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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202화 (18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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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성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말로 강간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펠리시아와 할 때는 그나마 펠리시아의 동작이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워서 강제로 하게 되도 이런 기분이 들지는 않았는데.

    가냘프고 예쁘게 생긴 애가 눈이 돌아가서 날 덮치려고 하니 묘한 기분이었다.

    때문에 위에 올라탄 실비아가 그대로 삽입을 시도하려고 한 것도 번번이 실패했다.

    그도 그럴게, 아직 물건이 딱딱해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기분이 너무 묘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나마 물건을 세울만한 요소가 있다면 그건 실비아의 알몸인데, 이렇게 짐승처럼 덮쳐오는 모습을 보면 그것도 그다지 도움이 안됐다.

    역시 나도 그렇게까지 변태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아직 딱딱해지지 않은 물건을 붙잡고 어떻게든 삽입을 해보려고 했던 실비아는, 번번이 실패하자 짜증난다는 듯이 거친 동작으로 허리를 움직여댔다.

    애액이 줄줄 흐르는 음부의 선을 따라 그리듯 물건을 앞뒤로 비벼온다. 보통이라면 엄청나게 흥분되는 상황이지만, 눈이 돌아간 실비아가 있는 힘껏 마찰을 해오니 오히려 아파서 더 세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아직 세우지 않아서 아이언 페니스도 발동이 안 된 상태니 말이다.

    그리고 뭔가 고 레벨치고 묘하게 동작도 뻣뻣하고.

    이정도 레벨을 올리려면 상당히 경험이 풍부할 텐데, 그럼 아무리 이성을 잃었어도 무의식적으로 움직임은 부드러워야 되는 거 아닌가?

    어쩔 수 없지. 마냥 이러고 있을 수도 없고, 게다가 조금만 더 놔두면 마찰로 껍질까지 까질 기세다. 일단 스킬로 세우자.

    하지만 되살아난 자존심을 발동하기 전에,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던 펠리시아가 천천히 구원의 고간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어머? 곤란한 모양이네? 도와줄까?"

    그러고 보니 아까 실비아를 구속하고 있던 기사들은 전부 방에서 나갔는데, 어째선지 펠리시아는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펠리시아는 내 다리 사이에 네발로 기어오면서 파고들더니, 여전히 요염하기 그지없는 동작으로 내 물건 아래쪽 주머니를 천천히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야. 너 뭐하는 거야?!"

    "응? 자기가 곤란한 것 같으니까 도와주려고 하는 거잖아?"

    "크윽!"

    한 손은 내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주머니 속의 알 두 개를 비비듯이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펠리시아의 기교는 역시나 대단했다.

    과연 취미가 섹스인 여자. 장난 아니다.

    당장 손 떼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 기교가 너무 대단해서 잠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펠리시아의 행동은 확실히 도움이 되기는 했다.

    아직 되살아난 자존심은 발동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아무 반응 없던 물건이 빳빳하게 세워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펠리시아가 순수하게 선의로 도와줬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다 꿍꿍이가 있으니 도와준 거지.

    디아나랑 얼른 끝내고 오겠다고 약속을 한 거다.

    이 이상 분위기에 휩쓸릴 수는 없었다.

    "야! 이제 딱딱해졌으니까 떨어져!"

    "어머 정말로? 내 도움이 더 필요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면서 펠리시아는 내 가랑이 사이에 가까이 가져갔던 얼굴을 들고 위로 눈을 치켜뜨면서 요염하게 내 얼굴을 쳐다봤다. 그리고는 엄지와 검지를 O자로 만들어서 내 물건의 뿌리부분을 붙잡고 미묘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이게 진짜 창녀야 공주야.

    "피, 필요 없으니까 떨어져!"

    하지만 난 참아냈다.

    봤냐? 내 강철 같은 의지를. 디아나가 이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

    "어머, 그래? …뭐 좋아."

    펠리시아는 그렇게 말하고는 웬일로 순순히 내 물건을 잡고 있던 손을 떼고 떨어졌다.

    이렇게 순순히 떨어져주니까 오히려 더 께름칙했지만, 지금 중요한 건 얘가 아니니까 일단은 놔두자.

    내 위에서 강력하게 허리를 움직이던 실비아는, 물건이 딱딱해진 걸 눈치 채고 다시 아래로 손을 뻗어 내 물건을 덥석 잡았다.

    그리고는 대충 자기 음부 쪽으로 맞대더니, 바로 허리를 강렬하게 내려찍었다.

    "으아아아악!"

    만약 아이언 페니스가 발동중이 아니었다면 무조건 꺾였을 거야.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실비아의 움직임은 거칠었다.

    심지어 삽입은 되지도 않았다.

    실비아는 짜증이 나는지 계속해서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삽입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삽입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아까도 느꼈지만, 얘 진짜 왜 이렇게 못해?

    "뭐야. 역시 내 도움이 필요하잖아."

    아직도 내 가랑이 사이에 자리 잡은 상태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펠리시아는 희희낙락하면서 다시 내 물건의 뿌리부분을 잡았다.

    어쩐지 순순히 물러난다 싶더라니. 이럴 줄 알고 그랬던 건가.

    하지만 어떻게 도와준다는 거지?

    "얘 지금 눈 돌아가서 네가 말해도 안 멈출 것 같은데 어떻게 도와준다고?"

    "자기가 잠깐만 실비아 잡고 고정시키고 있어봐. 그럼 내가 넣어줄게. 있는 힘껏 하면 잠깐은 멈출 수 있지 않아?"

    가능한지 어떨지는 둘째 치고, 확실히 괜찮은 방법이기는 했다.

    왠지 펠리시아의 의도대로 계속 일이 흘러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지.

    이건 어디까지나 필요에 의한 협업에 불과해.

    어떻게든 물건을 삽입해보려고 내 배의 약 30cm 위에서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실비아의 엉덩이를 받치듯이 잡고, 팔에 온 힘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역시나 나 혼자만으로 실비아를 멈추고 있는 건 불가능했다. 과연 기사들 여러 명이 달라붙어서 겨우 구속하고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단 몇 초라도 버텨보려고 엉덩이에 힘까지 빡 주고 젖 먹던 힘까지 다 해봤지만, 실비아는 별다른 저항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처럼 허리를 계속해서 움직였다.

    아무리 레벨 차이가 난다지만, 나도 어디서 힘으로 꿀리는 건 아닌데.

    좋아. 이렇게 된 이상 믿을 건 보너스 스탯밖에 없다.

    하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다른 스탯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올지도 몰랐다.

    고작 여자에게 삽입을 하려는 목적으로 무작정 근력에 과투자를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실비아의 엉덩이를 받치는 팔에 힘을 주고, 실비아의 움직임을 멈출 수 있을 때까지 근력을 1포인트씩 올리기 시작했다.

    10포인트, 20포인트, 점차 투자하는 포인트가 많아지고, 50포인트쯤 투자했을 때 겨우 실비아와의 힘겨루기가 동률을 이루기 시작했다.

    덩치는 내 절반도 안 되게 가녀린 주제에 대체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거야.

    진짜 판타지 세계는 말도 안 되는 일투성이라니까.

    "어머? 잠깐만 멈춰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멈췄네? 자기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구나?"

    "야. 힘드니까 빨리 넣어!"

    생각 같아선 내가 스스로 넣고 싶었지만, 이렇게 온힘을 팔에 싣고 있어야 겨우 버틸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금 이 상태로 허리를 움직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알았어. 기다려봐 자기."

    나는 그렇게 팔을 부들부들 떨면서 온힘을 다하고 있는데도, 펠리시아는 여유로운 동작으로 다시 상체를 숙이며 내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어왔다.

    야. 그냥 집어넣기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 숙일 필요는 없잖아.

    "어머. 어떡해. 빨개진 거 봐. 아프겠다. 내가 호 해줄까?"

    내 물건에 콧김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펠리시아는, 과장스럽게 들릴 정도로 안타까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내 물건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왔다.

    "야. 이 무슨…!"

    "호~."

    "으윽!"

    물건에 입김이 닿는 순간, 기분 좋은 소름이 쫙 돋으며 팔에 힘이 순간적으로 훅 빠졌다.

    다행이도 힘이 빠진 건 찰나의 순간이었고, 곧바로 다시 힘을 줬기 때문에 실비아의 엉덩이가 내 물건을 내려찍는 사태는 면할 수 있었다.

    위험했다. 하마터면 물건 부러질 뻔 했어.

    "야! 이게 뭐하는 짓이야! 너 이대로 계속 시간 끌면 실비아가 더 위험해지는 거 몰라?"

    "미안. 자기. 얘가 너무 불쌍해보여서. 이제 진짜로 넣어줄게."

    펠리시아는 별로 미안하지도 않다는 듯이 가볍게 웃으며 내 물건을 붙잡은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말했다.

    그래도 일단 여기서 더 장난칠 생각은 없는 건지, 그대로 내 물건을 실비아의 음부에 맞대기 시작했다.

    "실비아가 이렇게 젖다니. 이런 건 처음 봤어. 역시 자기는…."

    펠리시아는 황홀한 목소리로 뭔가 더 말하려다가 입을 닫았다.

    내가 뭐 어쨌다는 건데. 그렇게 말 끊으면 궁금하잖아.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끝까지 해라.

    "자, 됐어. 자기. 이제 그대로 실비아를 내리면 돼."

    물건의 각도를 고정시키도록 잡은 펠리시아의 말을 듣고, 실비아를 받치고 있던 팔을 조금씩 내려갔다.

    천천히 음부를 파고드는 물건의 감촉이 더 애달픈 건지 실비아는 더욱더 날뛰려고 했지만, 실비아 맘대로 하게 놔두면 또 아픈 경험을 할 건 분명했다.

    안달 나더라도 천천히 물건을 끝까지 집어넣고 난 후에, 드디어 팔에 힘을 풀 수 있었다.

    후우. 힘들었다.

    삽입 한 번 하려고 대체 이게 무슨 짓인지.

    하지만 보람이 없는 건 아니었다.

    실비아의 안은 자잘한 주름들이 마치 빨판처럼 물건에 달라붙어 꾹꾹 조여 주면서, 명기라고 부르기에 차고 넘치는 훌륭한 감각을 제공해줬다.

    우리 애들은 물론이고, 펠리시아에 실비아까지. 역시 이 세계는 예쁠수록 명기인 게 맞았어.

    하지만 다행이도 실비아 역시 복상사를 할 수준은 아니었다.

    펠리시아와 했을 때와 비교하면 역시나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이다. 이것도 그나마 펠리시아와 했을 때 레벨이 오른 덕분이겠지.

    내가 팔에 힘을 풀자마자, 실비아는 다시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랑이 사이에서 여전히 내 알들을 어루만지는 펠리시아와는 대조적으로, 기교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그저 거칠기만 한 허리움직임이었다.

    게다가 아직 성자의 손길을 발동시키지 않아서 그런지, 실비아는 삽입을 하고 움직이고 있는데도 전혀 느끼는 모습이 아니었다.

    "으으으으읍! 흐으으읍!"

    오히려 삽입을 했는데도 전혀 기분 좋아지지 않자 안타까운지, 실비아는 더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핏발이 선 눈동자로 내려다보는데, 마치 날 기분 좋게 만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것 같았다.

    걱정 마라. 내가 누구냐? 나 성자야. 성자.

    곧바로 물건에 성자의 손길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야. 넌 손 떼라."

    그렇다. 펠리시아는 아직도 내 물건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었다.

    실비아와 연결되고도 아직 조금 드러나 있는 밑동부분을 잡고, 부드럽게 위아래로 쓰다듬고 있었다.

    얘가 계속 내 물건을 잡고 있으면 성자의 손길을 쓸 수가 없잖아.

    "아이참. 왜 그래, 자기? 제대로 도와줬잖아. 이렇게 더 도와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펠리시아는 실비아의 음부 밑으로 드러난 내 물건의 뿌리 부분을 날름날름 핥기 시작했다.

    별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역시 잘하긴 엄청 잘한다.

    안 그래도 실비아의 안이 기분 좋은데, 펠리시아의 혀까지 날름날름 뿌리부분과 주머니부분을 간질여주자 천국에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으윽! 그, 그래도 안 돼! 떨어져! 너 이러는 거 디아나가 알면…."

    "자기만 말하지 않으면 괜찮잖아. 나도 비밀로 할 테니까. 나하고 자기, 그리고 실비아만의 비밀이야. 그러니까 자기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자. 바람피우자는 게 아니잖아? 서로한테 감정이 있는 게 아니니까 바람피우는 게 아닌 걸. 그냥 서로 기분 좋아지려고 그러는 거잖아. 응? 할짝."

    펠리시아가 요염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면서 물건을 핥아대는데, 솔직히 말해서 조금 흔들렸다.

    내가 우리 애들은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이렇게 펠리시아를 거부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고자는 아니다.

    이렇게 예쁜 여자가 이렇게 애교를 부리고, 나한테 좋은 조건들만 줄줄이 말하면서 유혹하는데 세상에 어떤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 그러니까 지금 나랑 섹스 프렌드가 되자고?"

    "응? 섹스 프렌드? 섹스하는 친구 사이? 후훗. 그거 좋네. 응. 그러자, 자기. 나하고 섹스 프렌드 사이가 되자. 어때?"

    펠리시아는 섹스 프렌드라는 말을 몰랐는지, 잠깐 생각하더니 요염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고귀하신 공주님은 섹스 프렌드란 말을 들어본 적도 없는 건가. 묘한 데서 얘가 공주란 걸 실감하게 된다.

    "흐으읍!"

    그러고 보니 펠리시아랑 얘기하는 동안 계속 멈춰있느라 실비아는 본의 아니게 방치하고 있었다.

    아무리 거칠게 움직여도 전혀 기분 좋아지지 않자, 실비아는 나보고 어떻게 좀 해보라는 듯이 내 허리를 탁탁 두들겼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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