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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428화 (4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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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큐버스의 사정

    "자, 자네는 거기 누워서 가만히 있게. 오늘은 이 누님이 듬뿍 귀여워해주겠네."

    폴리모프를 통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처럼 어른 모습으로 변한 디아나.

    디아나는 마치 유혹하듯 요염한 미소를 띠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게 속삭였다.

    그 모습은 평소와는 달리 섹시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냥 겉모습만이 바뀐 게 아니다. 평소의 디아나라면 이런 행동을 하더라도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을 거다.

    하지만 지금의 디아나는 그런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해야 할까.

    내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 디아나가 은근슬쩍 팔을 모아서 자신의 가슴골을 강조했다.

    역시 가슴이 있으면 자신감이 붙는 걸까?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는데 말이야.

    내게 천천히 다가온 디아나는, 그대로 내 가슴에 손을 얹고 나를 침대 위로 살며시 밀었다.

    그리고 침대 위에 눕게 된 내 위를 덮듯이 비스듬하게 밀착해 와서는, 한 손으로 내 가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후훗. 우리 낭군님은 오늘도 늠름하구먼."

    살며시 목덜미에 키스를 해오는 디아나.

    부드럽게 내 한쪽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반대쪽 가슴에는 자신의 풍만해진 가슴을 꾹꾹 밀어붙여왔다.

    그 행동에 나는 미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이건 그냥 자신감을 얻은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자신감을 얻은 것 치고는 평소와 태도가 너무 달랐다.

    그렇다고 내 환심을 사기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위화감이 들었다.

    물론 지금 디아나의 외모에 잘 어울리기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본래 디아나라면 안 할 것 같다고 해야 할지, 뭔가 설명하기 힘들지만 말이야.

    애초에 외모가 변했다고 해서, 성격까지 바뀌는 건 아니잖아?

    "음훗. 이쪽도 벌써부터 늠름하시구먼. 이 몸과 하는 게 그렇게 기대된 겐가? 고맙네. 이 몸은 그런 낭군님도 너무 사랑한다네."

    내 바지에 손을 넣고 살며시 물건을 쥐어오면서, 모든 걸 포용해 줄 것 같이 자애로 가득찬 미소를 짓는 디아나.

    그 미소를 보고, 나는 드디어 아까부터 느끼던 위화감이 뭔지 깨달았다.

    "…레이아?"

    "나, 나, 낭군님도 차암. 무슨 소릴 하는 겐가. 후, 후훗. 가, 가슴 때문에 착각한 겐가? 이 몸은 디아나일세."

    디아나는 살짝 화가 난 듯 눈썹을 움찔움찔 떨고 입 꼬리를 꿈틀꿈틀 거리면서도, 필사적으로 미소를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

    야. 연기 깨지려고 한다. 목소리 엄청 떨리고 있어.

    "아니. 그게 아냐. 내가 그걸 착각할 리가 있겠어? 그런 게 아니라, 디아나. 지금 레이아 흉내 내고 있어?"

    "무, 무슨 소릴 하는 겐가 낭군님. 이 몸은…."

    "디아나."

    "하, 하지만 자넨 이런 걸 좋아하지 않은가…."

    내가 다시 한 번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디아나는 조금 시무룩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아. 얘도 참. 진짜 평소에는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주제에. 자기가 얼마나 예쁜지도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주제에. 이상한 데서 이런다니까.

    "물론 좋아하는 건 부정하지 않겠어. 하지만 디아나. 내가 꼭  그런 것만 좋아하는 게 아니야. 레이아는 레이아 나름의 장점이 있고, 디아나는 디아나 나름의 장점이 있어. 굳이 레이아를 따라할 필요 없이 디아나는 디아나 자체로 빛나고 있다고."

    "자, 자네에…."

    "이 모습도 그래. 물론 예뻐. 환상적이야. 사랑스러워. 하지만 디아나의 원래 모습과 지금 이 모습을 비교해서 지금이 더 예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야. 둘 다 똑같이 사랑스러워. 폴리모프를 썼을 때 기뻐했던 것도, 그냥 디아나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게 돼서 좋아한 거야. 옛날에 처음 만났을 때 생각도 나고 말이야. 결코 원래 모습보다 폴리모프 한 모습이 더 좋다든가, 그런 게 아니야."

    "하, 하지만 자네 이 몸이 전생 마법을 썼을 때는 분명…."

    "그때는 디아나를 좋아하기 전이었잖아? 그래. 확실히 너희를 만나기 전의 내 취향은 가슴 큰 누님 스타일이었어. 하지만 지금은 아냐. 지금 내 이상형은 디아나, 바로 너희들이라고. 굳이 모습을 바꿀 필요 같은 것도 없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우…응…응…. 자네에. 이, 이 몸은…이 몸은 자네란 남자를 좋아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네."

    "이럴 땐 낭군님이라고 해야지."

    "응. 낭군님. 낭군니임…."

    디아나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 목덜미에 얼굴을 박은 채 날 꽉 끌어안아왔다.

    아까와는 달리 연기 같은 게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사랑스러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래. 그래. 알았으면 이제 밖으로 나가자."

    "응…으…으응? 헷? 밖?"

    "응. 밖. 왜? 뭐 문제 있어?"

    "바, 밖엔 갑자기 무슨 볼 일인가."

    "디아나도 참. 내가 아까 뭐라고 했어?"

    "이, 이 몸이 사랑스럽다고 했네. 이, 이 몸이 이상형이라고…."

    디아나는 아까 내 말만 생각해도 기분이 좋은 건지, 얼굴 근육 컨트롤이 안 되는 것처럼 헤실헤실 웃었다.

    그래. 그렇게 좋아하니까 나도 기쁘다.

    "그 전에."

    "레, 레이아양의 흉내를 낼 필요는 없다고?"

    "그 전에."

    "……."

    "기억 안 나? 우리 똑똑한 디아나씨."

    "지, 지금부터 이 몸이 하는 거 보고 명령을 할지 말지 결정한다고…."

    "짝짝짝. 정답. 역시 디아나야. 하지만 아쉽게도 방금 전 디아나의 행동은 아웃이었어. 그냥 자신감을 가지고 평소처럼 했으면 충분했을 텐데. 왜 굳이 레이아 흉내를 내서는."

    미안. 솔직히 말해서 거짓말이야.

    디아나가 뭔 짓을 했어도, 결국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밖으로 데리고 나갔을 거야.

    아니. 내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 말이야. 우리 디아나를 위해서 말이야.

    우리 귀여운 디아나는 노출 플레이를 너무 좋아하니까 말이지.

    "자, 잠깐 기다리게. 방금 그렇게 감동적인 말을 해놓고, 이런 기분이 되게 만든 후에 밖은…. 이, 이 몸이 얼마나 감격했는데…."

    "디아나. 이런 말이 있어."

    "무, 무슨 말 말인가?"

    "그건 그거. 이건 이거."

    나는 디아나를 양팔로 꽉 껴안은 채 허리힘만을 이용하여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자, 잠깐 기다리게! 이 몸은 정말로 감동했단 말일세! 긴 인생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는데! 자네와 좀 더 느긋하게 사랑을 나누고 싶네! 부탁일세! 응?!"

    하지만 디아나는 필사적으로 몸을 파닥대면서 어떻게든 침대에 달라붙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이렇게까지 말하니까 나도 강행하기 힘들어지네.

    "그, 그래?"

    "응! 응! 오늘은 이 몸이 듬뿍 봉사해주겠네! 그러니까. 응?"

    "디아나가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 수 없네. 일단 침대에서 시작할까."

    "이, 일단?"

    "그야 밤은 기니까. 나중 일은 장담할 수 없잖아? 일단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걸로 할게."

    "우…아, 알겠네. 일단 다시 침대에 눕게."

    디아나는 자신이 노력해서 어떻게든 침대 밖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듯, 의지로 두 눈을 활활 불태운 채 끄덕였다.

    "하아…그렇게 벅차올랐던 가슴이 벌써 반쯤 가라앉은 기분일세."

    "괜찮아. 충분해."

    나는 레이아와 용호상박의 크기를 자랑하는 디아나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말했다.

    "그런! 문제가! 아닐세! 하여간 이 바보 낭군님은…."

    행동거지가 평소대로 돌아온 디아나는 곱게 눈을 흘기면서 내 가슴을 가볍게 토닥토닥 때렸다.

    역시 평소대로 행동해도 모습이 이러면 인상이 다르긴 다르네.

    토닥토닥 공격이 섹기와 애교가 더 늘어난 느낌이다.

    이런 어른이 보통 사람을 이렇게 토닥토닥 때리는 경우는 거의 없기도 하고, 때릴 때마다 거대한 가슴이 출렁출렁 흔들리기도 하고.

    "사랑해. 어떤 모습이든. 디아나는 최고야."

    반쯤 식었다고 말한 디아나였지만, 내가 다시 한 번 그렇게 말해주자 곧장 토닥토닥 공격을 멈추었다.

    그리고 다시 아까처럼 내 몸에 비스듬히 기대듯 엎드려서는 내게 키스를 해왔다.

    "아음. 음. 쪽. 이 몸도 사랑하고 있네. 낭군님…."

    그렇게 나와 입을 떼지 않은 채, 디아나는 손을 움직였다.

    이번엔 아까처럼 바지 안에 손을 넣는 게 아니라, 앞섶을 천천히 풀어간다.

    딱딱해진 내 물건을 바지위로 더듬어주듯 느긋한 손놀림으로 앞섶을 풀어헤친 디아나는, 내게서 입을 떼고 일어나 앉아서는 내 바지와 속옷을 완전히 벗겨냈다.

    그리고 어째선지 그 옷가지를 저 멀리에 휙 던져버렸다.

    야. 아무리 그래도 너무 노골적이지 않냐.

    저렇게 던져 놓으면 내가 밖으로 나갈 확률이 좀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하여간 디아나는 어른 모습이 되어도 귀엽다니까.

    …어차피 운명이란 건 정해져있는 법인 것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디아나는, 조금 안심한 표정으로 내 물건을 붙잡고 천천히 위아래로 쓰다듬어왔다.

    "자, 그럼 지금부터 이 몸이 충분히 귀여워해주겠네."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상체를 숙여서 내 물건 끝에 자신의 가슴을 가져다댔다.

    조금 의외네. 그런 말을 한 직후니까 솔직히 폴리모프도 풀지 않을까 싶었는데.

    폴리모프를 풀기는커녕 가슴으로 해주려고 하다니.

    "응? 후훗.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겐가?"

    그런 생각이 표정에 드러났던 건지, 디아나가 살짝 짓궂은 미소를 지으면서 손끝으로 내 코끝을 가볍게 건드렸다.

    "이 몸이 아직도 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의외인가?"

    "응. 뭐어…."

    "처음 만났을 때의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는 건  자네만이 아니라는 걸세. 가끔이라면 이런 모습으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자네도 실은 꽤나 좋은 게지?"

    "말해두지만…으음."

    디아나는 내 코끝에 사뿐히 올려뒀던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서 내 입을 막았다.

    "알고 있네. 더 말하지 않아도 되네. 응후…."

    그리고 반대쪽 손으로 내 물건을 붙잡아서, 자신의 가슴에 살며시 비벼댔다.

    물건 끝을 자신의 한쪽 가슴에 대고,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돌려간다.

    그러다가 가끔 유두도 스치듯이 자극하고, 점점 폭신폭신한 가슴을 꾹꾹 누르듯 파묻혀간다.

    기분 좋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자극이 어중간하여 안타까운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아나는 한쪽 가슴만을 내 물건에 닿게 하고 있었다.

    …얘 혹시 어떻게 할 줄 모르는 건가?

    가슴으로 뭔가를 한다는 지식만 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거 아냐?

    가능성 있다. 애초에 처음엔 손이나 입으로 하는 행위도 몰랐던 디아나다.

    가슴으로 하는 것 역시, 가끔 튀어나오는 우리 대화를 통해 그런 게 있다고 어느 정도 유추만 하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디아나. 가슴 사이에 끼우는 거야."

    "아, 알고 있네!"

    역시 모르고 있었잖아.

    내가 지적하자, 그제야 디아나는 입고 있던 원피스의 어깨끈을 내려서 가슴 윗부분을 반쯤 드러나게 만들었다.

    그러고 보니 설명을 안 하고 있었는데, 디아나 얘 지금 모습 장난 아니다.

    폴리모프 전에는 하늘하늘했던 원피스가, 지금은 몸에 딱 달라붙어서는 요염하기 그지없는 복장이 되어있었다.

    아무튼 그런 원피스의 어깨끈을 내려서 윗 가슴을 드러낸 디아나는, 드러난 가슴골 사이에 내 물건을 넣으려고 했다.

    "응…이거 꽤나…."

    "디아나. 아래부터 넣는 거야."

    "앗, 그, 그렇구먼…."

    다시 한 번 내가 지적하자 디아나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채, 원피스 끝자락을 잡고 힘겹게 옷을 벗었다.

    그렇게 속옷차림이 된 디아나였지만, 속옷 차림도 장난이 아니었다.

    장담하는데, 저 속옷이 비싼 속옷이 아니었다면 진작 터졌을 거야.

    그렇게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디아나의 속옷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 팽팽해져있었다.

    위아래 전부 살을 파먹고 있는 그 속옷 모습이, 오히려 알몸보다 더 디아나의 몸을 선정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디아나는 그런 속옷을 벗지 않고, 안 그래도 터질 것 같은 가슴 사이에 내 물건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디아나의 살결이 비단같이 부드럽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꽉 막혀서야 마찰력이 너무 강해서 들어가기 쉽지 않다.

    고군분투하던 디아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양손으로  가슴골의 윗부분을 살짝 벌렸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서  그 사이에 자신의 타액을 늘어뜨리더니, 가슴을 몇 번 주무르면서 가슴골 사이에 타액이 번져나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가슴골 아래로 내 물건을 가져다 대자, 타액으로 미끌미끌해진 그 가슴 사이에 내 물건이 쑤욱하고 들어갔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졸려서 다음 편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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