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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40화 (4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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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는 다 끝났냐?"

    "히이익! 사, 살려…."

    "무슨 소리야. 내가 우리 귀여운 실비아를 죽일 리 없잖아?"

    "흐아아…아아…아우으으…."

    "난 그냥 천국을 보여주고 싶은 것뿐이야."

    "흐이잉! 처, 천국은 죽어야 볼 수 있단 말입니다!"

    실비아는 몸을 떨면서도 힘을 내서 어떻게든 최후의 저항을 했지만, 나는 아랑곳도 하지 않았다.

    하핫. 바보 같은 소리를. 그럴 리가 있나. 난 매일 천사님 곁에서 천국을 보고 있는데.

    "아무튼 실비아. 넌 안 그래도 나랑 있으면 행복해 죽으려고 하는데, 거기에 더해 부끄러움까지 많이 타. 그래선 안 돼.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실황보고를 하도록."

    "엣? 시, 실황 보고…말입니까?"

    실비아는 내 명령이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귀여운 녀석.

    "그래."

    "저기…부끄러운 경험을 하는 게…아,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네! 하겠습니다!"

    난 충분히 부끄러울 짓을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실비아는 오히려 그 정도라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듯 강하게 수긍했다.

    이상하다. 내 상식이 잘못된 건가? 부끄러운 짓 맞지?

    뭐, 일단 해보고 반응을 봐서 뭔가 더 시킬지 말지 결정하도록 할까.

    "히우응!"

    나는 일단 실비아의 가슴에 손을 뻗었다.

    손을 오목하게 만들어야 잡을 수 있는 다른 애들과 다르게, 실비아의 가슴은 그냥 손바닥을 쫙 편 상태로도 완벽히 손바닥과 가슴이 밀착했다.

    뭐, 사람은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법이니까.

    "실비아. 보고."

    "구, 구원님이이이…제, 제 가슴을, 가슴을 어루만…흐아아…해보니까 생각 보다 훨씬 부끄러어…."

    그야 그렇겠지. 바보야. 안 부끄러울 리가 있나.

    다행히 내 계책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모양이다.

    다만, 다만 말이지 실비아. 내가 원한 건 그런 보고가 아니었어.

    "실비아. 그럼 안 되지. 난 실황 보고를 하라고 했잖아?"

    "네, 네에에…? 하, 하지만 지금…."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이미 평소 이상으로 진동하고 있는 실비아가 울 것 같은 얼굴이 됐다.

    "실비아. 보고의 목적이 뭐야?"

    "저, 정보 전달입니다아…."

    "그래. 과연 기사. 잘 알고 있군."

    나는 마치 포상이라는 것처럼 실비아의 가슴을 조물딱 거렸다.

    아무리 없더라도 이렇게 하면 일단 만지는 느낌이 있긴 하다고.

    "가, 하앗, 가, 감사합…우응…."

    이거 봐. 실비아도 더 흥분하고 있잖아.

    뭐, 얜 감촉보단 내가 더 적극적으로 만져주고 있단 사실 자체에 흥분하는 거겠지만.

    "그런데 말이야. 실비아. 내가 지금 스스로 네 가슴을 만진다는 사실을 모를까?"

    "후에…엣? 그, 그야아…."

    "당연히 알겠지?"

    "네에에…."

    "그럼 정보 전달의 의미가 없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드디어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았다는 듯 실비아의 눈이 새차게 진동했다.

    아니. 몸이 진동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뿐인가?

    "흐야아아아…."

    확인을 위해 두 손을 실비아의 머리에 뻗어 양 볼 쪽을 단단히 붙잡고 지그시 바라보자, 실비아의 전신은 더더욱 극심한 진동을 해댔다.

    "아우…아우아우…우아아아아…."

    음. 역시 눈동자가 떨리고 있군.

    나는 다시 실비아의 얼굴을 해방시켜주고 가슴에 손을…거기엔 이미 실비아의 손이 먼저 올가가있었다.

    "후앗…흐핫…흐아아앗…주, 죽는…정말로 죽는 줄…."

    얜 진짜 과장이 심하다니까.

    "아무튼 그런 고로 실비아. 제대로 정보 전달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형태로 보고를 하도록."

    "그, 그게 무슨…?"

    "음. 예를 들지 않으면 모르는 건가. 그럼 예를 들어 내가 이렇게 실비아의 가슴을 만지고 있으면…."

    "후으으읏…."

    "구원님의 크고 따뜻한 손이 닿아서, 제 가슴에 감미로운이 퍼짐과 동시에 전신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라는 식으로 말이야."

    "우아, 아아아…무, 무리! 무리무리무리! 무리입니다!"

    "내 명령을 들을 수 없다는 거야?"

    "하, 하지만! 하지만하지만! 죽습니다! 정말 죽습니다!"

    "안 죽어."

    "후아아아아앙!"

    "야. 대성통곡할 건 없잖아. 그렇게 나한테 알려지는 게 싫어? 난 그냥 실비아의 솔직한 기분을 전해 듣고 싶은 것뿐인데."

    "흐, 흐잉…그, 그런 거…흑…좋습니다아아! 이건 기쁨의 눈물입니다아아!"

    실비아는 거의 반항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 포기한 말투로, 하지만 착하기 그지없는 대답을 해줬다.

    그래. 그래야 우리 실비아지.

    "자, 그럼…."

    나는 실비아의 음부에 손을 뻗어서, 손에는 약하게 성자의 손길을 두르고 천천히 그 음부를 쓰다듬었다.

    "흐이잇!"

    "실비아?"

    "구, 구원님의…구원님의 손이 제, 제 음부에, 음부에에에에…다, 닿은 곳이이이이…."

    내 재촉에, 실비아는 기어들어갈 듯 작은 목소리로 어떻게든 말을 이어나가보려고 했지만, 과연 쉽지 않은 듯 했다.

    부끄러운 것도 부끄러운 거지만, 자신의 입으로 스스로의 상황을 설명하는 동안 내가 만지고 있다는 걸 평소보다도 더 의식하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고작 음부를 조금 만졌을 뿐인데 실비아는 평소보다도 훨씬 더 애액을 흘리고 있었고, 몸의 진동도 거의 휘청휘청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거세졌다.

    "이거 이 이상은 힘드려나."

    "흐앗…하앗…하아…죄, 죄송…후아앗…."

    이렇게 열심히 사과를 해오는 걸 보면, 일단 실비아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한 거겠지.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운데.

    어떻게든 더 성과를 볼 수 있는 수단이 없을까?

    이번만큼은 정반대의 행위를 시키고 있는 만큼, 주의를 다른 곳에 집중시키는 작전마저도 통하지 않을 것 같고.

    "으으으음…좋아. 그럼 이렇게 할까. 실비아."

    "흐엇…헉…네, 네에?"

    "끝까지 제대로 해내면 포상을 주지."

    "포, 포상…말입니까?"

    "그래. 포상. 뭐든 원하는 걸 하나 들어줄게."

    "뭐…든…?"

    "그래. 뭐든."

    "아, 아아, 아우아아아…."

    나는 실비아의 얼굴에 가까이 얼굴을 가져가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실비아의 얼굴이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새빨개지더니, 지금까지의 진동도 잘 버텨내고 서있던 몸이 그대로 뒤로 넘어가버렸다.

    "우왓! 실비아?!"

    물론 바닥에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 내가 그 몸을 붙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실비아는 내 팔 안에서 그대로 스스르 미끌어져 바닥에 엉덩방아를 찍은 후, 다리를 파닥파닥 거리면서 방 한쪽 벽 구석으로 질질 후퇴했다.

    실비아의 지나간 길에 따라 바닥에 남은 애액의 선이 마치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를…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갑자기 도망가? 아니. 그 이전에 갑자기 왜 쓰러진 거야?"

    "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아!"

    실비아는 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거리고, 한 손은 앞으로 뻗어 파닥거리면서 필사적으로 외쳤다.

    "너 대체 무슨 상상을 했는데…."

    "으아아아…! 아무것도 아닙니아아아아!"

    내 말에 다시 한 번 상상력이 폭발했는지, 실비아가 찢어질 것 같은 고음으로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뱉더니 다시 온 몸을 파닥거렸다.

    고작 소원 한 번 들어주겠단 말에 저렇게까지 격렬하게 반응하니까 불길한 느낌마저 드는데 말이야.

    괜찮은 거지? 실비아, 나 너 믿어도 되지?

    "아무튼 그래서 실비아. 할 거야? 안 할 거야?"

    "하, 하겠습니다!"

    하는 거냐. 상상만으로 쓰러져서 온 몸을 배배꼬는 주제에.

    실비아는 두 손으로 자신의 볼을 찰싹찰싹 때리더니, 결연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

    그 눈은 죽음마저도 각오한 눈빛이었다.

    대체 무슨 소원이 널 그렇게까지 만드는 거냐.

    "좋아. 각오가 됐다면 괜찮겠지. 이리 와."

    "읏, 네, 넵!"

    실비아는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며 결의에 가득찬 표정을 유지한 채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는, 무릎을 꿇은 후 그런 실비아의 음부에 가볍게 입을 맞춰줬다.

    "알몸인 채로 바닥에 엉덩이를 질질 끌고 다니면 안 되잖아."

    더럽지 않냐고? 문제 없다.

    난 우리 메이드들과 바넷사를 믿어. 바닥은 핥아도 될 정도로 깨끗하니까 아무 문제없어.

    "흐아아아앙!"

    그리고 내 행동은 실비아에게 있어서 예상외의 기습이었는지, 실비아는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이 풀썩 꺾였다.

    그리고 내 머리를 붙잡아서 어떻게든 넘어지는 것만은 면한 실비아는, 그대로  허리를 움찔움찔 떨며 음부에서 분수를 뿜었다.

    이정도로 절정을 느낀 건가. 뭐, 처음부터 달아올라 있기도 했으니까.

    "실비아. 보고."

    "구, 구언니이이…이, 입으로…제 음부를…히아으으응…여, 역시 무리이이이…."

    실비아는 아직도 절정의 파도가 온 몸을 휘몰아치는 중인지,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를 하려다가 결국 울 것 같은 목소리로 포기하고 말았다.

    "들어줬으면 하는 소원이 있는 거 아니었어?"

    "그, 그거언…! 구, 구언니므으으…이, 입…제, 제 음부에…너무, 너무너무 행복하고…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후아아…이, 이제 죽어도 좋아아…."

    아니. 죽지 말라고. 삶에 더 미련을 가지려고. 뭘 승천하려고 하고 있는 거야.

    돌아와. 돌아와 이것아.

    나는 실비아의 몸을 몇 번이고 흔들어서 겨우 그 의식을 붙잡아둘 수 있었다.

    "후우. 십년감수했네. 좋아. 그렇게 좋았으면 이번엔 나도 똑같이 기분 좋게 해줄 수 있겠지?"

    "후아아? 핫! 네, 넵!"

    여전히 풀어진 표정을 짓고 있던 실비아는, 내가 바지를  벗고 물건을 들어내자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이번엔 실비아가 무릎을 꿇고, 내 물건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여전히 몸은 진동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만져주는 것보단 스스로 날 만지는 게 조금 버틸만 한 모양이다.

    실비아는 제대로 정신을 유지하고는 내 물건 전체에 쪽쪽하고 끊임없이 버드키스를 해댔다.

    그런 귀여운 실비아의 모습에 살짝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실비아의 몸이 움찔하고 떨렸다.

    특히 허리 부근이 격렬하게.

    이것만으로도 그런 반응인 거냐.

    뭐, 이런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건가.

    "실비아. 보고는?"

    "네, 넵! 구, 구원님의…구원님의 물건에 키스를…헤, 헤헷…."

    그렇게 헤실헤실 웃지 마라. 정 든다 이것아.

    진짜 처음 만났을 때랑 딴 판이라니까. 그땐 무표정이었던 주제에 말이야.

    이쪽이 본성인 건지 그쪽이 본성인 건지.

    아무튼 실비아의 키스 세례로, 내 물건은 분기탱천해서 뻐근하게 아플 정도였다.

    슬슬 실비아도 조금은 호흡이 안정된 것 같고, 이제 제대로 시작해볼까.

    "그래. 아까보단 훨씬 익숙해진 모양이네. 그렇게 좋아?"

    "네! 조, 좋습니다아…."

    헤실헤실 웃던 실비아는 힘차게 긍정했다가, 이내 조금 부끄러워졌는지 시선을 피하며 대답하고는 다시 내 물건에 쪽쪽 키스를 해왔다.

    "그럼 더 좋게 해줄게."

    나는 그런 실비아의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집어넣어 번쩍 들어 올리고는, 그 음부를 내 물건 끝에 조준한 후 다시 몸을 내렸다.

    "흐엣?! 엣! 흐으으으응!"

    "실비아. 감상은?"

    "기, 기부, 기부으으으은!"

    실비아는 그렇게까지만 말하고 다시 절정에 달한 듯 음부를 꾸욱 조이더니, 그대로 사지를 늘어뜨리며 고개도 풀썩 떨궈서 내 어깨에 얼굴을 박았다.

    아니. 안 죽었어. 안 죽었다고. 어깨에 거친 숨결도 느껴진다고.

    허리도 부들부들 떨고 있고.

    "실비아? 괜찮아? 괜찮지?"

    "구, 구언니므 거시이…제 안쪽을 가득 채어서…마음도 가득 차고오…안쪽에 닿는 것도…해, 행보캅니다아아…."

    아니. 보고를 보챈 게 아니라 그냥 정신이 있는지 확인한 거였는데 말이야.

    실비아는 반쯤 맛이 간 말투로, 그렇게 착실히 보고를 해왔다.

    뭘 원하는 건지는 몰라도, 그 소원이란 게 그렇게 간절한 건가?

    그런 거라면 굳이 이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들어줄 텐데 말이야.

    뭐, 귀여우니까 말 안하고 있어야지.

    "그렇게 행복하구나?"

    "네, 네에. 구언니임…. 조아, 조아함니다아…."

    "그래. 나도 좋아해."

    "으으으으응!"

    내가 속삭여주자, 그것만으로도 실비아는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해버렸다.

    "구, 구원니므 목소리가…귀, 귀에서부터…심장에서…몸 전체로 퍼져나가…따끈따끈한 기분임니다아…."

    "따끈따끈? 그것도 행복하다는 거지?"

    "네헤에에…이제 삶에 여한이…쥬, 쥬거도 조씁니다아…."

    아니. 그러니까 죽지 말라고.

    뭘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건데.

    적어도 소원은 이루고…아니. 뭔진 몰라도 그걸 이뤄도 죽지 말라고.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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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을 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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