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405화 (38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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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계층

    주의. 404화 중간부터 내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미 404화를 보신 분들은 중간부터 다시 한 번 읽어주세요.

    *

    내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그 이전에 디아나는 날 너무 좋아하니까 말이야.

    애초에 웬만하면 맞아죽었을 일을 했던 거다.

    그런데도 디아나가 이정도로 벌로 넘어가려한다는 건, 그만큼 날 좋아한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디아나 공격 수단이 토닥토닥 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디아나의 폭발 마법 한 방이면 뼈도 안 남고 녹아내릴 자신이 있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디아나 섹스 하는 내내 싫다는 태도를 계속 유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만약 디아나가 불굴의 의지로 그런 태도를 관철하려 한다 하더라도,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거다.

    좋아. 디아나. 이렇게 된 이상 승부다.

    네가 자신의 태도를 관철해나갈지, 내가 그 태도를 녹여낼지 말이야.

    나는 승부욕에 활활 불타오르면서, 누워서 날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는 디아나의 몸을 덮듯 그 위로 올라갔다.

    "키, 키스는…!"

    "알아. 걱정 마."

    그 조그만 얼굴 가까이 내 얼굴을 가져가자, 디아나는 살짝 울먹이면서 날 뜯어말렸다.

    아무래도 키스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자신에도 데미지가 있는 모양이다.

    울먹이기까지 할 정도면 그냥 벌 같은 거 안 주고 즐기면 될 텐데.

    일단 나도 정말로 반성하고 있다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정말로 키스는 하지 않고, 얼굴을 조금 내려서 디아나의 새하얀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으응…읏…! 흥!"

    간지럽다는 듯 목을 움츠리면서 살짝 달콤한 한숨을 쉬었던 디아나는, 하지만 곧바로 전혀 기분 좋지 않다는 듯 정색했다.

    뭐, 나도 겨우 이정도로 디아나의 태도를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했다.

    샤워를 마치고 온 디아나의 차림은 간단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원피스 차림.

    나는 그런 디아나의 원피스 너머로 그 몰캉몰캉한 가슴을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만졌다.

    볼륨은 다른 애들에 비해서 부족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가슴이 있음을 알려주는 몰캉몰캉한 감촉.

    신체연령 최연소답게 피부도 탱글탱글해서, 정말 만지는 맛이 좋은 가슴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변신 안 하는구나.

    이런 분위기에서는 아마 부탁해도 변신해주지 않겠지.

    게다가 꼭 변신해줬으면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이 모습의 디아나는 이 모습대로 매력이 있으니까.

    나는 디아나의 원피스 어깨 끈을 살짝 옆으로 내리고, 얼굴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목덜미에 맞추던 입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 수줍게 드러난 새하얀 쇄골에 입을 맞추게 됐다.

    "으응…읏…! 으윽…읏…."

    그러면서 손으로는 계속해서 디아나의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디아나는 또 다시 참기 힘들어진 모양이다.

    달뜬 신음성을 흘리다가 스스로 입에 손을 가져간 후, 검지를 접고 그 접힌 마디를 입으로 깨물면서 소리를 버텨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론 나는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물고 있는 손가락과 입 틈으로 내 손가락을 집어넣고, 마치 키스할 때처럼 손가락을 휘저으며 그 말랑말랑한 혀를 가지고 놀았다.

    "으아…아아…에아아…."

    그러자 디아나의 입이 점점 벌어지면서, 디아나가 혀를 내 손가락에 얽히고 있는 디아나의 표정이 점점 몽롱하게 변해갔다.

    키스를 못하는 만큼, 이걸로 대리만족이라도 하는 걸까?

    사실 키스는 계속 애태우고 애태울 생각이었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런 대리만족도 시켜줘선 안 되는 거지만. 뭐,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지.

    "디아나. 아무리 참기 힘들어 손가락을 물면 안 되지. 예쁜 손에 흉터 남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을 디아나의 입안에서 꺼내자, 마치 이대로 떨어지기 아쉽다는 듯 디아나의 귀여운 혀가 입 밖으로 따라 나왔다.

    "에아우…쭙…하아…아음…미, 미안하…참기 힘들지 않네!"

    몽롱한 표정으로 순순히 내게 사과하려던 디아나는,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렸다는 듯 허세를 부렸다.

    하여간 디아나는 귀엽다니까.

    "그럼 이제 손가락을 입에 물 거나 하진 않을 거지? 지금 내가 벌을 받는 입장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네 몸이 내거란 건 변하지 않으니까. 상처 입히면 안 돼."

    "이, 이 몸은…이 몸의 몸은 자네의 것이…."

    내가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디아나가 새빨개진 얼굴로 항변해왔다.

    "내 거잖아?"

    "자, 자네의 몸도 이 몸의 것일세…."

    하지만 한 번 더 강하게 밀어붙이자, 결국 디아나는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내뱉었다.

    "물론이지."

    "우, 웃지 말게! 자네 지금 벌 받는 중이라는 걸 아는 겐가!"

    "그럼. 디아나가 아무 반응도 안 해줘서 이렇게 슬픈걸."

    "흐, 흠! 좀 더 괴로워하고 반성하는 게 좋을 걸세!"

    "그럼 그렇게 할게."

    "으으응…!"

    나는 바로 다시 디아나의 쇄골에 입을 맞췄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슬슬 디아나의 원피스를 아래로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싫어하는 척한다고 했으니까 혹시 이것도 협조 안 해주는 걸까 싶었지만, 디아나는 의외로 순순히 몸을 뒤척이면서 원피스를 끌어내리기 쉽게 만들어줬다.

    원피스를 완전히 끌어내린 후에는 입고 있던 속옷까지 완전히 벗긴 후, 나는 디아나의 다시 한 손을 디아나의 가슴으로 향했다.

    "으응…어, 언제까지 그런 곳만 핥…히으읏…!"

    디아나가 그런 불평을 하는 것과 동시에, 나는 다시 얼굴을 살짝 위로 올렸다.

    쇄골에 키스를 하던 입을 목덜미로.

    하지만 이번엔 목덜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목을 지나서도 계속 올라가, 그 기다란 귀로.

    귓가에 후우하고 살짝 숨을 불어주자, 디아나의 몸이 오싹오싹 떨렸다.

    그리고는 그 기다란 귓바퀴를 혀로 샅샅이 핥듯이 움직여 준 후, 마지막으로 귓불을 입술로 깨물었다.

    "으흣…으읏…으응…."

    디아나는 오싹하면서도 황홀한 표정으로 움찔움찔 몸을 떨며 그 감촉을 즐겼다.

    역시나 엘프. 귀로 느끼는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

    뭐, 디아나는 레이첼 누님처럼 귀가 다른 곳보다 특히 민감하거나 한 건 아니지만 말이다.

    나는 디아나의 귓불을 입술만 이용하여 잘근잘근 부드럽게 씹어주다가, 이내 얼굴을 옆으로 이동시켰다.

    그 부드러운 볼에 내 입술이 닿자, 황홀한 표정을 짓던 디아나가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내 입술이 옆으로 다가가도, 딱히 제지하는 말은 튀어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그 귀여운 입술 바로 옆까지 내 입술이 닿았을 때, 나는 드디어 고개를 들어서 입을 뗐다.

    "아아아…."

    누가 들어도 확실히 실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디아나의 입에서 새어나왔다.

    하지만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도 미소를 지으면서 모른척했다.

    "걱정 마. 약속은 지킬 테니까. 벌이잖아?"

    "으, 으음…."

    야. 그러니까 울려고 하지 마라. 자기가 한 말…아니, 뭐 정확히 말하면 내가 한 말에 걸려든 거지만.

    나는 얼버무리듯 디아나의 눈가에 살짝 키스를 해주고, 다시 손을 움직였다.

    한 손을 여전히 몰캉몰캉한 가슴의 감촉을 즐기면서, 나머지 한 손은 디아나의 몸을 타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가게 했다.

    그 손이 향한 곳은 바로 디아나의 하복부. 사도 인장이 그려져 있는 곳이었다.

    하복부에 그려져 있는 하트 마크를 일부러 비껴가듯 그 주위만을 부드럽게 원을 그리면서 어루만지자, 디아나가 안타깝다는 듯 허벅지 사이를 비비듯 두 다리를 꿈틀거렸다.

    "으응…으읏…흐읏…."

    내려다보는 디아나의 얼굴은, 이미 싫어하는 티를 내야 한다는 것도 잊은 듯이 흥분과 안타까움이 점철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역시 디아나는 날 너무 좋아한다니까.

    사라한테 들켰던 게 부끄러우니까 그렇게 말했을 뿐, 사실은 벌 줘야겠다는 마음도 그다지 없었는지도 모른다.

    디아나가 정말로 굳게 다짐했다면 겨우 이정도로 의지가 흔들릴 리가 없다.

    예전에 노출증을 자극당해서 정신이 완전히 나갔을 때조차도, 키스를 끝까지 거부했던 전적이 있는 디아나니까 말이야.

    나는 디아나의 안타까움을 조금 해소해주기 위해서, 드디어 손을 사도 인장의 하트 부분으로 움직였다.

    정확히 이 하트마크가 있는 부분이 삽입했을 때 내 물건이 끝에 닿는 부위란 말이지.

    "으으으응…!"

    배가 살짝 들어갈 정도로 손끝을 이용하여 하트 마크가 있는 부분을 지긋이 눌러주자, 결국 디아나가 몸을 움찔움찔 떨면서 가벼운 절정에 달했다.

    원래는 이정도로 간단히 절정에 달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끈질기게 애를 태웠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나는 절정에 몸을 떨고 있는 디아나의 두 다리를 잡아서 양 옆으로 활짝 벌렸다.

    허벅지 사이를 마찰시키며 꿈틀대는 디아나의 다리는 꽤나 힘이 들어가 있었지만, 내 힘에는 이겨내지 못하고 간단히 양 옆으로 벌려졌다.

    그리고 그렇게 드러난 디아나의 음부는 이미 내 물건을 받아들일 준비를 완벽히 끝마친 상태였다.

    음부는 물론 비벼대던 허벅지사이까지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서, 양 옆으로 다리가 벌려졌을 때 허벅지 사이에 잠깐 동안 애액의 끈이 이어졌을 정도였다.

    나는 그런 디아나의 음부에 물건 끝을 맞대고 단숨에 끝까지 삽입했다.

    "히으으으으응!"

    그리고 아직 가벼운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디아나는, 그 삽입으로 이번엔 제대로 강렬하게 절정에 달했다.

    "아아…흐아…아아아…."

    등을 활모양으로 휘게 하면서 두 손으론 침대 시트를 꽉 붙잡은 채 몸을 떠는 디아나.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

    지금까지 엄청나게 애태운 만큼, 확실히 한 번에 끝장을 봐야한다.

    한 손으로 여전히 몸을 떨고 있는 디아나의 허리를 붙잡은 후, 나는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응읏…! 흐아앙! 흐읏! 히으읏! 흐으으으읏!"

    거기에 더해, 아까 했던 사도 인장의 공격도 멈추지 않는다.

    다시 한 번 하트 마크에 손끝을 대고 살짝 누르자, 디아나가 고개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고 다리는 발버둥 치면서 멀티 오르가슴을 느꼈다.

    "으응! 낭군니임! 하응! 흐읏…나, 하앙! 낭군니이임!"

    응? 낭군님? 아무리 이제 그럴 의지가 안 보인다고 해도, 일단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겠다는 애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이러면 그냥 애교부리는 거잖아.

    아, 이거 설마….

    "기억하고 있구나? 전에 내가 했던 말."

    그러고 보니 저번에 디아나를 안을 때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이럴 때 정돈 낭군님이라고 부르라고.

    "으응! 으읏! 흐으응!"

    디아나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섹스 중에 낭군님이라고 한 이유는 그거 말고는 없겠지.

    싫어하는 척을 하겠다는 의지는 이미 진작에 날아갔으면서, 그런 건 제대로 기억하고 말해주다니.

    얜 어쩜 이렇게 예쁜 짓만 골라서 할까.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디아나의 입에 입을 맞췄다.

    원래는 자기가 먼저 조를 때까지 애태울 작정이었는데 말이야.

    이것도 전부 디아나가 너무 귀여운 게 문제야.

    "으음. 흐음. 쭙. 하음…."

    그리고 역시나라고 해야겠지. 디아나도 내 키스를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래 기다렸다는 듯이 드디어 자신의 입에 침투해오는 내 혀를 반갑게 맞이해줬다.

    "하아…미안. 키스도 안 된다고…으음."

    게다가 내가 잠깐 입을 떼고 사과를 하려고 하자, 이제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다시 내 입에 입술을 밀어붙여왔다.

    "키스는 안 되는 거 아니었어?"

    "흐응…흐읏…이, 히응! 이쯤에서 벌은 됐네! 너무 하면…으응…자네가 너무…웃…불쌍하니이이이이잇!"

    그렇게 강한척하던 디아나는, 결국 말하는 도중에 다시 한 번 성대하게 절정에 달해버렸다.

    음부가 물건을 강하게 조여 오는 것을 느끼며, 세차게 허리를 움직이던 나도 결국 디아나의 안에 사정을 시작했다.

    내가 드디어 허리 움직임을 멈추자, 그제야 디아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하앗…샤, 샤람이 마할 때는…조, 죠금 멈추게…응읏…이, 이…바보…냥군님…아음."

    디아나는 완전히 혀가 풀린 말투로 그렇게 말하고는, 이젠 다시 입술을 떼지 말라는 듯 양 팔로 내 목을 단단히 감싸 안고 입을 맞춰왔다.

    솔직히 좀 더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다.

    디아나는 놀리면 반응이 귀여우니까 그만 놀려주고 싶어진단 말이야.

    그게 너무 나가서 던전 안에서 그런 일까지 벌이게 되기도 했고.

    하지만 뭐, 오늘은 이쯤 할까.

    일단은 벌 받은 직후이기도 하고, 가끔은 놀리기보다 이렇게 제대로 애정이 담긴 섹스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나는 입안에 파고 들어오는 디아나의 혀의 감촉을 느끼며, 다시 한 번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디아나 차례인데 레이아 차례로 착각한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지만, 아마 던전 안에서 디아나와 한 번 한 것 때문에 착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04화 중간부터 내용을 싹 바꿨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머릿말을 보고 이미 다시 404화를 읽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번거롭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적해주신 hendell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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