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서큐버스의 사정
허리를 열심히 앞뒤로 흔들면서, 나는 사라의 엉덩이 위에 올라가 있던 손 하나를 미끄러뜨리듯 내려서 그 음부를 강하게 자극했다.
일견 일자로 굳게 다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라의 음부였지만,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자 흐물흐물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랑말랑하게 풀린 음순의 감촉이 느껴졌다.
"자, 잠깐…! 그게 무…흐으으읏!"
갑작스런 메이드 플레이에 당황하는 사라였지만, 나는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
대신 안에서 새어나오는 끈적끈적한 애액을 손가락에 휘감듯 묻히고, 흥분으로 충혈 된 사라의 음핵을 간질이듯 문질렀다.
그러자 사라는 곧바로 침대에 얼굴을 처박고 신음성을 흘렸다.
하지만 나는 그 결과에 전혀 만족할 수 없었다.
그렇게 얼굴을 가리고 있으면 안 되지.
쿨한 얼굴이 쾌감에 절은 모습을 내게 보여 달라고.
"제대로 고개 들어!"
"흐응…흐읏! 으으응!"
사라는 일단 내 명령대로 고개를 돌려고 하기는 했는지 목이 살짝 움직이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여전이 얼굴을 침대에 박은 채 그저 흐느낄 뿐이었다.
어쩔 수 없네. 조금만 도와주도록 할까.
나는 사라의 한쪽 팔을 붙잡고, 그대로 끌어당겨서 사라의 상체를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리고 음부를 어루만지던 손을 위로 천천히 올렸다.
음핵을 일부러 거칠게 누르면서 지나가고, 탄탄한 복부를 지나서 가슴에.
적당한 크기의 가슴을 한 번 크게 돌리듯 어루만지고, 유두를 살짝 꼬집어준 후에 다시 위로 올라간다.
섹시한 쇄골, 가늘고 긴 목을 지나, 사라의 얼굴로.
이렇게 피부를 스치면서 지나왔는데도, 사라의 음부를 만지던 내 손은 아직도 애액에 젖어있었다.
나는 그 애액에 번들거리는 손으로 사라의 볼에 대고 고개를 돌려 날 향하게 만들었다.
"흐읏…! 으응! 하으으읏!"
그러자 겨우 내 눈에 들어오게 된 사라의 얼굴은, 역시나 예상대로 쾌감에 흠뻑 젖어서 평소의 쿨한 표정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좀 더 꾸짖어 주려고 한 나였지만, 사라가 그 예쁜 혀를 내미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변했다.
어쩔 수 없지. 꾸짖는 건 조금 나중에 할까.
"흐읏…으읍…흐으읍…!"
내밀어진 혀를 앞니로 가볍게 깨문 후 그대로 입을 맞춰서 나도 혀를 뻗자, 바로 눈앞에 보이는 사라의 두 눈이 가느다랗다 변했다.
그래. 그래. 그렇게 좋아해주니 나도 기쁘다.
"헤실헤실 웃기까지 하고는. 그렇게 엉덩이로 하는 게 좋은 거냐? 이 음란한 메이드 같으니라고!"
"흐응! 잠, 그런 게…하앙!"
입으론 그렇게 말하면서도 허리를 앞으로 한 번 움직이자 다시 신음밖에 흘리지 못하는 사라였다.
그리고 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훈육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껏 바보 취급해왔던 내 물건에 정신을 못 차리는군! 이 음란한 메이드! 자, 사과해! 지금까지 바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흐읏…! 잠, 정말…하앙! 이, 이런 거…흐응! 그 여자랑…!"
뭘 이제 와서. 방금 전 키스를 한 시점에서 이미 그런 게 아니란 걸 알잖아.
더 거슬러 올라가면 메이드라고 부른 시점에서, 아니 엉덩이에 삽입한 시점에서 이미 펠리시아와의 플레이 재현은 끝났었다고.
나는 대답하는 대신, 사라의 양 팔을 두 손으로 단단히 붙잡고 허리를 힘껏 앞으로 들이밀었다.
그리고 사라가 느끼려는 순간을 노려서, 절정 속박을 걸어버렸다.
"하아아앙! 엣?! 엣?! 잠, 흐읏! 뭐야?! 뭐야 이거?!"
"자, 사과해!"
"하아앙! 헷?! 흐읏?! 이, 이거…! 하으읏!"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절정 속박의 감각에 무척이나 당황한 사라는 쉽사리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사라를 나는 더욱더 몰아붙이듯 허리를 흔들었다.
"자, 어서!"
"흐응! 미, 미안! 미안해 구워언!"
그리고 그제야 겨우 사라는 솔직하게 내게 사과를 해왔다.
물론 그걸로 만족할 내가 아니었지만.
"그게 사과하는 사람 태도야?! 말투부터 틀렸잖아! 이 못 배워먹은 메이드 같으니라고!"
나는 일부러 엄하게 말하면서, 다시 한 번 하복부로 사라의 엉덩이를 때리듯이 허리를 힘차게 밀어붙였다.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사라의 탄력 있는 엉덩이가 물결치는 모습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흐으응!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절정속박에 걸리면 절정에 달하지는 못하지만 느끼는 쾌감은 계속해서 쌓여간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에 사라는 반항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순순히 내게 존댓말로 사과를 해왔다.
"뭐가?! 뭐가 죄송한지 확실히 말해!"
찰싹!
내가 다시 한 번 허리로 엉덩이를 때리자, 사라는 이제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외쳤다.
"바보라고…바보라고 해서 죄송해요!"
"좋아. 잘 했어. 칭찬으로 상을 내려주지.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봐."
"푸, 풀어줘! 이거! 나, 나! 흐으응! 정말로 이상해질 것…!"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면서 그렇게 간절하는 사라.
하지만 나는 절정 속박을 풀어주는 대신에 다시 한 번 허리로 사라의 엉덩이를 때렸다.
"흐으으응! 푸, 풀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흐앙! 주, 주인니임!"
음. 역시 우린 말로 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라니까.
나는 내심 흡족해하면서도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다.
"그렇게 느끼고 싶은 거냐 이 음란한 메이드!"
"네! 네에! 느끼고 싶어요! 제발! 제, 하아아아앙!"
그리고 사라가 다시 한 번 애원하는 타이밍을 노려서, 나는 절정 속박을 풀어줬다.
그러자 사라가 등을 활모양으로 휘게 하면서 내게 기대어 부들부들 전신을 떨었다.
허벅지에 느껴지는 축축한 감촉으로 보아 아마 밑으론 분수도 내뿜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난 거기에 시선을 주기 보다는, 혀를 살짝 내밀고 흐물흐물 풀어진 표정을 짓고 있는 사라의 입에 입을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
"후읍…흐응…흐으읏…."
절정의 여운에 빠져서 전신에 힘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혀를 꿈틀대며 어떻게든 내 키스에 응해주려고 노력했다.
"하앗…하앗…이 바…하아아앙!"
얘가 아직 교육이 덜 됐네.
겨우 숨을 고른 사라가 날 향해 곱게 눈을 흘기면서 한 마디 하려고 했을 때, 나는 다시 한 번 허리를 움직였다.
이번엔 물건에 성자의 손길까지 두르고.
"이 바…하앙! 씨이…! 바하아앙! 흐아아앙!"
하지만 역시나 사라. 한 번으론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날 바보라고 부르려고 했다.
그때마다 나는 허리를 한 번씩 움직이면서 저지했고, 사라는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야아아아앙! 흐응! 이것도 안 돼?!"
"당연하잖아."
"씨이…너…흐으응! 이거 펠리시아랑 한 거 아니지?!"
"그야 당연하지. 걔랑 엉덩이로 즐기거나 키스하거나 할 리가 없잖아."
"바…하앙! 그, 그런 말 하는 게 아니란 거 알잖아?!"
"뭐, 기본 골자는 비슷해. 이런 식으로 괴롭히면서 빨리 느끼게 만들어줬어."
"이 변…흐으응! 씨잉! 야아앙!"
"야앙이라니. 사라야. 네 외모에 귀여운 척은…알았어. 귀여워. 우리 사라 귀여워. 삐지지 마."
"안 삐졌어 이 변…흐응! 야! 구원! 이, 이 정돈 애정 표현이잖아 이 바보야!"
사라의 말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뭐라고 한마디 할 때마다 허리를 움직였더니, 결국 참다못한 사라가 폭발하고 말았다.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떼를 쓰듯이 그렇게 외치는 사라를 보고, 나는 살짝 귀엽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안 되지 안 돼. 이래선 훈육이 안 된다고.
"그래도 정도가 있지. 너 지금 자기가 몇 번 흐느꼈는지 생각해봐라. 요즘 오빠한테 말버릇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 생각 안 해?"
"우…그, 그건…구원이 바보같은 짓만하아앙! 후읏…흐읏…흐읏…."
방금 걸로 슬슬 다시 한계를 맞이하게 된 건지, 사라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고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음부를 꾸욱 조여 왔다.
"좋아. 정했다. 이제부터 나한테 험한 말을 할 때마다, 오빠라고 부르면서 애교도 떨어. 그럼 나도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해줄게."
"바, 바보 그렇게 오빠 소리가…우읏…."
다시 한 번 날 바보라고 부른 사라는, 도중에 자신이 한 말을 눈치 챘는지 살짝 내 눈치를 살폈다.
"우읏…오, 오…오오오오옹!"
"늦었어."
결국 나는 다시 한 번 허리를 움직였고, 안 그래도 한계에 몰려있던 사라는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지르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오오옹이래. 크크큭."
"이, 이, 이, 씨, 씨잉."
"어? 야, 야. 장난이야. 귀여웠어. 울지 마."
"씨이…앞으로 절대 오빠라고 안부를 거야 이 바보야!"
"야. 진짜로?"
"진짜로!"
"야. 그러지 말고. 우리 파티에서 네가 날 오빠라고 안 하면 대체 누가…아. 그러고 보니 실비아도 나보다 연하였지."
애완동물 느낌이 강해서 실비아는 오빠라고 부르기보단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 인상이기는 하지만…뭐, 생각해보니 날 오빠라고 부르는 실비아도 나쁘지 않다.
"어, 어?! 야! 아앙!"
실비아의 이름이 나오자 사라가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했다.
후하핫. 사라야. 자신이 최연소라고 너무 방심하고 있었던 거 아니냐.
어린 게 너만 있는 게 아니라고.
"구원 진짜 그러기야?"
"뭐가?"
"씨, 씨이…나도 다른 남자…흐응! 하앙! 미안! 하앙! 흐응! 하아아앙! 미안하다니까!"
이번엔 허리 움직임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사라가 몇 번이나 사과할 때까지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내가 팔을 놓아주자, 녹초가 된 사라의 몸이 그대로 침대에 풀썩 쓰러질 때까지 몇 번이고.
자긴 다른 여자랑 놀면서 완전 내로남불의 쓰레기 아니냐고?
몇 번이고 말해주지. 나 쓰레기 맞아.
나는 마지막으로 허리를 힘차게 부딪치면서 동시에 사라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고 그 쫄깃한 엉덩이 살을 움켜쥐었다.
"반성했지?"
"하앗, 하앗, 하앗, 응…. 이 바보…오빠아…."
대답을 하면서도 다시 한 번 바보라고 부른 사라지만, 결국 자신이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란 걸 깨달았는지 마지막에 오빠라고 덧붙였다.
내 조건은 그냥 오빠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 오빠라고 부르면서 애교를 떠는 거였지만, 지금은 그러기 힘든 상태인 것 같으니까 이정도로 봐주자.
"그래. 그래. 잘 했어."
나는 사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어줬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멋진 해결책이다.
사라도 계속해서 날 바보라고 부르면서 자기 나름의 애정 표현을 할 수 있고, 나도 사라한테 오빠 소리 들어서 행복하고.
완벽한 win-win 관계잖아.
역시 인간관계는 상호 배려가 중요하지.
"좋아. 그럼 사라야. 계속해서 메이드 플레이를 해볼까?"
"하앗…하앗…뭐, 뭐어?! 그걸 계속 한다고?!"
"당연하잖아. 모처럼 그런 옷도 입고 있는데. 이대로 끝나기 아깝지 않아?"
"이…야! 이 바보…오빠야! 처음부터 이럴 생각으로 입힌 거지?! 생각해보니까 그 여자랑 한 거하고 그다지 관계도 없잖아!"
그걸 이제야 눈치 챘니?
하지만 이걸 어쩌나. 이제 와서 깨달아봤자 늦었는데.
"그래서 싫어?"
"그걸 말이라고…!"
"난 사라랑 좀 더 즐기고 싶은데."
"그, 그건…가, 갑자기 느끼한 목소리 내지 마. 그런 플레이 말고도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사라야."
"우읏…."
느끼한 목소리라고 말했으면서, 그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자 얼굴을 붉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라였다.
"주인님이라고 불러봐."
"잇…하아…이 변태…주인님."
이어지는 내 대사에 뭔가 분위기가 깨졌다는 듯 한숨을 내쉬는 사라였지만,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나에게 져줬다.
"그래. 너도 결국 주인님이랑 더 즐기고 싶은 거지? 이 음란한 메이드 같으니라고!"
"흐으응! 잠깐! 그 설정도 계속…흐응!"
"설정? 무슨 소리야?! 자! 원하는 대로 이 주인님이 박아줄 테니까, 한 번 움직일 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해라!"
"흐응! 흐읏…! 으읏! 가, 감사합니다아!"
결국 우리는 밤새 메이드 플레이를 즐겼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사라가 역습을 꽤하지도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계속 주인님으로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만족스러웠다.
역시 사라는 이런 역할이 잘 어울린단 말이지.
쿨한 얼굴 때문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굴욕적인 표정을 짓는 게 더 돋보여서, 남자의 유전자에 새겨진 정복욕을 더할 나위 없이 만족시켜준다.
이런 애가 나만 바라보고, 심지어 이런 플레이까지 해주다니. 역시 이 세계는 최고야.
마신이건 뭐건 앞을 가로막는 건 전부 해결하고 이 생활을 영원히 즐겨주겠어.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습 연참!
이번엔 끊어진 부분을 보고 예상하신 분들도 많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