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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381화 (36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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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 안에는 마신이?

    "뭐야? 벌써부터 그렇게 된 거야?"

    "으응…응…흐읏…."

    지금까지 일부러 언급하지 않아주고 있었지만, 과연 절정까지 달한 모습을 그냥 보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

    "전혀 만지지도 않았는데, 대체 뭣 때문에 느낀 거야? 역시 디아나는 변…."

    "그, 그런 거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

    "정말로? 그럼 이건 뭔데?"

    "흐으응! 이건…그러니까…흐으읍!"

    내가 로브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어 디아나의 음부를 직접 어루만지자, 디아나는 곧바로 야릇한 신음성을 토해내면서 내 팔에 매달려왔다.

    로브를 뚫고 나올 것 같이 공격적인 거유가 팔에 짓눌리면서 환상적인 감각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내가 그런 감상에 잠길 새도 없이, 갑자기 디아나가 당황하면서 자신의 입을 양손으로 틀어막았다.

    그리고는 떨리는 눈동자로 내 등 뒤를 지그시 응시했다.

    이 반응은 설마….

    디아나의 시선을 따라 뒤를 바라보자, 역시나 예상대로 메이드 하나가 이쪽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마법을 걸었으니까 딱히 입을 틀어막을 필요는 없을 텐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걸 알아도, 역시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응읏…으응…흐읏…."

    디아나는 새어나오는 소리를 필사적으로 억누르면서, 내 옷을 잡고는 날 벽 쪽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마법을 디아나를 중심으로 한 일정 공간에 사용했다보니, 이대로 복도 한 가운데 서있으면 저 메이드도 마법의 영향 안에 들어와 버리고 만다.

    그럼 당연히 나처럼 디아나의 모습이 보일 테고 말이다.

    디아나가 이렇게 필사적인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겠지.

    "으흐으으응!"

    이렇게 상황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지.

    나는 디아나의 유도에 따라 벽 쪽으로 붙으면서, 여전히 디아나의 음부에 닿고 있던 손가락을 사정없이 휘저었다.

    "응아앗! 하아아앗! 흐아아아앙!"

    그리고 디아나는 결국 소리를 참지 못하고 입에서 손을 뗀 채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절정에 달했다.

    후두두둑하고 바닥에 분수를 뿜어내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디아나의 몸이 천천히 힘을 잃어갔다.

    이런 망했다! 이번 건 너무 심했나?!

    나는 디아나가 넘어지기 전에 팔을 받쳐서 디아나를 끌어안고는 그대로 황급히 벽 쪽으로 붙었다.

    이렇게 벽에 붙어서 등을 돌리고 있으면, 적어도 내 모습만 보이겠지?!

    "흐앗, 흐아앗, 흐으응…."

    하지만 그렇게 끌어안고 있자, 디아나의 거친 숨소리가 아직 자신은 기절하지 않았다는 걸 알려왔다.

    후우. 이번만큼은 정말로 간담이 서늘했다.

    디아나가 정신을 잃으면 마법이고 뭐고 다 풀려버리는 거니까 말이야.

    넘어지려고까지 하기에 기절한 줄 알았다.

    그래서 적어도 내 몸으로 디아나의 모습은 감추려고 이렇게 한 거였는데, 다행히 그럴 필요는 없었던 모양이다.

    "응? 뭘까? 이 물은…."

    그리고 우리가 벽 쪽으로 붙은 사이에, 어느새 지근거리까지 접근한 메이드가 바닥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메이드가 바라보고 있는 곳은, 아까 디아나가 분수를 뿜어댔던 바로 그 위치였다.

    우리가 위치를 이동한 덕분에, 저 애액은 마법의 범위에서 벗어나 메이드의 눈에 보이게 된 거다.

    손에 든 메이드는 몸을 숙이고, 손에 든 랜턴 같은 마법도구로 물웅덩이를 비추고는 빤히 쳐다봤다.

    그런 메이드의 모습을 보고, 내 품에 안겨있는 디아나의 몸이 또 다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냄새는 나지 않는데…누가 물이라도 흘린 걸까? 아…하지만 조금 끈적끈적해. 뭘까?"

    호기심 많은 메이드는 곧장 닦을 생각을 하지 않고 물웅덩이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어 만져보기까지 해면서 추리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저래선 아무래도 곧장 이 장소를 벗어날 것 같지가 않았다.

    "으으응…으으읏…."

    그리고 덤으로 우리 변태씨도 메이드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몸에 열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너 방금 느낀 주제에 다시 달아오르는 거 빠르지 않냐?

    뭐, 나로선 오히려 더 다행이지만.

    나는 그대로 바지 앞섶을 풀어헤치고 다시 물건을 꺼내어 디아나의 음부에 그대로 삽입했다.

    "으응?! 으으으으으읏!"

    그리고 그것만으로 디아나는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해버렸다.

    "자, 자네! 으으응! 자네 제정신…흐읏! 으으응!"

    디아나는 화들짝 놀라서 날 토닥토닥 때려대면서 내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아니. 그러니까 굳이 속삭일 필요 없잖아.

    게다가 그 모습이 돼서도 때리는 방식이 토닥토닥인 건 변함이 없구나.

    나보다도 연상으로 보이는 누님이 귀엽게 토닥토닥 때려대니, 그 갭으로 나는 더더욱 불타올랐다.

    "지금 이 상황에서 마나 부족으로 마법이 끊어져버리면 곤란하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힐링 섹스로 마나를 회복시키려는 것뿐이야."

    나는 그런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냥 힐링 섹스의 패시브 효과만 받으려는 거라면 굳이 움직일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뭐 괜찮겠지. 어차피 지금 디아나가 그걸 따지고 들 상황도 아니고.

    "응아앗! 하앗! 흐응! 흐아앙!"

    우리 아름다운 노출증 변태씨는 지금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느라 매우 바쁘신 모양이니까 말이야.

    좋아. 이렇게 흐트러진 상태라면, 좀 더 대담하게 나가도 저항하지 않겠지?

    나는 디아나의 다리를 잡고 빙글 돌려서 우선 체위를 후배위로 바꿨다.

    그리고는 그 상태에서 디아나를 일으켜 세워 등을 내게 기대게 만들고, 바로 양다리를 잡아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그렇게 마치 아기를 오줌 싸게 해주는 자세처럼 들어 올린 채로, 나는 디아나의 정면에 메이드가 오도록 방향을 돌렸다.

    "흐으응! 하아아앙! 하으응! 히으으응!"

    그리고 그러는 내내 디아나는 전혀 저항을 하지 않았다.

    아니. 이 경우는 저항하지 못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한가.

    그럴 정신이라고는 남아있지 않은 모양이니까 말이야.

    디아나는 전혀 저항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자세에 흥분이 최고조에 달한 듯 음부 안쪽을 꾸욱 꾸욱 조여 오면서 스스로도 허리를 흔들어댔다.

    이제는 소리를 죽이려고도 하지 않은 채 쾌감을 느끼는 데에만 몰두하는 그 모습을 보아하니, 드디어 노출증에 의한 쾌감이 이성을 이긴 모양이었다.

    내 움직임에 더불어서 디아나 스스로도 격렬히 허리를 흔들다보니 자연히 움직임이 아까보다 훨씬 격해졌고, 안 그래도 거유가 튀어나올 듯 밀어내고 있던 디아나의 로브도 결국 더는 버티지 못하겠는지 뜯어지는 소리와 함께 앞섶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흐으응! 흐읏! 흐으응! 하으으으으으응!"

    디아나의 한쪽 다리를 내려주고 벌어진 로브 사이에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주무르자, 디아나는 다시 한 번 성대하게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꾸욱 조여 오는 음부의 감촉을 맛보면서 나도 디아나의 안에 사정을 했다.

    "흐으으으읏!"

    디아나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 건지, 분수을 뿜어 낸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한 번 분수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이런! 위험!

    나는 당황해서 막으려고 했지만, 나도 쾌락에 빠져있었다 보니 조금 반응이 늦었다.

    디아나가 내뿜은 분수 중 일부가 기세 좋게 메이드가 있는 곳까지 날아가는 게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다.

    "후우.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결국 이 물의 정체도 모르겠고. 그냥 빨리 걸레나 가져와야지."

    하지만 디아나의 애액이 메이드의 몸에 닿기 직전에, 기적적으로 메이드가 몸을 일으켜서 뒤로 돌았다.

    투둑. 투두둑.

    그리고 그 직후, 디아나의 애액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게다가 이번엔 우리에게만 들린 게 아닌 모양이었다.

    "응?"

    뒤로 돌아섰던 메이드가 다시 디아나의 애액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방금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메이드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다시 뒤를 돌았다.

    "일단 바넷사씨한테 얘기는 해둘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메이드는 천천히 자기가 왔던 복도 너머로 다시 돌아갔다.

    "으으응…읏…후으으응…."

    그렇게 메이드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드디어 디아나의 몸에서 힘이 추욱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디아나의 몸이 점차 다시 작아지기 시작했다.

    완전히 의식을 잃어서 마법이 풀려버린 건가.

    아무래도 희미해져가는 의식을 정신력만으로 붙잡고 있었던 모양이다.

    과연 대마법사님. 이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흐트러져도 끝까지 키스를 거부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엇차.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니지.

    모처럼 디아나가 힘내줬는데, 멍하니 있다가 다시 돌아온 메이드한테 들킬 수는 없다.

    게다가 말하는걸 보면 바넷사도 출두할 것 같고.

    이쯤하고 방으로 돌아갈까.

    솔직히 로브를 벗기고 돌아다닌다든가, 정문 밖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원까지는 나가본다든가하는 생각해뒀던 플레이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남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다.

    나는 디아나의 안에서 물건을 뽑은 채 안아들고는 황급히 그 자리를 벗어나 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아참 그전에. 일단 사방에 뿌려진 애액은 청소해두는 게 좋겠지?

    메이드가 발견한 웅덩이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나머지는 청소해두자.

    나는 물의 정령을 불러내어 웅덩이를 제외한 벽이나 바닥에 묻은 애액들을 말끔히 청소하고, 덤으로 나와 디아나의 몸도 씻은 후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나는 가슴 위에서 뭔가 가벼운 물체가 통통 튀는 것 같은 감촉에 눈이 떠졌다.

    막 눈을 떠서 흐릿한 시야를 아래로 내려 스스로의 가슴을 바라보니 디아나가 주먹을 쥐어 내 가슴위에 올리고는 씩씩대고 있었다.

    어깨를 크게 상하시키면서 씩씩대던 디아나는, 후욱 후욱하고 호흡을 고르더니 다시 한 번 주먹을 들고는 토닥토닥토닥토닥 때려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내가 일어나기 한 참 전부터 일어나서는 토닥토닥 공격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내가 일어나지 않는 것만 봐도 데미지가 전혀 없었다는 건 알 수 있었을 텐데.

    참 꿋꿋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 마법으로 공격 안 해준 건 엄청 고맙지만 말이야.

    "자네란 남자는! 자네란 남자느으으은!"

    "지, 진정해 디아나."

    "진정?! 진저어엉?! 지금! 이 몸이! 진정하게! 생겼나! 대체! 자네란! 남자는! 생각이란 게! 있기는! 한 겐가! 응?! 생각이란 걸! 하기는! 하는 겐가?!"

    디아나는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주먹에 힘껏 힘을 실어서는 풀스윙으로 내려찍으며 토닥! 토닥! 하고 공격해왔다.

    진심으로 화난 디아나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엄청 귀엽다.

    덕분에 자연히 미소가 지어지려고 해서, 난 그걸 억누르는 것만으로도 힘이 부쳤다.

    얘 내가 웃게 만들어서 그걸로 더 꼬투리 잡으려고 이러는 거 아냐?

    "어떡할 겐가! 응?! 어떻게 해줄 겐가! 앞으로 이 몸은 어떤 표정으로 그녀를 보면 되는 겐가?! 으응?! 으응?!"

    "웃으면 된다고 생각…농담! 농담이야!"

    "지금! 농담이! 나오나! 이! 이! 변태가! 귀축이!"

    "그러는 디아나도 상당히 즐겼…아니. 맞아. 내가 변태야. 잘못했어. 용서해줘."

    디아나의 안광이 너무 무서웠기에, 나는 그렇게 대답하는 것 밖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절대! 용서! 안 해줄 걸세! "

    "알았어. 그럼 이번엔 내가 알몸으로 같이 밖에…."

    "뭐가 다른 겐가아아!"

    디아나가 쿠와아아앙! 하고 울부짖는 호랑이의 환영이 뒤에 보일 정도로 격노하면서 양손을 한꺼번에 내 가슴에 내리쳤다.

    토닥! 하고.

    "미안. 정말 미안!"

    아무리 나라도 더 이상 장난칠 수는 없었고, 그 이후로는 디아나에게 열심히 사과했다.

    내가 고개를 조아리면서 열심히 사과하자, 토닥토닥 열심히 때리던 디아나도 스트레스가 풀린 건지 겨우 용서를 해줬다.

    "후우. 후우. 그래. 이번에는 이 몸의 벌이라는 것도 있었으니 이쯤에서 용서해주겠네. 하지만 다음은 없네. 이제부터 이런 짓은 절대 하지 말게! 알겠는가?!"

    "……."

    미안. 그건 좀 약속하기 힘들지도.

    "왜?! 왜 대답이 없는 겐가?! 왜 눈을 피하는 겐가?! 왜?! 흐이잉…."

    디아나는 미래에 닥쳐올 자신의 운명을 직감이라도 한 건지, 결국 살짝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야, 야. 울지 마."

    "안 울었네! 그보다도! 앞으로는 안 한다고 말하게!"

    "……."

    "흐극. 흐이이잉…."

    나는 조용히 디아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훌쩍이면서도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치우려고 하지는 않는 디아나는 역시 귀여웠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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