부분이 남아있어."

    "…읏! 자, 자네는 정말로…!"

    "디아나가 좋아하는 거였지?"

    "으, 으음. 이 몸은 낭군님의 몸에 키스를 하는 게 정말 좋네!"

    "잘 됐네."

    "음. 그, 그렇구먼…. 으음…쭈우웁."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 페이스에 말려드는 디아나였다.

    하지만 디아나도 이번엔 정말로 마음을 독하게 먹었는지, 가슴 위로 튀어나온 물건 끝을 강하게 흡입하기 시작했다.

    뭔가 점점 꼬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행위를 주도하는 건 어디까지나 자신이라고 주장하듯이.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엄청 기분 좋았다.

    "큭!"

    "음…쪽. 후흐응. 어떤가? 기분 좋은가? 표정이 풀어졌구먼. 그렇게 좋다면 언제든 싸도 좋다네. 이 누님이 전부 받아주겠네."

    내가 잠깐 침음성을 흘리자 다시 기분이 좋아진 디아나는, 가슴으로 내 물건을 부드럽게 비벼오면서 그렇게 말했다.

    능글능글 웃는 표정을 보니 울려주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샘솟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정말로 기분 좋기는 했다.

    아니. 그러고 보니 이상한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냥 넘어갔지만, 생각해보니 이상할 정도로 가슴으로 해주는 게 능숙했다.

    설마 이 녀석, 레이아한테 테크닉까지 전수받아 온 건가.

    대체 레이아를 어디까지 몰아붙인 거야.

    아니. 레이아도 흡족한 표정이었지. 대체 레이아한테 뭘 어떻게 해주고 그런 것까지 캐물어 낸 거야.

    뭐, 아무럼 어때. 지금은 눈앞의 디아나에게 집중하자.

    나는 기고만장해진 디아나의 얼굴을 보고, 슬슬 울려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어디 한 번 성자 스킬을 써볼까 합니다.

    내가 물건에 성자의 손길을 두르기 위해 마나를 집중하려 했을 때, 갑자기 물건에 느껴지는 감촉에 변화가 생겼다.

    물건 절반 이상을 감싸고 있던 면적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감촉 역시도 익을 대로 익은 여성의 부드럽고 포근한 감촉에서 좀 더 젊고 파릇파릇한 감촉으로 바뀌었다.

    그래. 디아나의 폴리모프가 풀려버린 거다.

    "앗! 이, 이것은! 자, 잠깐! 조금만 기다리게! 이것은…!"

    디아나 본인도 이 사태는 예상 밖이었던 건지, 디아나는 팔다리를 파닥파닥 거리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마 마나가 부족해져서 마법이 풀린 거라고 생각하지만, 설마 디아나가 자신의 마나가 줄어드는 타이밍을 잘못 계산할 줄이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디아나는 훨씬 스스로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조, 조금만 집중해서 마나를 모으겠네! 얼마 걸리지 않을…으아앗!"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나는 당황하는 디아나의 몸을 꽉 안아 진정시키고는, 빙글하고 몸을 돌려 나와 디아나의 위치를 바꿨다.

    디아나가 침대에 눕고, 내가 그 위에 오도록.

    "굳이 행위까지 중단해가면서 그럴 거 없어. 디아나는 어떤 모습이라도 예쁘니까."

    나는 디아나의 위에 살며시 올라가서 걸터앉고는, 디아나의 가슴을 끌어 모아 내 물건을 감쌌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슴으로 내 물건을 감싸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애처로운 모습이었다.

    안 그래도 그다지 풍만하지 않은 가슴이 누워있는 바람에 더 없어졌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한껏 끌어 모아도 내 물건을 절반도 감싸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디아나 누나. 나 슬슬 쌀 것 같은데. 키스해주면 안 돼?"

    "으, 으음! 음! 쪽. 하음…."

    디아나는 잠깐 멍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크게 한 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물건 끝을 쪽쪽하고 빨아왔다.

    아까 전까지 했던 행위로 사정이 가까워졌던 건 사실이었기 때문에, 나는 거리낌 없이 디아나의 입에 물건 끝을 넣고는 그대로 사정했다.

    "으응…! 음…응읏…하앗…."

    누워있는 자세라 마시기 힘들 텐데도, 디아나는 사정이 끝날 때까지 내 물건 끝에서 입을 떼지 않고 끝까지 전부 마셔줬다.

    "하아…냥군니이임…."

    그리고 내 물건이 입에 떨어지자, 디아나가 날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것도 엄청나게 감동받은 표정으로.

    폴리모프가 풀리는 게 조금만 늦었으면 자기가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고 저렇게 감동을 받다니….

    진실을 모른다는 게 때로는 행복할 때도 있는 법이다.

    "후우…기분 좋았어. 디아나 누나."

    "응…. 이 몸도 좋았네…."

    "디아나한테는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좋았던 거야?"

    "낭군님과 있는 것만으로도 이 몸은 행복하네."

    "그래? 그럼 좀 더 행복하게 해줘야겠네."

    "음. 이 누님이 좀 더…."

    디아나는 아직도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내게 뭘 더 해주려는 모양이었다.

    뭐, 저 표정을 봐서는 아까처럼 어떻게든 날 이겨보겠다는 속셈은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내게 뭔가 더 해주고 싶다는 표정이었지만 말이다.

    "아니. 지금부턴 내가 할 건데."

    하지만 나는 그렇게 딱 잘라 거절했다.

    "…엣?"

    그러자 디아나는 감동받은 표정 그대로 안면근육이 굳으면서,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하지만 자네. 이 몸…이 누님이 해주는 행위가 기분 좋았다고…."

    "응. 좋았어.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지금부턴 내가 하고 싶어졌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디아나의 음부 입구에 물건을 가져다댔다.

    충분히 젖어서 미끈미끈한 음부는, 언제라도 내 물건을 받아들일 수 있어 보였다.

    "헷?! 잠…! 아직 이 몸이 준비한 것이…흐으응!"

    디아나는 뭐라고 더 말하려는 것 같았지만, 내가 허리를 앞으로 밀어 넣자 뒷말은 스스로의 신음소리에 묻히게 됐다.

    조금 억지로 주도권을 가져오긴 했지만, 그래도 디아나. 이래 봬도 많이 봐준 거라고.

    결국 스킬은 안 썼잖아?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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