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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발견
"노, 농담이지?"
"아니. 농담 아닌데?"
그만둬. 자신이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알고 있는 거냐!
남성 한 명의 존엄성을 짓밟아 터뜨려버리는 짓이라고!
왜 그렇게 상큼한 미소를 짓는 거야?
내가 지금까지 너와 알고 지내면서 봐온 그 어떤 미소보다도 상큼하게 보이는 건 내 기분 탓이냐?
젠장.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사랑하는 여자에겐 되도록 난폭한 짓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남자로서의 프라이드가 걸려있는 이상 별 수 없다.
나는 온 몸에 힘을 줘서 내 다리 위에 올라탄 사라 째로 몸을 일으킬…몸을 일으킬…어째서 안 들리는 거야?
설마 이 녀석. 그 사이에 나보다 힘이 더 쎄진 게…아니. 그럴 리 없어.
굳이 상태 창을 열어서 확인해보진 않겠지만 그럴 리 없어.
아무튼 그럴 리 없어.
내가 내 여자보다 힘이 약해지다니.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어.
이 저택에 나보다 힘이 센 여자는 바넷사만으로도 충분…아니. 바넷사도 내가 져주고 있는 거지만 말이지. 진심으로 전력을 다하면 이기는 게 당연하지만 말이지.
지금도 그래. 전력을 다할 셈이었지만, 내 무의식 어딘가에는 사라를 다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존재하는 거다.
그러니까 이렇게 제대로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것뿐이다. 암. 그렇고말고.
"야! 진짜 안 떨어져! 나 진짜로 화낸다! 넌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말이야. 내가 진심으로 화나면 엄청 무섭다고!"
결국 사라를 다치게 할 수 없었던 나는 그렇게 말로 협박하는 수밖에 없었다.
"뭐, 뭐야. 그렇게 심하게 저항하고는. 조금 핥아주는 것뿐이잖아."
유치하기 그지없는 협박이었지만, 다행이도 사라에게는 먹혔다.
다행이다. 얘가 보기완 달리 그다지 쿨한 성격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뭐, 그래도 아직 내 위에서 비킨 건 아니지만.
"안 돼는 게 당연하잖아! 그런 게 용납될 것 같아?!"
"내 엉덩이엔 억지로 넣는 주제에."
"억지라니! 난 단 한 번도 억지로 넣은 적 없어! 처음 할 때도 제대로 동의를 얻었고, 그 이후도 네가 매일 처리하고 왔으니까 암묵의 동의를 한 거잖아! 아니! 오히려 네가 원한 거잖아!"
"워, 원한 적 없거든!"
사라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 등을 찰싹찰싹 때려왔다.
아파! 아파 이것아! 방금까지 할짝할짝 핥아댔던 게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애초에 말이야. 여기서 내가 지면 안 되잖아! 창밖 안 보여? 저렇게 아름다운 달이 떠있다고! 완전히 밤이란 말이야!"
"그, 그게 어쨌다는 거야."
내 기세에 눌렸는지, 사라가 살짝 기죽은 목소리로 항변했다.
"밤엔! 내가! 이기는 게! 당연하잖아! 그게 지금까지 구축돼온 내 캐릭터잖아! 낮엔 져주지만 밤엔 이긴다! 밤에도 져버리면 대체 내게 뭐가 남는 거야! 싸움도 어중간해! 머리가 좋은 것도 아냐! 그렇다고 레벨이 엄청 높은 것도 아냐! 다른 직업들도 전부 어중간해! 밤에는 무조건 이긴다는 것만이 내 유일한 장점이었는데, 그걸 빼버리면 내가 주인공으로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대체 뭐가 남냐는 말이야!"
"…주인공이라니. 무슨 말이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뜻이야!"
"……으응?"
사라는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안심해. 이해 못하는 게 당연하니까. 왜냐면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거든.
"아무튼 그런 의미로 난 절대 밤에 질 수 없어. 아니. 져선 안 돼!"
"그렇게까지 필사적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구원은 섹스 이외에도 좋은 점이 잔뜩 있으니까."
"예를 들면…?"
"……아, 아무튼 잔뜩 있어!"
"하나도 떠올리지 못한 거냐?! 응?! 진짜로 단 하나도?! 너 너무하는 거 아니냐?! 나 좋아하는 거 맞긴 맞아?!"
"조, 좋아하는 게 당연하잖아!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좋아해! 이 감정만큼은 디아나든 레이아든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
"으, 응. 고마워. 그럼 날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사라야. 이제 내 위에서 좀 내려오지 않으련?"
"구원."
"뭐, 뭐야."
"세상엔 이런 말이 있어."
…안 좋은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왠지 말투가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버릇 같은데.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역시 내 말버릇이잖아!
뭘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거야!
그런 말투로 말하면 뭐든 용서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시골에서 대도시로 올라와서는 물가도 제대로 모를 만큼 순진했던 네가 대체 왜 그렇게 타락해버린 거야! 대체 누구한테 물들어서…아. 난가.
아무튼 이대로 사라의 혀에 내 청년막이 뚫릴 수는 없다.
이왕이면 이 방법만큼은 절대로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진 지금으로선 그런 걸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살을 내주고 뼈를 깎는 전법. 나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다.
"사라야."
"뭐야. 슬슬 포기하고 엉덩이 벌리는 게 어때? 기분은 좋을 거야. 아마."
그러니까 그런 걸로 기분좋아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거다!
"내 엉덩이에 혀까지 집어넣은 너랑은 절대 키스 안 할 거야."
"웃…너, 너무해."
"너무해도 어쩔 수 없어. 난 그렇게까지 비위가 좋은 놈이 아니라서. 그러니까 내 엉덩이는 그만 포기하고 내려와."
알아. 매번 사라의 엉덩이에 넣는 걸 빨게 하는 주제에 무슨 말을 하냐 싶겠지!
그래! 나도 내가 쓰레기인 거 잘 알아!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청년막을 지키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그리고 사라한테 시킬 때도 엉덩이에 넣은 걸 바로 빨게 하거나 하진 않는다고!
적어도 엉덩이에 넣은 순간부터 그 날은 더 이상 빨도록 안 시킨다고!
방금 키스를 안 한다고 한 것도, 오늘은 키스를 안 한다는 의미니까 마찬가지라고!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는 거라고!
만약 내게 윤리적 잘못이 있다면 단 하나. 키스를 안 하는 건 오늘에 한정되는 얘기란 걸 사라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뿐이야!
"으으으으으…."
키스가 너무 좋아서 어쩔 수 없는 사라로서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내 위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휴우. 다행이다. 남자로서의 존엄성은 무사히 유지할 수 있었어.
야. 그런 미련 철철 넘치는 눈으로 내 엉덩이 쪽을 보지 마라.
아니. 애초에 밤에마저 날 이기려고 들지 말라고.
"자, 그럼 벌이다."
"버, 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날 때린 벌로 상처 부위를 핥으라고 했더니, 쓸데없는 승부욕이나 발동해서 자신의 성벽을 나한테까지 전파시키려고 한 게 잘못이 아니면 뭔데?! 이 애널광!"
"애, 애널과아앙?!"
"벌로 뭘 시키는 게 좋을까.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성벽 전파에는 성벽 전파, 겠지."
"뭐, 뭘 할 셈이야."
"왜? 자기 차례가 되니까 두려워? 하지만 걱정 마. 난 변태 같은 우리 사라와는 다르게 아아아무런 변태 성벽이 없으니까."
"구…오, 오빠한테 변태라는 소리는…으으으윽…."
사라는 그 쿨한 페이스를 굴욕으로 물들이며 날 노려봤다.
하지만 내게 무슨 벌을 내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 이상 반발할 수 는 없는 듯, 노려보는 것 이외에 별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
"좋아. 결정했다. 아쉽게도 난 변태 같은 성벽은 없는지라 내 성벽의 전파는 어렵지만. 그렇다면 다른 애의 성벽을 전파시켜주면 되겠지. 마침 사라도 부러워하고 있기도 했고. 딱 좋네. 나가자."
"자, 잠깐! 잠깐! 미안! 미안해 오빠! 내가 지나쳤어! 조금 장난으로 한다는 게…잠, 장난이지?! 저기, 장난이지?! 엣?! 정말로?! 진짜로 이대로 나가려고?! 우리 둘 다 알몸인데?! 미쳤어?! 미쳤어! 미쳤어! 정말로?!"
…야. 당황한 건 알겠으니까 그만 좀 때려.
사라의 팔을 잡고 나가는 척 하려다가 팔에 손바닥 자국만 더 늘리게 된 나였다.
"크헉…허어억…조, 좋아. 어쩔 수 없지. 불쌍하니 밖으로 데려가는 건 보류하도록 할까."
"하아아…다행이다."
안심하긴 이르다. 보류라고 했잖아.
뭘 그리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데.
애초에 내가 불쌍하다고 생각한 건 사라 네가 아니라 너한테 맞게 된 내 팔이라고.
"그렇군. 그럼…우선 뒤로 돌아. 엉덩이를 내밀어."
"윽…역시 또 엉덩이를 괴롭힐 셈이지. 이 변태. 자기가 당하는 건 그렇게 싫어한 주제에."
"시끄러워!"
"꺄악!"
투덜투덜 대면서도 착실히 뒤로 돈 사라의 탄력 있는 엉덩이를, 나는 짝 소리가 나도록 손바닥으로 때렸다.
음. 언제 만져도 훌륭한 탄력이다.
살짝 쥐는 것만으로도 손가락을 튕겨낼 듯 강한 반발력을 가지면서도, 결코 여성스러운 부드러움도 잊지 않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엉덩이가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사라의 엉덩이로 악력운동이라도 하는 것처럼 손을 강하게 쥐었다 펴는 것을 반복했다.
"응읏…잠…조금 아프다니까."
"그렇군. 노출증대신 고통을 느끼는 것에 기뻐하는 성벽이라도 만들어줄까?"
원래 사라 같이 성격이 좀 드센 애가 실은 성벽이…라는 건 흔한 소재이기도 하고.
"뭐, 뭐어?!"
"농담이야. 내가 사랑하는 사라한테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그, 그렇지. 농담이지. 응. 사랑해 오빠."
이럴 때만 오빠냐. 자긴 내 엉덩이를 공략하려고 한 주제에.
뭐, 좋아. 아무튼 오늘은 더 이상 반항하지 않고 순종적으로 행동할 것 같으니, 듬뿍 즐겨보기로 할까.
나는 양손으로 사라의 엉덩이를 각각 한쪽씩 잡고 양옆으로 크게 벌렸다.
엉덩이 골의 사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숨겨져 있던 음부와 엉덩이의 구멍까지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자로 꽉 닫힌 음부에서는 이미 살짝 애액이 흘러나와 사라의 건강한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중이었다.
평소라면 이대로 바로 박아버렸겠지만, 오늘은 모처럼 사라가 순종적인 거다.
좀 더 이런저런 포즈를 잡도록 해볼까.
"사라. 침대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들어올려. 섹시하게 강조하듯이."
"이, 이렇게?"
"아니야. 그러면 그냥 까치발만 하는 거잖아. 난 엉덩이를 들라고 했어. 허리를 내리고, 음부까지 더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자세를 하라고."
"이, 이러면 돼?"
사라는 그제야 내가 말하는 대로의 자세를 취했다.
다리는 쫙 펴서 발이 바닥을 딛고 있기는 하지만, 요가의 고양이 자세와 흡사한 자세였다.
그러자 사라의 역 하트 모양 엉덩이와 가느다란 허리라인이 더더욱 강조되면서 사라의 매력적인 엉덩이가 120% 그 매력을 발산하는 것처럼 보였다.
"좋아. 그대로 흔들어봐. 유혹하듯이. 섹시하지 않으면 그대로 데리고 밖에 나갈 거야."
"잇…자, 자아! 이걸로 됐어?!"
사라는 살짝 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엉덩이를 살랑살랑 좌우로 흔들었다.
실로 박음직스러운, 탐스러운 엉덩이가 아닐 수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쑤셔넣고 싶다.
하지만 너무 쉽게 용서해주면 안 된다.
고작 이런 걸로 용서해준다고 생각하고 또 내 청년막을 노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
여기선 냉정하게 사라를 심판해야 한다.
"흠. 아직 부족한데. 역시…."
"아, 아잉. 오빠아. 사라한테 박고 싶지 않은 거야? 사, 사라는 오빠의 커다란 거스으응읏!"
아차. 좀 더 훈육을 하다가 박으려고 했는데.
사라가 답지 않게 애교를 떠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박아버렸어.
"드, 들어왔어어…."
"그래. 넣었다 이것아. 사라는 오빠의 커다란 이걸 원했던 거지? 응? 응?"
"으응! 하응! 읏! 그, 그것도 엉덩이에…흐읏! 잠! 잠깐! 나, 나 오늘…!"
"괜찮아. 스킬 썼으니까. 애초에 평소에도 말했잖아. 스킬이 있으니까 문제없다고."
"그, 그런 문제가…!"
"그런 것보다. 지금은 나한테 할 말이 있는 거 아냐? 응? 응?"
"으으읏! 때, 때리지 마. 바보야!"
내가 다시 한 번 사라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자, 사라가 콧소리를 내면서 날 노려봤다.
참고로 말해두지만, 이거 소리만 크게 내고 있을 뿐 데미지는 전혀 없으니까. 난폭하게 구는 거 아니다.
누구완 달리 난 제대로 힘 조절을 할 줄 아는 사람이거든.
나는 사라의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라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렸다.
"아, 알았어. 말하면 되잖아. 말하면…. 오, 오빠의 커다란 물건을 넣어줘서…무, 무척 기분 좋아…. 고마워…."
음. 잘했다. 상으로 더 격렬하게 움직여주도록 하지.
나는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으응! 응! 하응! 하앗!"
"제대로 엉덩이에 힘을 줘! 내 물건 전체에 봉사한다는 기분으로! 허리도 제대로 내 허리에 맞춰서 움직이고!"
"흐읏! 으응! 하아앙!"
그러자 사라도 더 이상 불평하는 일 없이 순종적으로 내 요구를 들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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