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250화 (234/1,205)
  • 250====================

    사도 임명

    눈동자뿐만 아니라, 엉덩이에서도 레이아가 구미호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졌다.

    누워있는 내 물건에 가슴을 닿게 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레이아는 엉덩이가 치솟아 올라간 자세를 취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내게는 레이아의 엉덩이가 잘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살랑살랑 흔들리던 엉덩이 위쪽에서, 보랏빛 마력으로 이루어진 구미호 꼬리가 점점 개수를 늘려갔다.

    이윽고 완전히 9개의 꼬리를 가지고 눈에서 요사로운 안광을 쏟아내는 구미호로 변한 레이아는, 그대로 자신의 가슴에 끼워져 있는 내 물건으로 고개를 처박았다.

    그리고는 마치 빨판으로 흡입이라도 하듯이 쭉쭉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야. 방금 가슴으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전부 뽑았잖아. 그렇게 빨아봤자 더 안 나온다.

    뭐, 오래 빨면 다시 생성되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특훈은 여기까지인 모양이군.

    나는 내 물건을 맹렬히 빨아대는 레이아의 얼굴을 양손으로 부드럽게 감싸고, 그대로 들어 올려서 물건을 입에서 뽑았다.

    요즘은 구미호가 되도 속박도 걸지 않고 내가 리드하면 그대로 따라와 주는 레이아이기 때문에, 억지로 뽑는 느낌은 아니었다.

    구미호는 아쉬운 듯이 입맛을 다시기는 했지만 말이다.

    너무 그렇게 아쉬워하지 마라.

    특훈이 끝났으니, 이젠 네가 그렇게 고대하던 사도 임명을 해줄 차례라서 뺀 거니까.

    아니, 그래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사도 임명을 하는 건 좀 아닌가?

    디아나나 사라때를 생각해보면, 사도 임명이 되는 순간 엄청난 행복감이 온 몸을 뒤덮는 모양이었다. 우리 천사님도 그 기분을 제대로 맛보게 하려면, 역시 사도 임명은 맨 정신일 때 해야겠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이 변하는 건 아니다.

    레이아를 맨 정신으로 만들려면 얼른 싸질러서 구미호 상태를 풀어야 하니까.

    나는 그대로 레이아를 눕히고, 레이아의 다리를 활짝 벌렸다.

    아까 절정을 느낀 시점에 알고 있었던 거지만, 레이아의 음부는 언제라도 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미 흠뻑 젖어있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난 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구미호로 변하자마자 레이아가 쪽쪽 빨아준 덕분에, 내 물건은 줄어들 틈도 없이 최대 크기를 유지한 채로 있었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내 물건을 레이아의 음부에 삽입했다.

    "흐으으읏!"

    그리고는 레이아의 머리 양 옆에 손을 짚고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다.

    단숨에 뿌리까지 박았다가, 물건이 완전히 뽑히나 싶을 정도로 허리를 뒤로 빼고, 다시 한 번에 뿌리 끝까지 삽입하는 걸 반복한다.

    가슴으로 해주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직접 삽입하는 것도 역시 좋았다.

    그냥 우리 천사님은 온 몸이 다 좋아.

    구미호 역시도, 아까 느꼈던 그 가벼운 절정만으론 부족하다는 듯이, 침대에 누워서도 재주 좋게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자신과 내가 받는 쾌감을 증폭시켰다.

    출렁출렁.

    그리고 내 허리 움직임과 레이아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서, 레이아의 거대한 가슴도 커다랗게 물결쳤다.

    얼굴에 묻었던 정액은 레이아 스스로가 닦아냈었지만, 가슴골 안에 싼 흔적은 그 거대한 가슴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렇게 누워있으면 가슴이 살짝 퍼지면서 가슴과 가슴 사이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내가 싸지른 정액이 확실히 보였다.

    뭔가, 이렇게 누가 봐도 가슴에 조준해서 싼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자니, 뭔가 이상야릇한 상상이 자극돼서 더 흥분됐다.

    그러고 보니 아까 결심한 게 있었지.

    나는 바로 레이아의 커다란 가슴에 손을 뻗었다.

    출렁출렁 흔들리는 레이아의 가슴을 잡고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유두를 꼬집듯 잡으면서 살짝 당겨보기도 하고, 딱딱해진 유두를 빙글빙글 돌리듯이 손가락 끝으로 가지고 놀기도 했다.

    후우. 훌륭해. 이 가슴이라면 몇날며칠을 가지고 놀아도 질리지 않을 거야.

    그렇게 가슴을 가지고노는 와중에도 나는 허리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슬슬 사정감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길게 뽑았다가 쑤시면서 움직이던 허리 움직임에 변화를 줬다.

    레이아의 안에 깊숙이 박은 상태에서, 짧고 빠르게 연속으로 안쪽을 찌르는 것 같은 움직임으로.

    구미호 상태를 풀기위한 것도 있으니까, 사정감이 몰려오면 참지 않고 그냥 바로 싸야 한다.

    나는 마지막으로 레이아의 안쪽 가장 깊은 곳을 비비듯이 물건 끝을 문지르면서, 그대로 참지 않고 사정을 했다.

    "흐으으으으응!"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한 번의 사정으로 구미호 상태가 해제되지는 않았다.

    내가 사정함과 동시에 자신도 절정을 맞이한 레이아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빙글빙글 돌리는 허리 움직임을 멈추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해달라는 듯이 음부 안쪽이 꾹꾹 조였다가 풀어졌다가 하면서 내 물건의 크기가 줄어드는 걸 막았다.

    원하신다면 더 해드려야지.

    나는 결합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레이아의 다리를 잡고 그대로 몸을 반 바퀴 돌려서, 이번에 후배위 자세를 하도록 만들고 허리를 움직였다.

    "흐아아앙! 하앙! 흐앙!"

    상체가 레이아의 등 뒤에 밀착하도록 숙이고, 중력에 따라 아래를 향해있는 바람에 평소보다 더 큰 것처럼 느껴지는 레이아의 가슴에 손을 뻗어 주무른다.

    허리는 레이아의 부드러운 엉덩이 살에 찰싹찰싹 소리가 나도록 부딪히면서 강렬하게 움직였다.

    몇 번은 노크하듯이 짧고 빠르게 안쪽을 두들기다가, 허리를 길게 빼서 강하게 한 번 쑤신다. 그리고는 다시 노크하듯 짧게 두들기다.

    때로는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물건 끝으로 음부 안쪽에 원을 그리면서 문지르듯이 자극해준다.

    "흐으으읏!"

    그렇게 한동안 허리를 움직이자, 결국 레이아의 팔에서 힘이 풀렸다.

    앞으로 고꾸라져 상체를 침대위에 파묻고, 엉덩이만 간신히 들어 올린 자세로 레이아는 절정에 달했다.

    이렇게 상체를 침대에 파묻고 있자, 뒤에서 바라봐도 커다란 가슴이 상체 옆으로 삐져나와 있는 게 보였다.

    과연 레이아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신다.

    바들바들 떨면서 음부를 꾹꾹 조여오는 레이아의 속살을 맛보면서, 나도 허리 움직임에 스퍼트를 가했다.

    자, 이번엔 우리 천사님으로 돌아와라.

    "흐아아아아아앙!"

    그런 염원을 담아서 사정을 하자, 높이 치솟아있는 레이아의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는 온 몸에 힘이 빠진 듯, 엉덩이마저 스르르 내려갔다.

    기절한 건가.

    그럼 이대로 우리 천사님이 깨어나실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얘기다.

    일어나시면 바로 사도 임명을 사용해서 천국을 보여드려야지.

    천사님에게 천국을…큭큭.

    나는 나도 몸을 레이아의 등에 상체를 밀착시킨 채로 레이아를 껴안고, 그대로 옆으로 빙글 굴러서 둘 다 옆을 향해 눕는 자세가 되도록 만들었다.

    물론 물건은 여전히 레이아의 안쪽에 박혀있는 상황.

    나는 한 팔은 쭉 뻗어서 레이아에게 팔베개를 만들어주고, 나머지 손은 레이아의 가슴을 주물거리면서 레이아가 깨기를 기다렸다.

    "으음…."

    거의 새벽 무렵이 돼서야 레이아는 눈을 떴다.

    우리가 저녁을 먹고 바로 방으로 들어왔으니, 꽤나 시간이 흐른 상황이었다.

    뭐 난 그동안 우리 천사님의 가슴 감촉을 만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지만.

    "일어났어?"

    "네? 앗, 구원씨? 하읏!"

    레이아는 급히 뒤를 돌아서 날 바라보려다가, 여전히 음부에 박혀있는 내 물건 때문에 신음했다.

    "그럼 곧바로 해줄게."

    "네? 뭘요."

    뭐기는. 이런 거지.

    나는 곧바로 사도 임명을 발동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분명히 정기는 소모됐는데, 내 눈앞에는 아무런 표식도 뜨지 않고 무반응.

    원래대로라면 인장을 새기기 위한 설정 화면이 떠야 되는데.

    나는 등 뒤로 기분 나쁜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 게 느껴졌다.

    "구원씨?"

    내 반응이 조금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는지, 레이아가 의아한 눈동자로 고개만 뒤로 돌려서 날 쳐다봤다.

    그 맑고 깨끗한 눈동자를 바라보자, 나는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 우리 천사님이 사도 임명 조건 미달일리 없잖아. 다른 누구도 아니고 천사님이라고?

    뭔가 다른 문제가 있을 거야.

    "아, 그, 그게. 사도 임명 해야지."

    "앗, 제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신 건가요?"

    "응. 아무래도 맨 정신일 때 하는 게 좋지 않겠어?"

    "고마워요…. 그,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응. 그럼…."

    살짝 긴장하는 레이아를 끌어안고, 나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으읏! 구, 구원씨?"

    "그게. 싸야 되니까. 아까 싸고 좀 시간이 흘러서 발동이 안 되는 모양이야."

    "그, 흐읏, 그렇군요. 하읏!"

    그래. 그런 게 분명하다.

    게임에서는 싸고 나서 결합을 풀기 전까지 언제라도 가능했었지만, 여기선 조금 조건이 다른 거겠지.

    애초에 호감도라는 눈에 보이는 수치도 없는데 스킬이 발동되는 거니까, 게임이랑 조금 다를 뿐일거야.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듯 되뇌면서,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쾌감에만 신경을 집중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레이아의 몸은 최고여서 금방 사정감이 몰려왔다.

    애초에 레이아의 안쪽에 박은 상태로 지금까지 계속 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흥분하고 있었던 것도 빨리 사정감이 몰려온 이유 중 하나겠지만.

    "그럼 레이아. 쌀게."

    "하으읏! 네, 넷! 구원씨! 구원씨!"

    레이아는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도 재주 좋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내 사정감을 최대한 끌어올려줬다.

    "흐으으으응!"

    레이아의 가슴을 살짝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잡으면서, 나는 그대로 레이아의 안에 사정했다.

    무척 기분 좋았지만, 지금은 그보다 긴장감이 더 컸다.

    "하앗, 하으, 후우, 구, 구원씨?"

    사정을 하고 나서도 내가 사도 임명을 발동하지 않고 있자, 레이아는 의아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그래. 긴장할 거 없어. 이번엔 잘 될 거라고.

    나는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다시 한 번 사도 임명을 발동했다.

    "떴다!"

    그러자 내 눈앞에, 인장을 새기기 위한 설정창이 나타났다.

    나는 기쁜 마음에 일단 인장을 새기기 전에 레이아와 키스부터 했다.

    "뭐가 말인가요…으읍. 하음. 구원씨…."

    궁금한 게 있어도, 내가 키스를 하면 일단 그것부터 최우선적으로 응해주는 레이아.

    그래. 이런 천사님이 사도 임명을 못할 만큼 나에 대한 호감도가 낮을 리 없잖아.

    살 떨리게 하고 있어!

    나는 결합을 풀지 않은 채로 위를 향해 누워서 레이아가 내 위로 올라가게 만들고, 그대로 레이아의 몸을 빙글 돌려 나와 마주보게 만들었다.

    우리 레이아에게 인장을 새긴다면 역시 여기지!

    바로 레이아의 가슴 위쪽 말이다.

    하트의 뾰족한 끝 부분이 정확히 골자기가 시작되는 부분에 오도록 만들고, 나는 그대로 인장을 새겼다.

    "흐아으으응!"

    레이아는 자신의 가슴을 양팔로 감싸고, 행복에 찬 신음성을 흘리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가슴의 골짜기 위에 하트 모양이 자리 잡고 있고, 그 양옆으로 쇄골 아래 라인을 따라 그리듯 날개가 펼쳐져 있는 모양의 인장.

    얼핏 보면 목걸이로 보일 정도의 위치에 인장이 새겨져있었다.

    사실 레이아의 위치는 세 군데를 놓고 고민했었다.

    일단 등 뒤. 문양에 천사 날개가 달려있으니까 말이야. 등 뒤에 천사 날개가 새겨져있는 천사님이라니. 어울리지 않아?

    하지만 이 생각은 제일 먼저 기각됐다.

    디아나와 사라는 그런 곳에다가 새겨놓고, 레이아만 성감대에 새기지 않는 건 차별이잖아.

    차별은 좋지 않지. 난 셋을 모두 평등하게 사랑한다고.

    그렇게 해서 남은 두 개가 한쪽 가슴에 조그맣게 직접 새기느냐, 아니면 지금 새긴 것처럼 간접적으로 표시하느냐였다.

    이건 사라도 마찬가지였지만 말이야. 사라도 사실 한쪽 엉덩이 위에 직접 새길까 고민했었으니까.

    결국 사라와 마찬가지로 간접적인 부위에 새기게 됐다.

    이렇게 보니 얼핏 보기엔 목걸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 무척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인장 위치도 나중에 재설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왕이면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는 게 좋지 않겠어?

    아무튼 정말 다행이다.

    스킬 실패했을 때는 진짜로 심장이 철렁였는데.

    그런데 정말로 그냥 싸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스킬 발동에 실패한 건가?

    지금까지 스킬이 게임과 달랐던 적은 없는데.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

    곰곰이 생각하면서 아직도 행복감에 떨고 있는 레이아를 천천히 살펴보던 난, 문득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레이아의 가슴에 묻어있던 정액이 흔적도 없이 완전히 사라져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어제 딱 사도 임명 실패하는 부분까지 쓰고 끊으려고 했는데, 왠지 모르게 엄청나게 글이 길어졌네요.

    설마 다음날까지 연참을 하고 나서야 아슬아슬하게 그 내용을 쓸 수 있게 될 줄이야.

    사도 임명 실패에서 끊으면 싫어하는 독자님도 계셨을 테니 어찌 보면 다행인 걸지도….

    실비아의 외모 묘사는 사실 일부러 안 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묘사 없이 독자님들 상상에 맡기는 게 더 나을까 싶어서요.

    그래도 역시 외모 묘사는 하는 게 좋은 모양이네요.

    나중에 기회를 봐서 자연스럽게 외모 묘사가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