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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50화 (43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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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 최초의

    펠리시아가 다시 투구를 쓰고 나서, 우리는 영상 촬영을 재개했다.

    이제 하반신 애무를 시작한 차례니, 둘 다 투구를 제외하고는 몸에 걸친 것들을 전부 벗어던졌다.

    진정됐다고 말한 펠리시아였지만, 음부는 아까의 절정이 얼마나 굉장했는지 말해주듯 여전히 흠뻑 젖어있었다.

    "으응…."

    게다가 얘, 속옷을 벗을 때 미묘하게 신음 소리까지 내고.

    역시 방금 전엔 당황해서 아직 몸이 완전히 식지도 않았는데 재촉한 건가.

    뭐, 이제부턴 누워서 할 거니까 기절할 정도만 아니면 상관없겠지만 말이야.

    나는 펠리시아의 등이 화면에 보이도록 침대에 옆으로 눕게 만들고, 스스로도 펠리시아와 마주보도록 누운 후 애무를 재개했다.

    "다음은 엉덩이 옆. 흔히 골반 라인이라고 부르는 곳부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을 들여서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어루만져줍니다. 그리고 다음은 엉덩이. 엉덩이는 남자 입장에서 보면 만지는 감촉이 좋은 곳이기 때문에 주요 성감대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성감대라는 측면만 놓고 보면 그다지 민감한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각이 둔한 곳이죠."

    뭐, 일반적으론 말이지. 사라 같은 특수 케이스도 있으니까.

    "하지만 분위기 만들기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효과적인 장소입니다. 음부가 가까운 만큼, 엉덩이를 만지면 여성도 앞으로의 행위를 더욱 의식하게 되죠. 그러니 부드럽게 어루만져 줍니다. 그리고 허벅지 뒤."

    "하읏…."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로 손이 미끄러져 내리자, 펠리시아의 입에서 다시 서서히 달콤한 한숨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여기도 간과하기 쉽지만 상당히 민감한 곳입니다. 시간을 들여서 차분히 애무를 해줍시다."

    펠리시아의 허벅지 뒤를 천천히 어루만지고 있자, 펠리시아의 음부에서 새로운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펠리시아가 위를 보고 눕도록 자세를 바꾸고, 이번엔 펠리시아의 발을 어루만졌다.

    "발 역시도 의외로 성감대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발바닥은 간지러움을 잘 타는 장소이다 보니 조금 조심스럽게 만질 필요가 있습니다만."

    나는 펠리시아의 발가락 사이사이에 깍지를 끼듯이 손가락을 집어넣고 부드럽게 손가락을 왕복시켰다.

    "으응! 흐읏…하앗…!"

    그리고 발에서부터 종아리, 허벅지를 타고 천천히 펠리시아의 다리를 쓰다듬어 줬다.

    그러자 펠리시아의 다리가 바르르 떨렸고, 펠리시아의 안타까운 신음 소리는 더더욱 커졌다.

    손이 음부 가까이까지 접근했을 때, 나는 더 이상 손을 전진시키지 않고 펠리시아의 허벅지 안쪽을 더듬으며 더더욱 애를 태웠다.

    그렇게 어느정도 애를 태우다가 손을 떼고, 이번엔 골반에서 음부까지 이어지는 삼각라인을 천천히 손으로 더듬었다. 물론 이번에도 음부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이상으로 여성의 전반적인 성감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물론 성감대는 사람마다 개인 차이가 있으니, 이 이상은 상대방과 몸을 겹치면서 차분히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본 영상에 나온 순서대로 애무를 진행해도 상관없습니다만, 어느 정도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응용을 해보는 것도 좋겠죠."

    "흐읏…왜…으읍…."

    설명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음부를 만지지 않고 그 주변만 손이 맴도는 게 안타까웠는지, 펠리시아는 뭔가 말하려고 했다.

    물론 그 전에 내가 손가락으로 펠리시아의 입술을 막았기 때문에, 그 목소리는 녹음되는 일 없이 묻히고 말았지만.

    "이렇게 다정하게 키스를 하면서 애무하는 것도 좋고…."

    "아음…하읏…흐읏…아에…."

    내가 펠리시아의 입 안에 손가락을 넣고 휘젓자, 펠리시아는 그대로 내 손가락에 키스를 하듯 혀를 움직였다.

    "아아…."

    하지만 나는 그 입에 넣었던 손가락을 금방 빼버렸다.

    펠리시아가 반사적으로 혀를 뻗으면서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손을 가슴으로 이동시켰다.

    한 손으로는 여전히 음부 주변을 어루만지면서, 한 손으로는 그 볼륨 있는 가슴의 가운데에서 딱딱해진 유두를 어루만졌다.

    "이렇게 두 곳을 동시에 애무하는 것도 좋습니다."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가볍게 집어 당기기도 했고, 버튼을 누르듯 살짝살짝 눌러 주기도 했다. 손끝으로 간질이듯 쓰다듬어 주기도, 엄지와 검지로 집고 빙글빙글 돌려주기도.

    "흐으읏! 흐읏! 하으응! 흐읏!"

    그러자 다시 펠리시아의 반응이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번엔 가슴을 계속해서 어루만지면서, 음부 주변에서 놀던 손을 펠리시아의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다시 한 번 펠리시아는 내 손가락에 키스하듯 혀를 얽혀왔고, 나는 또 다시 손을 금방 빼버렸다.

    "다음은 드디어 음부 애무입니다. 먼저 음핵부터. 이 곳은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만지는 방법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음핵은 무척이나 민감한 곳으로, 그냥 무턱대고 만지면 여성은 쾌감보다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손가락을 충분히 적시고, 손끝으로 쓰다듬듯 상냥하게 어루만져 줍시다."

    "흐응! 흐읏! 흐아아아앙!"

    내 손이 드디어 음핵을 어루만지자, 펠리시아는 결국 쉽사리 절정에 달해버렸다.

    나는 그런 펠리시아의 모습에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지금부터는 어차피 계속 느끼게 될 테니까 말이다.

    "이 때, 여성이 느끼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신이 나서 애무가 점점 난폭해지는 남성도 꽤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성은 고통을 느끼게 되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분위기나 쾌감도 한 번에 사라지고 맙니다.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착실하게 애무를 하시기 바랍니다. 손으로 하는 애무의 힘 조절이 힘들거나, 여성이 아파하는 것 같다면 혀로 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음부 안쪽의 애무입니다. 음부 안쪽에 여성이 느끼는 곳은 크게 세 군데가 있습니다."

    "흐으으읏!"

    나는 한 손으로 펠리시아의 음부를 살짝 벌리고, 다른 손의 검지와 중지를 겹쳐서 그 음부 안으로 천천히 집어넣었다.

    "음부 안쪽이 다치지 않도록, 천천히 상냥하게 손가락을 넣어줍니다. 여성의 음부가 충분히 젖어있더라도 과신하지 말고, 이왕이면 오일 같은 것으로 손을 적신 후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뿌리까지 완전히 들어가면, 그 상태에서 두 번째 관절을 직각으로 꺾어줍니다. 그때 손가락 끝이 음핵의 안쪽 부근에 닿을 텐데, 그곳이 바로 아까 말했던 세군데 성감대 중 하나입니다."

    G스팟이라는 잘 알려진 이름도 있지만, 명칭 같은 걸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

    "이 상태에서 손가락 두 번째 마디를 가볍게 구부렸다 펴는 것을 반복해줍니다. 그러면…."

    "흐으으읏! 하아앙! 흐아아앗!"

    아까의 절정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펠리시아는 다시 한 번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간단히 절정을 맞이해버렸다.

    "첫 번째 포인트의 애무가 끝났으면 다음은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첫 번째 포인트를 애무하고 있는 자세에서 손목을 더 꺾으며 아래로 내리고, 손가락을 살짝 펴서 조금 더 깊숙하게 전진시킵니다. 대략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 더. 거기가 바로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이곳 역시도 마찬가지로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며 진동을 주듯이 자극합니다."

    "흐아앗! 하아앙! 하아아앗!"

    펠리시아는 이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침대 시트를 말아 쥐고 발끝에까지 힘을 주며 신음성을 내질렀다.

    이 모습을 봐선, 이제 영상을 찍고 있다는 사실마저 머릿속에서 지워진 거 아닐까? 뭐, 상관없지만 말이야.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쫙 펴고 음모 부분 안쪽을 찌를 듯 높은 각도로 손가락을 뿌리까지 넣어줍니다. 두 번째 포인트보다 훨씬 위에 존재하는 이곳은,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 수 있으니 끈기가 필요합니다. 위치로 따지면 대략 이쯤입니다."

    나는 음부에 넣지 않은 손으로, 펠리시아의 치골 언저리를 살짝 누르며 위치를 설명했다.

    "이곳의 애무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아닌, 손 전체를 앞뒤로 잘고 빠르게 움직이며 진동을 줍니다. 손가락 모양은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그러면…."

    "하으으응!"

    벌써 몇 번째인지. 펠리시아는 이번엔 분수까지 뿜으면서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해버렸다.

    야. 서큐버스. 아무리그래도 너 너무 심하게 느끼는 거 아니냐? 서큐버스의 명예를 걸고 조금은 버텨보라고.

    나는 음부에 넣은 손으로부터 펠리시아의 몸이 바들바들 떨리는 걸 느끼며, 나는 일단 촬영을 일시 정지했다.

    "야. 괜찮냐? 다시 한 번 쉴까?"

    "개, 갠찬…갠찬으니까…빠, 빨리이…."

    아니. 별로 안 괜찮아 보이는데 말이야.

    "알고 있겠지만, 이건 섹스가 목적이 아니니까 말이야. 너 이상한 말 같은 거 안할 자신 있어?"

    촬영 중에 자기라고 말하거나, 나나 펠리시아를 연상시킬 수 있는 말을 해버리면 또 다시 찍어야 되니까 말이야.

    "괜찮으니까…하응…빨리…."

    하아. 뭐, 나로서도 빨리 끝내는 게 좋긴 하고. 이대로 할까.

    나는 결국 그대로 촬영을 속행하기로 했다.

    "다음은 직접적인 성행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나는 방금 전까지 일부러 죽여 놓고 있었던 물건을 세우고, 그대로 펠리시아의 안에 집어넣었다.

    "이때 중요한 건, 섹스의 목적은 사정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명심하는 겁니다. 많은 남성들이 삽입을 하고 나면 그 쾌감에 이성을 잃고 오로지 사정만을 위해 허리를 흔들게 됩니다. 중요한 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그걸 명심한 후, 결코 조급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성기로 여성의 음부 안쪽을 애무해준다는 기분으로. 또한 체위 또한 자주 바꿀 필요 없습니다. 많은 남성이 스스로 흥분하여 체위를 자주 바꿔가며 여성을 공략하려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체위를 바꾸는 목적은 어디까지나 남성기가 여성 음부에 닿는 포인트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애무 강좌를 보셨으면 알겠지만, 애무는 한 곳을 차분히 꾸준히 어루만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체위 변화는 여성의 흥분을 식게 만드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으읏! 흐으응! 하아앗!"

    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펠리시아는 그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고는 손으로는 여전히 침대 시트를 말아 쥔 채 커다란 신음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기는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피스톤 운동이 빠를수록 기분 좋을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여성이 기분 좋은 이유는 마찰이 아닙니다. 정확한 장소를 정확하게 압박하며 공략해주면…."

    "흐으으으응!"

    비교적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였는데도, 펠리시아는 그대로 절정에 달해버렸다.

    그 이후로도 나는 여러 체위에서 여성의 어떤 부분이 공략되는지를 철저하게 설명해나갔다.

    과연 펠리시아의 레벨이 높다보니 나도 한 번도 안 싸고 모든 설명을 마칠 순 없었지만, 나는 한 번도 물건을 뽑지 않고 끝까지 설명을 해나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펠리시아는 몇 번이나 절정을 느끼며 흐느꼈다.

    "…이상으로 강의를 마칩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는 모든 설명을 마치고 촬영을 종료할 수 있었다.

    "흐아앗…하앗…하아앗…끄…끄읕?"

    펠리시아는 침대에 축 늘어져서, 거친 호흡을 내쉬면서 멍하니 풀린 눈으로 날 올려다봤다.

    "그래. 이제 다리 풀어."

    체위를 바꾸다가 마지막엔 다시 정상위로 마무리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펠리시아의 다리는 다시 내 허리를 휘감게 됐던 거다.

    "조, 좀 더…."

    "뭐? 야. 오늘은 영상 촬영이 목적이잖아?"

    "하앗, 하앗, 하아…후우…."

    뭔가 더 말을 하려고 했던 펠리시아였지만, 숨이 벅차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펠리시아는 일단 심호흡을 하면서 스스로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 듯 했다.

    전에 피학성벽을 자극했을 때도 그랬지만, 얘 엄청나게 흐트러진 이후에도 은근히 회복이 빠르단 말이야. 과연 서큐버스라는 건가?

    이왕이면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절제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하지만 어차피 나랑 정기적으로 할 약속이잖아? 이왕 이렇게 시작한 거, 지금 많이 싸주는 편이 다음번까지의 텀이 길어지지 않겠어?"

    그리고 겨우 숨을 고른 펠리시아는, 냉정하게 그렇게 말했다.

    섹스해달라는 것 치고는 상당히 미묘한 발언이기는 하지만, 일단 논리 자체는 타당하긴 했다.

    하지만 말이지….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감기약 먹고 낮잠을 오래 자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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