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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70화 (45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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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급효과

    그리고 영상 속의 내 설명이 진행됨에 따라, 현실의 나도 그에 맞춰 사라의 온몸을 소프트 터치로 부드럽게 애무해나갔다.

    "흐읏…아읏…으으응…!"

    평소보다도 훨씬 더 부드러운 자극에, 사라가 안타깝다는 듯 몸을 떨었다.

    그야 그렇겠지. 이렇게 다시 보니 상당히 자극적인 영상이기는 했지만, 이 영상은 어디까지나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영상.

    설명과 동시에 보는 사람이 알기 쉽도록 천천히 시연을 해나가다 보니, 당연히 그 속도가 엄청나게 느렸다.

    평소라면 진작에 삽입까지 했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내 손은 아직까지 사라의 비부 근처에도 가지 않고 있었다.

    아니. 음부는커녕 유두조차도 아직 손을 대지 않았다.

    지금도 이렇게 사라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적당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사라의 가슴을 겉에서부터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천천히 주물렀다.

    결코 강하지 않게, 마치 마사지를 하듯이 부드럽게.

    "하으읏! 으응! 구워어언…! 구워언…!"

    사라는 제대로 쾌락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절정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안타깝게 몸부림치는 걸로 보아서는 몸도 마음도 언제든 절정을 느낄 준비가 되어있는 모양이지만, 아쉽게도 내가 주는 자극이 너무 약한 탓인지 아슬아슬하게 절정까지는 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 안타까움이 사라를 더 궁지로 몰아넣어서, 안 그래도 영상을 보고 성벽을 자극받고 있는 사라의 얼굴은 거의 울 것처럼 변해갔다.

    게다가 사라를 안타깝게 만드는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영상 속의 내가 설명하고 있는 건 삽입 전 서로의 흥분을 점점 더 고조시키기 위한 행위다.

    즉, 영상을 보면서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있는 사라와는 전혀 할 필요가 없는 행위라는 말이다.

    그 증거로 사라는 내 애무에 정신을 못 차리고 흐느끼면서도 시선은 여전히 영상 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구, 구워어언…. 구워어언…."

    뭐, 가끔은 내 이름을 부를 때 안타까운 시선을 이쪽으로 향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애타게 불러도 난 영상에 나온 대로 할 거니까 말이야.

    애초에 사라가 시작한 일이니 나는 전혀 잘못 없다. 그럼. 그렇고말고.

    "응. 나도 사랑해. 정말 예뻐. 사라."

    나는 사라의 애원을 가볍게 무시하며, 그 귓가에 입을 가져다대어 부드럽게 중얼거렸다.

    그러고 나서 귓불을 살짝 입술로 깨물어주자, 안타깝게 떨리던 사라의 몸이 더욱 더 몸부림을 쳤다.

    사라는 이제 자신의 길고 잘 빠진 다리를 안타깝게 움직여 스스로 허벅지를 비벼대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조금 더 이대로 놔두면 혼자 자위라도 시작해버리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사라는 지금 달아올라 있었다.

    물론 만약 사라가 자위를 시작하면 막을 거지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애무해주고 있는데 자위라니. 말도 안 되지. 괘씸하기 짝이 없다.

    뭐, 그래도 아직 하반신 쪽은 만져주지 않을 거지만.

    영상의 나도 아직 거기에는 손을 안 대고 있고.

    나는 대신 혀를 뻗어서, 사라의 귓바퀴 안쪽을 부드럽게 핥아줬다.

    "사라. 귀여워. 예뻐. 사랑해."

    "흐으으…구워어언…나아…나아아…."

    안 그래도 청각이 좋기 때문에 남들보다 귀가 배는 민감할 텐데, 귓가에서 계속 이런 말을 속삭이면서 귀를 핥아주니, 사라는 마치 녹아내린 것처럼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표정도 목소리도 평소의 쿨한 모습은 찾아볼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후우우…."

    "흐이이잇…! 흐으읏…!"

    나는 그런 사라의 귀에 입김을 후우하고 불어줬다.

    방금까지 핥아서 젖은 귀에 입김을 불어넣자, 그냥 입김을 불어넣는 것보다 효과가 훨씬 더 좋았다.

    사라는 귀여운 신음소리를 내지르면서 몸을 떨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절정에 달하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음. 역시 나야. 절묘한 쾌감 컨트로…아니. 이게 아니지.

    역시 영상에 나오는 대로 애무를 하는 건 자극이 약해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뭐, 사라가 원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그리고 그때, 드디어 영상 속의 내가 펠리시아의 유두를 건드렸다.

    아마 저 직후에 펠리시아가 절정을 느끼고 한 번 촬영이 중단 됐었지?

    그리고 그때 사라가 직접 보는 걸 포기하고 방을 나갔었고.

    아무튼 영상에서 내가 유두를 애무하는 걸 보고, 사라가 기대감이 잔뜩 서린 시선을 내게로 보내왔다.

    그래. 그래. 보채지 않아도 다 해줄 테니까.

    나는 하는 수 없이 사라의 유두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펠리시아에게 했던 것보다도 훨씬 약하게.

    거의 닿을 듯 닿지 않을 듯 아슬아슬하게 유듀를 엄지와 검지로 집고, 스치듯이 살살 비벼줬다.

    "흐으으읏…! 구, 구워언…왜애…! 왜애애…!"

    결국 이번에도 절정에 달할 수 없었던 사라는 반쯤 울먹이면서 날 쳐다봤다.

    "응? 뭐가?"

    "저, 저 여자는…저 여자는…!"

    사라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펠리시아가 유두를 만져진 채 한껏 절정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자신도 저렇게 해달라고 강하게 어필하는 모양이었다.

    "아, 뭐, 쟤는 색정광이니까. 민감해서 그런지 잘 느끼더라."

    물론 안 해줄 거지만.

    나는 시치미를 뚝 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사라의 절망한 표정이란…하여간 평소엔 기가 세고 쿨한 주제에 이럴 땐 귀여운 반응을 보여준단 말이야.

    이래서 내가 사라한테 장난치는 걸 그만 둘 수 없다니까.

    아니. 지금은 장난치는 게 아니라 영상에 나온 그대로 하는 것뿐이지만. 응.

    아무튼 그렇게 사라가 절정에 달하지 못할 정도로 미약하게 유두를 자극하고 있자, 곧 영상이 전환되어 투구를 제외하고 완전히 알몸이 된 나와 펠리시아가 등장했다.

    그리고 곧바로 영상에서 하반신 애무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우선 골반부터.

    나는 가슴을 어루만지던 손을 아래로 내려서, 겨드랑이, 옆구리 등을 자극하듯 끌어내리고는 골반을 어루만졌다.

    언제 봐도 훌륭한 라인이다.

    가녀린 허리와 잘 발달된 골반, 게다가 쭉 뻗은 다리까지.

    모델 체형의 사라는 이 라인이 정말로 끝내준다니까.

    방심하면 나도 자제심을 잃고 달려들 것 같은 황홀한 라인이다.

    나는 원을 그리듯 천천히, 그리고 넓게 사라의 골반 부근을 쓰다듬어준 후에, 손에 힘을 줘서 그 몸을 들어올렸다.

    영상의 나와 펠리시아는 옆으로 누워 있었지만, 저건 어디까지나 교육용으로 애무하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기 위한 것.

    저런 것까지 따라할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스스로 침대 위에 눕고, 내 몸 위에 사라의 몸을 올려놨다.

    마치 기승위를 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 자세에서, 나는 영상의 내가 그렇듯 천천히 사라의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영상의 나는 엉덩이는 의외로 둔해서 강한 성감대가 아니라느니 뭐니 떠들고 있었지만, 우리 사라는 또 엉덩이가 민감하단 말이지.

    그것도 섹스 애널라이즈를 쓰면 엉덩이 부근이 제일 밝게 보일 정도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라가 절정에 달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라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하으읏…흐읏…흐으읏…! 구원 진짜아아…!"

    아마 사라는 이번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었겠지.

    사라 자신도 자기의 최고 성감대가 엉덩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가 엉덩이에 안타까운 수준만의 자극을 주자, 결국은 참을 수 없게 된 모양이었다.

    영상에 고정되어있던 시선을 내게로 돌려서 한껏 노려보고는, 사라는 그대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한 거다.

    아까 기승위 자세라고 말했지만, 당연히 아직 삽입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삽입은커녕 사라의 음부가 내 물건 위에 맞닿도록 걸터앉게 한 것도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애태웠는데, 벌써 음부에 자극을 줄 수는 없잖아?

    그런 의미에서 나는 사라를 내 하복부에 앉히고, 내 성기는 직각으로 세워서 사라의 엉덩이 뒤에 빼놓고 있는 상태였다.

    물론 커질 대로 커진 내 물건은 위를 향하고 서기 때문에 물건이 사라의 엉덩이 골 안에 파묻힌 상태가 되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허용범위 안이었다.

    그래. 사라가 움직이지만 않았으면 말이다.

    사라가 허리를 앞으로 움직이자 내 물건이 자연스럽게 배에 맞붙듯 밀착하게 됐고, 사라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허리를 뒤로 빼려고 했다.

    운 좋으면 삽입까지 노려보는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내 물건 위에 음부를 걸치고 앉을 수 있는 자세가 되려는 거다.

    "야! 그만 두지 못해!"

    안돼!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당황한 나는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던 손을 살짝 땠다가 그대로 가볍게 내리쳤다.

    "흐으으으으읏…!"

    찰싹하고 사라의 탁력있는 엉덩이 감촉이 손바닥에 느껴짐과 동시에, 사라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결국 사라는 엉덩이를 맞은 충격에 절정을 느껴버린 거였다.

    "…야. 사라야. 아무리 그래도 맞으면서…."

    "아, 아니, 으읏, 아니야!"

    어, 응. 뭐, 알고는 있지만 말이야.

    네게 그런 성벽이 없다는 것쯤은. 내가 너랑 얼마나 많이 뒹굴었는데 그런 것도 모르겠어.

    지금은 그냥 우연히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것뿐이다.

    조금이라도 강한 자극이 오면 바로 절정을 느낄 준비가 되어있었던 사라의 몸은, 최고 성감대인 엉덩이에 일정 이상의 자극이 가해지자 이때다 싶어서 절정에 달해버린 거다.

    뭐, 알고는 있지만, 이 기회를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우리 사라가 이렇게까지 변태였다니. 설마 평소에 날 바보 변태라고 매도했던 것도 자신의 변태성을 숨기기 위해서…."

    "흐읏…아, 아니…그러니까 아니라고…하앗…."

    막 절정에 달한 사라는 달콤한 한숨을 내뱉으면서, 어떻게든 부정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애태워지다가 맛본 절정이니 원래라면 말도 하기 힘들 텐데. 그 노력만은 가상하게…응?

    그렇게 생각했던 나였지만, 이내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사라는 입으로는 자신의 피학성벽 의혹을 부정하면서, 다시 한 번 허리를 움직이려고 했던 거다.

    과연. 그런 거였나.

    그래. 피학성벽 같은 게 없었던 사라는, 결국 엉덩이를 때리는 자극만으로는 부족했던 거다.

    언제는 절정을 느낄 준비가 되어있던 몸은 바로 절정을 느꼈지만, 지금까지 애태워졌던 것에 비하면 너무도 미약한 수준의 절정이었다.

    당연히 사라는 그걸로 만족할 수 없었고, 이렇게 다시 한 번 쾌락을 추구하려고 하는 거였다.

    물론 이번엔 내가 사라의 엉덩이를 단단히 붙잡고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았다.

    "영상 보이지? 아직 음부는 건드리지도 않았으니까."

    "우으으읏…!"

    고개를 돌려 바라본 영상에는, 내가 펠리시아의 음부만을 피해가면서 철저히 그 주변을 공략해나가고 있었다.

    이거 기대되는데. 우리 사라는 골반라인만큼이나 다리 라인도 쭉 빠져서 예쁘니까 말이야.

    분명 공략할 가치가 있을 거야.

    사라랑 장난치는 사이에 영상이 조금 지나가버리기는 했지만, 아무 문제없다.

    나는 엉덩이를 붙잡고 있는 손을 미끄러뜨리듯 앞으로 오게 해서, 사라의 허벅지 안쪽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당연히 음부는 건드리지 않도록. 하지만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를 가끔씩 스쳐지나가면서.

    "하아앗…흐읏…구, 구워언…나아…정말로오…."

    "사라. 키스."

    "흐으읏…아음…쪽. 구워언…구워어언…."

    애원하려는 사라를 무시하고 내가 짧게 말하자, 사라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상체를 숙여서 내 입술에 입을 맞춰왔다.

    하지만 사라 역시도 키스를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라서, 정작 입술을 맞추자 엄청난 기세로 내 입술을 빨아왔다.

    마치 지금 이렇게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 걸 키스로라도 만회하겠다는 것처럼.

    나는 한 손은 여전히 사라의 허벅지 안쪽을 만지고, 한 손은 뒤로 돌려서 엉덩이를 살살 주물렀다.

    그리고 드디어, 영상의 내가 펠리시아의 음부 안쪽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잘 됐네. 사라. 이걸로…."

    "하앗…하아…소, 손가락은 됐어."

    "응?"

    사라는 대답하는 대신, 상체는 여전히 나와 밀착시킨 상태로 엉덩이를 높게 들었다.

    그 자세가 의미하는 바는 명백했다.

    뭐, 이쯤하면 됐나.

    어차피 사라도 슬슬 한계에 달한 모양이고, 어차피 손가락으로 해도 느끼는 건 마찬가지일 테니 애태우는 게 의미 없기도 하고.

    제대로 기분 좋은 절정을 느끼게 해주려는 거다. 역시 손가락보다는 이쪽이 좋지.

    나는 물건의 위치를 조정하고, 사라의 음부에 그 끝을 맞댄 후 힘껏 허리를 들어올렸다.

    "흐으으으으으응!"

    그리고 내 물건이 끝까지 삽입됨과 동시에, 사라는 분수를 뿜으면서 그대로 절정에 달했다.

    온몸이 작살 맞은 생선처럼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절정을 느끼고 있는 사라.

    쿨한 얼굴은 완전히 풀려서 혀까지 입 밖으로 살짝 새어나와 있는 상황이었다.

    그 혀끝에서 완전히 물처럼 변한 침이 살짝 떨어지려는 걸 혀로 핥아서 그대로 입술을 맞춰주자, 사라는 온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 상황이면서도 열심히 내 혀에 자신의 혀를 얽혀왔다.

    "하아…하아아…구, 구어언…여, 역시이…저 여자보다느은…."

    "당연한 소리를."

    "흐으응!"

    겨우 말할 수 있게 된 사라가 내뱉는 소리에 피식 웃어 보인 후, 나는 허리를 강하게 쳐올렸다.

    하여간 얘 성벽도 못 말린 다니까.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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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fdgads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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