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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236화 (2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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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임명

디아나의 말을 듣고, 나는 디아나의 몸을 살짝 들었다가 그대로 땅에 내려줬다.

그리고는 의아해하는 그 얼굴을 보면서, 짓궂은 미소를 띠웠다.

"그렇게 나랑 섹스하고 싶어?"

"으읏. 또 뭘 하려고 그러는 겐가?"

디아나는 대충 앞으로 벌어질 일이 예상이 된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뭘 하기는. 별 거 아냐. 그냥 말이지, 섹스를 하려면 일단 내 물건이 커질 필요가 있잖아?"

"무슨 소린가. 자네 물건은 이미…왜 작아져있는 겐가!"

그러니까 작다고 하지 마라. 서지 않은 상태라고 해라.

내 물건은 서기 전에도 크다고. 이거 남자한텐 민감한 문제란 말이다.

아무튼 디아나가 저렇게 외치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방금 디아나가 내게 찰싹 달라붙어서 키스를 할 때, 실은 빳빳하게 커져있는 상태였거든.

디아나도 자신의 복부에 내 물건의 감촉을 확실히 느꼈을 테니, 저런 반응을 보여도 이상하지 않지.

하지만 말이야, 디아나. 네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어.

난 이래 봬도 마나 컨트롤을 꾸준하게 열심히 훈련해왔다.

이제 강해질 필요는 없다지만, 난 마나를 싸움보다 다른 때에 더 자주 쓰니까 말이다.

그렇게 노력을 거듭한 결과, 이제 모든 스킬을 마나 컨트롤만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게임 스킬을 사용하는 것처럼 쓰는 것만큼 간단히 쓸 수는 없었지만, 마나 컨트롤을 통한 스킬 사용은 그만큼 응용력이 뛰어나니 각자 장단점이 있다.

즉,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면, 되살아난 자존심 스킬을 반대로 응용해서 내 의지로 물건을 죽일 수도 있게 됐다는 말이다!

이게 펠리시아한테 끌려갔을 때부터 가능했다면 그때부터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이 없던 일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뭐, 과거 일은 됐다. 중요한 건 현재지.

"그런 고로 디아나. 세워줘."

"으으…자네란 남자는! 자네란 남자는! 이런 때마저 그러고 싶나?!"

"무슨 소리야! 오히려 이런 때니까 이러고 싶은 거지!"

디아나가 날 매도했지만, 난 오히려 강하게 나가기로 했다.

지금 급한 건 내가 아니라 디아나니까!

쓰레기 같다고? 뭘 새삼스럽게. 나 쓰레기 맞아!

"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겐가…."

"예로부터 왕자님을 일으켜 깨우는 건 공주님의 키스라고 정해져있는 거 아니겠어?"

성별이 바뀐 거 아니냐고? 세세한 거에 일일이 신경 쓰지 마.

내 말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디아는 살짝 눈을 치켜뜨고 날 노려보더니 이내 한숨을 내쉬고 무릎을 꿇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해주는 디아나는 역시 최고라고 생각한다.

"자네는 대체 이 몸의 키스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 겐가."

디아나는 무릎을 꿇고 아래를 향해 늘어져 있는 내 물건에 손을 가져다 대서 90도 각도로 세웠다.

그리고는 눈앞에 있는 내 물건을 잠깐 노려보더니, 불만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곧바로 내 물건 끝에 정말로 키스하듯 쪽하고 입을 맞췄다.

"고마워."

내가 부드럽게 디아나의 흐르는 것 같은 은발을 쓰다듬어주자, 디아나는 기분 좋다는 듯이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가 다시 물건을 노려봤다.

"키스를 해도 일어나지 않네만."

"그러게. 왜 그럴까? 키스가 부족했던 거 아닐까?"

"키스 한 번에 바로 일어나지 못하다니. 하여간 칠칠맞지 못한 건 주인과 꼭 닮은 녀석이로구먼."

내 아들한테 너무 그러지 마라. 넌 곧 그 칠칠맞지 못한 녀석으로 실컷 울게…오오.

디아나는 곧이어 쪽쪽하고 계속해서 내 물건에 키스를 했다.

사실 디아나의 키스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이런 행위를 쉽게 허락해줄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역시 사라하고 같이 잤던 게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이다.

사라에게 보인다는 상황에 흥분해서 이미 한 번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라가 내걸 빠는 모습을 봤으니 경쟁심도 자극 됐을 거다.

디아나는 내 물건 끝에 쪽쪽하고 키스를 하면서도,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불안한 듯 힐끔힐끔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안색을 살폈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 그래도 이왕이면 끝부분뿐만 아니라 물건 전체에 골고루 네 키스를 맛보게 해줄 수 있을까?"

나는 디아나의 머리에 가볍게 손을 얹고, 부드러운 은발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음. 이렇게 말인가?"

디아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내 물건 전체에 쪽쪽하고 키스를 이어나갔다.

위쪽이나 옆 부분은 물론, 물건을 직각으로 들어 내 배에 닿게 만들고 아래쪽까지 골고루 키스를 해줬다.

역시 머리가 좋은 애는 뭘 시켜도 알아서 응용까지 해가면서 잘 한다니까.

"음. 흐응. 쪽. 흣. 쪽."

키스를 하면서 디아나도 서서히 흥분되기 시작했는지, 이제는 중간 중간 달콤한 신음소리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아, 디아나. 거기서 혀를 내밀어봐."

그리고 디아나의 키스가 내 물건의 아래쪽 기둥과 주머니가 맞닿는 뿌리 부분에 닿았을 때, 난 새로운 주문을 했다.

"음? 이어케 마이가?"

혀 내민 상태에서 말하는 디아나도 귀엽다.

"응. 그 상태로 혀를 대고 끝까지 쭉 핥아 올려줘."

"아아음. 쪽."

디아나의 말랑말랑한 혀가 내 물건 아래쪽을 타고 쭉 올라오는 감각에 나는 허리가 움찔움찔 떨릴 정도로 쾌감을 맞봤다.

게다가 물건 끝까지 다 올라오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마무리로 키스까지 해주다니.

역시 디아나는 최고야.

"이제야 커진 겐가. 처음부터 이렇게 할 걸 그랬구먼."

디아나의 말대로, 방금 그 한 방에 내 물건은 최대 크기로 팽창되어 버렸다.

어쩔 수 없잖아. 되살아난 자존심을 사용할 때와는 마나의 흐름을 반대로 유지하면서 안 세우고 있었지만, 결국 그것도 다 내가 집중을 해야지 가능한 거라고.

"그럼 준비는 끝난 것 같구먼."

내 물건이 커졌으니 더는 해줄 필요가 없다는 듯이, 디아나는 곧장 일어나서는 침대에 가서 누웠다.

뭐, 봉사 받는 건 일단 이정도로 만족할까. 이 이상 지체하면 정말로 화낼 것 같고.

이번엔 내가 괴롭혀주기로 하자.

"무슨 소리야. 준비는 나만 끝났지. 아직 네 준비가 남아 있잖아."

"이, 이 몸의 준비는 이미 끝났네."

하지만 디아나는 예상외의 대답을 했다.

누워있는 디아나에게 다가가서 부끄러운 듯 오므리고 있는 다리를 살며시 벌려보자, 디아나의 귀여운 핑크빛 음부 사이로 이미 꿀물이 흐르고 있는 상태였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물론 분위기상 디아나도 흥분한 것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는….

그때 문득 내 시야에 디아나의 꼼지락 거리는 손이 눈에 들어왔다. 티 나지 않게 최대한 조심히 꼼지락거리고 있지만, 딱 걸렸다.

그 손을 잡고 가까이서 보자, 애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디아나는 손에 묻은 애액을 이불에 닦아서 증거인멸 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이게 뭐야? 너 내거에 키스하는 도중에 자위했어?"

"그, 그냥 일을 빨리 치르기 위해서 준비한 것뿐일세."

"그러니까 했다는 거네. 그 디아나가 말이지. 자위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순진무구했던 우리 디아나가 이제는…."

"우으으읏! 자, 자네가 알려주지 않았는가!"

"그럼 어디 한 번 얼마나 잘 하게 됐는지 검사해볼까? 지금 다시 한 번…."

"아, 안 할 걸세! 어서 넣기나 하게!"

디아나는 들켜서 부끄럽다는 듯 새빨개진 얼굴로 외쳤다. 하여간 귀엽다니까.

"알았어. 그럼 디아나가 아까부터 계속 원하던 이걸 넣어줄게. 자, 어디에 넣어줬으면 하는지 알려줘."

디아나는 내게서 시선을 피한 채로, 양 손을 자신의 가랑이쪽으로 내렸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은 채로, 손끝으로 자신의 음부 살을 잡고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뻐끔뻐끔 거리면서 꿀물을 내뱉고 있는 핑크빛 속살이 어서 넣어달라는 듯이 유혹하는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건을 디아나의 안쪽 끝까지 한 번에 삽입했다.

"흐으으으읏!"

"디아나, 사랑해!"

"이, 흐응, 이 몸도 사랑하네! 으읍!"

나와 디아나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끌어안고 입술을 맞췄다.

그렇게 몸이 완전히 밀착된 상태에서, 나는 허리를 위아래로 강하게 흔들었다.

"흐읍! 흐응! 흡! 하음. 흣!"

디아나는 쾌락에 눈동자가 몽롱하게 풀어지면서도, 내 입술에 맞대고 있는 입술은 떼지 않았다.

오히려 떨어질 수 없다는 듯이, 다리를 내 허리에 휘감고 꽉 끌어안아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내 물건이 음부 안쪽을 이곳저곳 쑤실 때마다 디아나의 사지에서는 점점 힘이 빠져갔다.

"아, 아, 아, 안 대! 키, 키스…으음."

몸에서 힘이 빠지면서 나와 조금 떨어지자, 안타까운 신음성을 흘리면서도 다시 입술을 댈 수는 없어 어쩔 줄 몰라 하는 디아나.

나는 그런 디아나의 입술에 살며시 다시 입을 맞춰주고, 이번엔 내가 쪽쪽하고 디아나의 얼굴에 버드키스를 했다.

처음엔 입술에서 볼을 지나, 귓불로. 그리고 기다란 귀 끝까지.

"흐아앙! 귀, 귀는 안대네! 거, 거기느으은!"

디아나의 귀에 후우하고 살짝 입김을 불어주자, 디아나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먼저 느낀 거야? 스킬 발동 하려면 디아나가 아니라 내가 느껴야 하는데."

"미, 후응! 미안하네! 흐읏. 하, 하지만!"

아니, 딱히 미안해할 건 없는데.

네가 절정을 느꼈어도 난 계속 허리를 움직이는 중이니까. 지금처럼.

"아, 잠, 기다, 또, 흐으으응!"

절정을 느끼는 와중에도 내가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자, 디아나는 양 손으로 이불을 꽉 말아 쥐고 고개를 좌우로 거세게 흔들면서 다시 한 번 몸을 세차게 떨었다.

쭉 뻗어져서 파르르 떨리는 양 다리가, 지금 디아나가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다.

"미, 미아, 미안하네!"

디아나는 그러면서도, 스스로도 허리를 움직여 주려고 꿈틀댔다.

몸에 힘이 풀려서 그다지 움직이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내 쾌감을 증가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 자세만으로 난 충분히 정신적 충족감을 맛볼 수 있었다.

게다가 연속된 절정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 주름들을 밀어붙이며 오물오물 내 물건을 씹어오는 디아나의 명기가 내 사정감을 더더욱 이끌어냈다.

일단 한 번 쌀까.

"디아나. 나도 쌀게!"

"으, 으음! 와주게! 이, 이 몸도 다시…으으으읏!"

그리고 이번엔 나와 디아나가 동시에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사도 임명 스킬을 사용했다.

쾌락에 빠져있다고는 해도, 해야 할 건 잊지 않고 제대로 하는 게 바로 나란 남자다.

스킬을 사용하자, 내 눈 앞에 한 가지 문양이 떠올랐다.

안쪽에 복잡한 무늬가 그려져 있는 하트마크와 양 옆의 천사 날개.

내가 우리 클랜 문양으로 삼았던 바로 그 문양이다.

"후웃. 후우. 후우. 어, 어떤가? 성공했는가?"

디아나도 그렇게 쾌락에 허덕였지만, 잊고 있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당연한가.

"음. 우선 이 스킬을 사용하면 네 몸에 인장이 새겨지게 되거든. 디아나는 어디가 좋아?"

"으음? 인장? 문신 같은 겐가?"

"응. 뭐 그렇지. 아, 몸에 뭐 새기는 게 싫어도 걱정 마. 농도는 나중에도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거든. 완전히 투명하게 해서 보이지 않게 만들 수도 있어."

"그건 별로 신경 쓰지 않네. 아니, 오히려 보이는 게 좋겠구먼. 위치는…자네가 원하는 곳에 하게."

"그래? 그렇다면…."

"흐읏!"

나는 한 손으로 디아나의 하복부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음…이쯤인가? 응. 맞네.

손끝에 느껴지는 감촉을 확인하고, 나는 곧장 그곳에 인장을 새겼다.

디아나의 매끈한 하복부, 정확히는 배꼽에서 몇 센티 정도 아래에 예의 문양이 새겨졌다. 농도는 일단 피부가 살짝 탄 정도로만 보일 정도로 옅게.

디아나는 보이는 게 좋다고 했지만, 이렇게 예쁜 피부에 진한 문양이 새겨지는 건 아까우니 말이야. 디아나의 요망만 없었다면 투명하게 하고 싶을 정도다.

"흐으으으읏!"

그리고 인장이 새겨짐과 동시에, 디아나가 인장이 새겨진 하복부를 양손으로 끌어안고 몸을 떨면서 신음했다.

"디, 디아나? 왜 그래? 아파?"

"아, 후응! 아니, 이건…흐읏!"

디아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자신의 하복부를 끌어안은 채로 한참을 흐느꼈다.

내가 슬슬 힐링 섹스의 액티브 효과라도 발동시켜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디아나는 겨우 흐느낌을 멈추고 내 얼굴을 바라봤다.

"미안해. 난 그렇게 아플 줄 몰랐어."

"아니. 전혀 아프지 않았네. 그저…너무 행복했네."

"행복해?"

"음. 이 몸이 전부 자네에게 종속되는 것 같은…황홀한 감각이었네. 묻지 않아도 알겠군. 스킬은 성공한 게지?"

"그래. 성공했어. 디아나 넌 이제 완전히 내꺼야."

그렇게 말하고 나니, 슬슬 나도 실감이 됐다.

그 조건을 통과하고 스킬이 사용된 거다.

호감도 최대지. 게임이 아닌데도,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오직 한 사람만을 바라보도록 프로그래밍 된 그 수치를 현실에서 통과한 거다.

디아나가 얼마나 날 사랑해주고 있는 건지 나로선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바보 같은 소리 말게. 키스를 한 순간부터 이 몸은 이미 자네의 것이었네."

디아나의 행복해 보이는 미소가, 처음 만났던 전생 전의 그 모습보다도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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