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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성자-198화 (18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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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성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디아나와 입술을 맞대고 혀로 디아나의 혀를 계속해서 자극하자, 디아나도 주저주저하면서 혀를 내밀어오기 시작했다. 그 혀를 가볍게 빨자, 디아나가 다시 몸을 바르르 떨었다.

    아예 숨이 멈췄던 아까하고는 대조적으로, 이번엔 거칠게 몰아쉬는 디아나의 숨결이 얼굴에 닿았다.

    하지만 그렇게 숨쉬기 힘들어하면서도, 디아나는 얼굴을 떨어뜨리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 쪽에서 내 얼굴을 붙잡고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매달렸다.

    태어나서 처음해본 키스의 맛에 완전히 매료된 모습이었다.

    결코 능숙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입술을 쪽쪽 빨아오는 그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에 나도 매료돼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마냥 이러고 있을 수만은 없지.

    여기 온 목적을 상기해보자.

    물론 처음을 되새긴다는 감동적인 연출을 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또 다른 목적도 하나 있지 않았던가.

    디아나의 바람에 응하기 위해 혀를 여기저기 놀리며, 손으로 디아나의 가슴을 천천히 어루만져갔다.

    "하읍! 흣! 조, 조금만 약하게 하게! 키, 하읏, 키스에 집중을…."

    약하게 하라고 해도, 이 이상 어떻게 약하게 하라는 거야.

    스킬을 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강하게 자극한 것도 아니다. 심지어 유두 쪽은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냥 가슴 바깥부분만 살짝 만졌을 뿐인데.

    지금 디아나가 너무 심하게 느끼는 건 단순히 레벨 차이 때문이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할 생각이 없었다.

    디아나는 이렇게 정신을 놓고 느껴줄 필요가 있다.

    "괜찮아. 키스도 내가 잘 리드할 테니까. 디아나는 맘껏 즐기기만 해."

    구원은 그렇게 말하고 디아나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러고 나서 깨물었던 부분을 혀로 날름날름 핥아주자, 디아나의 표정이 몽롱하게 풀렸다.

    좋아. 좋은 느낌으로 풀려가고 있군.

    그럼 슬슬 다음 스텝으로 가 볼까?

    구원은 디아나의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끼우고 들어올려서, 그대로 침대에 다시 눕혔다.

    그리고는 기대에 찬 눈동자로 쳐다보는 디아나의 시선을 받으며 옷을 벗었다.

    옷을 벗고 다시 디아나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자, 디아나는 살며시 다리를 벌려줬다.

    그 사이로 드러나는 음부에서는, 디아나가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말해주듯이 이미 흠뻑 젖어있었다.

    하지만 구원은 아직 디아나가 바라는 걸 줄 생각이 없었다.

    물건 끝을 디아나의 음부에 맞췄다가, 음부의 선을 따라 미끄러뜨리듯 그 위로 비비고 지나가게 만들었다.

    삽입하진 않았지만, 물건이 음핵을 자극하는 쾌감도 상당했는지 디아나는 살짝 고개를 위로 향하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아직 절정에 달한 건 아니겠지?

    레벨 차이가 나다 보니, 이런 조절이 꽤나 어렵다.

    "하으응! 후우, 후우우. 후, 후훗. 자네도 긴장했나? 자네답지 않은 실수를 하는군."

    다행히 아직 절정까지 느낀 건 아닌 모양이다.

    디아나는 잠깐 숨을 고른 후에 애써 여유로운 미소를 만들어 보이며 구원에게 그렇게 말했다.

    미안한데 실수한 거 아니야. 일부러 그런 거야.

    구원은 그대로 바이브 페니스를 발동시켰다.

    "역시 자네도…히그으읏! 히, 이건! 자네! 스, 스킬은…!"

    물건을 음부의 위에 맞대고 그대로 바이브 페니스를 발동하자, 디아나는 몸을 펄떡이며 쾌감에 흐느꼈다.

    "괜찮아. 이건 쾌감을 주는 스킬이 아니라, 그냥 진동만 하는 스킬이니까."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나도 알고 있다. 괜찮을 리가 없다.

    물론 성자의 손길같이 직접 쾌감을 주는 스킬과 비교하면 훨씬 낫기야 하겠지만, 이렇게 진동하는 것만으로도 격렬히 애무를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물건이 음부 위, 음핵에 맞대어져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 효과가 배가 된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을 전부 무시하고, 계속해서 바이브 페니스를 발동시켰다.

    "아, 안 괜…히읏! 안 괜찮…흐읍. 읍. 쪽. 하음."

    디아나는 고개를 흔들며 부정하려 했지만, 구원이 입을 맞추고 다시 혀로 입 안을 자극하자 표정이 몽롱하게 풀어졌다.

    그러면서도 허리를 덜컥덜컥 고장 난 것처럼 떨리는 것이, 여간 느끼는 게 아닌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떨어대니 고정이 안 되네.

    크기와 경도에 자신이 있는 내 물건이라 허리를 살짝 누르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디아나가 워낙 격렬하게 허리를 떨어대다 보니 자꾸 물건이 음부 옆으로 미끄러졌다.

    그렇다면….

    구원은 벌어져있는 디아나의 다리를 잡아서 오므리게 만들고, 그 사이로 물건을 끼웠다.

    이거 괜찮네.

    디아나는 물론 나한테 가해지는 자극도 강해졌다.

    그리고 그대로 키스를 하려고 하니 디아나의 허리도 자연스레 위로 들렸고, 그에 따라 디아나가 음부를 위로 향하게 만들고 내가 그 위에 덮어져서 위에서 아래로 찍어 누르는 체위가 완성됐다.

    구원은 그대로 키스를 하면서, 마치 정말로 삽입이라도 한 것처럼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디아나의 부드러운 허벅지 사이로 물건이 들락날락하는 감각은, 생각보다 훨씬 신선하고 기분 좋았다.

    "흐응! 자, 잠깐! 하읏! 잠깐 멈추게 자네! 흐읏! 안 넣었네!"

    응. 알고 그러는 거야.

    디아나도 내 물건이 음부 위와 음핵을 쓸고 지나가며 자극할 때마다 허리를 떨면서 느꼈지만, 역시 이것만으론 불만족스러운 모양이었다.

    "제대로…히긋! 제대로 넣고…!"

    "하지만 넣기 전에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되잖아? 안 그래도 디아나는 작으니까 제대로 풀어놓지 않으면 아플 거 아니야."

    사실 성자라는 직업이 너무 사기적이다 보니, 지금까지 그런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말이다.

    내가 건드려서 제대로 안 젖은 애라고는 단 한 명도…아. 그러고 보니 한 명 있었다. 실비아.

    …어라? 그러고 보니 실비아 걔….

    "충분하네! 이만하면 충분하네! 자네도 보면 알잖나!"

    뭔가 떠오르려고 했지만, 흥분해서 외치는 디아나의 목소리에 바로 뭘 떠올리려고 했는지 잊어버렸다.

    그래. 지금 실비아가 중요한가. 눈앞에 우리 사랑스런 디아나가 있는데.

    "그러고 보니 듬뿍 젖었네. 왜 이렇게 젖었을까? 오늘은 별로 만진 것도 없는데."

    "지금도 계속해서 떨리고 있지 않나!"

    "아, 이거? 이게 그렇게 좋아?"

    구원은 물건에 힘을 줘서 디아나의 음부를 누르듯이 밀착시키며 말했다.

    "흐으으응! 조, 좋네! 좋으니까…."

    디아나는 계속 괴롭혀져서 이제는 튕길 정신머리도 없는지, 솔직하게 바로 인정했다.

    "뭐가 좋은데?"

    "그, 그러니까 자네 물건이…."

    "내께 어떻게 좋은 건데?"

    "떠, 떨리는 게…."

    "디아나는 떨리는 게 좋구나. 그럼 이 떨리는 게 그대로 안에 들어가면 더 기분 좋을 것 같아?"

    디아나는 진동하는 물건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는 상상이라도 했는지, 몸을 흠칫흠칫 떨었다.

    "그렇네! 그러니까 어서…! 흐아아아앙!"

    디아나의 말이 끝나기 전에, 구원은 허리를 쭉 뺐다가 물건의 위치를 조정하고 그대로 아래로 찍어 눌렀다.

    진동하는 물건이 한 번에 끝까지 꿰뚫는 감각에 디아나는 성대하게 절정에 달하며 바들바들 떨었다.

    자세 상 다리가 위를 향하고 있었는데, 발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 꽉 오므라진 상태로 바들바들 떨리는 것이, 얼마나 디아나가 느끼고 있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쯤하면 됐나.

    구원은 그제야 바이브 페니스를 껐다.

    밑밥은 깔았으니 계속 이걸 쓰고 있을 필요는 없다.

    계속 물건이 떨리다보니 자극은 더 강해지지만, 역시 난 음미하듯이 맛보면서 즐기는 게 더 좋다. 계속 떨리면 아무래도 디테일한 느낌을 맛보긴 힘드니 말이다.

    "기분 좋았어?"

    "하앗. 하앗. 다, 당연하지 않은가. 레벨이 대체…."

    "꼭 레벨 때문이야? 난 디아나가 나보다 훨씬 레벨이 낮아도, 디아나랑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렇게 좋은데."

    "우윽. 이, 이 몸도 그건…자, 자네는 그런 부끄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구먼."

    나도 분위기 타서 그래. 안 그래도 분위기 깨지면 바로 이불 킥하면서 부끄러움에 떨 테니까 괜히 상기시키지 마.

    "그래도 진심이야. 자, 디아나."

    구원이 디아나를 안는 자세를 취하자, 디아나도 팔을 들어 구원의 목을 감아왔다.

    구원은 그대로 디아나를 일으켜서, 마주보고 앉은 자세로 만들었다.

    그 자세에서 디아나와 입을 맞추면서, 구원은 이번에는 천천히 맛보듯이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였다.

    물건에 가해지는 자극은 조금 줄어들지만,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애정이 느껴져서 좋다.

    디아나의 입술을 쪽쪽 빨면서 부드럽게 움직이다가, 구원은 자연스럽게 사정했다.

    디아나도 그에 맞춰서 몽롱한 표정을 지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뇌를 긁는 것 같은 강렬한 쾌감이 아니라, 부드럽게 고양돼가며 절정에 달하는 쾌감.

    가끔은 이런 것도 좋네.

    "좋았어?"

    디아나는 대답 대신에 구원의 혀를 날름날름 핥는 걸로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서투르지만, 애정이 느껴지는 풋풋한 딥 키스. 사랑스럽다.

    이런 모습을 보니 이대로 계속해서 섹스를 하고 싶어졌지만, 일단 참기로 하고 디아나를 살며시 들어 올려서 결합을 풀었다.

    "아…. 왜, 왜 그러나? 더 안하나?"

    계속 구원의 입술을 탐하던 디아나는, 결합이 풀리자 그제야 입술을 떼고 안타까운 소리를 냈다.

    매일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볼 때까지 미친 듯이 해댔는데, 갑자기 이러니 당황한 모양이다.

    "데이트 도중에 내가 억지로 끌고 온 거잖아. 이대로 내일까지 계속 섹스만 해버리면 디아나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해. 대충 씻고 나서 좀 더 데이트하다가 오자. 어차피 밤은 길잖아?"

    "미, 미안할 건 없네만…."

    "뭐야? 디아나는 이대로 계속 하고 싶어?"

    "으윽. 아니, 아닐세! 나가세나."

    구원은 말에 디아나는 황급히 일어났다.

    "같이 씻을까?"

    "아, 안 되네!"

    이 틈을 노리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던 대계를 실행시키려고 해봤지만, 디아나는 맹렬히 거부했다.

    "왜? 이제 같이 씻는 건…."

    "같이 들어가면 어떻게 흘러갈지 뻔하지 않나! 데이트는 하려는 거 아니었나?!"

    하긴. 그건 그렇지. 그래. 이번엔 깔끔히 포기하자.

    "알았어. 그럼 먼저 씻고 나와."

    "음."

    디아나가 욕실로 들어가자, 구원은 아까 샀던 물건들을 꺼내서 침대 위에 늘어놓았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디아나가 노출증을 인정하게 만들기 프로젝트가 실패한다.

    잘 생각해서 할 말을 정하자.

    구원이 팔짱을 끼고 성인 용품들을 내려다보면서 생각에 빠진 사이에, 디아나가 욕실에서 나왔다.

    "자네 뭐하고 있나? 음? 그, 그것은! 대체 그런 것들은 또 왜 꺼내놓고 있는 겐가!"

    "아니, 그러고 보니 기왕 산 건데 안 써봤구나 싶어서."

    "그런 건 필요 없다고 안했나! 자네는 그런 거 없어도 충분하네!"

    "응. 고마워. 그래도 이걸 쓰면 더 좋아질지도 모르잖아? 디아나는 어떨지 궁금하지 않아?"

    "전혀 궁금하지 않네! 그런 게 대체 무슨 소용인가? 그런 물건으로 기분 좋아진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

    "그래도 이거 봐. 이건 진동하는 녀석이라고. 디아나 아까 떨리는 게 좋다면서?"

    구원은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의 동그란 물건을 집어 들고 말했다.

    원래 세계에서 일명 로터라고 부르던 것과 꼭 닮은 물건이었다.

    이 세계에도 이런 게 있구나.

    심지어 이건 마법으로 진동하는 거라서, 거추장스런 끈 같은 것도 달려있지 않았다.

    마력을 불어넣고 무선 리모컨 같은 걸 조작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진동시킬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 이 몸이 떨리는 게 좋다고 한 건 상대가 자네이니까 그런 걸세! 물건이 떨린다고 좋아할 리 없지 않나!"

    "에이. 해본적도 없으면서 장담은. 그래도 여자가 좋아하라고 만든 건데, 써보면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

    "그럴 리 없네!"

    "장담할 수 있어?"

    "당연한 것 아닌가!"

    디아나는 자신이 성인 용품 따위에 느끼지 않을 거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확실히. 디아나가 평소 밝히는 것도 아니니, 로터 따위로 느끼지 않을 지도 모른다.

    아니, 느끼기는 하더라도 나랑 할 때처럼 흐트러지지는 않겠지.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럼 시험해볼래?"

    "음? 그, 그게 무슨 소린가?"

    "디아나가 느낄지 어떨지 말이야."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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