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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359화 (34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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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용사

    종업원은 그렇게 말하고는 테이블 위에 새로운 포크를 하나 올려놔주더니, 무릎을 굽히고 바닥에 떨어진 포크를 주우려고 했다.

    포크는 또 적절하게 테이블보의 안쪽에 반쯤 들어와 있어서, 종업원의 손은 자연스럽게 테이블보의 안으로 향했다.

    저대로 테이블보를 확 걷어 올리면 종업원의 눈앞에 바로 디아나의 가랑이 사이에 발을 집어넣고 있는 내 다리가 보일 거다.

    그리고 아마 디아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거겠지.

    안 그래도 사이에 있는 내 발을 꽉 붙잡듯 오므리고 있던 허벅지는, 더더욱 힘이 꽉 들어간 채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입 꼬리를 올려 미소를 유지한 채, 신음 한 번 안 흘리다니.

    역시 대마법사님의 정신력은 대단했다.

    물론 종업원이 테이블보를 걷어서 그 안쪽을 확인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종업원은 포크를 주워들고는 아무것도 눈치 못 챈 듯 별 반응 없이 바로 일어섰다.

    그렇다고 해서 내 발을 사이에 꽉 끼우고 부들부들 떨리는 디아나의 허벅지에 힘이 빠진 건 아니지만 말이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또 불러주십시오."

    종업원은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를 하고는 우리 테이블에서 멀어졌다.

    "으으으으으으읏…!"

    그리고 종업원의 모습이 사라진 걸 확인하자마자, 디아나는 양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소리 없는 신음성을 내지르면서 절정에 달했다.

    내 발을 사이에 둔 채 허벅지를 급격하게 마찰시키면서.

    안 그래도 점점 젖어가던 음부가 닿은 발끝은 이제 애액에 푹 절여졌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흠뻑 젖었다.

    그렇게 소리 없는 절정을 경험한 디아나는, 그대로 테이블에 고개를 박고 엎어지려고 했다.

    어이쿠. 그건 안 되지.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디아나가 쓰러지기 전에 그 어깨를 붙잡고 지지했다.

    푹 젖은 발로 신발 신으니까 엄청나게 찝찝하네. 뭐, 완전히 자업자득이니까 불평할 처지는 아니지만.

    "디아나, 괜찮아?"

    "하앗, 하앗, 하앗, 하앗…."

    디아나는 대답이 없었다.

    다만 그 눈은 확실하게 내게 말하고 있었다.

    ‘자네 눈에는 이게 괜찮은 걸로 보이나?’라고 말이다.

    하지만 눈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디아나는 여전히 절정의 여운이 온몸을 휘감고 있는 모양이었다. 때때로 몸을 움찔움찔 떨면서, 디아나는 거친 호흡만을 몰아쉬었다.

    나는 일단 물의 정령을 불러내어 바로 내 발과 디아나의 하반신에 있는 물기를 제거하도록 시켰다.

    정령술을 배워둔 게 도움 될 날이 설마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이야.

    일단 대충 물기를 없앤 나는, 디아나를 일으켜 안고는 종업원을 불렀다.

    "부르셨습니까."

    종업원이 오자, 디아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그러면서도 두 팔로 내 목을 끌어안고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 모습이 상당히 깜찍했다.

    애초에 이렇게 된 게 나 때문인데, 아직도 나한테 이렇게 의지하다니.

    "동행이 몸이 조금 안 좋아진 것 같아서 그러는데, 어디 쉴만한 곳이 없습니까?"

    "아, 그렇다면 휴게실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종업원의 뒤를 따라가자, 바로 디아나를 눕힐 수 있을만한 긴 소파가 있는 방으로 안내 됐다.

    방 자체는 그리 넓지 않아보였지만, 식당에 이렇게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니까 말이야.

    게다가 예상대로 휴게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럼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종업원이 나가자마자, 나는 소파에 눕힌 디아나의 위에 올라탔다.

    "또, 하앗…또 뭘 하려고…."

    "에이. 알면서. 디아나도 실은 조금 부족했지?"

    "아, 아닐세!"

    "그럼 나랑 하기 싫단 말이야?!"

    "그, 그런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를…! 히으으응!"

    "그렇게 말하면서, 아래쪽에서는 넣어달라고 시끄럽게 아우성인데? 자 들어봐."

    나는 이미 제 기능을 잃어버린 속옥을 옆으로 젖히고, 디아나의 음부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어 살짝 쑤셨다.

    그러자 찔꺽찔꺽하는 음란한 소리가 디아나의 음부에서 방 전체로 울려퍼졌다.

    "흐으읍! 이, 이러다가 누가 오기라도 하면…!"

    "그럼 당당히 보여주면 되지. 난 숨길 거 없어. 이렇게 예쁜 애랑 이런 사이라는데 뭘 숨길 게 있겠어."

    "그, 흐윽! 그런 문제가…! 히으으응!"

    이런 상황인데도 용케 제정신을 유지한 채로 항의하는 디아나였지만, 음부에 넣은 손가락을 하나 더 늘리자 바로 항의를 멈추고 흐느꼈다.

    나는 그런 디아나를 안아들고, 바로 문의 경첩이 있는 곳 옆으로 향했다.

    방 안쪽으로 문이 열리는 구조상, 여기 있으면 문이 열리더라도 조금이나마 몸가짐을 바로 할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나는 바람의 정령을 불러내어 주변 소리를 차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정령을 소환하여 지속적으로 마법을 사용하게 하는 건 마나 부담이 심했지만, 그런 건 이제부터 발동할 힐링 섹스로 커버할 수 있었다.

    보아하니 디아나한테 성자스킬을 쓸 필요는 없어 보이니 말이다.

    "그럼 디아나. 넣을게."

    "자, 자네 정말로 이런 곳에서…흐으읏!"

    나는 바지의 앞섶만을 풀어서 물건을 꺼내고, 디아나의 치마 안에 있는 속옷을 젖혀서 곧장 삽입을 개시했다.

    "누, 히응! 누가 오면…!"

    "디아나만 조용히 하고 있으면 괜찮아."

    불안해하는 디아나에게 나는 살짝 도박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대답해줬다.

    "가, 가능할 리가…하응! 안 되네! 흐응! 정말로! 히으응!"

    그리고 내 도박은 아무래도 성공한 모양이었다.

    정령을 불러내서 마법을 쓰는 건 전부 마나로 이뤄지는 거니까 말이야.

    디아나가 파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디아나는 소리를 차단했단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정신을 유지하고 항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디아나도 이 상황에 흥분하여 제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다.

    즉, 이 야외 플레이를 더 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소리를 내면 들릴 지도 모른다고? 실은 디아나도 다른 사람한테 자랑하고 싶은 거지? 지고의 대마법사라고 모두의 존경을 받는 디아나가, 이렇게 남자한테 안겨서 헐떡이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는 거야?"

    "흐으응! 아, 안대네! 히읏! 하으응!"

    디아나는 눈을 그렁그렁 거리면서 필사적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지만 그 음부는 내 물건을 더더욱 꽉 조여오고 있었고, 허리도 쾌락을 탐하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안 된다고 하면서 사람들 들으라고 그렇게 신음소리를 내고 있잖아."

    "이, 이건…흐읏…일부러…으응! 흐읏! 아음!"

    디아나는 말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신음소리가 튀어나오자, 결국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듯이 내 얼굴을 끌어당겨서 입을 맞댔다.

    "뭐야. 결국 디아나도 하고 싶었던 거잖아."

    "으음. 하음. 쪽. 흐으음!"

    내가 살짝 입을 떼고 놀려 봐도, 한 번 입을 맞춘 디아나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았다.

    곧바로 다시 입을 맞춰 와서 혀를 집어넣고 진한 키스를 하면서, 허리를 빙글빙글 돌릴 뿐이었다.

    "디아나, 좋아?"

    "좋네…좋으니까 더…."

    "밖에서 하니까 더 좋지?"

    "흐으응! 자네와, 히응! 자네와 하니까 좋은 걸세! 흐읏! 그러니 더…더…!"

    하여간 디아나는 항상 내가 원하는 대답을 이런 식으로 피해간다니까.

    게다가 사람 심리를 정확히 꿰뚫는 대답이란 말이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지만 또 귀엽고 기특한 대답이다 보니 그만 그걸로 만족해버리고 만다.

    대마법사님의 두뇌는 지나치게 흥분해서 제정신이 아닐 때조차도 가동 중이라는 건가.

    좀 더 흐트러져서, 어떻게 정상적인 판단이 못할 정도로 만들 수는 없을까?

    나는 성자의 전력을 사용해봤다.

    "히으으으으응! 아, 아, 아앗! 으응! 흐으응!"

    그러자 디아나는 나한테 제대로 항의도 못한 채로 신음성을 내질렀다.

    얼마나 흥분한 건지, 그 키스를 좋아하는 디아나가 쾌감에 흐느끼느라 내 입에서 입을 떼버릴 정도였다.

    좋아. 이거라면…!

    "흐으응! 히읏! 으읏! 으으응! 하으응!"

    내가 앞뒤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자, 디아나는 다시 키스를 할 생각도 못한 채 그저 내게 매달려서 흐느끼기만 했다.

    그 벌려진 입에 입을 맞추고 혀를 집어넣어 톡톡 자극해 봐도, 디아나의 혀는 축 늘어진 채 호응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다만 내 목에 두른 팔에 힘을 줘서 꽉 끌어안는 걸 보니, 키스는 계속 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동시에 허리에 둘러진 다리도 힘을 줘서 끌어안았으니, 그냥 너무 느껴서 몸에 힘이 들어간 것뿐인지도 모르겠지만.

    뭐, 해석은 나 하기 나름이니까.

    "흐읏! 으읏! 으으으으으으응!"

    그리고 얼마지 나지 않아, 디아나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안 그래도 내 물건을 꽉꽉 조여오던 음부는, 이제 너도 그만 싸라고 말하는 듯이 음란하게 주름을 꿈틀꿈틀 움직이며 내 물건을 자극해왔다.

    디아나가 절정에 달하는 와중에도,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 디아나의 정신을 빼놓기 위해 오히려 더 열심히 움직였다.

    "디아나. 나도 슬슬…."

    "흐응! 으응! 응!"

    디아나는 언제든 싸도 좋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줬다.

    절정에 달하는 와중에도 허리를 찔려 제정신이 없을 텐데, 참 고맙기 그지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걸로 만족하지 않았다.

    "여기서 이대로 싸버리면 돌아갈 때 치마 아래로 흘러내릴 수도 있지 않겠어?"

    "응? 흐응?"

    디아나는 멍해진 눈으로 날 쳐다봤다.

    "그러니까 흔적이 남지 않도록, 입으로 받아주지 않겠어?"

    "흐읏! 으응! 으읏!"

    디아나는 흐느끼느라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나는 디아나라면 해줄 거라고 믿고 감행하기로 했다.

    "그럼 디아나!"

    "흐으으으응!"

    내가 마지막으로 디아나의 안쪽을 강하게 찌르고 물건을 빼내자, 디아나가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지지대가 없어진 디아나는 벽에 등을 댄 채 아래로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게 됐다.

    나는 그런 디아나의 입에 물건 끝을 가져다대고, 디아나의 손을 잡아서 물건을 훑게 만들었다.

    "우으으으읍!"

    그리고 사정이 시작하자, 디아나의 작은 입에 담기에는 너무 많았는지 디아나의 두 볼이 바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야외 플레이에 연속 오르가슴으로 제정신이 아닌 디아나는, 입안이 정액으로 가득차자 더는 생각이 따라잡지 못하게 된 모양이었다.

    입안에 가득 찬 액체를 삼키지도 못하고 볼을 부풀려 입안에 담아둔 채, 멍한 얼굴로 날 올려다봤다.

    "디아나. 부탁이야. 삼켜줘."

    "으음. 꿀꺽, 꿀꺽. 푸하아. 하앗. 하앗."

    그리고 디아나는 아무 말 없이 입안에 가득 차있던 액체를 꿀꺽꿀꺽 목구멍 너머로 넘겨갔다.

    그렇게 전부 삼키고 나서도, 디아나는 한동안 자리에 주저앉은 채로 멍한 얼굴로 있었다.

    좋아. 이 사이에 뒷정리를 해둘까.

    나는 물의 정령을 불러내서 우리가 있던 자리의 바닥에 남아있는 흥건한 액체의 흔적을 없애도록 부탁했다.

    덤으로 바람의 정령에게도 소리 차단은 그만하고 냄새를 없애주도록 부탁했다.

    계속 바람의 정령을 부리고 있던 데다가 성자의 전력까지 사용한 바람에 마나가 조금 아슬아슬하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뒤처리를 끝마치는 데 까지는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막 뒤처리를 끝냈을 때, 문 너머로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설마!

    나는 황급히 디아나를 일으켜 세우고 허리를 감싸서 내 옆구리에 안았다.

    "손님. 혹시 컨디션이 나아지는 것 같지 않으시면 이 포션이라도…."

    역시나 발소리의 주인은 종업원이었다.

    심지어 포션까지 들고 오다니, 아무리 고급 식당이라고 해도 서비스가 너무 과한 거 아냐?

    이거 아까 디아나가 자기한테 웃어줬다고 반했나?

    "아니. 괜찮습니다. 괜찮아진 것 같아서요. 그렇지 디아나?"

    나는 시치미를 뚝 떼고 옆에 끌어안은 디아나에게 질문했다.

    디아나는 입을 열지 않은 채, 그저 방긋 미소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다. 제대로 반응해주는구나.

    "그렇습니까…."

    종업원은 디아나가 미소 짓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어딘가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훗. 부럽냐? 이 여자가 바로 내 여자야.

    "그럼 저흰 자리로 돌아가 보도록 하죠."

    나는 디아나를 데리고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디아나는 더 이상 식사를 계속할 생각이 없는지, 손짓만으로 나가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에 이끌려 내가 디아나를 데리고 식당을 나가자, 디아나는 우선 주위를 둘러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확인되자, 그제야 다물고 있던 입을 열었다.

    "자네는! 생각이! 있는 건가! 없는 건가! 바보인가! 아니! 확실히 바보네! 바보! 변태!"

    특유의 토닥토닥 공격과 함께 말이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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