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234화 (218/1,205)
  • 234====================

    새로운 동료

    3계층은 이동하는 것마저 고역이었다.

    발은 눈에 푹푹 빠지고,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시야는 좁아서 탐험하기엔 최악이었다. 2계층은 시야라도 넓어서 좋았는데.

    만약 생체난로 디아나마저 없었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다른 놈들은 우리보다 환경도 열악할 텐데 잘도 이런 데를 모험할 생각이 드나보네.

    그러고 보니 실비아는 괜찮은 건가?

    나도 이렇게 발이 푹푹 빠지는데, 걘 판금 갑옷을 두르고 있잖아?

    나는 뒤를 돌아 애들을 살펴봤다.

    사라는 원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살려서 눈 위에서도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걷고 있었다. 마치 무협에서 말하는 답설무흔처럼 발자국도 거의 남기지 않고 있다.

    진짜 용사라는 직업이 사기이긴 사기인 것 같다니까.

    그리고 레이아도 의외로 눈 위를 사뿐사뿐 쉽게 걷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수인족이니 만큼, 의외로 신체능력이 좋은 것 같단 말이야.

    디아나랑은 다르게,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서 거의 지치는 모습도 잘 못 보는 것 같다.

    이미 직업레벨을 한계치까지 올려서, 스탯은 진즉에 최고치일 디아나는 지금도 내 등 뒤에 업혀있는데.

    그리고 제일 걱정스러웠던 실비아도 의외로 고생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나보다 발이 덜 빠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비싸 보이는 갑옷인 만큼, 방한기능은 없어도 경량화는 완벽히 되어있다는 건가.

    실비아는 이런 행군 중에도 여유로운 모양이다. 나와 시선을 마주치자 얼굴을 붉히고 흠칫하면서 시선을 피했다가, 이내 자기가 먼저 보고 있었던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는지 용기를 내서 다시 나와 시선을 마주친다. 그리고는 새빨간 얼굴로 부끄러워하면서도 배시시 웃는다.

    그러니까 귀여운 짓 하지 마라. 정들라.

    나는 다시 시선을 정면으로 향했다.

    고개를 돌리는 와중에 실비아의 표정이 시무룩해지는 게 보였지만, 신경 쓰지 않을 거다.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난 우리 애들만으로 충분하단 말이야!

    "그건 그렇고 안 나오네. 몬스터. 너무 추워서 다 얼어 죽었나. 인기척 하나 없네."

    "흠. 이상하긴 하구먼. 슬슬 한두 마리쯤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말일세. 이건 마치…앗."

    "응? 왜 그래?"

    "다들 발밑을 조심하게!"

    우르르르.

    마치 디아나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디아나의 외침과 동시에 땅울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밑의 눈들이 무너져 파티의 진형이 무너진 순간, 땅 밑에서 놈이 몸을 드러냈다.

    반투명한 재질로 이루어진 거대한 동체.

    이른바 아이스 골렘이라는 녀석이었다.

    그래. 이런 놈이 숨어 있으면 그야 인기척 같은 게 안 느껴지겠지.

    거의 3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몸집이었다.

    과연 3계층. 초입부터 몬스터들 스케일이 장난 아닌데?

    "설마 골렘이 있을 줄이야. 이 몸이라는 사람이 방심했네. 아무래도 이 몸들이 있는 곳은 3계층의 초입이 아닌 모양이구먼."

    아, 어쩐지. 초입이 아닌 건가.

    걸으면서 들었던 얘기인데, 3계층은 1계층과 마찬가지로 아래를 향해 여러 층들이 이어져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즉 1계층으로 비유하자면 여긴 토끼들이 나오는 곳이 아니라, 고블린이나 오크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곳 쯤 되는 모양이다.

    개미굴에서 그다지 오래 내려오지 않았으니, 완전히 3계층 초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긴 개미굴 자체도 가끔 아래로 이어지는 방들을 지나왔었으니, 3계층 중간과 이어져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나.

    예상외의 사태이기는 하지만, 겁먹을 건 없었다.

    애초에 2.5 계층의 정도 난이도라는 개미굴을 하루 만에 보스까지 뚫고 온 우리들이다.

    아무리 3계층이라고 해도, 고작 일반 몬스터 하나에 일일이 겁먹을 거라면 애초에 처음부터 내려오지도 않았다.

    게다가 저렇게 약점이 훤히 보이는 녀석 상대로 겁먹을 필요가 없지.

    얼음으로 이루어져 몸이 반투명한 만큼, 마석이 박혀있는 부분도 완전히 보였기 때문에 상대하긴 쉬워보였다.

    예전에 내가 중성화 시켜줬던 늑대개들처럼, 마석부분만 공격하면 의외로 쉽게 처리가 될 거다.

    쐐액!

    사라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 내가 자세를 바로 잡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 일단 화살부터 한 발 날렸다. 하지만….

    투욱.

    아무리 사라라고 해도, 마나도 싣지 않은 화살로 두꺼운 골렘의 몸통을 완전히 관통하는 건 불가능했던 모양이다.

    사라의 화살은 마석에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는 수준에서 더 이상 박히지 않고 멈췄다.

    저만큼이라도 박아 넣은 사라의 공격력이 대단한 건지, 아니면 대놓고 약점을 드러내놓고 있는 만큼 골렘의 방어력이 엄청난 건지.

    아무튼 일단 어그로부터 끌자.

    나는 등에 업힌 디아나를 사뿐히 내려놓고, 성자의 진심을 발동하면서 골렘에게 돌진했다.

    그리고 놈과의 거리가 1미터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 잠깐. 이런 놈한테도 내 스킬이 통하나?

    딱 보기에도 일단 감각기관 자체가 없어 보이는 놈이다. 아니, 애초에 생물도 아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절대로 성자 스킬이 통하지 않을 상대다.

    하지만 난 성감대가 아예 없는 실비아도 느끼게 한 경험이 있다.

    혹시 이런 놈에게도 통하는 거 아닐까?

    통하든 통하지 않든, 일단 내가 어그로를 끌어야하는 건 변함이 없다. 게다가 이미 지척까지 다가온 거다. 일단 한 방 때리고 봐야지.

    콰앙!

    내 주먹과 골렘의 주먹이 서로 맞부딪히며 굉음을 만들어냈다.

    나도 근력이 250이나 되는 만큼, 놈의 주먹이 쩌저적 하고 살짝 금이 갔다.

    하지만 체급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놈은 한 발자국도 밀려나지 않은 반면, 나는 공중에 떠서 후방으로 거의 1미터쯤 날려져버렸다.

    게다가 이거, 뼛속까지 시리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주먹을 부딪히는 순간, 뼈를 얼리는 것 같은 한기가 주먹을 타고 어깨까지 관통했다.

    생명력 게이지를 보니, 병정개미에게 백번 이상은 물려야 입을 데미지를 한 번에 입었다.

    아무리 그래도 일반 몬스터가 이정도 데미지는 이상하다. 내 내구가 250인데.

    마법 공격이라면 또 모를까…앗. 그런가. 설마 이 녀석, 평타가 물리 데미지와 마법 데미지가 섞인 복합 공격인 건가. 까다로운 놈이네.

    심지어 제일 까다로운 점은 그게 아니었다.

    놈에게 입은 데미지는, 곧 이어 날아온 우리 천사님의 회복 마법으로 금방 회복될 수 있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놈에게 성자 스킬은 통하지 않았다.

    내가 후방으로 날아간 사이에, 놈은 그대로 날 무시하고 후위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야! 나랑 놀다 말고 어디가!"

    얼른 다시 놈에게 달라붙어 놈의 다리를 열심히 공격해봤지만, 놈은 내 주먹질보다 사라와 디아나의 공격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다리에 금이 가면서 점점 깨져가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놈은 거대한 몸을 계속해서 사라와 디아나 쪽으로 옮겨 거대한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우리 파티에는 탱커가 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

    어느 샌가 앞으로 튀어나온 실비아가 장식용 검처럼 보일만큼 호화로운 검을 들고 골렘의 주먹을 막아섰다.

    게다가 심지어 실비아는 몸이 날아가지도 않았다. 나보다 덩치도 훨씬 작은 주제에.

    역시 이 세계는 레벨이 전부인가.

    "잘 했어! 실비아!"

    사실 골렘은 덩치만큼 움직임도 느려서, 실비아가 막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큰 피해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라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피할 수 있을 거고, 디아나에게는 실드가 있으니 말이다. 레이아는 디아나의 뒤에 위치하고 있으니 걱정 없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비아의 행동을 칭찬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내 칭찬에 실비아는 일순간 배시시 웃으면서 날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무표정으로 골렘을 쳐다봤다.

    일견 따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무표정.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났을 땐 저런 표정이었지.

    요즘 저런 표정 짓는 걸 하도 못 봐서 완전히 잊고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실비아가 본격적으로 방어를 나섰다.

    실비아도 역시 도발기 같은 건 없는지 골렘은 계속해서 사라나 디아나를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그때마다 실비아가 한 발 앞서 막아내면서 훌륭히 탱킹을 수행해내고 있었다.

    성자 스킬의 어그로 능력에 너무 익숙해져있던 나로서는 흉내내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그렇게 실비아가 막아서는 사이에 나와 사라는 계속해서 골렘의 몸을 공격했다.

    내 주먹이 놈의 다리 한 쪽을 부수고, 사라의 화살이 놈의 양팔을 박살냈을 때, 드디어 뒤에서 영창을 마친 디아나의 강렬한 화염 마법이 골렘의 몸을 강타했다.

    푸시시식.

    아니, 강타했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군.

    얼마나 힘을 준 건지, 놈의 몸은 화염 마법이 채 닿기 도 전에 녹아 내려서 그대로 마석만 남긴 채 물이 되어버렸다.

    "흠. 미안하네. 아무래도 온도 조절 마법과 이정도 위력의 공격 마법을 병행해서 사용하려면 아무래도 조금 시간이 걸려서 말일세."

    멋지게 마무리를 지은 디아나는, 그렇게 별거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오오. 오랜만에 대마법사님 같아.

    "아냐. 잘 했어. 실비아도 잘 했어."

    "아, 아닙니다."

    실비아는 얼굴을 붉히고, 다시 시선을 피했다.

    저러면서 또 내가 눈 돌리면 나만 빤히 쳐다보겠지?

    저렇게 부끄러워하면서 스토킹할 생각은 대체 어떻게 한 걸까?

    "그래서, 디아나. 여기가 어딘지 좀 알 것 같아?"

    "음. 아무래도 3계층의 초입에서 세 층 정도 내려온 곳이라고 생각되네. 그것도 정규 루트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곳일세."

    "3계층의 텔레포트 마법진은 어디에 있는데?"

    "이곳보다 아래층에 존재한다네. 아무래도 눈으로 무너지기 쉬운 곳에 설치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일세."

    그 말은 즉, 여기서 더 내려가면 바닥이 눈이 아니란 건가.

    아무튼 여기가 정규 루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인 이상, 더 있어봐야 소용없을 것 같다.

    "그럼 일단 돌아갈까? 3계층을 더 돌아다니려면 준비를 좀 하고 와야 할 것 같아."

    처음부터 원정을 나오려고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벤토리에 음식도 넉넉히 쌓아두지 않았다.

    물론 만약을 대비해서 그럭저럭 며칠은 버틸 양이 있지만, 골렘 같이 먹을 수도 없는 놈들이 계속 튀어나오면 그것도 한계가 있겠지.

    아니, 애초에 난 이제 딱히 던전을 탐험할 이유가 없단 말이야.

    뭐 하러 위험을 감수하면서 던전을 돌아다니려고 하겠어.

    그래서 우리는 결국 탐험을 중지하고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다.

    디아나의 마법으로 눈을 헤치고 개미굴로 돌아가서, 그곳을 통해 다시 2계층으로 빠져나간다.

    그저 걷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개미굴에는 여전히 개미들이 조금씩 튀어나왔다.

    "전부 소탕했던 건 아닌 모양이네요."

    "그러게. 하긴, 어지럽게 얽혀있는 방들을 전부 들러본 것도 아니니까."

    "흠. 그러면 다시 올 때 또 그 여왕개미를 상대해야 될지도 모르겠구먼."

    "응? 어차피 다시 와봤자 이쪽 통로는 정규 루트랑 멀리 떨어져 있잖아. 다시 오게?"

    "당연하지 않은가. 여왕개미가 있던 그 마석은 연구할 가치가 충분한 물건일세."

    아, 그러고 보니 그게 있었지.

    젠장. 귀찮아져서 한동안은 던전에 또 안 올 생각이었는데. 결국 또 던전에 와야 되는 건가.

    디아나의 저 모습을 보면, 오랜만에 또 연구할 거리가 생겨서 그런지 의욕에 불타는 것 같았다.

    "어차피 내 스킬만 먹히면 네 한계도 뛰어넘을 수 있을 텐데."

    뭐, 먹힐지 먹히지 않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론 안 먹힐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음? 그게 무슨 말인가?"

    "아, 미안. 말 안하고 있었지. 나 레벨 100 넘었어."

    "뭐, 뭣이?! 그걸 왜 이제 말하는 겐가! 그, 그렇다는 말은?!"

    디아나가 멱살을 잡을 기세로 내게 달려들었다.

    "그래. 내가 전에 말했던 스킬, 일단 배우긴 했어. 정말로 사용가능할지 어떨지는 둘째 치더라도 말이야."

    "당장 시험해보게!"

    "자, 잠깐 진정해."

    "지금 진정하게 생겼나! 자네 말을 믿는다면, 이 몸의 숙원이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이란 말일세!"

    "야. 이것도 성자 스킬이야. 무슨 말인지 알지? 그런데 여기서 쓰라고?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으읏!"

    역시 부정하고 있어도, 자기 특이 성벽에 대해 자각은 하고 있는 모양이다.

    디아나는 당장 숙원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과, 여기서 성자 스킬에 느껴버리면 돌이킬 수 없어진다는 사실을 두고 심각하게 갈등하는 것 같았다.

    "으, 으으…그럼 오늘 밤에 꼭…."

    "오늘은 레이아 차례인데. 너 저번에 사라랑 할 때 난입해서 차례 지나 갔잖아."

    "으으! 으으으!"

    어쩌라고. 말을 해라 말을.

    내가 심술궂게 말하자, 디아나는 내 가슴을 토닥토닥 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번 토닥대더니, 이내 포기하고 레이아 쪽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살짝 눈을 치켜뜨고, 최대한 귀엽고 깜찍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쓰면서 입을 열었다.

    익숙하지 않은 표정을 억지로 지으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지만, 원판이 워낙 예쁘다보니 그런 모습마저 애교로 보인다. 역시 얼굴이 깡패로군.

    그나저나 그런 표정 지을 거면 나한테나 좀 해줘라.

    "저…레이아양. 자네에게 꼭 좀 부탁할 것이 있네만…."

    "네. 말씀하세요. 저번에도 제 차례를 무시하고 구원씨를 납치했던 디아나씨."

    우와. 놀래라. 우리 천사님이 반격기를 날렸어.

    하긴, 방문도 걸어 잠그고 그렇게 펑펑 울 정도였으니. 아무리 천사님이라도 앙금이 조금 남아있긴 했던 건가?

    "우우읏."

    반격기를 맞은 디아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 디아나의 모습을 보고, 레이아는 곧바로 곤란한 표정이 되어 당황스럽게 말을 이었다.

    "조, 조금 장난친 거예요. 울지 마세요."

    "아, 안 울었네!"

    "차례를 바꿔달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거죠? 네. 좋아요."

    "저, 정말인가! 고맙네!"

    야. 울다가 웃으면…아니, 거기에 털 나봤자 어차피 보게 될 건 나니까 더 말하지 말자.

    우리 애들은 그런데 털 안 나!

    "아니에요. 참는 건 조금 힘들겠지만, 대신 저도 이틀간 구원씨를 독점할 수 있게 되니까요."

    역시 천사님은 천사님이셨다.

    이걸로 디아나도 천사님의 위대함을 좀 깨달았겠지.

    "자, 그럼 얼른 돌아가세! 서두르게!"

    디아나는 신이 나서 내 팔을 잡고 끌어당겼다.

    이 장면을 조금만 비틀어서 해석해보면, 얼른 섹스하고 싶다고 조르는 디아나의 모습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저렇게 신난 모습도 요망해보이기 시작했다.

    크으. 내 발상력에 건배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plepolipa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신왕일묘 // 네. 알고있습니다.

    다만 전 사실 그런 세세한 부분도 현실 세계의 동물들과 완벽히 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판타지 세계의 몬스터니까요.

    그래도 일단 모기나 개미의 성별은 현실과 비슷하게 설정했는데, 성기 드랍 부분에서 그 사실을 유추할 수 있죠.

    주인공은 전투 방식상 발정시킬 수 있는 수컷에게선 100% 확률로 성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기떼 중에선 그 수많은 모기 중 성기를 드랍한 게 단 한 마리였고, 개미에게서는 아예 성기가 드랍되지 않았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