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219화 (203/1,205)
  • 219====================

    실비아의 각오

    "부탁?"

    "네. 적어도…적어도 제 몸에 걸린 구원님의 기술을 다시 풀어주십시오."

    "뭐?! 그걸 풀려면…!"

    "제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어차피 끝까지 닿을 수 없는 쾌감이라면, 오히려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보다 훨씬 고통스럽습니다!"

    실비아의 말에 나는 아무런 할 말이 없어졌다.

    확실히 이건 실비아 입장에서 생각해볼만한 문제였다.

    어설프게 도와준다고 나선 게 오히려 화가 된 셈인가.

    "그리고…그리고 제게 마지막 추억으로 삼을 수 있는 경험을 주십시오…."

    실비아는 내게 매달려 간곡하게 부탁했다.

    실비아가 이런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다는 디아나의 말은 아무래도 사실인 모양이다.

    그 증거로 뒤에서 지켜보던 펠리시아가 실비아가 저렇게 나올 줄 예상 못했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실비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하게."

    그리고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예상외의 인물이 먼저 대답을 했다.

    "디, 디아나?"

    "어차피 자네 성격에 저런 부탁까지 거절할 수 있을 리 없지 않나."

    확실히 방금 그 부탁은 거절하기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되는 걸까? 디아나의 마음은? 아니, 디아나뿐만이 아니다. 사라와 레이아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을 짐작했는지, 디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네. …이 몸도 자네를 믿지 못하는 건 아니란 말일세."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시선을 피했다.

    아무래도 아까 자신만 반대를 했던 게 계속 마음에 걸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신경 쓸 거 없다니까 그러네. 그 정도 이기심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있는 거지. 하여간 우리 애들은 하나같이 착해 빠졌다니까.

    구원은 디아나의 머리를 쓱쓱 어루만져주고, 사라와 레이아를 향해 돌아봤다.

    사라와 레이아도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셋의 의견을 전부 확인하고, 나는 다시 실비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알았어. 네 몸이 어설픈 쾌감만 느낄 수 있게 만들어버린 건 확실히 내 잘못이고. 무책임하게 굴 수는 없지."

    "감사합니다!"

    "아니, 감사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사과를 해야 할 일이야. 정말 미안해."

    "…아닙니다."

    실비아는 이제야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아내면서 대답했다.

    진짜 죄책감이 장난 아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내가 이렇게 예쁜 애도 찰 수 있을 만큼 대단한 남자라고 장난이라도 쳤을 텐데.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고 그냥 미안한 마음만 들 정도로 죄책감이 굉장했다.

    이대로 얘랑 오래있으면, 정말로 데리고 살아달라는 걸 거절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최대한 빨리 끝내버려야…아니, 그래도 마지막 추억이라는데 최대한 빨리 싸버리고 끝내는 것도 실례인가.

    "구원. 우린 그럼 나가있을게."

    "응. 기다려줘."

    사라와 디아나, 레이아가 나가고 이제 방에는 셋만 남게 됐다.

    왜 둘이 아니라 셋이냐고? 왜겠어?

    "야. 넌 왜 안 나가? 넌 친구가 마지막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는데도 남아있고 싶냐?"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목소리가 차가워지는 게 느껴졌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잖아. 정도란 게 있지.

    게다가 얘랑 우리 애들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얘랑 있는 건 위험하다.

    언제 그 매혹이 발동될지 모르니까.

    으아아. 얘도 데리고 나가라고 할 걸.

    사라도 디아나도 레이아도, 실비아의 모습에 너무 인상적이라 펠리시아의 존재를 잊었는지 그냥 나가버렸다.

    "…나갈 거야. 내가 그렇게까지 눈치 없는 사람인줄 알아?"

    하지만 내 걱정과는 다르게, 펠리시아는 잠깐 몸을 흠칫하고 떨더니 뾰루퉁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대답만 했을 뿐, 여전히 그 자리에 굳건히 서서 나갈 생각을 않고 있었다.

    "야. 뭐해? 나가."

    "흐읏, 나, 나갈 거라니까!"

    내가 다시 한 번 말하자, 펠리시아는 다시 한 번 몸을 흠칫흠칫 떨었다.

    그리고 동시에, 뭔가 뚝뚝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물 떨어지는 소리다.

    호화스런 드레스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 펠리시아의 가랑이 사이에서 떨어진 소리다.

    자세히 보니 펠리시아의 얼굴이 붉다. 게다가 요염했다.

    아니. 요염한 건 원래부터 그런 얼굴이었지만, 뭔가 묘했다.

    마치 흥분한 것처럼.

    뭐야? 나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렇지? 성역 선포 같은 것도 발동 안했지? 실수로 발동시킨 거 아니지?

    응. 정말로 아무것도 안했다.

    그런데 쟤 저 반응은 뭐야.

    "야. 너 왜 흥분하고 있냐?"

    "흐, 흥분 안…하읍!"

    평소같으면 흥분한 걸 인정하고 바로 나한테 들이댈 애가 필사적으로 부정했다.

    심지어 말하다가 혀가 이에 닿았는지, 입을 감싸며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안 그래도 요염한 애가 다리를 오므리고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뺀 채로 신음하니, 그것만으로 유혹하는 것 같았다.

    뭐야 저거. 새로운 방식으로 유혹하는 건가.

    안 돼지 안 돼. 저 매혹에 넘어가선 안 돼.

    "야. 빨리 나가라고 했다?"

    펠리시아의 매혹에 걸려 버릴까봐 두려워서, 나도 모르게 말투가 강해졌다.

    "흐읏! 나, 나갈 거야!"

    내 말에 펠리시아는 왠지 더 느끼는 것 같은 얼굴로 울상을 지으면서 한 발 한 발 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로 펠리시아가 방을 나가고 나서 바닥을 확인하자, 역시나 투명한 액체가 방울방울 떨어져 있었다.

    만져보지 않아도 확실하다. 저거 애액이다.

    펠리시아 쟤는 진짜 만년 발정기인가.

    뭐, 지금 쟤가 문제가 아니지.

    "음…그럼 할게?"

    "부탁드립니다."

    어색하다. 하지만 하는 수밖에 없다.

    실비아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히고, 천천히 옷을 벗겨나갔다.

    역시 가녀리다. 전에 날 내동댕이쳤던 힘은 어디서 나온 거고, 평소에 기사 갑옷은 어떻게 입고 있는 건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가녀린 몸이다.

    안 그래도 선이 가는 가슴도 완벽한 빨래판이라, 얼핏 보면 여성적인 매력은 전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가녀린 와중에도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고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여성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이렇게 벗겨놓고 보면 제대로 여성미를 느끼게 해줬다.

    "구, 구원님?"

    덕분에 전부 벗기고 나서도, 그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뚫어지게 쳐다만 보고 말았다.

    역시 예쁘긴 예쁘다.

    만약 우리 애들을 만나기 전에 얘를 만났으면, 내가 먼저 어떻게든 꼬드겨보려고 졸졸 쫓아다녔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 응. 미안. 시작할게."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감상을 늘어놔봐야 소용없는 짓이지.

    지금은 할 일이나 마저 하자.

    하지만 실비아가 마지막으로 느낄 쾌감이라고 생각하니, 마냥 기계적으로 할 수만도 없었다.

    위선일지도 모르지만, 아니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는 주제에 이러는 건 완벽히 위선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해주고 싶었다.

    우리 애들한테 해주는 것처럼 제대로 말이다.

    실비아의 한쪽 가슴에 얼굴을 가져가 유두를 입에 머금고 혀로 살살 굴리면서, 한 손은 실비아의 가랑이 사이로 이동시켰다.

    물론 스킬들을 전부 발동시키고. 이게 없으면 실비아는 아예 느끼질 못하니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라고 해야겠지. 성자의 손길을 발동시킨 채로 일자로 닫힌 음부를 조심스레 벌려 그 안쪽을 만져봤지만, 실비아의 가랑이 사이는 조금 습하기만 할뿐 애액은 흘러나오지 않고 있었다.

    "흐으응! 구, 구원님…!"

    몽롱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실비아의 얼굴을 보면, 역시나 반응은 있다.

    그때랑 똑같다. 그저 실비아는 익숙지 않은 감각에 민감히 반응할 뿐, 몸 자체는 애액을 흘릴 정도로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비록 헛수고라는 걸 알고 있어도, 나는 애무를 계속해나갔다.

    적어도 실비아에게 제대로 된 섹스를 하는 기분이라도 맛보게 해주고 싶어서.

    성역 선포와 성자의 성수, 성자의 손길까지 동원하여 계속해서 애무를 이어나갔지만, 결국 이렇다 할 성과는 낼 수 없었다.

    이제 슬슬 삽입을 해야 되는데…. 이거 어떻게 삽입해야 되지?

    나는 괜찮다. 아이언 페니스도 있으니, 고작 마찰열 때문에 다칠 일은 없다.

    하지만 실비아는 아니다. 안 그래도 큰 내 물건으로 젖지도 않은 음부에 넣었다가는 바로 안쪽이 찢어질 거다.

    전에는 그나마 실비아가 완전히 발정이 나서 물을 뚝뚝 흘릴 때니까 삽입할 수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얘 다른 남자들이랑 할 때는 어떻게 한 걸까?

    "실비아?"

    "으흣…하앗, 하앗…으헤?"

    "너 평소에 삽입은 어떻게 해?"

    "아…."

    실비아는 몸을 일으켜 침대 옆에 있는 서랍 쪽으로 손을 뻗으려다가, 다시 그냥 내 쪽으로 돌아왔다.

    그리곤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내 물건을 잡아가면서, 아련한 눈동자로 올려다봤다.

    "그, 방금 구원님께서 제게 해준 것처럼, 여성이 남성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습니까?"

    …위험해. 얘 왜 이렇게 귀여운 짓을 하는 거야. 지금 살짝 반할 뻔 했어.

    남성 경험이라고는 거의 치료를 위한 일방적인 행위밖에 없다시피 한 실비아는, 섹스 중에 허리를 흔들지도 않을 정도로 성생활에 관련한 지식이 전무하다.

    그런데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는 날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방법을 물어보는 거다.

    솔직히 엄청나게 갈등됐다.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쾌감을 느끼는 섹스가 될 테니, 제대로 경험하게 해주자고 결심했다. 그러려면 이런 것도 제대로 알려주고, 경험하게 해줘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실비아가 나에게 일방적으로 해주는 건 스킬 해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행위다.

    우리 애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믿지만, 어쩌면 바람피우는 거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 행위다.

    하지만 난 결심을 굳혔다. 제대로 알려주고 경험하게 해주자.

    이건 절대로 바람피우는 게 아니니까 말이지.

    "음…그러니까 우선 검을 잡는 것처럼 쥐고…아니, 그렇게 말고 반대로. 역수검을 쥐는 것처럼. 그래. 그렇게 쥐고 위 아래로 흔들어봐."

    "네. …음…응. 이, 이걸로 끝입니까?"

    "…그렇군. 손은 그대로 움직이면서, 끝에 입을 맞춰. 으윽. 그래."

    "죄, 죄송합니다. 아팠습니까?"

    "아니, 기분 좋아서 그랬어. 계속해."

    실비아는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순진한 눈동자로 내가 말하는 걸 그대로 따랐다.

    물건 끝에 키스하듯이 입을 맞추고 낼름낼름 쿠퍼액을 핥은 후, 그대로 조그만 입을 벌려 내 물건을 삼켜갔다.

    입이 작다보니 아무래도 물건 끝 쪽밖에 삼킬 수 없는 모양이었지만, 실비아는 그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혀와 손을 움직였다.

    …이거 진짜 위험해. 나쁜 맘이 들 것 같아.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아무리 변태같은 플레이를 시켜도 고분고분 들을 것 같다.

    그렇군. 예를 들어 일명 똥까시라고 불리는, 엉덩이를 핥아주는 행위라든가.

    검은 욕망이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려고 했지만, 난 이성을 총동원하여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그, 그쯤 하면 됐어."

    "후앗…하앗. 헤엣?"

    실비아는 내 물건 끝을 여전히 입에 머금은 채로, 손의 움직임도 멈추지 않고 날 올려다봤다.

    이 이상 실비아가 필사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이성이 먼저 버티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너 평소 삽입은 어떻게 해?"

    "앗, 그, 잠깐만 기다려주십시오."

    실비아는 그렇게 말하고 침대 옆 서랍에서 기다란 통을 꺼냈다.

    그리고는 통을 쭉 짜서 자신의 손에 끈적끈적한 액체를 묻히더니, 그대로 내 물건에 펴 바르기 시작했다.

    손놀림이 어설프다. 도저히 지금껏 해왔던 동작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실비아는 내 물건에 젤을 전부 바르고 나서는,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양옆으로 활짝 벌리고 자신의 두 손으로 음부를 양쪽으로 벌렸다.

    "여, 여기에는 구원님이 발라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게, 구석구석 바르지 않으면 조금 아픕니다."

    아까의 그 어설픈 손놀림으로 보아, 아마 평소엔 남자가 실비아의 음부에 발라주고 삽입하는 게 전부였겠지.

    치사하게 가르쳐준 걸 바로 응용해먹다니. 조금 귀엽다고 생각해 버리잖아.

    난 실비아에게 젤이 담긴 통을 건네받아서, 활짝 벌리고 있는 실비아의 음부에 그대로 짜냈다.

    "히긋!"

    그 차가운 감촉 때문인지, 실비아의 몸이 잠깐 움찔하고 떨렸다.

    그리고 음부 위에 짜인 젤에 손을 가져가, 그대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구석구석 바르기 시작했다.

    분명 앞으로 섹스도 할 건데, 이게 더 야한 행위처럼 느껴지는 건 왜 일까?

    뭔가 배덕감이 장난 아니다.

    또다시 잡념이 생기려는 걸 머리를 흔들며 훌훌 털어버리고, 난 그대로 실비아의 음부에 물건을 가져갔다.

    "흐으윽! 구, 구원님…! 하읏! 허, 허리는 흑, 어떻게 움직이면…으읏!"

    실비아는 익숙지 않은 쾌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여전히 날 기분 좋게 하기 위한 방법을 물어왔다.

    젠장. 그러니까 기특한 짓 하지 말라고.

    충동적으로, 그리고 습관적으로 입술이 실비아의 입술 바로 앞까지 갔다.

    하지만 실비아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성생활에 관한 지식은 없더라도, 키스의 의미를 모르진 않을 거다.

    이 세계에선 오히려 섹스보다 키스가 더 사랑을 나타내는 행위인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피하지 않는다는 건, 얜 정말로 자신이 말했던 대로 나한테 모든 걸 바칠 각오가 되어있었다는 거다.

    그게 쾌락만을 위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정말로 그에 상응하는 각오를 했었다는 건가.

    나는 습관적으로 키스를 하려고 가져가던 얼굴을 위로 들고, 그대로 물건에 전달되는 느낌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레벨 차이가 있는 만큼, 이렇게 쾌감에만 집중해버리니 곧바로 사정감이 몰려왔다.

    "구, 흐극! 구원님! 하읏!"

    "슬슬 싼다."

    "넷, 네엣! 흐으으으응!"

    내가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최후의 자존심으로 쾌감을 전달받은 실비아는 작살 맞은 물고기처럼 몸을 퍼덕이며 절정에 달했다.

    역시나 절정은 실비아의 뇌가 느끼기엔 너무 거대한 감각이었는지, 실비아는 절정을 느끼는 도중에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역시…전…."

    나 역시 막대한 쾌감에 실비아의 몸을 붙잡고 쾌감에 견디는 것만으로 벅찼지만, 그 와중에 실비아가 기절하면서 뭔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은 일을 쉬는 날입니다.

    그런 기념으로 밤새 써서 한 편 더 올립니다.

    요즘 연참을 너무 안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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