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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280화 (26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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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구원

하지만 가슴에 비눗물을 묻히고 문질러서 거품을 낸 후에도, 디아나는 얼굴을 붉히고 가만히 날 쳐다만 봤다.

"뭐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대충 짐작하고 있잖아?"

머리 좋은 디아나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나는 목욕의자에 앉아서 디아나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을 했다.

"이, 이런 발상을 하다니…. 어찌 이리 파렴치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디아나는 머뭇머뭇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역시 부끄러운지, 그대로 내 옆을 지나 뒤로 휙 돌아갔다.

그리고는 ‘우읏!’ 이란 이상한 기합소리를 내면서 내 뒤에 찰싹 매달려왔다.

그리고는 내 귓가에 입김을 불어넣듯이 중얼거렸다.

"…이런 것이 좋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는구먼."

"좋지 않을 리가 없잖아? 디아나랑 찰싹 붙어있는 거라고? 왜? 디아나는 나랑 이렇게 붙어있는 게 싫어?"

"그, 그건…에잇! 시끄럽네! 집중해야하니 조용히 하게!"

"넵."

하여간 우리 디아나는 부끄럼쟁이라니까.

디아나는 내게 호통을 치고는, 천천히 몸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사라나 레이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부드러운 감촉이 내 등을 천천히 자극해나갔다.

몸집이 작은 만큼 내 등 전체를 씻어주려면 이리저리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서, 뒤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졌다.

"어, 어떤가?"

"응. 최고야."

"하지만 레이아양과 비교하면…."

"그런 소리 하지 말라니까. 난 디아나도 좋다니까 그러네. 내 말 못 믿겠어? 자."

나는 등 뒤로 손을 뻗어서 디아나의 손목을 붙잡고, 그대로 당겨 내 물건을 잡게 만들었다.

"거봐. 얼마나 좋으면 벌써부터…."

"역시 이럴 셈으로 이렇게 씻겨달라고 한 것 아닌가!"

디아나는 내 물건에서 손을 떼고, 떼끼! 하는 느낌으로 내 아랫배를 찰싹 때렸다.

하지만 상반신을 열심히 움직여서 내 등을 씻겨주는 건 멈추지 않았다.

말은 저렇게 하면서도 아까보다 움직임이 적극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자기 가슴도 좋다고 해준 게 꽤나 기분은 좋은 모양이다.

좋아. 좀 더 칭찬해줄까.

"아무튼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건 알겠지? 디아나 가슴도 충분히 부드럽고 좋다니까. 특히 가슴 중간에 딱딱하게 솟은 돌기가 등을 씻을 때마다 마찰되면서 좋은 자극이…."

"자네는! 바보인가! 꼭! 한 마디가! 많네!"

일단 이번엔 놀리는 게 아니고 칭찬해줄 셈이었는데.

디아나는 내 말을 듣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내 등에서 떨어지더니, 토닥토닥 공격을 해왔다.

"야. 칭찬해준 거였는데."

"그게 칭찬인가?! 응?! 그게 칭찬인가?!"

흥분하고 있단 사실이 들킨 게 꽤나 부끄러웠는지, 디아나는 좀처럼 토닥토닥 공격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상 직접 행동으로 막을 수 밖에 없나.

나는 뒤로 빙글 돌아서 디아나를 꼭 껴안았다.

"우앗!"

새빨개져서는 두 눈을 꼭 감고 내 등을 토닥토닥 때려대던 디아나는, 갑작스레 내 품에 안기게 되자 깜짝 놀라서 귀여운 비명을 내질렀다.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난 오히려 디아나도 나랑 같은 맘인 것 같아서 기뻐."

디아나를 내 위에 걸터앉게 한 상태로 끌어안고, 나는 디아나의 촉촉이 젖은 은발에 얼굴을 파묻으며 속삭였다.

"그 말만 들으면 꽤나 낭만적인 말로 들리는구먼. 이렇게 된 주제에."

디아나는 자신이 걸터앉고 있는 내 물건으로 손을 뻗으면서 말했다.

지금 디아나는 내 물건의 봉부분에 정확히 음부가 맞닿은 채로 걸터앉은 채 나와 꼭 껴안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내 물건을 잡으려면, 팔을 뒤로 돌려서 자신의 엉덩이 너머로 튀어나와있는 내 물건 끝부분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물건 끝을 손바닥으로 자극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돼서 꽤나 기분 좋았다.

"그러니까 나도 디아나랑 같은 마음이란 거지."

"이 몸은 자네같이 엉큼한 생각은 하고 있지 않네만. 햐앙!"

나는 물건에 힘을 줘서 한번 크게 껄떡이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내 물건 위에 올라타 있던 디아나의 몸이 들썩였고, 나와 딱 달라붙어있던 디아나의 가슴은 내 가슴팍을 제대로 자극했다.

"이렇게 딱딱해져있는데도?"

"이, 이건…생리현상일세! 생리현상!"

"생리현상 말이지…."

"뭐, 뭔가?! 불만 있는가?!"

사실은 좀 더 괴롭히고 싶지만, 여기서 더 괴롭히면 삐져서 씻겨주는 걸 중단할 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여기까지만 하자. 우리 순진한 디아나를 속여서 싶은 게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아니. 디아나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나는 디아나의 등에 양팔을 둘러서 꼭 껴안고, 그대로 뒤로 발라당 넘어졌다.

매트가 있으면 참 좋았을 테지만, 평범한 욕실에서 그런 것까지 바라는 건 사치겠지. 어차피 내 몸은 튼튼하니까 맨바닥에 이렇게 누워도 그다지 타격은 없다.

내가 뒤로 넘어가 드러누운 덕분에, 디아나는 내 위에 찰싹 달라붙어 엎드린 자세가 됐다.

"그럼 디아나. 이번엔 앞을 씻어줘. 하는 방법은 아까랑 똑같게. 알겠지?"

"하여간 자네는…."

"부탁할게. 모처럼 여서 같이 씻는 거잖아."

내가 그렇게 부탁하자, 디아나는 할 수 없단 얼굴로 천천히 내 위에서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상체를 내 몸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상하 5센티 정도만 왕복하듯 움직이는 게 전부였다.

온몸이 밀착해있으니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걸까?

"디아나. 거품을 가슴에만 냈으니까, 그래선 가슴밖에 안 씻기잖아. 가슴으로 몸 전체를. 알겠지?"

"우으으읏!"

역시 디아나도 내가 이런 부탁을 할 걸 알고는 있었던 모양이다. 그냥 부끄러워서 하지 않았을 뿐.

디아나는 날 살짝 노려보더니, 그래도 천천히 몸을 아래로 미끄러뜨려갔다.

디아나의 말랑말랑한 가슴이 내 복부를 씻겨주고, 그대로 더 아래로 내려가 물건까지 닿았다.

내 물건이 디아나의 가슴 한 가운데에 위치하게 됐지만, 과연 물건을 감싸오는 감각은 없었다.

굳이 끌어 모으면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디아나의 지금 크기로는 조금 벅차니까 말이야.

그럼 물건은 어떻게 씻겨달라고 부탁해야 할까.

역시 정석인 음부로 씻겨주기를 부탁해야 하나?

아니, 하지만 그건 제일 마지막으로 미루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내가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디아나는 이미 행동에 나선 상태였다.

자신의 가슴골에는 파묻을 생각도 하지 못한 건지, 아니면 그런 발상 자체가 없었던 건지, 디아나는 내 물건을 손으로 붙잡고 자신의 한쪽 가슴만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말랑말랑한 가슴의 감촉이 느껴지는 와중에 딱딱하게 솟은 돌기가 스쳐지나가는 것이 좋은 자극이 되어서, 굳이 가슴 사이에 끼는 게 아니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자극이었다.

역시 디아나는 머리가 좋아.

하지만 디아나는 정말로 그냥 씻겨주기만 할 셈인 모양이다.

내가 그렇고 그런 속셈으로 이런 부탁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 말이다.

적당히 가슴으로 물건을 문질러서 어느 정도 깨끗해진 것 같아지자, 더 이상의 자극을 가하지 않고 디아나는 바로 몸을 아래로 미끄러뜨리려고 했다.

"잠깐. 디아나."

"음? 뭔가? 여기는 이미 충분히 깨끗해졌네만."

내가 물건을 더 자극해달라는 부탁을 할 거라도 생각했는지, 디아나가 먼저 선수를 쳤다.

훗. 하지만 난 그런 부탁을 하려는 게 아니라는 말씀.

"아니. 과연 팔다리는 가슴으로 씻겨주기 힘들 거 아냐."

"음. 그렇구먼. 그럼 팔다리는 스스로 씻겠나?"

드디어 이 부끄러운 행위에서 해방되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디아나의 표정이 화악 하고 밝아졌다.

이거 저런 표정 짓고 있으니까 부탁하기 미안해지네.

의도치 않게 띄워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방식의 괴롭히기를 하는 꼴이 되어버렸잖아.

이런 식으로 괴롭힐 생각은 없었는데.

뭐, 그래도 부탁은 할 거지만.

"아니. 그러니까 팔다리는 가슴 말고 다른 부드러운 곳으로 부탁해."

"음? 가슴 말고? 어딜 말하는 겐가?"

"여기 있잖아. 여기."

나는 상체를 일으켜서, 디아나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주물렀다.

"흐아앙! 바, 바보인가! 여기로 어떻게…!"

"디아나는 안 해주는 거야?"

디아나가 새빨개져서 소리치려고 했지만, 나는 미리 준비해뒀던 대사를 내뱉었다.

애초에 디아나가 가슴으로 씻겨줄 결심을 하게 된 원인을 생각해보면, 이 말은 분명히 먹힐 거다.

"으, 으윽…. 그…사라양이나 레이아양도 이런 걸 해준 겐가?"

역시나. 디아나는 내가 말한 뉘앙스를 눈치 채고는 고뇌하는 표정으로 그런 질문을 던져왔다.

"응."

그리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거짓말을 했다.

미안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이 결정에 후회는 하지 않을 거다.

남자란 때론 대의를 위해서 거짓말을 할 필요도 있는 법이야.

가슴으로 씻겨주는 걸 상상도 못했던 디아나다. 분명 이 거짓말은 먹혀들 거야.

"으으으으으으음…."

역시 거짓말이란 걸 눈치 채지는 못한 모양이다.

그래도 디아나는 아까보다 훨씬 더 고민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고민하고 있다는 건, 등을 떠밀어주면 넘어올 수 있다는 뜻도 되는 법이지.

"디아나. 부탁해."

나는 디아나를 끌어안으면서 입술에 키스를 했다.

"으음. 하음. 음. 흐음…."

과연 키스에 약한 디아나답게, 내가 키스를 해주자 바로 표정이 풀어졌다.

디아나가 표정이 풀어진 틈을 나서, 나는 디아나를 끌어안고 욕조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욕조에 끝에 걸터앉아서 디아나를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나는 다음 행동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욕조에서 비눗물을 떠서 디아나의 엉덩이에 묻히고, 그대로 주물주물 엉덩이의 감촉을 즐기면서 거품을 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입술은 계속해서 디아나의 입술에 비벼대는 걸 잊지 않는다.

아무리 키스에 황홀해하고 있다지만 이걸 묵인해주고 있다는 건, 결국 디아나도 해줄 맘을 굳힌 거라고 봐도 되겠지.

엉덩이에 충분히 거품을 내고, 나는 살며시 디아나의 입술에서 입을 뗐다.

"디아나. 그럼 부탁할게."

이미 사전 준비는 끝났다.

거품도 충분히 냈고, 디아나의 엉덩이는 이미 내 한 쪽 허벅지에 올라탄 상태니, 이젠 그저 허리만 움직이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정말로…으읍. 으음. 쭙."

디아나가 뭐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나는 틈을 주지 않고 다시 입술박치기를 감행했다.

그래. 정말로 해주길 원해.

디아나는 한숨을 쉬듯이 후우하고 크게 콧김을 내뱉었다.

그러면서도 입술을 떼려고 하지는 않는 게 정말 귀엽다.

내가 혀를 디아나의 입안에 넣고 보채듯이 톡톡 디아나의 혀를 두드리자, 디아나는 어쩔 수 없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번 허리를 앞뒤로 왕복시키자마자, 디아나의 움직임이 우뚝하고 멈췄다.

드디어 디아나도 눈치를 챈 모양이다.

그래. 허벅지에 걸터앉아서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건, 엉덩이가 아니라 음부로 씻겨주는 거나 마찬가지란 사실을 말이다.

후하핫. 이제 와서 눈치 채도 늦었다. 난 처음부터 이걸 노린 거였거든.

디아나는 얼굴일 새빨개져서 입술을 떼려고 했지만, 내가 그 타이밍을 노려서 디아나의 혀를 입안에 넣고 빨아주자 입을 떼지 못했다.

역시 너도 이대로 키스를 중단하기는 싫지?

혀를 빨아주는 것만으로 입술을 떼지 못하는 디아나는 최고로 귀엽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농후한 키스를 계속하면서, 멈춰있는 디아나의 엉덩이를 톡톡 두들겨서 재촉을 했다.

내 재촉에 당황한 디아나는 머뭇머뭇하면서도 결국 허리를 앞뒤로 왕복하기 시작했다.

지고의 대마법사라고 칭송받는 그 디아나가 음부로 몸을 씻겨주다니.

나보다 사치스런 목욕을 경험해본 놈이 이 세상이 존재하기는 할까?

나는 디아나의 사랑스러움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에 보답하듯 혀를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렇게 한쪽 허벅지를 충분히 문지르고 나자, 디아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눈치였다.

나는 그런 디아나를 안아들고, 바닥에 다리를 펴고 앉았다.

이거라면 문제없지?

디아나는 그대로 내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갔고, 나는 상체를 숙여서 계속해서 디아나와 키스를 유지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1시 전후로 다음 편을 올릴 예정입니다.

평일에 12시까지 두 편을 쓰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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