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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313화 (297/1,205)
  • 313====================

    가정교사 구원

    나는 한나에게 껴안긴 요한에게 애널라이즈를 사용했다.

    레벨 12.

    생각보다는 레벨이 높았다.

    이 세계의 성인 남성 평균 레벨을 생각해봤을 때, 저 정도면 어디 가서 꿀리지는 않을 레벨이다.

    물론 여자 친구인 한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레벨이지만 말이다.

    한나도 아까 보니 대장장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향상심이 굉장한 것 같던데.

    이래서야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한나의 실력이 향상되기는 힘들어보였다.

    아쉽지만 역시 단골 가게를 바꾸는 수밖에 없는 걸까?

    "그래. 그럼 추천하는 대장간이나…."

    "저, 저기!"

    그때 요한이 갑자기 소리를 높였다.

    내가 요한을 쳐다보자, 요한은 몸을 오들오들 떨면서도 뭔가 결심한 얼굴로 날 쳐다봤다.

    "그, 그게…구원씨는 성자…이신 거죠?"

    "그런데?"

    "성자라면 그…역시 잘하시는 거죠?"

    "뭐가?"

    "그, 그게…세, 섹스…."

    여자애처럼 부끄러워하면서 쥐어짜듯 말하지 마라.

    내가 왠지 괴롭히는 것 같잖아.

    "그래.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부탁드립니다! 저희를 조금 도와주세요!"

    요한은 한나의 팔을 풀더니, 갑자기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면서 외쳤다.

    "요, 요한?!"

    한나는 요한의 돌발행동에 상당히 당황한 눈치였다.

    솔직히 나도 당황스럽다.

    도와달라니…대체 뭘?

    한나를 도와달라는 거라면 그냥 섹스해서 한나 레벨을 올려달라는 걸로 받아들였겠지만, 얜 지금 우리를 도와달라고 했다.

    우리가 당황하든 말든, 요한은 계속해서 외쳤다.

    "이대로 저 때문에 계속 한나의 발목이 잡히는 건 싫어요! 그러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구원씨의 기술이라면 저 같은 거라도 한나를 제대로 느끼게 만들 수 있는 거죠?!"

    과연. 그런 거였나.

    요한은 지금 나한테 섹스 강좌를 해달라고 말하고 있는 거다.

    "요한씨. 그런 거라면 신전에…."

    "레이아양!"

    "앗!"

    레이아가 요한에게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걸 디아나가 바로 제지했고, 레이아는 깜짝 놀라서 양손으로 자기 입을 가렸다.

    미안한데 벌써 다 들었어.

    신전이 뭐 어쩌고 어째?

    그러니까 신전에서 섹스 강의 같은 것도 해준다는 말이야?

    그러고 보니 예전에 신전에서 미아가 됐을 때, 강의실인지 지도실인지 뭔지가 있었는데, 그거 설마….

    나는 우리 애들의 표정을 살폈다.

    사라, 디아나, 레이아, 셋 다 망했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호라. 어쩐지. 그래서 초반에 내가 신전에 갈 때마다 한 명은 꼭 밀착 마크를 했었던 거였군?

    뭐, 그건 일단 나중에 우리끼리 있을 때 추궁하기로 하자.

    "전 이미 10레벨이 넘어서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어요! 하지만 한나와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벌어져서 이제는…부탁드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솔직히 말하자면, 사내새끼가 아무리 엎드려 절하고 빌어봤자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게다가 다른 것도 아니고 내 테크닉을 알려달라니.

    남의 비기는 그렇게 쉽게 알려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고 엄마한테 안 배웠냐?

    뭐, 내 진짜 비기는 테크닉보다는 성자의 스킬들이기는 하지만.

    "그래. 그럼 한나. 추천하는 대장간이나 알려줘."

    나는 요한을 무시하고 아까 하려던 말이나 계속 하기로 했다.

    "…나도 부탁할 수 없을까?"

    하지만 요한을 보고 감동받은 표정을 짓고 있던 한나도 내게 요한과 같은 부탁을 해왔다.

    "아니. 알려달라고 해도 뭘 어떻게 알려달라는 건데."

    "그, 그거야 하는 걸 보면서 조언을…."

    "남이 떡치는 걸 나보고 팔짱끼고 옆에서 구경만 하라고?"

    "그, 그럼 구원씨가 다른 분과 직접 하시면서…."

    "이거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네. 그냥 우리 애들 알몸에 관심있다고 그러지 그러냐?"

    "아, 아닙니다! 그런 의미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내 말에 요한은 고개만 들더니 울먹이면서 외쳤다.

    그리고 잠깐 고민하더니,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눈물을 삼키면서 쥐어짜는 목소리를 토해내듯 내뱉었다.

    "그, 그럼 구원씨가 직접 한나와 하면서 알려주십시오!"

    그러자 갑자기 내 등짝에 스매쉬가 날라왔다.

    전혀 아프진 않았지만.

    "구원!"

    "아냐! 오해야! 그냥 포기하게 만들 생각이었어! 누가 설마 저런 말까지 할 줄 알았겠어?!"

    "저자들의 사정도 딱하니, 그냥 옆에서 보면서 조언 좀 해주는 게 어떻겠나? 자네는 성자 아닌가?"

    아니. 니들이 계속 착각하는데, 내 성자는 뜻이 그 성자가 아니거든?

    요즘엔 여신님 관련으로 엮이는 바람에 그런 뜻도 포함되어있는 거 아닌지 의심되기 시작했지만, 아무튼 기본적으론 그 성자가 아냐!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디아나의 말에 용기를 얻은 건지, 요한이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면서 말했다.

    놔라. 이놈아.

    "하지만 옆에서 구경만하면 아무리 나라도 흥분정도는 된다고. 그런데 아무것도 못하다니. 완전 고문이잖아."

    "그 정도는 조금 참게. 어차피 밤에는 이 몸들과…."

    "좋아. 그럼 얘들 하는 거 보면서 느낀 흥분을 전부 오늘 밤 네 몸에 쏟아 부어도 되는 거지?"

    "으, 음?"

    "아마 어제 사라보다 더 심하게 당하겠지. 다음날 하루 종일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내가 말을 계속할수록 디아나의 얼굴이 공포로 물들어갔다.

    "자, 잠깐 기다리게."

    "나한테 남을 도와주라면서. 그럼 디아나도 그 정도 희생은 해야지. 왜? 못하겠어?"

    "으윽! 알겠네! 하겠네! 하면 될 것 아닌가!"

    "정말이지?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한테 뭐라고 하기 없기다?"

    "자, 잠깐. 역시 다시 생각을…."

    "안 돼. 이미 늦었어."

    훗. 이걸로 오늘도 디아나를 괴롭힐 명분을 얻었다. 난 역시 천재가 분명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남자, 구원이라 불러다오.

    그리고 생각해보면 내 테크닉을 전수해줘도 그다지 문제될 건 없었다.

    다른 남자가 아무리 테크닉을 갈고닦아봤자, 성자의 스킬이 있는 한 날 뛰어넘을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나는 성자 레벨이 올라갈수록 자연스럽게 테크닉도 더 숙달된다.

    결국 다른 남자들이 테크닉으로도 날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니 조금 은혜를 베풀고 생색내는 정도라면 해줄 수도 있지.

    "좋아. 그럼 당장 게임을 시작하지."

    나는 목소리를 내리깔면서 말했다.

    섹스는 게임이니만큼.

    "지금 당장 시작하자는 말이야?!"

    "그럼 뭐 언제하게? 밤에? 아까 우리 얘기 들었으면 알겠지만, 난 밤에 바쁜 사람이다. 생각 없으면 그만두던가."

    "…알았다. 지금 사람들을 물리도록 하지."

    한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게 안의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가게 영업을 종료했다.

    "그럼 너희는 어쩔래? 먼저 돌아가 있을래?"

    어차피 오늘 장비를 강화하는 건 글렀다고 보면 된다.

    요한이 내 도움으로 조금 성장한다고 쳐도, 한나가 레벨을 올리려면 한참 걸릴 거고.

    결국 강화를 하려면 일단 다른 곳을 알아봐야하는 건 마찬가지다.

    "재밌어 보이는데 우리도 견학하면 안 돼?"

    "사라야. 너 내가 다른 여자랑 하는 게 좋은 게 아니라 그냥 관음…아파. 사라야."

    "그런 거 아니라고 했잖아! 이 바보 진짜! 이젠 아파하지도 않고!"

    사라는 분하다는 듯이 내 옆구를 꼬집었다.

    일단 아프다고 해줬는데 말이야. 좀 더 아픈 표정을 지을 걸 그랬나.

    "그럼 너희도 같이 구경할래?"

    그러자 레이아가 당황해서 황급히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다른 분들의 행위를 보는 건 구원씨만으로 충분하잖아요? 저희는 먼저 돌아가죠."

    과연 성직자로서 다른 사람의 행위를 볼 수는 없는 모양이다.

    레이아는 나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했다.

    "우리로서도 그랬으면 좋겠군. 구원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까지 보이고 싶지는 않아."

    "흠. 알겠네. 자네. 잘하게나."

    "응. 최대한 흥분해서 밤에 전부 디아나에게 토해낼게."

    "그,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닐세! 자넨 정말 바보인가!"

    디아나는 결국 나가기 전에 내 가슴을 토닥토닥 두드렸다.

    귀엽지만, 그래도 난 내 말을 무를 생각은 없었다.

    오늘 밤에 보자.

    "그럼 가자."

    한나는 공방 쪽과는 다른, 창고 같은 곳의 문을 열고 그 안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올라간 곳은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과연. 어쩐지 가게 안보다 공방 천장이 훨씬 높더라니. 이런 식으로 되어있었군.

    "…그럼 일단 벗고 한 번 해봐."

    "넷!"

    "아, 아무런 조언 없이?"

    요한은 내 맘이 변할 새라 잽싸게 옷을 벗었지만, 한나는 조금 불만스런 눈치였다.

    "일단 뭐가 문제인지 뭐야지 조언을 하든 뭘 하든 할 거 아냐.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그야 한 번 하고나면…아무튼."

    한나는 뭔가 말하려다가 요한의 눈치를 보면서 얼버무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한나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는 파악이 됐다.

    아 그러고 보니 그게 있었네.

    보통은 한 번 싸고 나면 다시 서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

    아, 그래도 내가 성자 스킬을 요한한테 써서 세우면 되는 거니까 문제없나.

    요한이 조금 무리하게 되겠지만, 뭐 내가 알게 뭐야.

    "그건 문제없으니까 걱정 말고. 일단 원래 하던 대로 해봐."

    "…그럼…."

    한나는 내 눈치를 보더니, 결국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옷을 벗었다.

    대장간 일을 하면서 단련된 멋진 몸이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온갖 미녀를 안은 내가 눈이 돌아갈 수준은 절대 아니었지만.

    한나는 내가 자신의 벗은 몸을 보고도 별 반응이 없자, 안심이 되지만 한 편으론 자존심 상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무 자존심 상할 거 없다.

    우리 애들이랑 비교하면 웬만한 여자들은 오징어가 되어버리는 게 현실이니까.

    요한이 침대에 올라가서 눕자, 한나가 그 위를 덮듯이 올라탔다.

    그리고 아래로 손을 내려서, 일단 자신의 음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으읏! 윽!"

    그러는 사이에 요한의 물건은 이미 팽창해있었다.

    사내새끼 물건은 그다지 보고싶지 않지만, 도움을 주려면 제대로 봐야할 테니까 어쩔 수 없었다.

    젠장. 역시 받아들이지 말 걸 그랬나.

    아무튼 요한의 사이즈는 평범했다.

    아니, 난쟁이족의 작은 몸집을 생각해보면, 큰 편인 건가?

    난쟁이족의 신체구조를 모르니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여자를 만족시키기 힘든 게 사이즈 문제는 아닌 걸로 보였다.

    뭐, 애초에 사이즈가 문제였으면 12레벨까지 찍지도 못했나.

    한나는 스스로 음부를 어루만지면서 적시더니, 이내 요한에게 걸터앉아서 삽입을 시도했다.

    둘의 생김새대로 완전히 한나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요한도 일단 열심히 가슴에 달라붙어서 만지고 빨고 하고는 있지만, 한나는 그 행위에 그다지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으읏!"

    그리고 삽입을 하자마자, 요한이 볼품없는 소리를 냈다.

    그와 동시에 요한이 몸을 딱딱하게 굳히고 움직임을 멈췄다.

    온몸에 힘을 꽉 주고, 어떻게든 사정을 참아보려고 필사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나가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그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윽!"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요한의 몸이 침대에 깊숙이 파묻히면서 늘어졌다.

    "어, 어때?"

    그리고 한나가 불안한 눈빛으로 이쪽을 쳐다봤다.

    "어떠냐니…응? 설마 방금 그걸로 끝?"

    "네, 넷…."

    요한은 헉헉거리면서 볼품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숨좀 멈춰라. 사내새끼가 헉헉거리는 소리 듣기 싫다.

    아무튼 방금 그걸 보여주고 어떠냐니. 평가할 거리가 있긴 해?

    나는 할 말을 잊을 수밖에 없었다.

    "그냥 다른 남자를 찾아보는 게…."

    "그, 그런 말씀 마시고 제발…!"

    "으악! 고추 덜렁대면서 다가오지 마라! 넌 답이 없어! 총체적 난국이라고! 내가 어떻게 구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냐!"

    "우, 우우읏! 그, 그걸 어떻게든…!"

    요한은 내 말에 바닥에 허물어지면서 울먹였다.

    "이봐! 남의 행위를 보자마자 그 말은 심하잖아! 요한. 괜찮아. 난 기분 좋았으니까."

    한나가 어떻게든 수습해보려고 했지만, 요한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미, 미안. 사내새끼가 알몸으로 달려드니까 나도 모르게 험한 말이…."

    나는 요한한테 너무 사실을 적나라하게 말한 게 미안해서, 일단 도움을 주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조언이라…조언…저걸 대체 어떻게 조언해주지?

    "그래. 일단 말이지. 너희는 삽입을 조금 늦출 필요가 있어."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연참 성공!

    쿠로코의어둠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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