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던전 성자-199화 (183/1,205)
  • 199====================

    영주성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무, 무슨 소릴 하는 겐가! 지금부터 데이트 아닌가!"

    "디아나가 정말로 느끼지 않는다면, 데이트하면서 이걸 하고 있어도 전혀 문제될 거 없잖아."

    "그, 그건 그러네만! 그렇다고 해서!"

    "설마 자신 없어? 사실은 이런 도구로 느낄 것 같아?"

    "그, 그럴 리가 있는가! 이 몸은 지고의 대마법사일세! 이성의 화신이라고 불리는 이 몸이…."

    "그럼 한 번 해봐도 되잖아."

    "흥. 그럴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겠군."

    "에이. 실은 자신 없지?"

    "…자네 말일세. 이 몸이 자네도 아니고, 그런 어설픈 도발이 먹힐 거라고 생각하지 말게."

    전혀 안 통했다.

    디아나는 나랑 있으면 조금 애같이 되는 면이 있으니까, 먹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래도 판단은 제대로 내리는 모양이다.

    "그럼 이건 어때? 나랑 내기를 하는 거야. 만약 디아나가 정말로 안 느끼면, 내가 뭐든지 디아나가 원하는 거 하나 들어줄게."

    생각해뒀던 방법이 먹히지 않아서 그냥 던져 본 건데, 갑자기 디아나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뭐든지? 정말로 뭐든지 말인가?"

    "내,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문제없네. 자네가 할 수 있는 걸세. 좋네. 그 내기 받아들이지!"

    디아나가 엄청난 기세로 떡밥을 물었다.

    물론 물라고 던진 떡밥이지만, 이렇게 나오니까 불안해지네. 대체 나한테 뭘 시키려고 그러는 거지?

    "그, 그래? 그럼…."

    구원은 로터를 집어 들고, 새로 갈아입은 디아나의 팬티 안으로 집어넣었다.

    "흐읏! 자, 자네가 만지는 건 반칙일세!"

    "걱정 마. 그냥 위치 조정만 하려고 하는 거야."

    구원은 제대로 로터가 디아나의 음핵이 위치하는 곳에 자리 잡도록 만들고, 리모컨을 조작하여 스위치를 켜봤다.

    "흐응. 후, 후훗. 이 몸이 고작 이런 것에 느낄 거라고 생각하는가. 각오하는 게 좋을 걸세."

    로터가 진동하기 시작하자 디아나는 잠깐 미간을 찡그렸지만, 이내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우며 말했다.

    …이거 점점 더 불안해지는데. …괜찮겠지? 그래. 괜찮을 거야. 난 네 성벽을 믿는다!

    "음. 이제 나왔는가. 자, 그럼 얼른 가세."

    구원이 씻고 나와서도 디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침대 위에 앉아있었다.

    구원은 그 모습을 보고, 바로 치마를 걷어봤다.

    "으읏! 뭐하는 겐가!"

    치마 아래 숨겨져 있던 팬티는 여전히 로터가 볼록 튀어나와서 진동하고 있었다.

    "아니. 미안. 너무 멀쩡해보여서 그만."

    "그러니까 말하지 않았는가. 이쯤은 참을 수 있다고. 쓸데없는 의심하지 말고 얼른 가기나 하세."

    아, 역시 느끼긴 하는 모양이다.

    아깐 절대 안 느낀다고 하더니, 이젠 참을 수 있다고 미묘하게 말이 바뀌었다.

    좋아. 이정도면 충분하겠군. 디아나의 노출증과 합쳐지면 승기는 충분하다.

    구원은 마음속으로 승리를 확신하군 밖으로 나갔다.

    역시나 밖에 나가자마자, 디아나가 갑자기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긴 로브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엉덩이도 살짝 뒤로 빼고 다리를 오므리고 있는 것 같았다.

    "디아나? 왜 그래?"

    "으, 음? 아, 아무것도 아닐세!"

    "그래? 그럼 어서 가자."

    구원은 디아나의 손을 붙잡고 광장으로 갔다.

    마침 광장에는 조그만 공연이라도 시작된 건지,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다.

    이거 하늘이 날 돕는구나.

    구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인파 사이로 끼어들어갔다.

    "사람 엄청 많네."

    "하아, 하아, 그, 그렇군."

    주위에 사람이 많아질수록, 디아나의 태도도 점점 더 수상쩍어져갔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고, 숨도 입으로 쉬면서 점점 더 호흡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그나마 잘 참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되나.

    원래는 노출증을 조금만 자극해도 거의 정신줄을 놓는 수준이었는데.

    어지간히 내기에서 이기고 싶은 모양이었다.

    물론 구원도 이대로 질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역시 디아나는 대단하네."

    "뭐, 뭐가 말인가?"

    "디아나가 얼마나 예쁘면 공연을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다 디아나만 보잖아. 옆에 있는 나까지 자랑스러워진다니까."

    "흐으으응읏!"

    그 말 하나에 디아나의 무릎이 꺾였다. 옆에서 구원이 제대로 허리를 감싸 안아 지지했기 때문에, 디아나가 바닥에 주저앉는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디아나? 왜 그래?"

    "아, 아무, 흐읏. 아무 것도 아닐세!"

    디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시선을 이리저리 방황시켰다.

    구원이 한 말이 거짓말도 아니라서 디아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은 꽤나 많았고, 디아나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더더욱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이, 일단 여기서 빠져나가세."

    "그게 무슨 소리야? 공연은?"

    "저, 저런, 하읏. …것보단 자네와 둘이서 오붓하게 있고 싶군."

    오호라. 이런 식으로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도한다는 말이지.

    물론 이대로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조금만 더 보고 가자. 이제 재밌는 부분인 것 같은데."

    "으으…으으으읏!"

    디아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구원의 팔에 매달려 바들바들 떨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구원도 공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눈은 공연 쪽을 향하고 있었지만, 모든 신경을 디아나 쪽에 집중시키고 있었다.

    디아나는 다리를 오므리고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참으려고 할수록 더 의식해버려서 더 느끼게 되는 딜레마에 빠진 모양이었다.

    허벅지 사이를 비비듯이 다리를 꼬물꼬물 움직이고, 손도 자신의 고간에 가져가려는 제스처를 취하다가 고개를 붕붕 흔들며 참는다.

    그 모든 동작에서 디아나의 고뇌가 느껴졌다.

    그러니까 순순히 인정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릴까.

    나한테 노출증인 게 들킨다고 해서 내가 디아나를 이상한 눈으로 볼 것도 아니고, 나랑 둘만의 비밀이니까 소문이 퍼질 일도 없는데 말이다.

    "흐으으으으읏!"

    그리고 결국, 디아나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절정에 달했다.

    자신의 옷소매를 꽉 깨물고 어떻게든 버텨서 소리는 안 냈지만, 딱 붙어있는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얘 지금 치마 들쳐보면 장난 아닐 거다.

    "디아나."

    구원이 불러 봐도, 디아나는 대답도 안 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아니, 이건 대답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라고 봐야겠지.

    이쯤 해둘까.

    "히야악!"

    구원이 그대로 디아나를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아들자, 디아나가 이상한 소리를 냈다.

    이상한 소리 내지 마라. 안 그래도 주목받고 있는데 시선이 더 몰리잖아.

    구원은 그대로 디아나를 안고 어디 사람이 없을만한 곳으로 왔다.

    "하앗, 하앗, 하앗."

    구원은 디아나를 적당한 벽에 기대도록 세웠다.

    디아나는 아무런 반응도 못하고 그저 거칠게 숨만 몰아쉴 뿐이었다.

    그대로 치마를 걷어붙이고 팬티에서 손을 가져다대자, 예상대로 디아나의 팬티는 그 안이 투명하게 비춰 보일 정도로 홍수가 나있었다.

    아니, 팬티뿐만이 아니다. 애액이 허벅지와 종아리를 지나 복숭아뼈가 있는 곳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구원은 일단 로터의 진동을 멈추고, 디아나의 팬티에서 로터를 꺼내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내기는…으읍!"

    그리고 구원이 승리 선언을 하려던 찰나에, 디아나가 구원을 덮쳐왔다.

    "흐읍. 쪽, 하압, 흐음."

    쪽쪽 서툴게 구원의 입술을 빨아오면서, 손으로는 구원의 바지를 벗기려고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지, 짜증을 내다가 결국 바지 앞섶을 부욱 찢어버렸다.

    내가 워낙 튼튼해서 디아나의 공격을 토닥토닥이라고 표현하니 디아나가 마냥 약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디아나도 이젠 중급 모험가 수준의 레벨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힘이 약해도, 레벨에 따라 모든 능력치가 보정을 받는 이 세계에선 레벨만 높으면 스탯의 차이는 극복할 수 있다.

    디아나도 역시 레벨 덕분에 평범한 마을 사람들보다는 힘이 세다.

    당연히 바지를 찢는 건 일도 아니었다.

    구원의 바지를 찢은 디아나는 그대로 양물을 쥐고 자신의 허리를 들어 삽입하려고 했다.

    "자, 잠깐만 디아나!"

    상황이 이렇게 되자, 디아나의 노출증을 자극하려고 했던 구원이 오히려 당황해버렸다.

    하지만 구원의 제지에도, 눈이 돌아간 디아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려고 했다.

    "아,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하긴 좀 그렇잖아? 누가 보면 어쩌려고…."

    아까 전과는 상황이 반대가 돼버렸다.

    이번엔 디아나가 눈이 돌아가서 밖에서 하려고 하고, 구원이 꺼림칙해하는 상황이 되었다.

    구원이 계속 피하려고 하자 디아나는 짜증난다는 듯이 뭔가 중얼거리며 마법을 사용하더니, 그대로 허리를 들고 구원의 물건을 자신의 음부 속에 받아들였다.

    "하으으으응!"

    으아아악!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이런 큰 소리를!

    구원은 황급히 손을 들어 디아나의 입을 틀어막았다.

    누, 누가 듣진 않았겠지?

    구원은 필사적으로 주변을 살폈지만, 디아나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야, 야. 진짜로 누가 보면…."

    그때 구원과 디아나가 있던 골목에 누군가 접근해왔다.

    "흐읍! 흐읍! 흐읍!"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는 디아나가 주는 쾌감과, 누가 접근하고 있다는 긴장감에 구원은 미칠 것 같았다.

    "야, 야. 잠깐만. 진짜로 멈춰. 누가 진짜로…."

    물론 눈이 돌아간 디아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구원은 디아나를 벽 사이에 두고 꽉 밀착해서, 아예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디아나는 애달픈 듯이 어떻게든 허리를 움직이려고 했지만, 구원의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어차피 이렇게 눈이 돌아간 디아나의 옷을 제대로 입히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면 아예 디아나가 안 보이게 만들자.

    이렇게 밀착해있으면, 조그만 디아나의 몸은 내 몸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거다.

    그 상태로 구원은 긴장한 채 이쪽으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었다.

    발소리는 골목으로 점점 더 다가올 때마다, 디아나의 음부는 구원의 물건을 더욱더 꾹꾹 조여 왔다.

    그 느낌에 당장이라도 허리를 움직이고 싶어졌지만, 구원은 필사적으로 참았다.

    내가 욕망에 충실한 놈은 맞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상황을 파악 못하는 놈은 아니야.

    하지만 디아나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게다가 움직이지 않아도 심리적 자극이 너무 컸던 걸까?

    결국 디아나는 아래쪽에서 애액을 뿜어대며 절정에 달해버렸다.

    구원은 그 강한 조임에 저도 모르게 허리를 한 번 앞뒤로 왕복시키고 말았다.

    "히으읍!"

    "응?"

    미약하게 디아나의 목소리가 새어나가자, 다가오던 발소리가 잠깐 멈춰 섰다.

    하지만 이내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발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그렇게 이쪽으로 다가오던 발소리는, 골목 입구를 그대로 지나가며 다시 멀어졌다.

    후우. 이거 엄청 살 떨리네.

    구원이 조금 떨어지자마자, 디아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맹렬히 허리를 움직여왔다.

    디아나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구원은 참고 있는 자신이 바보 같아졌다.

    에이. 모르겠다. 들키면 들키는 거고.

    누가 오면 그냥 때려서 기절시켜버리자.

    구원은 디아나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떼고, 그대로 디아나에게 입을 맞췄다.

    "흐읍! 하음! 쭙. 하앗."

    디아나는 기쁜 듯이 구원에게 매달리며 바로 자신도 대응을 해왔다.

    그대로 구원이 허리를 강하게 밀어붙이자, 디아나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좋지? 좋지? 이 노출증아?"

    "좋네! 히으윽! 좋네에에엣!"

    디아나는 구원에게 입을 맞추면서 필사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디아나의 신음소리와, 찔꺽찔꺽 거리는 애액 소리, 그리고 퍽퍽하고 디아나와 구원의 살이 부딪히는 소리까지.

    이젠 어떻게 변명도 할 수 없는 소리가 골목 안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구원과 디아나는 오로지 쾌락만을 탐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간다! 디아나!"

    "오게! 히극! 흐으으읍!"

    구원과 디아나는 서로의 입술을 밀어 붙이듯 강하게 문지르며 동시에 절정에 달했다.

    바들바들 떨리는 디아나의 엉덩이를 꽉 쥐어 자신의 허리 쪽으로 밀착시키고, 구원은 한동안 그 여운을 맛봤다.

    하지만 쾌락의 파도가 지나가고 나자, 다시 상황이 파악되기 시작했다.

    으아아. 아무리 그래도 이런데서 얼마나 시끄럽게 해댄 거야.

    "디, 디아나 이제 슬슬…디아나?!"

    한 번 제대로 했으니 디아나도 이제 어느 정도 진정이 됐겠지.

    그렇게 생각한 구원은 디아나에게 말을 걸어 옷이라도 정돈하려고 했지만, 디아나는 막대한 쾌감에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정말이라니까. 저기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다니까."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명백히 이쪽을 목표로 다가오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구원은 일단 디아나를 끌어안은 채 자리를 뜨기로 했다.

    ============================ 작품 후기 ============================

    쿠폰, 추천, 코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