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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용사
평소 같았으면 느긋하게 물건에 닿는 손길의 감촉을 즐겼겠지만, 이번에는 목적이 있는데다가 시간제한까지 있는 상황인 만큼 마냥 그러고 있을 수도 없었다.
"마틸…우오우."
"으응…?"
내가 마틸다를 불러서 일으키려고 했을 때, 갑자기 마틸다가 내 물건을 덥석 물어왔다.
그리고는 물건을 입에 문 채로, 핑크빛으로 물든 시선을 위로 향해서 무슨 일이냐는 듯이 내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 모습을 보고, 아니 정확히는 물건에 느껴지는 감촉 때문에 내 안의 천사와 악마가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얘도 좋아서 이러는 건데 뭐 어때? 좀 더 즐기자고.
아냐. 저주를 풀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 빨리 일으켜 세우고 삽입하라고.
두 가지 상념이 내 안에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을 때도, 마틸다는 내 물건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는 듯이 쪽쪽 빨아왔다.
저주 때문인지 천성인지는 둘째 치더라도, 물건을 빨면서 날 올려다보고 생긋 눈웃음을 짓는 마틸다의 모습은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없었다.
그 눈웃음을 보니 나는 이 상황을 더욱더 포기하기 힘들어졌다.
그리고 최대한 머리를 굴린 결과, 나는 한 가지 해답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래. 난 잘못생각하고 있었어.
입으로 봉사 받는 것과 삽입하는 건 서로 상반되는 게 아니야.
"아…."
나는 마틸다의 머리에 손을 얹어 고정시키고는, 그대로 허리를 뒤로 빼서 물건을 입에서 빼냈다.
그러자 마틸다가 기분 좋지 않았냐는 듯이, 살짝 불안해 보이는 눈으로 날 쳐다봤다.
걱정 마라. 그런 거 아니니까.
나는 마틸다를 일으켜 세워서 같이 침대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내가 먼저 그 위에 드러누운 다음, 마틸다를 내 위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나와는 머리 방향이 반대로 오도록.
이른바 식스나인이라고 불리는 자세다.
그래. 마틸다는 레벨이 높기 때문에, 어차피 바로 삽입은 불가능하다.
조금 공을 들여서 젖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나는 마틸다의 음부를 어루만지면서 준비 작업을 하고, 그동안 심심할 마틸다는 입으로 내 물건을 가지고 놀도록 하는 거다.
완벽해.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결론이야.
나는 스스로의 판단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마틸다도 내 뜻을 알아챘는지, 내 입 가까이에 음부가 위치하도록 엉덩이를 내리고는 자신은 내 물건을 입에 담고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물건 끝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마틸다의 입술 감촉을 즐기면서, 나는 마틸다의 가랑이 사이를 쳐다봤다.
덩치가 큰 내 몸 양 옆에 무릎을 두고 엎드려있는 거다.
마틸다의 다리는 당연히 활짝 벌려져있을 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음부와 엉덩이가 눈앞에 훤히 드러나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음부는 꽉 다물어져있는데다가, 아직 물기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좋아. 이거라면 한동안 즐길 수 있겠군.
그렇게 생각하고 그 음부에 입을 맞추고 혀를 내밀어 음부 안쪽을 공략하려고한 순간, 마치 과즙이 듬뿍 담긴 과일을 한입 베물어 먹은 것처럼 음부 안쪽에서 애액이 입안으로 흘러들어왔다.
아무래도 젖지 않은 게 아니라, 그냥 꽉 다물어진 음부에 막혀서 애액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고 있었을 뿐이었던 모양이다.
입안에 들어오는 애액을 맛보면서, 나는 반사적으로 마틸다의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 때렸다.
이 음란한 것 같으니라고! 별 거 한 것도 없는데 왜 벌써 젖어있는 거야!
빨기만 해도 젖는 거냐?!
"히아응! 왜, 왜 그러시죠?"
충격은 거의 없이 그냥 소리만 크게 울리도록 때린 거였지만, 마틸다는 깜짝 놀란 모양이다.
황금히 상체를 들고는 자신의 엉덩이 밑에 있는 내 얼굴을 쳐다봤다.
"뭐, 뭔가 맘에 안 드시는 거라도 있는 건가요?"
그렇게 마틸다는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지만, 그러면서도 얼굴은 확실히 흥분으로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젠장. 아까는 그냥 그 특유의 핑크빛 분위기에 물들어서 얼굴이 붉어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성적인 흥분도 포함되어있었던 거냐.
나는 별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벌써부터 젖어버린 마틸다를 책망하고 싶어졌지만, 그걸 따져봤자 마틸다 입장에서는 얘가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건가 싶을 거다.
어쩔 수 없지. 더 이상 변명거리도 없으니, 제대로 삽입을 할까.
"아이. 이에 어으헤…."
"하으읏! 이, 입을 떼고 말씀을…."
아차 음부에 입을 댄 채로 말해버렸네.
"아니. 이제 넣을 테니까 내려오라고."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마틸다가 내려오기도 전에 먼저 그 허리를 붙잡고 마틸다를 앞으로 밀면서 스스로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후배위 자세에서 그래도 삽입을 했다.
"흐으으응!"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입을 더 못 즐겨서 아쉬웠는데, 막상 삽입을 하고 나니까 아쉬움이 싹 사라졌다.
마틸다의 음부는 마치 빨아들이는 것처럼 내 물건을 꽉 붙들고는 오물오물 씹듯이 물건을 자극해줬다.
그 황홀한 감각을 맛보듯 나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레벨 차이도 있는 만큼 이렇게 즐기듯 느긋하게 움직여서 금방 쌀 수 있을 것 같았다.
"흐으응! 으응!"
하지만 그 느긋한 움직임이 마틸다는 애가 탔던 모양이다.
마틸다는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더 세게 해달라고 보채듯이 고개를 뒤로 돌려서 날 쳐다봤다.
"뭐야 이걸론 부족해?"
"그, 그런 건 아니지만요…."
마틸다는 수줍은 듯이 말했다.
평소처럼 그 일견 오만해 보일 정도로 고압적인 말투로 부정한 게 아니다.
여전히 마틸다는 내게 핑크빛 시선을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저 말투는 마치 ‘난 당신과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여자에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말투였다.
귀엽기 그지없는 반응이지만, 그래선 재미가 없지.
아니 재미는 둘째 치더라도, 제대로 기분이 좋아져야 저주를 풀 수 있을 테니까.
"아니기는. 움직이고 싶으면 움직여봐."
"저, 흐응…정말로 그런 게…."
그런 게 맞는 걸로 보이는데 완고하네.
어쩔 수 없지. 저 성격을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건 조금 미안하지만, 저주를 풀기 위해서기도 하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난 네가 스스로 격렬히 움직여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부탁 들어줄 수 있지?"
"네…구원씨…흐응. 흐읏! 하응! 하아아앗!"
내가 상체를 숙이고 속삭이자, 마틸다는 곧장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허리를 흔들자마자 곧바로 쾌락에 찬 신음성을 흘리는 그 모습은, 누가 봐도 처음부터 이걸 원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좋아. 보고 싶은 모습도 봤으니, 나도 이제 더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 볼까?
적당히 즐기는 건 좋지만,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라도 많이 싸면 많이 쌀수록 좋은 거니까.
막 허리를 움직이려는 찰나에, 나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섹스로 저주가 풀린다는 건 알아냈지만, 구체적인 조건까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그냥 마틸다가 많이 절정에 달하면 풀리는 건가? 아니면 내가 사정을 해야지 풀리는 건가?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다.
더 효율적으로 저주를 풀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 실험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이는군.
나는 곧장 스스로에게 절정 속박을 걸었다.
내가 사정하는 게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으면서 왜 스스로한테 거냐고?
그야 나는 여성이 괴로워하는 모습은 되도록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진정한 신사니까 말이지.
마틸다가 절정속박에 걸려 절정에 달하지도 못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느니, 스스로에게 절정속박을 걸어서 확인을 하겠다는 거다.
난 불굴의 성욕 덕분에 절정속박으로 미칠 일도 없고, 어차피 둘 중 하나한테만 걸고 나머지 하나가 계속 절정에 달하면 확인은 가능한 거니까 말이다.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그럼 이제부터 실험을 위해서라도 마틸다는 철저히 절정지옥에 빠져줘야겠는걸.
나는 곧장 온갖 스킬을 발동하고, 허리의 피스톤 운동 속도를 급격히 늘렸다.
"으응! 흐읏! 하응! 구원씨…! 흐읏!"
아무래도 마틸다가 레벨이 있다 보니 다른 애들처럼 곧장 절정에 달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그것도 시간문제다.
불굴의 성욕이라는 스킬을 얻음으로서, 스킬 시너지를 통해 나는 그 어떤 여자도 절정으로 보낼 수 있는 몸이 됐으니까 말이다.
피스톤 운동 한 번 당 나와 상대가 받는 쾌락을 점점 늘려주는 데다가, 내가 사정할 때까지 그 증폭이 무한대로 증가하는 섹스 부스트.
그리고 내가 사정하는 것을 막아주는 절정속박.
마지막으로 그 지독한 쾌감에도 미치지 않고 멀쩡히 정신을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불굴의 성욕.
아직 철저히 시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세 스킬의 시너지는 생각만 해도 훌륭하기 그지없었다.
아마 이제 나는 전생 전의 디아나와 섹스를 하더라도, 시간만 들이면 최후의 자존심 없이 절정으로 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무섭기 그지없는 스킬 시너지 효과였다.
그리고 나는 그 스킬 시너지 효과를 마틸다 상대로 처음 맛보기로 했다.
"으응! 흐읏! 으응! 하응! 흐으으으응!"
내가 온갖 스킬을 발동한 채 빠른 속도로 피스톤 운동을 하자, 마틸다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뒤로 확 젖히며 앞을 바라본 채로 절정에 달해버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평범하게 섹스로 절정에 간 것에 불과하다.
제대로 스킬 시너지가 발휘되면 이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다.
나는 몰려들어오는 쾌감을 참으면서 더 열심히 허리를 마틸다의 엉덩이에 부딪혀갔다.
찰싹찰싹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강렬하게 허리를 움직이자, 허리가 부딪힐 때마다 부드러운 엉덩이가 파문을 그리듯 출렁이면서 율동했다.
"아, 아, 아, 아, 아읏…으으으응!"
그리고 엉덩이로 내 허리가 주는 충격을 전부 받아주면서, 마틸다가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했다. 아까 절정에 달했을 때 보다는 확실하게 주기가 짧아진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거, 스킬 시너지를 발휘하는 게 생각보다 꽤나 힘들었다.
마틸다가 절정에 달할 때마다, 안 그래도 내 물건을 오물오물 씹듯이 자극하면서 엄청난 쾌감을 주던 마틸다의 음부가 더욱더 내 물건을 꽉 물어왔기 때문이다.
불굴의 성욕으로 쾌감에 미쳐버리거나 지독한 쾌감에 복상사할 일은 없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그 쾌감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쾌감은 고스란히 느껴지지만, 그걸로 죽거나 미치지 않게 보호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덕분에 참고서 허리를 움직이는 게 상당히 고역이었다.
당장이라도 절정 속박을 풀고 마틸다의 안에 시원하게 사정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실험을 위해서라도 그럴 수는 없지.
"흐으읏!"
나는 마음을 다잡듯 마틸다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붙잡았다.
덕분에 엉덩이 골이 더더욱 벌려지면서 그 사이에 있던 구멍이 모습을 훤히 드러내자, 마틸다가 부끄럽다는 듯이 한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가리려고 했다.
아직 그럴 정신이 있다는 말이지.
나는 뭔가 오기가 생겨서 더더욱 피스톤 운동을 빨리했다.
그래도 아까까지는 물건을 길게 왕복시키면서 움직임만 빨리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짧게 끊듯이 빠르게.
오로지 섹스 부스트의 효과를 얻는 것에만 집중하는 움직임이었다.
너무 짧게 움직이는 바람에 피스톤 운동이라고 하기 보다는 거의 진동에 가까운 움직임이 됐지만, 섹스 부스트의 효과를 얻기에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흐으으, 으응, 으읏, 읏, 읏!"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무서운 속도로 쾌감이 증폭되는 게 느껴졌다.
그나마 크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서 마틸다의 반응이 아까보다 더 강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난 알 수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꾸물꾸물 움직이면서 쾌감을 주는 마틸다의 음부에 넣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 쾌감이 무서운 속도로 증폭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충분할 만큼 섹스 부스트 효과를 증폭시켰다고 생각한 다음, 나는 마틸다의 엉덩이를 붙잡고 물건이 뽑히기 직전까지 허리를 길게 내뺀 후 음부 안쪽을 강타하듯 한 번에 허리를 밀어붙였다.
"흐으으으으으읏!"
그리고 그 움직임 한 번에, 나보다 레벨이 훨씬 높은 마틸다가 바로 절정에 달해버렸다.
게다가 그뿐만이 아니었다.
"흐으으으응! 엣? 안…하으으으으읏! 이, 이거 뭐야아아아아앙! 하아아앙!"
내가 허리를 한 번 부딪힐 때마다, 마틸다는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침대 위를 짚어서 단단히 버티고 있던 마틸다의 팔이 점점 허물어져 내렸다.
그리고 끝내는 완전히 늘어져서 가슴과 얼굴을 침대에 찰싹 밀착시키고 팔을 아무렇게나 축 늘어뜨린 채, 엉덩이만 위로 들어 올려진 자세가 되었다.
"흐으으으으응! 아, 안애애애애앵! 이, 으으으응!"
그 자세로 마틸다는 피스톤 한 번에 절정 한 번이라는 절정 지옥에 빠져서 미친 듯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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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2시간 전후로 한 편 더 올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쓰고는 있는데 졸려서 장담을 못하겠네요.
IceOfSonic // 피임마법은 기한이 아슬아슬해지면 디아나 차례 때 디아나가 알아서 걸어 놓는다는 설정입니다. 굳이 매번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생략하고 있었어요.
그것과는 별개로 일단 관련 씬을 하나 생각은 해두고 있는데 아직까진 그 씬이 나올 기회가 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