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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380화 (36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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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 안에는 마신이?

    그렇게 마음먹자, 내 눈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디아나를 괴롭힐까.

    그렇게 디아나의 몸 위를 바삐 움직이던 내 눈이 한 곳에서 멈춰 섰다.

    바로 디아나의 새하얀 엉덩이 위에 말이다.

    거기에는 희미하지만 핑크빛으로 단풍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아프지 않게 쳤다고는 하지만, 역시 연속으로 같은 곳을 계속 치다보니 이렇게 희미하게나마 손자국이 남게 되었다.

    "으으으으읏!"

    내가 그 자국 위에 닿을 듯 말 듯 한 느낌으로 가볍게 손을 올리고 부드럽게 쓰다듬자, 디아나가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면서 요염한 소리를 내뱉었다.

    "조금 자국이 생겨버렸네."

    "으으응!"

    디아나는 살짝 고개를 돌려서 자신의 엉덩이를 바라보더니, 부끄럽다는 듯 시선을 돌려버렸다.

    하지만 디아나, 정말로 부끄러워지는 건 지금부터라고?

    "디아나. 벌 받은 흔적이잖아. 정말로 반성하고 있다면, 그렇게 시선을 피할 게 아니라 제대로 마주해야 하지 않을까?"

    "우으읏…그, 그건 그렇네만…."

    "아니면 역시 아직도 벌이 부족한 거야?"

    "으읏…그건…아니네만…."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강하게 부정하지는 않았고, 조금 엉덩이를 움찔거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부정하지 않는 다는 건, 더 해달라는 걸까?

    뭐, 방금까지는 조금 SM 느낌이 나게 플레이했다 뿐이지, 결국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평소처럼 섹스를 한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말이다. 디아나가 강하게 부정하지 않는 것도 이해는 간다.

    "역시 벌이 더 필요한 모양이네. 그런데 디아나 내가 살던 세계에는 조리돌림이라는 형벌이 있었는데 말이야."

    "…으음?"

    내가 그렇게 운을 떼자, 디아나는 갑자기 무슨 말이냐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날 쳐다봤다.

    "죄인의 죄목을 적어두고는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길거리를 돌아다니게 하면서 망신을 주는 형벌이야."

    "자, 잠깐 자네…설마…."

    머리 좋은 우리 대마법사님은 그것만으로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눈치 챘는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을 잊지 못했다.

    과연 이 떨림은 두려움 때문인 걸까, 아니면 흥분 때문인 걸까?

    디아나의 음부는 방금 전부터 다시 내 물건을 꾹꾹 아플 정도로 조여 오면서 애액의 분비량이 더욱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만약을 위해 말해두지만, 난 지금 전혀 허리를 흔들지 않고 있는 중이다.

    "물론 우리 디아나한테 그런 심한 짓을 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아…."

    내가 웃으면서 계속해서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디아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을 뿐인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게는 그 한숨이 아쉬움의 한숨처럼 들렸다.

    걱정 마. 디아나. 아직 아쉬워하긴 일러.

    "죄목을 써둔다니 어떻게 그런 심한 짓을 하겠어."

    "……에?"

    부들하고 디아나의 엉덩이가 흔들리면서 음부가 다시 한 번 꾸욱하고 조여 왔다.

    "그러니까 죄목은 알리지 않고, 그냥 이 손바닥 자국만 보여주면서 돌아다니…."

    "으으응! 아, 아, 아, 안 되네! 절대 안 되네! 무슨 생각을 하는 겐가!"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던 손에 힘을 줘서 디아나의 풍만한 엉덩이를 꽈악하고 움켜쥐자, 디아나가 요염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면서 필사적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안 돼?"

    "아, 안 되네!"

    "무슨 일이 있어도?"

    "무,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되네!"

    디아나는 울상을 지으면서 필사적으로 반대했다.

    하지만 내 목소리에서 어떻게든 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느꼈는지 그 목소리에는 반쯤 체념하는 것처럼 들렸고, 미약하게나마 기대하는 것처럼 마저 들렸다.

    아까부터 음부가 위험한 느낌으로 꾹꾹 조여 와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허리를 움직이지 않더라도 그대로 한 발 쌀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이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 정도로 둘 다 명기지만, 성인 버전의 디아나의 음부는 아직 익숙해져 있지 않다 보니 더 참기 힘든 느낌마저 들었다.

    위험해. 이대로라면 정말 참지 못하고 허리를 흔들 것 같아.

    나는 스스로 참지 못하게 되기 전에, 디아나의 음부에서 물건을 뽑아냈다.

    "응으읏!"

    "그럼 어쩔 수 없지."

    "하앗, 하앗, 하앗…오, 오늘은 그만 하는 겐가?"

    이번에는 미약하게나마가 아니라, 완전히 아쉽다는 느낌을 풀풀 풍기면서 디아나가 말했다.

    중의적인 말이니까 그런 건가. 벌이 더 받고 싶은 거냐고 물어보면 나한테 더 안기고 싶을 뿐이라고 얼버무리겠지.

    "아니. 그럴 리 없잖아."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곱게 개어서 바닥에 놓여 있던 디아나의 로브를 집어 들어서 디아나의 몸에 걸쳐줬다.

    "정 엉덩이의 자국이 보이는 게 싫으면 이걸 입는 것까지는 허락해줄게. 이러고 나가는 거야."

    "무, 무, 무, 무슨…! 안 되네! 자네 제정신인가!"

    "디아나."

    "뭐, 뭔가?!"

    "내가 아까 말했지. 오늘 밤에 디아나한테는 발언권이 없어. 이것도 많이 봐준 거야."

    "하, 하지만 이건…!"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

    디아나의 몸에 두르고 있는 로브는 디아나의 평소 모습에 크기를 맞춘 거다.

    당연히 누님 버전이 된 디아나가 입기에는 조금 크기가 작았다.

    앞섶은 간신히 여며진다고 하더라도, 사이즈가 비교도 안 되게 커진 흉부는 튀어나올 것처럼 로브를 밀어내고 있었다.

    던전 탐험 시에 입고 다닐 만큼 상당히 두꺼운 천이 사용된 로브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터질 것처럼 밀착되어 있는 바람에 흥분으로 딱딱해진 유두의 자국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길이도 그랬다.

    평소에는 디아나의 무릎 언저리까지 오는 길이의 로브였지만, 지금은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밖에 닿지 않았다. 덕분에 새하얗고 매끈한 디아나의 아름다운 각선미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엉덩이에 생긴 자국을 가려준다는 명목으로 입혀준 거지만, 이정도 길이라면 바람이라도 불어서 로브 자락이 조금 들춰지는 순간 엉덩이에 남아있는 손자국이 보일 수 있을 수준이었다.

    "이, 이런 꼴로 밖에 나가라는 겐가?!"

    "그래. 다리에 묻은 건 닦아줄 테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인벤토리에서 수건을 하나 꺼내 디아나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는 액체를 닦아줬다.

    "이동하면서 계속 닦아줄 수는 없으니까, 지금부턴 흘리면 안 된다? 딱히 뭘 삽입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성적 흥분을 느낄만한 요소는 전혀 없으니까 당연히 흘릴 일은 없겠지만."

    "다, 다, 당연하지 않은가! 누가…!"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거의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까지 몰려있는 상태였다.

    저러면서도 끝까지 자기가 노출증이란 건 인정하지 않는단 말이지.

    설마 디아나의 그런 태도가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 줄은 나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억지로 인정하게 만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럼 됐잖아. 아,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 거야."

    "우으으으읏…! 하, 하지만…. 하지만!"

    "안 돼."

    "계, 계속 이러고 있기에는…그, 그래. 마나가 부족하네! 자네는 모르겠지만 폴리모프 마법이라는 건 마나가 엄청나게 든다네. 힐링 섹스의 효과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모를까…."

    "그래서. 삽입한 채로 밖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그, 그런 말이 아니잖은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겐가!"

    "그럼 그냥 가는 수밖에. 마나가 부족하다고는 해도 조금은 버틸 수 있잖아? 자 나가자."

    "자, 자, 잠깐…! 정말로?! 진심으로?!"

    "정말로 진심으로. 자, 이것도 벌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드디어 방문을 열었다.

    "후으읏!"

    문을 열기 직전까지만 해도 필사적으로 저항했던 디아나였지만, 문을 여는 순간 다리를 오므리면서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디아나는 터질 듯이 부풀어있는 자신의 로브 앞섶을 단단히 여며 쥐고는 불안한 눈초리로 사방을 이리저리 살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나도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다.

    나도 긴장하고 있단 걸 들키면 바로 이 플레이가 파토 날 테니까 일단은 태연한 척을 하고 있지만 말이야.

    그도 그럴 것이, 디아나는 지금 로브만 걸쳤지 안에는 완전 알몸이라고?

    옷이나 속옷도 그렇지만, 신발 같은 것도 신고 있지 않았다.

    로브를 걸치고 있다고는 하나 그 아래로는 맨다리 맨발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거다.

    게다가 저렇게 앞섶을 꽉 움켜쥐고 있기까지 하니, 그 누가 보더라도 로브 아래엔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만약 누구한테 보이기라도 하면 끝장이다.

    "자, 가자 디아나."

    "자, 자, 자, 잠깐! 잠깐잠깐! 잠깐 기다리게!"

    내가 디아나의 등을 떠밀면서 방을 나가려고 하자, 디아나는 더는 못 버티겠다는 듯이 황급히 문을 닫으면서 말했다.

    "뭐야. 디아나. 지금 벌을 못 받겠다는 거야?"

    "그, 그런 게 아닐세. 하지만. 하지만 이건…. 적어도,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마법이라도 사용하게 해주게. 그, 그렇게만 하면 순순히 나갈 테니…."

    디아나의 그런 제안에, 나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단 생각에 밀고나갔지만, 나한테도 난이도가 너무 높은 플레이였거든.

    마법으로 안전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었다.

    그런 건 진정한 노출 플레이가 아니라고? 알까보냐. 애초에 난 여기 있는 변태씨랑 다르게 노출증 같은 성벽도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디아나의 제안을 덜컥 받아들일 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야. 너 설마 마나 소모 빨리해서 폴리모프 상태 풀려고 하는 거 아니겠지?"

    "아, 아닐세! 정말로…."

    "그럼 폴리모프 풀리는 순간 그 즉시 로브도 벗길 거야. 들키지 않도록 마법을 거는 거니까, 그래도 상관없지?"

    "우으읏…. 하, 하지만 폴리모프가 풀리면 다른 마법도…."

    "어차피 폴리모프의 마나 소모량이 더 크니까, 폴리모프가 먼저 풀리고도 한동안은 버틸 수 있는 거잖아? 그러니까 방에 돌아오는 동안은 알몸으로 오는 거야. 그래도 좋다면 마법을 써도 돼."

    "우으읏…."

    디아나의 오므린 다리 사이에서, 투명한 액체가 바닥으로 뚝뚝하고 떨어져 내렸다.

    상상해버린 건가. 조금 진정된 것처럼 보였던 얼굴도 다시 완전히 상기 되서는, 진짜 우리 디아나는 변태라니까.

    "자, 선택해. 어쩔래?"

    "하앗, 흐읏, 마, 마법을 쓰게 해주게…."

    그리고 역시나라고 해야겠지. 디아나는 마지막에 완전히 벗겨지는 한이 있더라도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택했다.

    "좋아. 사용해."

    내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디아나는 거칠어진 호흡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면서 뜨문뜨문 주문을 외워갔다.

    그리고 주문을 외운 후에, 디아나는 조용히 내 얼굴을 쳐다봤다.

    "끝났어?"

    "으, 으음…."

    들키지 않는 마법이라면 역시 소리를 차단하고 눈에도 보이지 않게 되는 마법이겠지.

    디아나가 자기만 쏙 투명해지면 그냥 손잡고 저택 내부나 한 바퀴 돌고 올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디아나는 자기 스스로가 아니라 자신의 주변 공간에 마법을 건 모양이다.

    나도 범위 안에 포함되도록 말이다.

    덕분에 내 눈에는 여전히 디아나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마법을 쓰면 마나도 빨리 소모 되서 폴리모프도 빨리 풀릴 텐데.

    얘도 참. 그래도 벌을 받는 거라는 명목이 있으니, 제대로 하려는 건가?

    하여간 얘도 참 의리 있는 성격이라니까.

    "좋아. 그럼 이번에야 말로 가자."

    나는 방문을 열고, 디아나의 등을 떠밀어서 같이 문을 나섰다.

    "우으읏…. 흐으으응…."

    툭 투두둑하고, 디아나의 다리 사이에서 떨어지는 액체의 양이 점점 더 그 양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빨리 가자. 여기 가만히 있으면 바로 바넷사한테 들킬걸."

    전에도 내가 은신술을 사용하자마자 바로 튀어나와서 손목을 꺾어왔던  바넷사다.

    모르긴 몰라도 저택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대략이나마 알 수 있는 게 틀림없어.

    뭐, 은신술을 쓴 사람이 나라는 건 몰랐던 걸 보면 완벽히 알 수 있는 건 아닌 모양이지만.

    "괘…흐응…괜찮네. 이 몸의 마법은 그 정도로 허술하지…으응."

    하지만 내 우려와는 다르게, 디아나는 달콤한 콧소리를 내면서 그렇게 말해줬다.

    노출 플레이에 극도로 흥분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마법에 대한 자부심은 잊지 않는다니. 역시 지고의 대마법사님.

    "그래. 그럼 그 대단하신 지고의 대마법사님의 알몸 퍼레이드를 시작해볼까?"

    "으으으응…!"

    내 그 말에, 결국 디아나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절정에 달했다.

    전혀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절정을 느낄 수 있다니.

    우리 디아나는 참 귀여운 변태라니까.

    아니. 지금은 귀엽다기보다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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