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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과의 식사
"으응…음…응읏…."
스스로 생각해도 사정하는 양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레이아는 내 물건에서 전혀 입을 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고개를 아래로 숙여갔다.
내 물건의 뿌리부분까지 확실히 입 안에 들어가도록 말이다.
레이아가 오기 전까지 몸을 닦고 있었기 때문에 욕조에 채워진 물의 수위가 무척 낮았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내 물건도 조금 잠겨있을 정도로 물이 채워져 있었는데도, 레이아는 신경 쓰지 않고 뿌리까지 확실하게 문 채로 정액을 꿀꺽꿀꺽 삼켜갔다.
입은 완전히 물에 잠겼지만 그래도 코는 아슬아슬하게 수면 위에 있었기 때문인지, 그래도 숨 쉬는 게 어려워보이지는 않았다.
일명 잠망경 펠라라고 불리는 행위였다.
이런 고급 테크닉까지 사용가능하다니. 구미호란 대체….
나는 쾌락과 함께 밀려오는 감동에 몸을 떨었다.
결국 내 정액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전부 삼킨 레이아는, 여전히 내 물건을 문 상태로 눈을 감고 명상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자기 몸에 일어나는 정기 흡수를 관조하는 모양이었다.
이 자세로 그냥 하시는 구나….
원래 이게 목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세정도는 편히 바꾸고 해도 괜찮을 텐데.
아니. 난 좋지만 말이야.
내 다리 사이에 납작 엎드려서 얼굴 아래가 물이 잠긴 채 내 물건을 물고 있는 천사님의 모습. 끝내준다.
일자로 곧게 뻗은 예쁜 등라인도, 워낙 크다보니 그 등의 옆으로도 확실히 보이는 옆 가슴도, 허리와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하트 모양의 라인도,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젖은 꼬리까지.
전부 완벽하다.
이런 광경을 보고 있자니, 방금 막 사정한 직후인데도 물건이 전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힘차게 꿈틀거리기까지 했다.
"으응?"
내 물건이 꿈틀대자 명상에서 깨어났는지, 레이아가 눈을 뜨고 난 올려다봤다.
"아, 미안. 방해였지?"
"후훗."
내 사과에 레이아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큭. 천사님. 그걸 문 상태에서 저으시면….
그리고 레이아는 동그랗게 오므린 입술에 힘을 꽉 주고, 고개를 쭈욱 올렸다.
입술이 물건 전체에 완벽히 밀착한 채 쭈욱 훑어 올라가면서, 물건 안에 남아 있는 정액들을 짜내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올라가는 와중에 혀를 움직여서 물건 표면에 묻은 정액도 깨끗하게 핥아줬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입술이 귀두에 걸릴 정도까지 올라가면 입술에 살짝 힘을 풀고 다시 고개를 아래로.
뿌리까지 내려가면 다시 입술에 힘을 주고 위로.
그 동작을 몇 번이나 왕복하면서 레이아는 물건 안에 남아있는 정액을 완벽히 처리해줬다.
하지만 이거, 청소 펠라라고 하기엔 너무 본격적이지 않아?
아니. 난 기분 좋으니까 좋지만 말이야.
게다가 레이아의 행동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쮸릅. 츄르릅. 으음. 응읏…."
입술이 귀두에 걸릴 정도까지 쭉 올라간 후, 마치 빨대로 음료를 빨아먹듯이 쪽쪽 빨아들여서 혹시라도 안에 남아있을 정액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주는 레이아였다.
"음…쪽. 하아아아…. 후훗. 이렇게 많이…그렇게 기분 좋으셨나요?"
겨우 내 물건에서 입을 뗀 레이아는 한 손을 내 물건을 잡은 채 천천히 쓰다듬듯 위아래로 왕복하면서, 날 바라보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무척이나 상기되어있는 그 얼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순해보여서, 도저히 방금 전까지 그런 행동을 했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실은 지금도 손으로 내 물건을 대딸 쳐주고 있는데도 말이다.
"응. 엄청. 레이아는 어때? 특훈, 잘 되가는 것 같아?"
사실은 이것에 대해 먼저 말하는 게 맞을 텐데 말이야.
내가 기분 좋았는지를 먼저 물어보는 시점에서, 레이아가 얼마나 천사인지를 알 수 있었다.
아니. 난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던 거지만 말이지.
"그렇네요. 조금 더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게 된 것 같기도…아, 하지만."
"응?"
"역시 아직 잘 모르겠어요. 더 해보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레이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 물건을 잡고 있는 손에 살짝 힘을 주고, 아까보다 좀 더 강하게 위아래로 움직였다.
일견 한없이 청순해 보이는 그 얼굴은, 역설적으로 너무도 섹시하게 보였다.
"레이아!"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레이아를 꽉 끌어안았다.
"꺄악! 구, 구원씨…!"
레이아는 살짝 놀라면서도, 전혀 저항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스스로 내게 안겨오듯이 자연스럽게 내게 다시 올라탔다.
이번엔 아까보다도 더 위에. 허벅지가 아니라 내 아랫배에 올라타는 느낌으로 레이아를 몸 위에 올린 나는 그대로 레이아와 키스를 했다.
"으응…구원씨…."
레이아는 나와 키스를 하면서, 다시 한 번 꼬리로 내 물건을 감아왔다.
이번엔 아까와 다르게 자신의 엉덩이 바로 밑에 내 물건이 있기 때문인지, 아까보다도 꼬리 길이에 여유가 있는 모양이었다.
물건 끝부터 감싸기 시작해서 뿌리까지 내려간 꼬리는, 그 남은 끝부분으로 살살 내 고환을 간질여줬다.
그리고 이번엔 처음부터 손바닥을 물건 끝에 대고 빙글빙글 돌려주기 시작했다.
윽! 레이아! 키스하는 와중에 그런 짓까지 하면!
물론 기분 좋기는 하지만, 정기가 이중으로 흡수돼서 이렇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잖아.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생명력 게이지를 쳐다봤다.
어? 주는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네?
이거라면 저번처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아깐 너무 기분 좋아서 신경을 못 썼지만, 분명 입으로 정기를 흡수했는데도 생명력이 깎여있는 양 자체가 생각보다 적었다.
설마 꼬리로 날 자극시켜줄 때부터, 레이아는 계속 집중해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는 건가.
나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레이아를 쳐다봤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지근거리에 있는 레이아의 눈이 가늘게 휘면서 미소 지었다.
큭. 역시 아름다우셔.
그렇게 나는 테일 잡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밤새 레이아와 맛볼 수 있었다.
물론 도중에 삽입도 했지만, 역시 구미호로 변하지 않는 건 아직 불가능했다.
아직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한가.
만약 레이아가 구미호 상태를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있게만 되면, 꼬리 아홉 개가….
다시금 특훈의 의욕이 불타오르는 밤이었다.
"으음…쪽…하음…후훗. 왜 그러세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나는 레이아가 눈을 뜨자마자 바로 키스를 했다.
사실 눈뜨기 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괜히 자는 걸 깨울까봐 필사적으로 참았다.
레이아는 아무런 저항 없이 바로 내 혀를 받아주더니, 마치 귀여운 어린애를 바라보듯 포근한 시선을 내게 보내왔다.
"아니. 그냥 너무 예뻐서."
"구원씨도 참…너무 띄워주세요."
"띄워주는 거 아냐. 사실이야! 네 미소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 할 수 있어!"
"후훗. 정말인가요?"
"그럼! 물론이지!"
"그럼…저 조금 궁금한 게 있는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대답해주실 수 있나요?"
"응? 궁금한 거? 그럼! 뭐든 물어봐!"
나는 당당하게 말했다.
뭐가 궁금한 건지는 몰라도, 내가 레이아에게 숨길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
"어제, 레이첼씨와 식당에는 왜 가신 건가요?"
하지만 레이아의 질문을 들은 순간, 나는 심장이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전신에 기분 나쁜 땀이 샘솟듯 솟구치고 있다는 게 스스로도 잘 알 수 있었다.
"아, 아니, 그게, 무슨, 아니, 그러니까…."
나는 반사적으로 부정을 하려고 했지만, 간신히 그 말은 집어삼킬 수 있었다.
지금 레이아는 식당에 갔냐고 물어본 게 아니다. 왜 갔냐고 물어본 거다.
즉, 갔다는 사실 자체는 이미 확신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여기서 부정해봤자 괜히 역효과만 날 뿐이다.
문득 어제 테이블보에 숨지만 않았다면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거짓말은 내 무덤만 팔 뿐이야.
솔직하게 말하자.
"저기 대답하기 힘드시면 대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게, 구원씨 사생활을 캐내려는 게 아니에요. 그냥 조금 궁금해서…."
게다가 레이아의 이 반응을 보면, 전혀 화난 것 같지가 않았다.
물론 연기일 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우리 천사님이 그런 약아빠진 짓을 할 리가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
즉, 정말로 화가 안 났다는 말이다.
그 사실이 날 한층 더 안심시켜줬다.
나는 쿵쾅쿵쾅 아플 정도로 뛰는 심장을 최대한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며,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다.
던전에서 돌아오지 않는 디아나를 찾으러 갔을 때 레이첼 누님이 퇴근하던 와중에도 다시 돌아가서 도와준 것.
그리고 그 대가로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 것.
레이첼 누님이 식당에서 그런 말을 했던 건, 내 애인 셋이 동시에 나타나니까 너무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한 거라는 것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찔리는 일 같은 건 하나도 없었다는 걸 엄청나게 강조했다.
"후훗. 과연. 그렇게 된 거였군요."
그리고 내 말을 다 들은 레이아는, 여전히 포근한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그리고 마치 쿵쾅거리는 내 심장을 진정시키려는 것처럼 내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미, 믿어주는 거야?"
"그럼요. 제가 구원씨 말을 못 믿을 리 없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만약 입장이 반대였으면 나도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믿을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도 레이아는…크흑.
나는 천사님의 천사다움에 다시금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
"거기나 입술에는 정말로 냄새도 나지도 않았고…."
"으, 응?"
"으응. 아뇨. 후훗. 아무것도 아니에요."
레이아는 그렇게 미소 짓더니, 이번에는 일부러 그런 표정을 짓는다는 티가 다 나게 곱게 눈을 흘기면서 날 쳐다봤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렇다고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미, 미안. 아무리 이유가 있어도 다른 여자랑 밥 먹으러 간다는 얘기를 쉽게 하긴 힘들어서."
"후훗. 괜찮아요. 친구잖아요? 친구끼리 밥 먹으러 가는 것도 이해 못 할 만큼 속이 좁진 않아요. 그야 물론 조금 질투심도 생기고, 횟수가 늘어나면 곤란하지만…. 죄송해요. 역시 아무리 친구라도 질투는 되네요."
레이아는 자신에게 들려주려는 건지 몇 번이나 친구라는 걸 강조하면서도, 역시 참기 힘든지 마지막엔 조금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괘, 괜찮아. 어젠 정말 보답하는 의미에서 대접한 것뿐이니까. 오히려 질투해주는 게 더 기뻐. 날 그만큼 좋아해준다는 거잖아. 만약 반대 입장이었으면 난 친구라도 절대 둘이서 나가는 거 인정 안했을 건데 뭘."
나는 그런 레이아를 다독이면서 그렇게 말해줬다.
"후훗. 고마워요."
레이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살짝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다행이다. 천사님이 천사님이라 정말 다행이야.
레이첼 누님이 어제 한 말을 듣고도 이렇게 이해해주시다니.
만약 들킨 게 천사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으면….
"하, 하지만 어떻게 알았어?"
"네? 그야 냄새가 났는걸요. 아,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 이제 안 나거든요."
레이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 가슴 한쪽에 자신의 볼을 비벼댔다.
마치 동물들이 자신의 마킹하는 것처럼.
그러고 보니 거기…어제 레이첼 누님이 팔짱끼고 있던 쪽….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천사님한테 거짓말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역시 다른 두 분께는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응?"
"두 분. 특히 디아나님이 레이첼씨의 남자친구라는 분께 흥미진진하셨거든요. 만약 그게 구원씨였다고 알게 되면…."
"천사님! 비밀로 해주세요!"
"후훗. 네. 그럴게요. 아, 그래도 혹시 들키시면 말 하세요. 저도 같이 오해를 풀어드릴게요."
"처, 천사니이이임!"
나는 곧장 레이아의 가슴에 달려들어 얼굴을 파묻었다.
"어머, 후훗. 구원씨도 참. 이럴 땐 애 같으세요."
레이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 정수리에 쪽하고 키스를 한 후,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역시 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으면 안정된다.
온 몸에 힘이 쫙 풀리는 기분이다.
특정 부위는 오히려 힘이 들어가게 되어버리지만.
"으응! 후훗. 여긴 이렇게 어른인데 말이에요."
레이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허리를 원을 그리듯 돌렸다.
"아응…응…식사 전에…한 번 더 하실 건가요?"
그 녹아내릴 듯 달콤하게 유혹하는 목소리에, 거절할 수 있는 남자가 존재할 리가 없었다.
나는 풍만한 가슴에 파묻힌 얼굴을 힘차게 끄덕이고,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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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연휴의 후유증 때문인지 글이 빨리 안 써지네요.
다음 편은 아마 2~3시간 후 쯤에 올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