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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245화 (22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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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임명

    실비아를 침대에 내려놓자, 실비아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두 다리를 양옆으로 활짝 벌렸다.

    마치 언제든지 내 물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미묘하게 움찔 움찔대며 애액을 내뱉고 있는 핑크빛 음부가 무척이나 음란해보였다.

    게다가 실비아 이 녀석, 차마 내 얼굴을 마주볼 수 없다는 듯이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얼굴을 가리면서 다리는 활짝 벌리고 있다는 그 갭이 오히려 더더욱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걸까?

    그리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손가락 사이가 활짝 벌려져 있어서, 그 사이로 커다란 눈동자가 내 얼굴을 엄청나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스토커 짓 할 때도 느꼈지만, 얜 시선이 너무 강해서 다 느껴진다.

    나 말고 다른 데를 볼 때는 오히려 멍하고 시선에 힘이 없으니, 그만큼 날 좋아한다는 뜻이겠지.

    저렇게 빤히 쳐다보면서도, 내가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려고 할 때만 샥하고 손가락 사이를 닫아서 눈동자를 가린다.

    부끄러워하든가 빤히 쳐다보든가 둘 중 하나만 해라. 하나만.

    뭐 아무튼 이렇게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니, 애무는 안 해도 상관없겠지.

    나는 곧바로 바지를 벗고 물건을 삽입하려고 했지만, 물건 끝이 음부 입구에 닿기 바로 직전에 움직임을 멈췄다.

    아니, 잘 생각해보자.

    전에 나 스스로가 실비아에게 말했던 것처럼, 실비아와 이렇게 관계를 가질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을 거다. 먼 훗날 우리 파티의 전반적인 레벨이 실비아의 레벨을 뛰어넘게 된다면 그때는 실비아의 레벨 업을 위해서 관계를 많이 가지게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드물게 관계를 가질 때 철저히 더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

    애무당하는 기분도 좀 맞보게 해주고 말이다.

    안 그래도 몸의 쾌감보다는 분위기로 느끼는 애다. 그냥 바로 삽입하고 흔들기 보다는, 단계를 밟아가면서 해주는 편이 좋겠지.

    나는 허리를 다시 뒤로 빼고, 대신 실비아의 납작한 가슴에 입을 가져다 댔다.

    음. 안 그래도 없는 가슴이 이렇게 누워있으니 정말로 없군. 보통은 이렇게 입을 가져다대면, 입술에 뭉클한 감각이 전해지기 마련인데 말이야.

    가끔 디아나를 놀릴 때 뼈가 닿느니 뭐니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얘는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뼈가 닿을 수도…아니 그런 슬픈 고찰은 그만두자.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좋은 거 아니겠어?

    기본적으로 거유파였던 나지만, 이 세계에 와서 점점 수용 폭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예쁘고 어울리면 모두 좋다! 그리고 실비아의 가슴은 예쁘고, 실비아한테 잘 어울린다! 그럼 된 거야!

    게다가 흉부에 체지방율이 적더라도, 가운데에 볼록 솟아올라 있는 작은 콩은 확실히 있다.

    이렇게 입으로 애무하는 데 그 나름의 즐거움은 느낄 수 있다는 말씀이다.

    나는 혀를 뾰족하게 만들고, 벌써 딱딱하게 굳어있는 실비아의 유두를 빙글빙글 굴리듯이 애무했다.

    "히아앙! 아, 아으으으…. 구, 구원님…. 저…저, 젖어 있습니다! 이미 젖어 있습니다!"

    내 혀가 가슴에 닿자 실비아는 침대에서 몸이 펄쩍 뛰어오를 정도로 깜짝 놀라더니, 바들바들 떨면서 필사적인 느낌으로 그런 커밍아웃을 해왔다.

    "어…응. 아는데. 보란 듯이 활짝 벌리고 있잖아. 잘 보여."

    "아으으으…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가슴은…. 가슴은…."

    실비아는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는 듯이 온몸을 꿈틀대면서 꾸물꾸물 거리더니, 거의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응? 설마 부끄러워하는 거야? 그럴 필요 없어. 네 가냘픈 몸에 아주 잘 어울려. 응. 예뻐."

    "하으으. 그, 그런 것이 아니오라…."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진 건지, 실비아의 말투가 점점 더 괴상한 존대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아니오라라니. 사극 찍니? 하긴 이 세계는 배경이 중세 서양에 가깝고, 얘도 귀족 영애니 아예 못 쓸 말투가 아니기는 하겠지만.

    "응? 그럼 가슴 말고 다른 데 해줄까?"

    너무 애처로운 모습으로 대놓고 싫다는 티도 못 내고 가슴은…가슴은…이라고 중얼거리는 실비아의 모습을 보니, 과연 가슴을 계속 애무하기는 미안해졌다.

    하긴 절친이라는 펠리시아 공주도 가슴은 엄청 컸었지.

    실비아가 스스로의 외모에 관심 있는 타입으로는 안보이지만, 의외로 가슴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실비아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 대신 이번엔 입술을 실비아의 목덜미에 가져갔다.

    "흐아아아아!"

    그러자 실비아는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건지, 아니면 기분 좋은 쾌감에 신음성을 지르는 건지 구분이 안가는 미묘한 소리를 내지르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나는 그 고운 목덜미에 가볍게 키스를 해준 후에, 혀를 내밀어 목덜미를 타고 쭉 위로 올라갔다.

    가늘고 하얀 목덜미를 타고 올라가, 예쁜 v라인의 턱을 지나서 볼까지.

    입술이 볼에 도착한 다음, 이번에도 가볍게 키스를 해주자 실비아가 화들짝 놀라서 눈을 가리고 있던 양손을 뗐다.

    그러자 바로 눈앞에 있는 나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에, 엣…?"

    실비아는 상황 파악이 안 된다는 듯이, 그렇게 뭔가 맥 빠진 소리를 흘리면서 눈을 끔뻑끔뻑 거렸다.

    나는 그런 실비아의 눈을 진지하게 마주보고 있다가, 다시 한 번 가볍게 그 볼에 키스를 해줬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조금 더 입술에 가까운 위치에.

    뭐, 입술에 한 건 아니니까 이 정도는 우리 애들도 봐주겠지. 바람피운 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건 애무의 범주에 들어간 행위다.

    "아, 아, 아…으아…으아아…."

    볼에 두 번째 키스를 받자, 전원이라도 켜진 것처럼 멈춰있던 실비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볼부터 시작해서 점점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순식간에 귀 끝까지 새빨개졌다.

    그리고는 온몸이 진동이라도 하듯 바들바들 떨기 시작하더니, 다시 양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온 몸을 배배 꼬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앙!"

    그리고 내 하반신, 실비아의 음부 근처에 축축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시선을 살짝 아래로 내려보니, 제대로 분수를 뿜으면서 절정에 달하고 있는 중이었다.

    과연 분위기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자. 이것만으로 절정에 달하는 거냐.

    분명 처음엔 불감증이라 난공불락의 요새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너무 쉬워진 거 아니냐?

    "그렇게 좋았어? 그럼 어디 다시…."

    "흐아아아! 아, 아, 아, 안 됩니다!"

    "으, 응?"

    이번에는 귀에 키스를 해주기 위해서 실비아의 귓가에 대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속삭이자, 실비아가 맹렬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외쳤다.

    "왜? 이번에도 별로였어? 하지만 여긴…."

    "흐으읏! 그, 그런 게 아니오라! 그런 게 아니오라! 더, 더 이상 하면 저, 행복해서 죽습니다! 정말로 죽습니다!"

    아, 다행이다. 놀래라. 역시 싫은 건 아니었구나.

    오히려 그 반대였다.

    아무래도 실비아가 이렇게 필사적으로 외쳤던 건, 본능적으로 생명의 위기를 감지하고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것에 불과한 모양이다.

    하지만 죽는다니…. 복상사 말하는 거지?

    과연 이런 식으로 느끼는 것도 복상사를 당할 수 있는 걸까?

    과연 그걸 시험해볼 생각은 없었으므로, 나는 행위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럼 어떻게 할까? 힘들면 여기서 그만 둘까?"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아까 삽입부터 할 걸 그랬나.

    삽입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나와 섹스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전에 얘한테 사용했던 성자의 손길도 아직 풀리지 않았을 거다.

    아까 잡화점에서도 절정에 달한 모양이지만 풀리지 않았었고.

    "그, 그건…."

    내가 그만 둘지 물어보자, 이번엔 아까까지와는 다른 의미로 실비아는 울 것 같은 표정이 됐다.

    그리고는 눈을 굴리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와. 엄청 고민하고 있어. 실비아의 속마음이 보이는 것 같았다.

    생존본능이냐, 쾌락추구냐.

    두 가지 본능이 충돌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전생 전 디아나에게 삽입하기 전의 날 보는 것 같았다.

    그래. 그 맘 내가 잘 안다. 그리고 네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도 잘 알고.

    "차, 참을 수 있습니다. 꼭 참겠습니다. 부, 부디 끝까지…."

    거봐. 역시나.

    결국 실비아의 안에서 쾌락을 추구하는 본능이 승리한 모양이다.

    실비아는 여전히 양쪽으로 활짝 벌리고 있는 다리 사이, 음부 쪽에 양 손을 가져가더니 음부 양 옆의 도톰한 살을 붙잡고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핑크빛 속살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가운데 더 잘 보이게 된 구멍에서 아직도 애액이 꿀렁꿀렁 새어나오고 있었다.

    나는 허리를 살짝 앞으로 내밀어서 물건 끝을 실비아의 음부 입구에 맞대었다.

    "흐으으읏!"

    그것만으로도 실비아는 몸을 부르르 떨었고, 음부에서 새어나오는 애액의 양이 늘어난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난 아직 삽입은 하지 않았다.

    빳빳하게 선 물건을 한 손으로 붙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말랑말랑한 음부 살을 물건 끝이 헤치고 지나가며 위아래로 쓰다듬는 감촉을 즐겼다.

    물건 끝에 느껴지는 감촉이 훌륭한 것은 물론이요, 물건 끝으로 예쁜 음부가 벌려졌다 다시 닫혔다 하면서 모양이 변하는 걸 보는 것도 꽤나 좋은 여흥이 됐다.

    "하으읏! 흐응! 하아아…."

    솔직히 말하면 좀 더 느긋하게 이 감촉을 즐기고 싶었지만, 과연 이 이상 하는 건 실비아를 괴롭히는 게 돼버리겠지.

    얘는 자기주장도 안하고 그저 어디까지나 참으면서 받아들이려고 하니까, 아무리 나라도 괴롭힐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단 말이지.

    나는 실비아의 음부를 물건으로 가지고 놀던 걸 멈추고, 드디어 입구에 물건을 정조준 시킨 후 그대로 허리를 밀어 넣었다.

    "하으으으으응!"

    실비아의 좁은 살들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가장 끝의 가로막힌 부분까지 물건을 전진시키자, 실비아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다시 한 번 절정에 달했다.

    애무만으로 행복해 죽을 것 같다고 한 애니까, 바로 움직이면 분명 목숨이 위험할 거다.

    그런 의미에서 난 삽입한 직후 움직임을 멈추고 실비아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다.

    "하아앗! 흐으윽! 하응! 흐아앗!"

    하지만 실비아의 반응은 더더욱 격렬해져갔다.

    마치 내가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는 것 같은 반응이었다.

    아, 그런가. 분위기로 느끼는 만큼 허리를 흔들지 않아도 섹스중이라는 사실 만으로 흥분해버리는 건가.

    "히으으으읏!"

    난 분명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실비아는 스스로 몸을 꿈틀대면서 다시 한 번 간단히 절정에 달해버렸다.

    주, 죽진 않겠지?

    그래. 이제 삽입했으니 힐링 섹스도 제대로 발동하고 있잖아.

    아무리 그래도 죽진 않을 거야.

    아무래도 내가 적극적으로 허리를 흔들면서 얼른 한 발 싸고 끝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실비아의 허리를 붙잡고 그 하반신을 공중에 고정시킨 다음, 맹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사라처럼 골반이 넓어서 여성미가 물씬 풍긴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자세가 되니 실비아도 실비아 나름대로 여성적인 라인이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가냘픈 와중에도 허리 부분이 더 쏙 들어가 있어서, 허리와 골반 쪽의 라인은 확실히 살아있기도 했고.

    "흐아아앙! 하으응! 하앗! 구, 구, 흐으으응!"

    그러자 안 그래도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정도로 흥분하던 실비아는, 반쯤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신음성을 흘렸다.

    내가 허리를 부딪칠 때마다 실비아의 음부에서 찔꺽찔꺽하면서 안에 있는 애액이 밖으로 터져 나왔다.

    이렇게 허리를 흔든다고 해서 실비아의 몸이 쾌감을 느끼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허리를 흔들어주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한 모양이다.

    그렇게 까지 날 좋아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실비아가 더더욱 예뻐 보였다.

    나는 실비아의 몸을 일으켜 세워서 나와 마주보고 앉는 자세를 만든 다음에, 그대로 꽉 껴안고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리고 실비아의 귓불을 입술로 살짝 깨물었다. 그리고는 귀에 한숨을 불어넣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실비아. 슬슬 쌀게. 마지막엔 동시에. 알았지?"

    "흐으으응! 네, 네! 차, 참겠, 흐윽! 구, 구원님! 구원니이이임!"

    실비아는 그 선언만으로도 한계에 가까워진 모양이다.

    양 팔다리로 내 몸이 으스러질 정도로 꽉 껴안았다. 그대로 몸을 덜컥덜컥 거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격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으응! 죄, 죄송합니다! 저, 저, 흐으으으으윽!"

    실비아는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한 모양이다.

    무의식중에 내 어깨를 깨물기까지 하면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발버둥 쳤지만, 결국 내가 싸는 것보다 조금 앞서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강렬한 오르가슴을 느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실비아가 절정에 달하면서 더더욱 꽉 물어주는 음부의 감촉과, 부들부들 떨리면서 전달되는 진동의 쾌감, 그리고 어깨에 느껴지는 아릿한 통증까지 살짝 스파이스가 되어 나도 바로 실비아의 안에 사정을 할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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