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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의 각오
침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상체를 숙인 채 엉덩이만 이쪽으로 내민 자세.
엉덩이로 하기 위해선 가장 적절한 자세다.
하트 모양의 탐스러운 엉덩이와, 그 아래로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라인이 강조되어서 굉장히 보기 좋은 광경이었다.
편안한 바지 차림으로도 이렇게 몸의 굴곡이 강조될 수 있다니.
레이아처럼 이곳저곳이 빵빵한 타입은 아니지만, 역시 사라도 끝내주는 몸매다.
마냥 지켜보고 싶어지는 광경이지만 언제까지고 지켜보고 있을 수만도 없는 노릇.
나는 사라의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잡고, 사라의 허벅지 중간정도까지 내렸다.
왜 벗기다가 마냐고?
모처럼 사라가 이렇게 자세를 잡아주고 있는데, 다시 일으켜서 전부 벗기기는 좀 그렇잖아?
역시 아까 엉덩이를 만지는 걸로 무척이나 흥분했는지, 사라의 음부는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어있었다.
어중간하게 바지를 내린 덕분에, 팬티와 음부 사이에 이어진 끈적끈적한 끈들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야하게 보였다.
하지만 그런 내 감상과는 대조적으로, 움직이기 힘들어진 사라는 더욱더 긴장되는 모양이었다.
얼굴은 베개에 파묻고 있어서 보이지 않았지만, 하트모양의 탐스러운 엉덩이는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괜찮아. 사라야. 긴장 풀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면서 사라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붙잡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으, 응…응…."
하지만 사라는 신음소리인지 대답인지 모를 소리를 흘리면서도, 몸의 떨림은 좀처럼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살짝 억지로라도 강행해서, 쾌감으로 긴장을 덮어씌우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레벨 차이가 있는 만큼, 제대로 시작하면 긴장할 여유도 없이 쾌감에 빠지게 되겠지.
그렇다곤 해도, 곧장 삽입을 할 수는 없었다. 엉덩이와 음부는 구조가 다르니 말이다.
게다가 내 물건은 크기가 크기인 만큼, 아무리 사전 준비를 했다곤 해도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디아나랑 성인용품점에 갔을 때 젤이라도 사오는 건데.
난 섹스하면서 윤활액이 부족할 일은 절대 없을 거라는 생각에,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았었다.
아니, 뭐 정상적으로만 한다면 틀린 생각은 아니었는데 말이야.
실제로 지금도 사라의 음부에선 애액이 줄줄 흘러넘치며 반쯤 허벅지에 걸쳐져있는 팬티 위로 뚝뚝 떨어지고 있으니까.
에잇. 없으면 없는 대로, 있는 걸 활용하는 수밖에 없잖아.
한 손은 여전히 사라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듯이 부드럽게 애무하면서, 한 손을 엉덩이 가운데로 향했다.
하지만 오늘 목표로 하는 그 구멍이 아니다.
그 아래쪽의, 익숙한 구멍으로 향했다.
"흐으으응!"
내가 언제 엉덩이로 파고들지 긴장하고 있던 사라는, 음부에 손이 닿자 쾌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안심한 모양이었다.
부들부들 떨리던 엉덩이가 조금 잠잠해졌다.
포기한 게 아니니까 아직 안심하긴 이른데 말이야.
손가락으로 사라의 음부에서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는 애액을 퍼 올리듯이 쓰윽 훑어 올린 후, 애액을 음부에 다시 집어넣기라도 하려는 듯이 음부 입구에서 손가락을 움직였다.
어느 정도 음부에 애액이 가득 찬 느낌이 들자, 그대로 검지와 중지를 세워서 사라의 음부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흐응! 하으읏! 히으응!"
그러는 동안 사라의 엉덩이가 다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엔 긴장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쾌감 때문에 그런 거다.
그 증거도 있다. 손가락 두 개로 틀어막고 있는데도, 그 틈 사이로 애액이 푸슛푸슛하고 터져 나왔으니까.
사라는 몸을 쓰는 직업이라서 그런지, 몸의 탄력만큼이나 음부의 조임도 훌륭했다.
설령 손가락 하나를 넣더라도, 손가락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틈새 없이 꽉꽉 조여 대니 말이다.
그런 사라의 음부에 손가락 두 개를 넣고 있었는데도 그 사이로 애액이 터져 나온 거다.
사라가 얼마나 흥분한 건지 짐작이 갔다.
아마 이렇게 느끼는 건, 음부에서 느껴지는 쾌감 때문만은 아닐 거다.
앞으로 있을 행위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난 멋대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런. 일부러 집어넣었는데 다시 새어나왔네. 그렇게 기대돼?"
살짝 사라를 떠봤지만, 사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로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었다.
대답을 듣고 싶었지만, 이런 상태에선 어쩔 수 없나.
다시 하던 일에나 열중하자.
새어나간 애액들도 다시 퍼 올려 집어넣을까 생각해 봤지만,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안에 넣었던 게 새어나간 게 아니라, 새로 애액이 더 생기면서 밀리듯이 터져 나온 거니까.
안에 있는 걸로도 충분하겠지.
난 음부에 넣고 있던 검지와 중지에 애액을 듬뿍 묻히기 위해서 손가락을 휘젓기 시작했다.
"흐으읏! 하아앗! 흐으응!"
절정의 여운이 다 가시지도 않은 채 사라는 다시 신음성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절정까지 느끼게 해줄 생각은 없었다.
검지와 중지에 애액이 듬뿍 묻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난 가차 없이 손가락을 뽑았다.
"흐으읏!"
손가락을 뽑아내려고 하자, 사라의 엉덩이가 그러지 말라는 것처럼 내 손가락을 따라 내밀어졌다.
하지만 사라의 그런 노력에도 상관없이 손가락이 완전히 뽑히자, 사라는 드디어 베개에 파묻고 있던 얼굴을 살짝 들어 올려 이쪽을 노려봤다.
흥분으로 상기된 뺨. 살짝 울상 짓고 있는 눈으로 이쪽을 안타까운 듯이 쳐다보는 사라를 타이르듯이 엉덩이를 어루만지던 손에 살짝 힘을 담아서 쥐었다.
음. 손가락을 튕겨내려고 하는 반발력이 훌륭하기 짝이 없다.
"보채지 마. 오늘 하려던 건 여기가 아니잖아?"
미약하게 붉어질 정도로 힘을 담아서 엉덩이를 쥔 후에, 다시 그 부분을 어루만졌다.
이번엔 간지럽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손바닥과 엉덩이 표면에 닿을 듯 말 듯 한 느낌으로 스치듯이.
"히으읏. 구, 구워언…."
그 느낌에 사라는 다시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사라의 애액이 듬뿍 묻은 검지와 중지를 세워서, 이번에야 말로 목표하고 있던 구멍에 가져다댔다.
일단 구멍의 입구부터 적시듯이 살살 애액을 펴 바른 다음, 검지부터 구멍 안으로 살살 집어넣기 시작했다.
사라도 최대한 힘을 빼려고 노력하는 중인지, 아니면 그저 힘을 줄 정신마저 없는 건지 이번엔 아까보다 저항감이 조금 적다.
수월하게 엉덩이 안쪽으로 들어간 검지를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엉덩이 안쪽에 애액을 펴 바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동안 검지를 움직이다가 손가락을 뽑자, 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위험해. 조금 재밌을지도.
다시 한 번 해보려는 마음도 살짝 들었지만, 참았다.
괜히 가지고 놀다가 사라가 삐져서 관계를 거부해버리면 골치 아프니까.
안 그래도 방금 그게 상당히 부끄러웠는지, 사라는 이제 손으로 베개를 접듯이 끌어안아서 귀까지 막고 얼굴을 완전히 감싸 안아버렸다.
그렇게 뽑아낸 검지위에 중지를 얹듯이 겹치고, 이번엔 한 번에 두 손가락을 엉덩이에 침입시키기 위해 내밀었다.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을 때보다는 저항감이 상당했지만, 그래도 제대로 두 손가락을 전부 집어넣을 수 있었다.
그렇게 두 손가락을 전부 집어넣고, 살짝 손가락 사이를 벌려보려고 했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일단 애액부터 바를까. 중지에 묻어있는 애액마저 엉덩이 안에 철저히 발라나가자, 사라의 몸이 다시 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집어넣은 손가락의 세 번째 마디, 즉 사라의 엉덩이 입구 부분이 강렬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엉덩이가 조여 오는 것과 동시에, 사라의 음부에서 다시 한 번 애액이 분출됐다.
역시나 최고 성감대. 섹스 애널라이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라 역시 엉덩이로 엄청나게 느끼는 모양이다.
손가락 두 개를 집어넣고 움직이자마자 절정에 달하다니.
"사라, 엉덩이가 그렇게 좋아?"
손가락을 집어넣고 있는 손의 반대쪽 손, 엉덩이를 어루만지던 손에 살짝 힘을 주면서 일부러 살짝 짓궂은 목소리를 내며 물어봤다.
그러자 사라는 부정하듯이 베개에 파묻을 얼굴을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
역시나. 베개로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아도 전부 들리는 모양이다.
"에이. 좋았던 것 같은데? 그럼 이 애액은 뭐야?"
"흐으응!"
엉덩이 구멍에서 손가락을 뽑고, 허벅지 사이에 걸쳐진 팬티 위로 뚝뚝 떨어지는 애액을 퍼 올려 음부에 찰싹 소리가 나도록 가져다대자, 사라는 고개를 저으면서 다리를 파닥파닥 거렸다.
한사코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은 모양이다.
뭐, 제대로 된 대답을 듣는 건 삽입한 이후의 재미로 남겨둘까.
여기서 더 놀리면 뛰쳐나가 버릴 것 같고.
사라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을 퍼서, 이번엔 그대로 엉덩이 쪽으로 향했다.
그리곤 다시 손가락을 집어넣고 애액을 펴 바른다.
그 작업이 몇 번이나 반복되는 사이에, 사라의 엉덩이도 점점 더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마치 엉덩이 구멍에서 애액이 흘러나오는 것같이 보일 정도로, 엉덩이 구멍이 번들거렸다.
게다가 그러는 동안 사라도 벌써 몇 번이나 절정을 맞봤기 때문에, 몸 전체에 힘이 빠져서 축 늘어져 있었다.
무릎을 세우고 있는 자세 덕분에, 오직 엉덩이만이 하늘을 향해 높이 치솟아 올라 있었다.
두 손으로 사라의 엉덩이를 한쪽씩 쥐고 좌우로 활짝 벌리자, 번들거리는 엉덩이 구멍에서 미묘하게 애액이 새어나오는 게 보였다.
좋아. 이정도면 준비는 충분하겠지.
드디어 나도 즐길 시간이 왔군.
뭐 사라 몸을 가지고 노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긴 했지만, 역시 제대로 즐기는 건 삽입을 했을 때부터지.
난 그대로 바지의 앞섶을 풀고 빳빳하게 세워진 물건을 꺼냈다.
내 물건 끝이 엉덩이 구멍에 닿자, 힘없이 축 늘어져있던 사라의 몸이 흠칫하고 떨렸다.
그리고 그동안 기껏 풀어놨던 엉덩이 구멍에 다시 힘이 꽉 들어가서, 물건의 침입을 철저하게 막았다.
물건을 엉덩이 입구에 대고 빙글빙글 돌려가며 침입을 시도해봤지만, 엉덩이 안으로 집어넣는 것은 요원해보였다.
"사라. 힘들겠지만, 긴장하지 말고 힘 빼려고 해 봐."
양손으로 부드럽게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말하자, 사라가 머뭇머뭇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게 보였다.
하지만 그뿐이다. 엉덩이에 들어간 힘은 좀처럼 빠질 생각을 안했다.
어쩔 수 없나.
나는 일단 물건을 엉덩이 구멍에서 뗐다. 그리고 그대로 그 아래의, 애액이 흘러넘치고 있는 구멍에 물건을 돌진시켰다.
"흐으으읏!"
이건 예상 못했다는 듯이, 사라의 종아리가 들어 올려지고 등이 활모양으로 휘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등이 활모양으로 휘어지면서 사라의 상체가 공중에 들어올려졌다.
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사라의 얼굴이 다시 베개에 파묻히기 전에 사라의 가슴을 움켜쥐며 그 상체를 공중에 고정시켰다.
탄력 있고 쫀득쫀득한, 만질 맛 나는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그대로 사라의 고개가 이쪽을 향하도록 했다.
엉덩이로 얼마나 느낀 건지, 사라의 평소의 쿨한 표정으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풀어져있었다.
내가 그 얼굴에 얼굴을 가져다대자, 사라는 한쪽 팔을 자신의 어깨 너머로 돌려 내 목을 붙잡고 그대로 키스를 했다.
사라와 진하게 키스를 주고받으면서, 한편으론 허리를 살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 손으론 여전히 사라의 가슴을 움켜쥐고, 나머지 한 손은 다시 사라의 엉덩이로 향한다.
엉덩이 윗부분에 살짝 손을 올려놓고 엄지를 뻗어서 사라의 엉덩이 구멍을 살살 만지자, 사라는 다시 움찔하고 몸을 떨었지만 그뿐이었다.
물건이 자기 음부 안쪽에 들어와 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쾌감에 정신이 없어진 것뿐인지, 그 이상의 반응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게 사라의 엉덩이를 살살 어루만지면서 허리를 움직이다가, 점점 허리의 움직임을 격렬하게 바꿔갔다.
"흐으응, 흐응, 흐읏, 하읏!"
그 키스를 좋아하는 사라마저도, 키스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키스를 하기엔 불편한 자세도 한몫했을 거고, 레벨 차이 때문에 쾌감을 더 극심하게 느끼는 것도 거들었을 거다.
허리 움직임이 거칠어지자, 사라는 내 목에 감았던 팔을 다시 침대위로 돌려 상체를 지지했다.
하지만 그러고도 버틸 수 없었는지, 그대로 상체가 침대위로 무너지면서 다시 엉덩이만 들어 올린 자세가 됐다.
나도 사라의 상체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고 가슴에서 손을 떼어 양손으로 사라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그리고 엉덩이 구멍과 내 물건이 이어진 부분이 잘 보이도록 엉덩이를 양손으로 벌리면서, 그대로 허리 움직임을 가속화했다.
"흑, 흐읏, 흣, 하앗!"
그리고 사라역시 쾌감에 몸을 맡겨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엉덩이 구멍도 다시 풀어져 있었다.
타이밍을 보던 난 허리 반동을 이용하여 물건을 뽑아서, 그대로 사라의 엉덩이 구멍에 삽입했다.
"엣?! 흐으으으으읏!"
음부를 왕복하면서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애액투성이가 된 물건은, 미끄러지듯이 한 번에 끝까지 엉덩이 안쪽으로 들어갔다.
조금 강행한 면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사라가 다치진 않았다.
아니, 다치기는커녕 오히려 엄청나게 성감을 자극 받은 모양이다.
물건을 넣은 순간, 뿌리부분이 꽉 죄여오며 사라의 엉덩이가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허벅지 부분이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내 허리와 사라의 엉덩이가 완전히 밀착해있어서 보이진 않지만, 어떻게 된 건지는 안 봐도 뻔했다.
"드디어 들어갔네? 막상 넣으니까 괜찮지?"
"하…하호…."
사라는 잘 돌아가지 않는 혀를 움직여 날 비난했다.
하지만 날 노려보는 눈동자에는, 정말 화났을 때처럼 힘이 들어가 있지는 않았다.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노려보는 수준이다.
난 몸을 숙여서 그런 사라의 뺨에 살짝 입술을 맞춰주고, 그대로 허리를 살짝살짝 왕복하기 시작했다. 처음 맛보는 사라의 엉덩이 느낌을 구석구석 확인하듯이.
사전에 안에 발라 뒀던 애액들과, 음부를 왕복하면서 흠뻑 젖은 물건 덕분에 꽤나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유일한 장애라면, 너무 강하게 조여 오는 엉덩이 입구 정도다.
엉덩이는 음부와는 또 다른 쾌감을 제공해줬다.
음부처럼 물건을 자극하는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엄청 많거나 한 건 아니지만, 사방에서 부드럽게 조여 오는 압박감이 굉장했다.
특히 내 물건이 뿌리 끝까지 전부 들어가는 게 굉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뿌리부분을 강렬하게 조여 오는 그 쾌감.
음부와는 다르지만, 중독될 것 같은 쾌감이라는 건 변함이 없었다.
"하으읏. 하앗. 하으으응!"
사라의 엉덩이를 붙잡고 천천히 음미하듯이 허리를 왕복시키자, 사라는 양손으로 침대 시트를 꽉 움켜잡으면서 그대로 속절없이 간단하게 절정에 달했다.
그러면서 물건의 뿌리 부분을 아까보다 더 강하게 조여오자, 나도 더 이상 참기 힘들어졌다.
처음 맛보는 느낌의 쾌감이라는 것도 있지만, 사라가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고 있다는 정신적인 만족감이 엄청나게 사정감을 이끌어냈다.
"사라. 쌀 것 같아."
"흐읏, 응…응…."
쾌감에 흐느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사라에게, 나는 다시 한 번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로 했다.
"어디에 쌀까?"
"흐읏, 으…응?!"
"이대로 싸면 레벨 업에 전혀 도움이 안 되잖아. 넌 계속 나랑 레벨 차이 때문에 더 심하게 느낄 거고. 어디 싸는 게 좋을 것 같아?"
"그, 흐읏, 그야…."
"아, 참고로 난 이대로 싸고 싶네. 이래도 레벨 업에 관계없이 싸는 게, 더 애정이 느껴지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아?"
치사하다고? 응. 알아. 사라가 할 대답은 이미 내가 정해놓고 있었어.
난 그저 사라 입에서 내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는 걸 듣고 싶은 것뿐이야.
"흐, 흐읏! 바, 바보…."
사라도 그걸 깨달았는지, 고개를 돌려서 날 쏘아봤다.
하지만 이렇게 쏘아봐도, 결국 사라 입에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는 알고 있었다.
"이, 이대로…."
"응? 뭐라고? 잘 안 들리는데?"
"이, 이대로 싸라고 바보야!"
"응? 사라는 그걸 원해?"
"이…그래 바보야!"
"알았어."
원하는 대답을 들은 나는, 그대로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읏, 하읏, 지, 진짜 바보…흐으으으응!"
그리고 내가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사라도 오늘 최고의 절정에 달하면서 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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