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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246화 (23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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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임명

    실비아는 그대로 몸을 세차게 떨면서 절정을 느낀 후, 온몸에 힘이 풀리면서 내게 기대듯 축 늘어졌다.

    날 꽉 껴안고 있던 팔다리에도 힘이 풀려서, 침대위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졌다.

    너무나 강렬한 쾌감에 기절이라도 한 걸까?

    숨은 쉬고 있으니, 적어도 죽진 않다.

    나는 아직 물건 안에 남아있는 정액을 실비아의 안에 뽑아내기 위해서, 허리를 미묘하게 상하로 흔들었다.

    기절한 상태라고는 해도, 실비아의 음부는 여전히 꽉 조여진 상태.

    내 물건을 꽉 붙들고 안에 있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뽑아내줬다.

    다만 내가 이렇게 허리를 흔들어도, 실비아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보통은 기절한 상태라도 내가 허리를 흔들면 쾌감이 느껴져서 반응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이렇게 기절을 한 상태에선 전혀 반응을 안 한다는 것이, 실비아가 분위기로 쾌감을 느낀다는 사실에 신빙성을 더해줬다.

    그렇게 실비아의 안에 남은 모든 정액을 쏟아내고, 나는 문득 한 가지 실험을 하고 싶어졌다.

    그러고 보니, 과연 얘 상대로도 사도 임명을 사용할 수 있을까?

    이미 사도 임명을 받은 사라와 디아나는 물론, 아직 사용하지 않은 레이아의 경우는 사전에 사도 임명이 성공할 거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얘는 비교적 날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과연 사도 임명이 될까?

    아니, 하지만 이렇게 좋아해주고 있는 거다. 내가 자신의 안에 싸준다는 사실만으로 기절할 정도의 쾌감을 느끼는 앤데, 이정도면 사도 임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시험 삼아서 사도 임명을 발동해봤다.

    그러자 내 눈앞에 복잡한 문양이 그려진 하트 마크와 양 옆에 날개가 달린 문양이 떠올랐다.

    실비아의 몸 어딘가에 이 문양을 새기도록.

    역시 발동되는구나.

    나는 실비아의 몸 어디에 인장을 새길지 곰곰이 고민하다가, 한 가지 사실이 떠올라 곧바로 스킬 발동을 취소해 버렸다.

    그래 난 그냥 사도 임명이 되는지 궁금했을 뿐이야. 얘한테 사도 임명을 사용할 수는 없지.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그럼. 아무리 그래도 우리 천사님보다 먼저 해줄 수는 없지.

    그래도 사도 임명까지 사용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니, 실비아가 더 예뻐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우리 애들한테 의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은 한다지만, 나도 남자란 말이야.

    이렇게 예쁜 애가 그렇게까지 날 좋아해준다는데, 좋지 않을 리가 없잖아.

    나는 실비아의 복슬복슬한 느낌이 나는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아, 그러고 보니 실비아가 깨어나기 전에 물건을 뽑지 않으면.

    습관상 계속 박아두고 있었지만, 얘는 계속 박아두고 있었다가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다시 정신없이 절정에 달할 거다.

    "으읏…."

    쾌감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속살을 헤치고 박혀있던 두꺼운 몽둥이가 빠져나가는 감각이 느껴지기는 하는 모양이다.

    내가 물건을 뽑자, 실비아가 미묘하게 눈썹을 찌푸리면서 낮게 소리를 흘렸다.

    그리고 내 물건이 완전히 뽑혀짐과 동시에, 실비아의 안에서 엄청난 기세로 정액와 애액이 뒤섞인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푸슛, 푸슈슛하고. 오줌을 한참 참았다가 싸는 것도 저만큼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오지는 않을 거다.

    내, 내 탓이 아니라고?

    성자 레벨이 오르면서 내 정액량이 다른 남자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아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방금은 딱 한 번 밖에 안 쌌다고. 내 탓일 리가 없잖아?

    내가 박고 있는 동안 실비아가 너무 많이 느껴서, 안에 막혀 있던 애액이 터져 나온 거다.

    행위 도중에도 틈 사이로 일부 새어나오기는 했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일부에 불과했다는 얘기지.

    하핫. 내 물건이 워낙 커서 말이지. 게다가 실비아의 조임이 좋은 것도 있고.

    꽉 틀어 막혀져 있었다는 얘기다.

    아무튼 나는 물건을 뽑고, 침대의 헤드 보드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그리고 내 다리 사이에 실비아를 앉히고, 내게 등을 기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인벤토리에서 수건을 꺼내서, 실비아의 흠뻑 젖은 하반신만이라도 꼼꼼히 닦아줬다.

    언제 일어날지 모를 만큼, 일단 여기라도 깨끗하게 해놔야지.

    그렇게 실비아의 하반신을 깨끗이 닦아주고 나서, 나는 실비아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실비아가 깨어날 때까지 이대로 쓰다듬고 있어야지.

    음. 복슬복슬. 좋은 감촉이다.

    "으으음…."

    하지만 내가 쓰다듬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실비아가 정신을 차렸다.

    좀 더 이 감촉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아, 얘가 깨어난 거랑 상관없이 계속 만지고 있어도 돼나.

    "여, 여기는…."

    "일어났어?"

    "히야아앗! 구, 구원님?!"

    실비아의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 나지막하게 말하자, 실비아는 튕겨 오르듯 펄쩍 뛰어서 일어나면서 외쳤다.

    "아, 이리로 와. 머리 더 만지게."

    "네, 네, 네엣?!"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눈이 팽팽 돌면서도, 그대로 무릎 꿇고 앉아서 내게 머리를 내미는 실비아.

    음. 순종적이고 좋다.

    "너 나랑 섹스하다 기절했잖아. 기억 안나?"

    "엣?! 아, 아으, 아으으으…."

    실비아는 그제야 우리 둘 다 알몸인 걸 파악하고, 얼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핫! 하면서 고개를 들고, 내 어깨를 살폈다.

    "으으읏! 죄, 죄송합니다!"

    내 어깨에 이빨모양으로 피가 묻어있는 걸 보고, 실비아는 울상을 지으면서 사과했다.

    그리고는 내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가져간 후, 피가 묻은 곳을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전에도 느꼈던 거지만, 정말로 강아지 같다. 혹시 견인족의 피 같은 거라도 섞여있는 게 아닐까?

    "아, 괜찮아. 다 나았어. 그냥 피만 묻어있는 거야. 전에 내가 섹스할 때 회복된다고 얘기해줬잖아. 기억 안 나?"

    "우읏…. 그래도 죄송합니다…."

    나는 실비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말했지만, 실비아는 기어코 내 어깨에 묻은 피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혀로 핥아 먹었다.

    "하아…하아…."

    뭔가 중간부터 숨소리가 좀 거칠어진 것 같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깨에 입을 대기 위해서 내 품에 안겨 있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 응. 그런 거라고 생각하자.

    "그래서, 실비아. 확인할 게 있는데."

    "하아…네? 앗, 넵! 말씀하십시오!"

    "이제 전에 걸어뒀던 성자의 손길도 풀린 거잖아? 아직도 내가 닿기만 해도 쾌감이 느껴지고 그래?"

    "네? 아, 아, 아으으…."

    미안한 표정으로 내 어깨를 핥는데 열중하던 실비아는, 그제야 내가 아직도 자기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양이다.

    순식간에 부끄러운 표정으로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머리를 만지고 있으니, 그걸 방해할 수는 없다는 듯이 필사적으로 머리 위치는 고정시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몸을 부들부들 떨게 됐다.

    귀여운 녀석.

    시선을 실비아의 하반신으로 내려보니, 음부에서 다시 애액을 흘리는 것 같진 않았다.

    아까 닦아준 상태 그대로 뽀송뽀송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역시 만지는 것만으로 그렇게 느꼈던 건, 성자의 손길의 효과가 남아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였어.

    다행이다.

    만약 살짝 닿은 것만으로 계속해서 그렇게 느껴댔다면, 상당히 난감했을 거다.

    던전에서 같이 전투를 하다보면 서로 몸이 닿는 일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일단 불편하다.

    뭐, 지금도 느끼지 않는 만큼 그나마 괜찮은 레벨일 뿐, 충분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레벨이지만 말이다.

    만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부끄러워하면 어떻게 살겠어.

    아무래도 얜 특훈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뭐, 일단 씻고 올까. 어때? 실비아? 같이 씻을래?"

    "네, 넵?! 그, 그건…!"

    실비아는 딱딱하게 굳어져서 움직임을 멈췄다.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같이 씻다가 행복에 겨워서 행복사할지, 아니면 눈물을 머금고 나와 씻는 걸 포기할지 고민되는 모양이다.

    이쯤 해둘까. 저 반응을 봐서는, 진짜로 내가 씻어주면 얘 죽을지도 몰라.

    "그럼 먼저 씻고 와. 찝찝하지?"

    "으, 으읏. 네, 네에…."

    실비아는 다행이라는 듯이, 하지만 한편으론 아쉽다는 듯이 복잡한 표정을 지으면서 터덜터덜 힘없이 욕조로 걸어갔다.

    "실비아."

    "네, 넵!"

    둘 다 씻고 완전히 옷을 입을 상태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실비아와 마주봤다.

    "지금부터 특훈을 시작한다."

    "특훈…말입니까? 어떤 특훈을…? 히야아앗!"

    실비아는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내가 머리를 어루만지자마자 바로 펄쩍 뛰어올랐다.

    "바로 이거야. 이 반응. 부끄러운 건 알겠는데 넌 너무 정도가 심해."

    "아, 아으으…."

    "그러니까 지금부터 나와의 스킨쉽에 익숙해지는 특훈을 시작한다."

    "네, 넵?!"

    "자, 그러니까 일단 여기 앉아!"

    나는 침대의 헤드 보드에 기대고 앉은 채로 스스로의 다리 위를 가리켰다.

    "……구, 구원님의 다리 위에 말입니까?"

    "그래. 아, 이러면 불편한가? 좋아. 이럼 됐지? 여기 앉아!"

    이번에는 다리를 살짝 벌려 다리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거기를 가리켰다.

    "그, 그런 문제가…."

    "실비아. 이것도 다 특훈이야."

    "하, 하지만…."

    "실비아."

    "네, 넵!"

    "내 곁에만 있게 해주면 내가 언제 뭘 요구하더라도 다 듣는 거 아니었어? 어서 와. 이건 명령이야."

    나는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사용했다.

    사실 저 조건은 실비아가 처음 자길 받아달라고 했을 때나 말했던 거지, 내가 얘를 우리 클랜으로 받아들이면서 저 조건을 내건 건 아니지만. 실비아에건 분명 저 말이 먹힐 거다.

    "아으으…네…."

    실비아는 꾸물꾸물대면서도, 결국 내 다리 사이에 앉았다.

    하지만 나한테 기대지 않고 등을 꼿꼿이 세운 채로, 최대한 나와 안 닿으려고 하고 있었다.

    어딜. 그래선 특훈이 안 되잖아.

    나는 양 팔로 실비아를 덥석 껴안고, 그대로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흐아아아아!"

    실비아는 반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두지 않았다.

    실비아를 껴안은 팔에 힘을 꽉 주고, 다리로도 실비아의 다리를 구속하여 도망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가만히 있어. 이건 특훈이야. 오늘부터 넌 내 스킨십에도 평범한 반응을 보일 수 있을 때까지 매일 특훈할 거야."

    "아으, 아으, 아으으으…."

    살짝 실비아의 어깨 너머로 그 얼굴을 들여다보니, 실비아는 눈동자가 팽팽 돌아가면서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

    나는 이렇게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을 제정신으로 돌리는 방법을 한 가지 밖에 알지 못한다.

    바로 더 큰 충격을 주는 거지.

    나는 실비아의 몸을 꽉 끌어안은 자세를 유지한 채로, 실비아의 정수리에 뺨을 대고 부비부비 문질러댔다.

    "히으읏! 으아아! 으아아아아!"

    실비아의 몸이 펄쩍하고 뛰어오르더니, 이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체온도 급속도로 올라가는 것이, 굳이 확인해보지 않더라도 얼굴이 새빨개져 있을 거라는 게 예상이 됐다.

    "도망갈 생각하지 마라. 이대로 익숙해지는 거야."

    실비아는 결국 도망갈 생각도 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내게 안긴 채 저녁때까지 부비부비를 당해야했다.

    하아아. 복슬복슬한 감촉이 왠지 치유된다.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아.

    "구원! 나왔…뭐하는 거야?"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사라가 기세 좋게 내 방에 들어왔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들어왔던 사라는, 내가 실비아에게 부비부비하는 모습을 보자 급속도로 목소리 톤이 가라앉았다.

    "사, 사라님! 사, 살려…."

    "야. 그게 무슨 말이야. 살려달라니. 자기도 좋아서 부끄러워하는 거면서. 아, 사라야. 오해하지 마. 이거 특훈하는 거야."

    실비아는 사라를 보자마자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짜냈지만, 나는 그 말을 끊으며 황급히 사라에게 대답했다.

    사라에게 이 모습을 들켰을 때는 순간적으로 나도 쫄았지만, 생각해보니 이건 바람피우는 게 아니잖아. 난 당당해. 정당한 이유가 있어서 이러고 있는 거라고.

    "…특훈?"

    "응. 얘가 나한테 닿기만 해도 너무 심각하게 부끄러워하잖아. 같은 클랜인데 언제까지 그런 반응이면 피곤하지 않겠어? 게다가 전투 중에도 이래버리면 위험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익숙해지기 위해서 특훈하는 거야."

    "흐이이잉…."

    내 대답을 듣고, 사라는 나와 실비아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기 시작했다.

    부끄러움에 부들부들 떨면서 온 몸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채 표정은 거의 울기 직전인 실비아를 보고, 사라는 크게 한 숨을 내쉬었다.

    "하아아아…. 구원. 실비아씨를 괴롭히는 것도 적당히 해둬. 불쌍하잖아."

    과연 사라도 이런 상황에는 질투하기에 앞서 한심하단 생각부터 들은 모양이다.

    매섭게 치솟아 올라갔던 눈매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어이없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괴롭히다니. 만약 전투 중에까지 얘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해봐.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만들 수도 있다고. 난 어디까지나 우리 모두를 위해…."

    "아아. 응. 알았어. 알았어."

    흠. 사라의 성의 없는 반응이 납득이 되는 건 아니지만, 뭐 일단 이해는 한 모양이니 넘어갈까.

    사라가 질투심이 폭발해서 화내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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