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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53화 (43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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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

    노출 플레이.

    이제 와서는 디아나와의 행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 같은 플레이다.

    디아나도 말로는 부정하지만 노출 플레이를 할 때마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좋아하고, 나 또한 그런 디아나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할 때마다 흥분을 했다.

    싫어하는 건 앙탈에 불과하고, 격렬하게 반항하지 않는 걸 보면 사실 디아나도 꽤나 즐기고 있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점점 더 아슬아슬한 영역까지 줄타기하며 플레이를 하게 됐다.

    다만, 저번 행위만큼은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슬아슬하기는커녕 완전히 선을 넘은 플레이였으니까.

    설마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하필이면 바넷사에게 들키다니.

    디아나가 그때의 기억을 잃었으니 망정이지, 솔직히 뺨을 맞고 헤어지자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디아나를 위해서라고 변명하면서, 나 스스로도 흥분하는 바람에 행위가 너무 과격해진 거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자제해야한다.

    반성하는 의미에서라도, 노출 플레이는 금지다.

    그렇게 지난번 플레이 이후로 줄곧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걸 통해 새롭게 노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났다.

    게다가 이번엔 100% 안전하게, 아무런 위험 없이 디아나에게 쾌락만을 전해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영상 촬영용 마법구를 이용하면, 유사 노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누구한테 들킬 위험도 없으면서, 디아나도 스릴을 맛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어때? 좋은 아이디어지?"

    "자네는! 바보인가아아!"

    내가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말하자, 디아나가 새빨개진 얼굴로 내게 달려들어서 주먹으로 가슴을 토닥토닥 때려댔다.

    "뭐가 스릴인가?! 뭐가 노출 플레이인가?! 이 변태! 색정광! 뭔가 고민하고 있는가 싶었더니, 설마 지금까지 그런 걸 고민하고 있었던 겐가?!"

    "그럴 리가 있겠어? 고민은 제대로 된 걸 하고 있었다고."

    이 플레이에 대한 생각은 아주 잠깐밖에 안 했어.

    "아무튼 괜찮지 않아?"

    "괜찮지 않네! 대체 뭘 믿고 그렇게 자신만만한 겐가?! 그런 말을 하면서 그렇게 환하게 미소 짓지 말게!"

    "아까처럼 심각해져있는 것보단 낫잖아."

    "그건 그렇지만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자네는 중간이란 걸 모르는 겐가?!"

    "헤헷."

    "칭찬한 건 아닐세!"

    "에이. 그러지 말고 하자. 막상 하게 되면 디아나도 엄청 좋아할 거면서."

    "누, 누, 누, 누가 좋아한다는 겐가?! 이, 이 몸은 말일세…!"

    일단 웃으면서 밀어붙여 봤지만, 역시나 디아나는 자기 성벽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았다.

    어쩔 수 없네. 그렇다면 전법을 조금 바꿔볼까.

    "하아…디아나 말대로, 오늘 밤은 머리를 비우고 디아나만 생각하고 싶은데."

    "지, 지금 그런 말이 왜 나오는 겐가?!"

    "이 마법구, 벽에 우리 모습이 크게 비치는 거잖아? 더 확실히 디아나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그건 그렇네만…! 아니. 잠깐 기다리게!"

    내가 전략을 바꾸자 디아나는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꼈는지,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디아나의 예쁜 모습도 남기고 싶은데 말이야."

    "하, 하지만 만약 누가 보게 되기라도 하면!"

    "어차피 내 인벤토리에 넣으면 나 말곤 아무도 못 봐.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 없어. 그러니까, 응?"

    아까의 유사 노출 플레이 운운하고는 완전히 상반되는 말이지만, 나는 일단 디아나를 그렇게 살살 굴렸다.

    "하지만…하지만…!"

    "그럼 승낙한 걸로 알게."

    디아나는 여전히 저항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는 인벤토리에서 얼른 마법구를 꺼내 침대 옆에 설치했다.

    뭐, 설치라고 해봤자 성에서 조립된 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그냥 놓기만 하면 끝나는 일이지만.

    유일하게 문제가 되는 건 마법구를 발동시키기 위한 마석이지만, 지금은 또 절묘하게 인벤토리에 마석이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저번에 던전에서 귀환 후, 다름 아닌 디아나 본인이 마석 정산을 막았던 덕분에 말이다.

    얼른 마석을 넣고 발동시키자 벽 한 쪽에 프로젝트를 비춘 것처럼 침대 전체의 모습이 비춰졌다.

    "우읏…!"

    내 재빠른 행동에 결국 마법구 설치를 막지 못했던 디아나는, 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자 봐. 디아나의 예쁜 모습이 이렇게 선명하게."

    "우으읏…입에 발린 칭찬은 됐네. 자네는 이럴 때만…."

    결국 디아나는 마법구로 촬영되는 걸 각오했는지, 살짝 얼굴을 붉히고 날 원망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릴 뿐이었다.

    "입에 발린 칭찬이라니. 이럴 때만이라니. 그거 듣기 섭섭한걸. 난 언제나 디아나가 예쁘다고 생각하고, 평소에도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아냐?"

    "그, 그건…."

    내가 진지한 표정으로 얼굴을 바짝 들이밀고 말하자, 디아나는 할 말이 없는지 시선을 피하면서 옹알거렸다.

    "자."

    나는 그런 디아나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천천히 몸에 걸친 옷가지를 벗겨나갔다.

    자신의 알몸이 촬영된다는 게 의식되는지 디아나는 순간적으로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하지만 내가 그 입술을 입술로 살짝 깨물어주자 곧 의식을 이쪽으로 돌리고 자신도 키스를 해왔다.

    원래부터 키스를 좋아하는 디아나지만, 오늘은 평소보다도 조금 더 정열적이었다.

    이런 걸로 노출증이 자극 받지는 않았을 테니, 아마 키스에 의식을 집중하여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부끄러움을 잊으려고 하는 걸로 보였다.

    일단 처음에는 마법구를 의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그렇게 생각한 나는 이제 몸에 속옷만 걸치고 있는 디아나의 몸을 살며시 안아서, 침대에 부드럽게 눕혔다.

    그리고 그 몸을 위에서 덮는 것처럼 상체를 포개고, 다시 입을 맞췄다.

    이래선 마법구에 디아나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되겠지만, 별로 상관없었다.

    어차피 영상을 찍으려는 목적으로 저 마법구를 설치한 것도 아니고.

    "으음…아음…음…."

    디아나도 자신의 모습이 가려지자 안심한 모양이다.

    점점 몸에 힘이 빠지고 평소대로 부드럽게 입술을 맞춰오게 됐다.

    나는 그런 디아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고, 디아나의 옆 마법구를 설치한 쪽으로 등을 지고 누웠다.

    한쪽 팔은 디아나에게 팔베개를 해주면서 그 어깨를 끌어안고, 나머지 손으로 천천히 디아나의 속옷을 벗겨갔다.

    이번에는 아까처럼 긴장하지 않고, 디아나는 벗기기 쉽도록 살짝살짝 몸을 틀어주기까지 했다.

    "디아나. 사랑해."

    "흐읏…음…이 몸도 사랑하네."

    그 긴 귀에 살짝 입을 맞춘 후 조그맣게 중얼거리자, 디아나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그저 사랑한다는 말에 몸을 그렇게 떠는 모습을 보니, 나는 문득 생각나는 게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영상을 찍을 때 했던 설명들, 정작 난 그대로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오른 거다.

    아니. 물론 사랑은 속삭였지. 그걸 안 했다는 게 아니다. 난 애정 표현은 확실히 하는 편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건, 바로 애가 탈 정도로 느긋하게 애무를 하며 몸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걸 말하는 거다.

    그도 그럴 게 난 성작 스킬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매력과 기교가 있다 보니 전희는 적당히 하더라도 별 문제 없었으니까 말이다.

    뭐, 성자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자연스레 성지식도 늘어난 덕분에 그런 설명까지 하면서 영상을 찍을 정도의 지식은 있었지만.

    아무튼 생각난 김에 바로 정석대로 디아나와 관계를 가져볼까?

    어차피 마법구를 디아나의 뇌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필요도 있고.

    "디아나…."

    나는 한 손으로 디아나의 뺨을 살며시 매만지면서, 다시 한 번 키스를 했다.

    그리고 키스를 유지한 채, 손을 살며시 움직여갔다. 비단같이 고운 디아나의 살결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귓불을 가볍게 비비듯 어루만져주고, 조금 손을 내려서 그 매끈한 목을 살며시 쓰다듬어 줬다.

    "으응…으음…."

    그러자 디아나는 닭살이라도 돋은 것처럼 몸을 움찔움찔 떨더니, 더더욱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밀어붙여왔다.

    나는 그런 디아나가 사랑스러워져서, 팔베개를 해주고 있는 쪽의 손으로 디아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줬다.

    그리고 반대 손은 꾸준히 아래로 내려가서, 이번엔 예쁜 쇄골을 살며시 건드렸다.

    쇄골의 선을 따라 그리듯 손끝으로 한번 쓰윽 훑어주고, 쇄골 위의 움풀 패인 곳을 간질이듯 살살 만졌다.

    그러자 디아나가 안타까운 듯 내 몸을 끌어안아왔다.

    한동안 쇄골에서 놀던 손은,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디아나는 당연히 가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지만, 벌써 가슴을 만져줄 수는 없지.

    나는 손을 살짝 옆으로 미끄러뜨려 디아나의 겨드랑이 쪽으로 가게해서, 손끝으로 살며시 어루만져줬다.

    "응…후훗…하음…나, 낭군니임…."

    디아나는 간지러운 듯 쿡쿡 웃으면서 살짝 입술을 뗐지만, 내 얼굴이 따라가서 입을 맞춰오자 별말은 하지 않고 다시 내 혀에 혀를 얽혀왔다.

    나는 그대로 손을 내려서 디아나의 배꼽 주변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간지럽히다가, 살짝 손을 내려서 디아나의 하복부를 만졌다.

    바로 사도 인장이 새겨진 바로 그 부분을 말이다.

    "으응…! 흐읏!"

    내 간지럽히는 것 같은 애무에 마치 마사지라도 받는 것처럼 몸의 긴장을 완전히 풀고 축 늘어져 있던 디아나였지만, 사도 인장을 만지자 다시 한 번 몸이 움찔하고 떨렸다.

    여긴 삽입했을 때의 디아나의 성감대를 표시한 걸로, 그냥 배 위에서 만지는 건 성감대도 뭐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사도 인장이 새겨져있는 곳이라고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근을 만지면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는 디아나였다.

    뭐, 이건 디아나뿐만이 아니지만 말이다.

    사라도 레이아도 사도 인장은 성감대에서 조금 빗겨간 곳에 새겨 놓았는데도 그 부근을 만져주면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니까.

    "으응…으읏…하앗…나, 낭군니이임…."

    나는 사도 인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디아나를 흐뭇한 심정으로 바라보면서, 천천히 손을 내려서 이번엔 디아나의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물론 음부에는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허벅지 안쪽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듯 어루만져주자, 디아나는 애가 탄다는 듯이 허벅지 사이를 비벼왔다.

    "응? 왜?"

    "하앗…으응…오늘은…묘하게 느긋하구먼…흐응."

    하지만 직접 요구하는 건 부끄러운지, 그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자신의 안타까움을 전하는 디아나였다.

    "뭐, 가끔은 좋잖아. 우리 디아나의 예쁜 몸을 느긋하게 탐닉하는 것도."

    "그, 그건 기쁘네마는…."

    "마는?"

    "그, 그게…조금…."

    "뭐야. 디아나. 원하는 게 있으면 확실히 말해봐."

    "으읏…알고 있지 않은가아…."

    내가 살짝 장난스런 말투로 말하자, 디아나는 곱게 눈을 흘기면서 내 가슴을 가볍게 한 대  톡하고 때렸다.

    "하핫. 장난이야. 물론 알고 있지."

    나는 그런 디아나에게 빙긋 웃어주고 나서, 팔베개를 풀고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 다시 디아나의 몸 위를 덮듯이 올라타서, 그 두 다리를 살며시 벌렸다.

    아직 가슴도 음부도 만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디아나의 음부는 이미 내 물건을 받아들일 준비를 완전히 끝마친 상태였다.

    흠뻑 젖은 음부에 물건 끝을 살며시 맞대자, 디아나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그렇게 기대하고 있었던 거야?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나는 그런 디아나의 머리를 다시 한 번 가볍게 쓰다듬어 주고 나서, 그대로 허리에 힘을 줘서  물건을 한 번에 끝까지 삽입했다.

    "흐으으응!"

    그것만으로 디아나는 가볍게 절정에 달해버렸다.

    하지만 내 공격은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한 손은 아까부터 애태우던 가슴을 향해 뻗어서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다른 한 손은 물건이 연결된 곳 위에 살짝 부풀어있는 음핵으로 향하게 했다.

    "흐아아앙! 하아앙! 흐으으읏!"

    그리고 유두와 음핵을 동시에 만지면서 허리를 움직이자, 디아나는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마치 작살에 꽂힌 물고기처럼 몸을 파닥파닥 움직였다.

    "기분 좋아?"

    "흐읏…! 기, 기분…하앙! 기분 좋네에…!"

    그동안 애태운 게 한꺼번에 보상받은 기분이 들었는지, 내 짓궂은 질문에도 디아나는 솔직하게 대답을 해줬다.

    "응. 알 것 같아. 디아나 지금 굉장한 표정을 짓고 있어. 자, 저길 봐."

    "…엣?"

    그런 디아나를 기특하게 생각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의식적으로 신경 쓰지 않고 있었던 마법구의 방향을 가리켰다.

    마법구가 있는 쪽의 벽에는, 여전히 침대 전체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었다.

    물론 디아나의 흥분할 대로 흥분한 표정 역시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벽을 쳐다본 디아나는 부끄러운 듯 바로 눈을 돌리려고 했지만, 나는 그 전에 추격타를 날렸다.

    "지고의 대마법사님이 남자 밑에서 저런 표정을 짓다니. 만약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흐으으으읏!"

    그러자 디아나의 음부가 내 물건을 꾸우욱하고 조여 왔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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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누트 //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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