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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373화 (35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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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용사

    이번에는 사라가 그 어떤 귀여운 짓을 해도 절대 마음이 흔들리지 않겠어.

    나는 그렇게 마음을 단단히 다잡았다.

    어깨에 걸쳤던 사라의 다리를 내려서 후배위 자세를 만든 후, 그 잘 발달된 넓은 골반을 양손으로 붙잡고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전체적으로는 모델처럼 늘씬늘씬하고 쫙 빠져있는 주제에 골반은 이렇게 발달되어 있다니.

    언제 봐도 사기적인 몸매란 말이야.

    "으으응! 잠, 으읏! 흐읏! 쉬지도 않고?! 하으응!"

    내가 싸자마자 쉬지도 않고 바로 움직이자 놀랐는지, 사라는 그렇게 외치면서도 바로 팔다리에 힘을 줘서 제대로 받아줬다.

    그 기특한 모습을 보면서 탱글탱글 탄력 있는 엉덩이를 좌우로 쫙 벌리자, 사라가 살짝 부끄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날 쳐다봤다.

    하지만 그냥 쳐다만 볼 뿐, 딱히 엉덩이를 가리려고 하거나 하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이제 슬슬 사라도 익숙해진 거겠지.

    아니. 오히려 기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런 날에는 항상 자기가 스스로 사전준비를 하고 올 정도니까.

    "오늘도 제대로 준비하고 왔어?"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가 대답하기도 전에 엉덩이 구멍에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으으응! 변태! 준비 안 하고 왔으면 어쩌려고…!"

    "하지만 하고 왔잖아? 사라도 변태니까."

    "누, 으응! 누가 변태야!"

    "그래서. 준비 안 하고 왔어?"

    "히으읏! 그거야…"

    "했지?"

    "구, 구원이 원하니까…."

    "정말로?"

    나는 허리를 잘게 진동시키듯 움직여서 섹스 부스트의 효과를 급속도로 중첩시킨 후에, 허리 움직임을 딱 멈추고 질문했다.

    "으으응! 다, 당연하잖아! 그런 게 아니면 내가 왜…."

    "정말로? 실은 사라도 여기로 해주길 원하는 거 아냐? 기분 좋잖아? 엉덩이."

    "나, 난 별로…지금 이렇게 하는 걸로 충분…히으으으응!"

    사라도 엉덩이가 기분 좋은 걸 인정은 하는지, 기분 좋은 것 아니라고 딱 잘라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대답으로 만족할 내가 아니었다.

    나는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로. 아니. 오히려 사라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손으로 그 엉덩이를 꽉 잡아 억누른 채, 엉덩이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격렬하게 움직였다.

    "사라 엉덩이는 그렇게 말 안 하는 거 같은데? 손가락이 끊어질 정도로 꽉 물어오잖아. 허리는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 음부에서 물까지 줄줄 흘리고. 실은 여기로 해주길 원하는 거지?"

    "하으읏! 잠깐! 이거! 으으응! 이상해…히으응!"

    그야 그렇겠지. 방금 섹스 부스트를 엄청 중첩시켜놨었으니까.

    "성자의 손길 같은 스킬도 안 썼는데 그냥 만지기만 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느끼다니. 사라도 충분히 변태잖아."

    "아니…아아앙! 흐윽! 으으응!"

    "그래? 그럼 그만할까?"

    "흐으으으으으응!"

    엉덩이에 넣은 손가락을 거칠게 뽑아버리자, 그 순간 사라는 절정에 달해버렸다.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데 꾸물꾸물 움직이며 물건을 자극해오는 음부가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하앗, 하앗, 하앗, 변태…하고 싶으면…후으응…맘대로 하면 되잖아…."

    사라는 마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그렇게 말했다.

    사라야. 실은 너도 엉덩이로 해줬으면 하는 게 빤히 보인다고.

    "아니. 안 할게."

    하지만 나는 그 제안을 냉정하게 거절했다.

    "…에?"

    내가 그렇게 딱 잘라 거절한 게 무척이나 의외였던 건지, 사라는 살짝 방심 상태가 되어서 날 멍하니 쳐다봤다.

    아니. 그도 그럴게. 지금 뽑으면 섹스 부스트가 또 풀려버리잖아. 모처럼 이렇게 중첩을 쌓았는데.

    오늘은 이걸로 널 녹여버리겠다고 결심했단 말이야.

    "그렇게 실망하지 마. 엉덩이가 아니라도 충분히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누가 실망…으으응! 변태! 하으응! 역시 스킬 썼지?!"

    "아니 정말 안 썼어. 민감하게 느끼는 건 사라가 야하기 때문이야."

    정말 안 썼다. 적어도 사라한테는. 스스로한테 절정 속박을 쓰기는 했지만 말이다.

    섹스 부스트? 그건 패시브 스킬이라서 삽입만 하면 자동 발동 되는 거라고.

    "누가아아앙…으읍…으음…쭙…하음…으으음…."

    나는 계속 시끄럽게 항의하는 사라의 입을 내 입으로 틀어막았다.

    입을 떼면서 다시 항의할 생각까지는 없는지, 입이 틀어 막히자 사라도 순순히 내 혀에 혀를 감아왔다.

    "으으음…으으읍…으으으으읍!"

    그리고 사라의 몸이 점점 침대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물론 나와 키스 하느라 자세가 불안정해졌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유가 그것 하나 뿐만은 절대 아닐 거다.

    그 증거로 엉덩이에 허리를 밀착시킬 때마다 부들부들 떨리는 엉덩이의 감촉이 전해져왔고, 음부도 내 물건을 더 잘근잘근 꾹꾹 자극해왔다.

    그리고 인중에 닿는 사라의 콧김도 거칠어졌고, 무엇보다 사라가 신음소리를 내려고 하는 게 입을 통해 엄청 전달되어왔다.

    아마 지금 입을 떼면 엄청난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혀를 움직이는 것도 힘든 건지, 아까까진 그렇게 얽혀오던 혀가 이제는 그저 입안에 축 늘어진 채 가끔 바르르 떨기만 할 뿐이었다.

    "푸하아…헤아아…하아…하아앙…."

    살짝 입을 떼고 그 얼굴을 관찰하자 눈도 살짝 풀려서는 멍해져 있었다.

    "으으으읏! 아아…안 돼…이제…이제 안…아으으으응!"

    절정에 다다르는 주기도 점점 짧아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상체를 받치고 있던 팔이 완전히 허물어져서는 가슴과 얼굴을 침대에 찰싹 밀착시키고, 엉덩이만 간신히 들어 올린 자세가 됐다.

    그 엉덩이마저도 삽입되어있는 내 물건과 후들후들 떨리는 무릎이 지지대가 되어 간신히 들어 올리고 있는 수준이었다.

    아마 물건을 뽑으면 바로 허물어지겠지.

    이렇게 계속 뒤에서 공격하는 것도 재밌겠지만, 나는 굳이 자세를 바꾸기로 했다.

    이 자세로는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니까 말이다.

    오늘은 정말로 철저하게 괴롭혀줄 생각이다.

    사라는 평소에는 말 그대로 쿨한 미인이라는 분위기가 강한만큼, 철저하게 당해서 풀어진 모습을 보면 그 배덕감이 배가 된단 말이지.

    나는 사라를 뒤집어서 위를 향해 눕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 스스로는 무릎을 꿇고 선 채, 사라의 음부가 내 가랑이에 제대로 밀착하도록 그 골반을 붙잡아 들었다.

    완전히 힘이 빠져서 축 쳐져있는 사라는 내가 이끄는 대로 그대로 아무 저항 없이 끌려왔다.

    견갑골은 침대에 딱 붙이고 누워있으면서 허리부터 아래로는 공중에 붕 뜨게 되자, 사라 특유의 날씬한 허리와 잘 발달된 골반이 더더욱 강조되었다.

    그리고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 11자 복근이 섹시하기 그지없었다.

    "으으읏! 하아아앙! 흐으응! 으으읏! 아으으응! 으으응! 으으으으으응!"

    나는 그런 예술품 같은 사라의 몸매에 감탄하면서, 다기 거칠게 허리를 몰아붙였다.

    끝도 없이 쾌감이 증폭되니 점차 사라가 절정에 달하는 시간도 짧아져만 갔다.

    이내 허리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절정에 달하는 수준이 되어버린 사라는, 크게 소리를 내지르면서 정신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라의 모습에도 자비 없이 허리를 한 번 더 흔들었다.

    "으으으응!"

    그러자 느껴지는 극도의 쾌감에 사라는 바로 각성해서는 다시 소리를 질렀다.

    "안 돼…. 이제 무리…구원…아앙…이제…나아…."

    "안 돼. 안 멈출 거야. 난 변태잖아?"

    "아아…아, 아아…."

    내가 웃으면서 대답하자, 사라가 살짝 안색이 새파래져서는 입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변태가 진심이 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철저히 보여줄게."

    "잠깐만! 정말로 사과할…으으으응!"

    "이미 늦었어."

    "하아앙! 진짜…흐으읏! 안 돼! 이거 안 돼! 안 돼애애앵!"

    하지만 그런 목소리조차도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점차 사그라지기 시작해서는, 목구멍에서 소리가 저절로 새어나온다는 느낌의 희미한 허덕임 말고는 내뱉지 않게 됐다.

    "아아아…아아…아아앙…."

    평소에는 멋지게 쿨한 얼굴이 이렇게 풀어져서는.

    나는 힘이 풀려서 입 밖으로 살짝 삐져나온 사라의 혀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그리고는 마치 키스라도 시키듯 그 혀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며 감아봤지만, 사라는 거의 반응이 없다시피 했다.

    너무 지나치게 했나.

    지금도 소리만 약해졌다 뿐이지, 허리 아래는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덜컥덜컥 떨리고 있었다.

    이제는 아예 허리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몇 번이나 가는 것 같다.

    분수처럼 내뿜어대던 애액의 기세는 조금 사그라졌지만, 이것도 더 내뿜을 게 없어서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사라. 변태를 도발하면 어떻게 되는지 이제 잘 알겠지?"

    "으응…으으응…."

    "똑바로 대답해. 사과하면 오늘은 이쯤에서 봐줄 수도 있어."

    "제성…제성해요…. 아아앙…그러니까 이제 그만…."

    존댓말까지 하는 거냐.

    어제부터 벼르고 저지른 일이기는 하지만, 막상 이렇게 안면 근육까지 다 풀어져서 축 늘어져있는 모습을 보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잘했어. 알았으면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다시 한 번 허리를 흔들었다.

    "으으응…왜애…으읏…사과…했느으으응!"

    왜긴 내가 아직 못 쌌으니까 그렇지.

    "그래. 그러니까 푹 잠들게 해줄게. 자!"

    "으으으으으으응!"

    내가 허리를 거칠게 박아 넣으면서 사정을 하자, 사라는 마지막 힘을 짜내듯 등을 활모양으로 휘면서 절정에 달하더니, 이내 정신을 잃고 축 늘어졌다.

    "조, 좋은 아침"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사라는 전에 없이 어색한 느낌으로 인사를 했다.

    "그래. 좋은 아침. 어젯밤엔 푹 잠들었어?"

    "더, 덕분에."

    "그거 잘 됐네. 그럼 다음에도 매번 그런 식으로 해줄까?"

    "아니! 절대 안 돼!"

    "응? 기분 좋지 않았어? 그런 걸론 만족하지 못했다 이거지…."

    "아, 아, 아, 아니야! 그런 거 아니니까! 기분 좋았어! 좋아 죽는 줄 알았어!"

    내가 일부러 들리게 중얼거리자, 사라는 다급하게 손까지 흔들면서 외쳤다.

    어제의 일로 많은 교훈을 얻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좋았어?"

    "으, 응! 엄청!"

    "그래? 그럼 또 기분 좋게 해줄게. 안 그래도 지금 또 하고 싶어졌는데, 허리 흔들어도 되지?"

    "으응! 자, 잠깐만!"

    자신의 안에서 다시 단단함을 되찾아가는 내 물건을 느끼자, 사라가 황급히 날 제지했다.

    "이, 입으로 해줄까?"

    "응? 오늘은 그런 거 안 해주는 거 아니었어?"

    "그, 그건 어제 얘기잖아! 실은 나도 구원을 더 기분 좋게 해주고 싶었는데 참은 거였단 말이야."

    "그으래? 그럼 입으로 해줄래?"

    "응! 응! 기다려. 금방 기분 좋게 해줄게. 으으응! 하앗, 하앗, 아음…으음. 쪽."

    사라는 황급히 나와의 결합을 풀고는 내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서 물건을 입에 담고 쪽쪽 빨기 시작했다.

    "이렇게 입으로 하고 싶어 하다니. 사라도 참 변태라니까."

    "으, 응…나 변태인가 봐."

    내가 놀리는 듯 말해도, 사라는 살짝 경직된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위험해. 조금 재밌을지도.

    "드디어 인정하네. 사라도 섹스 참 좋아하는 변태니까. 실은 엉덩이도 무척 기분 좋지?"

    "그러…! 엄…. 좋지. 엉덩이는 물론, 구원이랑 하는 거면 다 좋아."

    사라는 순간 욱하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어떻게든 자신을 억누르는데 성공한 모양이다.

    "좋아. 좋아. 좋아. 그럼 우리 예쁜 변태양. ‘구원님의 정액을 원해요. 제 입에 가득 싸주세요.’라고 애원해…."

    "이, 이게 진짜! 기어오르지 마!"

    "야! 잠깐! 알을 인질로 잡는 건 비겁하잖아!"

    "비겁한 게 누구야 이 변태가!"

    "또 변태라고 했겠다! 어제 그렇게 당하고도!"

    나는 사라를 일으켜서는 그 엉덩이에 물건을 맞댔다.

    "자, 잠깐! 또 하게?!"

    "교훈이 부족했던 모양이니까 벌을 내려줘야지."

    "구원이 자꾸 이상한 소리…아아앙! 진짜 넣었어!"

    "그럼 가짜로 넣을까? 이번에야 말로 순순하게 만들어주겠어."

    "으으응! 아앙!"

    "자! 자! 자! 너도 실은 엉덩이로 안 해줘서 쓸쓸했지?!"

    "그런…으응! 아아앙! 하아아앙!"

    결국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다시 행위를 재개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라는 결국 꺽이지 않았다.

    "아아…이 변태…아앙…변태…."

    방금 발언으로 내 목적을 알았기 때문인지,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는 끝까지 변태를 연호하면서 연속 오르가슴을 느껴댈 뿐이었다.

    살짝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이쯤 해둘까.

    이런 꺾이지 않는 부분이 사라의 매력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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